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 나는 이 회사 주식으로 부자가 됐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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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먼저 불황이라는 경기를 경험한 일본은 항상 반면교사가 된다. 불황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작게 느껴질 정도로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보통 명사화가 될 정도로 일본의 상황은 암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분명히 주식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있다. 무엇보다 궁금하기도 했다. 일본도 주식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있을텐데 어떤 식의 투자 방법으로 수익을 냈는지 궁금했다. 한국보다 상황이 안 좋았을텐데도 수익을 냈으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지난 <일본 주식 부자들>을 읽었을 때 재미있었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지만 같다. 같은 동양이라는 점이 그렇다. 서로 연관된 산업도 많아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거대한 벨류체인으로 엮여 함께 동반 성장하는 분야도 많다. 그렇지만 일본은 한국에 비해 훨씬 더 거대한 내수산업이 있다. 한국의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척 크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내수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더 크다. 수출이 다소 죽을 써도 살아남은 이유다.

사실 전작을 읽고 다시 읽어볼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일본의 주식부자들 : 실천편>이 신작으로 나왔다. 일본에서 성공한 투자자들이다. 당시에 소개된 투자자들 중에는 1000억이나 되는 사람도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빠져 좀 아쉬웠다. 흥미롭게도 책에서 소개된 성공 투자자가 단위가 대략 10억 대다. 한국에서 그 정도면 그다지 성공했다고 여기지 않을 것도 같은데 일본에서는 성공한 투자자로 소개된다. 억대라고 하는데 한국으로는 10억대다.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회사를 다니면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에서 10억대라고 하면 그다지 쳐주지 않을 듯도 한데 일본에서는 그 정도로 성공한 투자자로 한다. 워낙 일본의 경기가 힘들었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판단은 든다. 한편으로는 한국이 다소 과장되고 허황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 정도로 먹고 살 수 있고 충분하다고 일본에서는 여긴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읽을 때 자주 주주우대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걸 무척이나 중시한다는 느낌이었다.

한국에서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고 수많은 미국 주식 투자 책을 읽어도 그런 표현이 없었다. 딱히 주주우대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중간까지 읽어도 그러려니 하며 읽었다. 나중에 보니 주주우대는 말 그대로 해당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에게 혜택을 주는 거였다. 이를테면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 주식을 갖고 있다면 해당 회사의 치킨을 할인해서 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도 아니면 몇 만 원치의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배당처럼 특정 날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

모든 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닌듯하다. 책에서 주주우대하는 회사를 눈여겨 본다는 표현이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한국에도 몇몇 회사가 그렇게 하는 걸로 안다. 제품을 구입할 때 할인권을 주는 회사 말이다. 책에서 나온 투자자들은 주주우대하는 회사를 꽤 눈여겨 보는 듯하다. 그런 회사를 우선적으로 먼저 매수대상으로 여긴다. 나라도 그렇게 주주우대를 한다면 그런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듯하다. 추가로 또 하나는 성장하는 기업에 가치를 둔다.

여기서 성장한다는 의미는 우리로 치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올리가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에서 코스닥과 코스피와 개념은 다소 다르지만 2부 시장에서 1부로 승격하는 회사에 주목한다. 그럴만한 회사를 미리 눈여겨 본 후에 매수하고 매도를 한다. 대체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보면서 성장성을 동시에 보긴 한다. 매출액과 이익을 본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여기에 차트도 어느 정도 함께 보는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어느 정도 추세를 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소개된 투자자들이 블로그를 운영한다. 한국처럼 포탈에 종속된 블로그는 아니고 따로 독립된 블로거들이다. 각자 자신의 투자 방법을 꽤 가감없이 소개하고 매수 기업까지 공개하는 듯하다. 서로가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면서 공부했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그들이 올린 투자 방법을 공부하고 매수한 기업을 자신도 매수했다고 한다. 아마도 일반 투자자들과 다른 점은 매수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이유를 다시 또 조사하고 연구하며 공부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갈고 닦는다. 또 하나는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들의 경력은 최소 10년 이상은 되었는데 대부분 최근에 수익을 많이 낸 듯하다. 아베노믹스와 함께 일본 경제가 다소 좋아지면서 해당 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과 달리 책에서 소개된 기업이 수출 기업은 아니었다. 전형적인 내수기업이 많았다. 심지어 돈까스 프랜차이즈도 있다. 이런 기업들로 몇 배의 수익을 냈다. 한국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상황이 다소 다르다.

한국은 대체로 수출 기업들에게서 이런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본은 그런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주가의 등락폭이 안정적이지 않을까한다. 워낙 다양한 투자자가 많이 소개되고 있어 딱히 한 명의 투자자만 이야기하는 것은 다소 힘들다. 그런 면에서 한국도 이런 책이 나오면 좋을 듯한데 한국에서 이런 책을 쓸 저자의 역량부족인지 협조부족인지 없어 아쉽다.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들이 대부분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 원에서 시작해서 성공했다. 분명히 우리도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명의 깊은 방법은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투자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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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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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란 무척 중요하다. 자신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 방법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자기계발에서 많이 나온다. 이를 국가에도 접목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극복할 수 없다. 놀랍도록 환경의 영향에서 지배를 받게 된다. 현대에 들어 기술의 발달로 지리를 다소 변경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해도 한계가 존재한다.

국토의 일부를 변경시킬 뿐 대세는 변함이 없다. 국가의 모양새와 특성에 따라 저절로 강대국과 약소국이 탄생했다면 다소 과장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지리의 힘>을 읽어보면 어떤 지형에 속해있는지 전부처럼 느껴질 정도다. 강대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어떻게 보면 천연의 자연과 자원이 함께 결부된 결과다. 미국이 강대국인 이유는 누구나 잘 안다. 강대국의 조건 중 하나는 어떻게보면 외적의 침입이 힘들어야 한다. 그럴려면 국가의 규모가 커야 한다는 점도 있다.

규모가 크니 침입을 방어하기도 힘들지만 수많은 지역을 점령하며 정복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이 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것은 해안이다. 해안이 없는 국가가 강대국이 된 적이 거의 없다. 현대 들어와서 해안을 통한 해상의 군사력이 바로 강대국의 가장 막강한 힘이다. 해양을 지배하지 못하면 강대국이 될 수 없다. 현재 거의 유일하게 미국만이 전 지구를 커버하며 지구 경찰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중국이 대체하고 쫓아가려 하지만 책에 근거하면 택도 없다.

얼마 되지 않아 중국이 미국의 지위를 이어받을 것이라 하지만 해양강국이라는 조건으로 보면 50년도 지나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전 세계의 모든 국가를 전부 다루고 있다. 흥미롭게도 한국도 역시나 나온다. 한국은 지리적 조건이 강대국이 탐낼만하다. 한국은 산이 많고 평지가 적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도 한국은 해양을 나가기에 아주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심지어 육지에서 한국을 통해 해양으로 갈때 남쪽의 부산까지 막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다.

지리가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 생각과 달리 한국에 있는 산은 육군이 들어와 남하하거나 북진할 때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다. 의아할 생각을 갖겠지만 이를테면 히말라야를 생각하면 된다. 인도와 중국은 서로 적대적인 관계지만 상대방과 직접적으로 만날 일이 거의 없다. 히말라야라는 커다란 장벽이 가로막혀 있다. 그렇게 볼 때 한국은 그런 어려움이 없다. 강대국이 탐을 내는 이유다.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해안으로 갈 지역이 드물다. 일본은 육지를 가려면 한국이 중요하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한국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면 곧장 서로를 마주해야 한다.

중국은 그동안 너무 강대한 국가라 내륙만 관심을 가졌다. 주변에 다양한 국가와 맞닿아 있어 이들을 상대하는 것도 바뻤다고 할까. 그나마 인도와 러시아 같은 강대국과는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완충작용되는 지역이 중간에 있었다. 이제 중국은 해안으로 눈을 돌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변 국가들이 해안에 터를 잡고 있어 이 지역을 통과할 때 협조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미국은 축복 그 자체다. 다른 책 등에서도 느끼는 것은 미국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국가라는 점이다.

동서로 해안을 접하고 있어 항만을 건설할 수 있는 조건도 많을 뿐만 아니라 쉽게 접근을 하는 것도 힘들다. 여기에 미국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구입한 토지는 전부 천연자원의 보고다. 여기에 위아래로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멕시코가 그나마 위협이 되지만 이마저도 자신들의 일을 처리하기 바쁜 멕시코 입장에서 미국을 상대할 수 없다. 더구나 미국에 비해 멕시코 땅은 다소 척박하고 평지도 적다보니 국가 체력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

미국인 이제 셸가스까지 나와 자급자족이 가능한 국가마저 되었다. 미국이 이와 관련되어 딱히 한 것은 없다. 그저 미국이라는 바로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있을 뿐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독일과 프랑스와 영국 정도가 강대국이다. 그럴 수박에 없는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 국가 규모가 크다는 점도 있지만 땅 자체가 상대적으로 좋다. 러시아는 불행히도 가장 큰 땅 덩어리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얼음땅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외적의 침입도 덕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까.

여기에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중동까지 난리다. 가장 큰 문제는 자연스럽게 생긴 국가가 아니다. 서양이 임의적으로 그린 국경선에 따라 국가가 생겼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안에서도 서로 다른 민족이 같은 공동체라는 의식없이 국가라는 틀로 묶여 있다. 이러다보니 아프리카의 콩고 같은 경우 작은 세계대전이라는 표현이 나올만큼 살인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곳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환경이 좋은 것이 아니다. 강이 있다해도 쓸모라는 측면에서는 활용이 힘들다.

관광으로 좋지만 수송이라는 관점에서는 물살이 너무 빠르다. 강대국의 조건을 보면 해당 국가 내에 커다란 강이 있어 이를 통해 물자를 수송하는 점이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이들 국가는 대부분 그럴만한 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책에는 거의 모든 세계의 지리와 관련되 이야기를 해준다. 해당 국가가 자연스럽게 생겼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국가 대부분이 늘 긴장이다. 책을 읽어보면 현재 긴장을 안고 있는 대부분 국가가 향후에도 그 지리적 입장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못할 듯하다.

한국 같은 경우에도 지리적 입장 때문에 쉽게 통일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책에 근거하면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통일은 서로 요원한 일이 될 듯하다. 중국이 엄청난 자본으로 전 세계에 투자하며 강대국이 되려 하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세계의 경찰 역할에서 물러나려 한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가 해상을 마음 것 다닐 수 있는 이유가 내가 알기로는 미국의 해상력 덕분으로 알고 있다. 이를 중국이 대체하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잘 모르는 국가는 다소 지루한 느낌도 있었지만 지리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선사하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지간 한 국가는 전부 다룬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리적 입지는 완전히 축복이자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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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독서 -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
김학렬.김로사.김익수 지음 / 리더스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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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책으로 공부를 했다. 공부라는 것에는 엄청나게 넓은 스펙트럼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돈과 연관되어 공부를 하려 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너무 많고 배워야 할 곳은 전혀 없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독서 뿐이었다. 그렇게 독서로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며 조금씩 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있다. 엄청나게 대단한 성취감을 얻지 못했어도 나름 괜찮다. 독서를 통해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하찮지 않았을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간증을 하지만 나만큼 증인이 되는 사람도 없을 듯하다. 완전히 모지래기라 할 수 있는 내가 이 정도까지 온 것은 독서가 큰 역할을 했다. 딱히 내세울 것도 없고 학력은 더더욱 어디가서 명함도 내밀지 못할 내가 어느 정도 인텔리하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 것도 독서가 한 몫을 했다. 그렇게 독서한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스스로 생존독서라고 한 독서가 말이다. 처음 돈이라는 걸 배우기 위해 시작할 때와 지금은 차이가 없다.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책이 많이 나왔다. 당시와 비교해서 몇 배나 많은 책이 1년에 나오고 있다. 그때보다 사람들은 책을 더 안 읽고 있다. 1인당 독서 권수는 오히려 줄었다. 20년 전에도 독서는 사실 부족한 걸 배우기 보다는 문사철에 가깝긴하다. 여전히 문사철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고 하고 돈을 벌기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말은 한다. 그럼에도 그건 좀 더 수준이 올라갔을 때나 가능하다. 처음에는 단순한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흥미롭게도 최근에는 독서와 관련된 것들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예전에 비해 독서량은 줄었는데도 독서 관련된 다양한 것들이 많아진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 중에 하나가 엑기스를 알려주는 방송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독려도 하고 간단한 내용도 전달한다. 거기에 책을 읽은 후에 각자 자신의 생각을 알려준다. 이걸 딱히 좋아해야 할련지 애매하다. 정작 사람들이 해당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해당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을 듣는다.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할까. 심지어 해당 책의 저자보다 이렇게 책을 소개한 사람이 더 인기를 끌고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은 내 입장에서는 좀 이상한 현상이다. 유튜브도 있고, 라디오와 같은 팟빵도 있다. 아직까지 나는 유튜브보다는 팟빵이 좀 더 친숙하다. 이런 이야기가 솔직히 큰 의미가 나에게는 없다. 독서 관련 유튜브나 팟빵을 전혀 듣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 독서하는 다양한 각자만의 방법이 있을텐데 나는 될 수 있는 한 내가 스스로 읽고 생각한 바를 원한다.

이러다보니 아직 읽지 않은 책은 굳이 듣거나 보려하지 않고, 이미 읽은 책은 이제와서라는 생각으로 안 한다. 꽤 많은 독서 관련 방송이 있음에도 그 시간에 직접 내가 독서를 한다. 팟빵을 듣기는 하는데 대부분 독서보다는 경제 관련 내용이다. 이러다보니 현재 팟빵이라는 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다독다독'을 단 1번도 듣지 않았다. 나도 '52주 독서'라는 팟빵을 1년 넘게 운영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시간조율하며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이럴진대 이 방송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바쁜 사람들이다. 거기에 내가 했던 방송과 달리 초대손님까지 거의 매주마다 출연시키니 더더욱 스케쥴 맞추기가 쉽지 않았을테다. 현재 각 분야에서 현직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나 책의 저자를 초빙해서 방송을 하니 퀄리티도 일반 공중파라 불리는 방송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았을 듯하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내가 <부자의 독서>라는 책을 읽었을 뿐 방송을 듣지 못했기에 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안 들었으니 말이다.

책에는 단순히 부자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책이 소개되고 있다. 투자와 직접 연관된 책도 있지만 언급한 문사철 관련 책 소개도 많다. 그건 아마도 책 제목과 달리 방송은 단순히 부자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아니라 그럴듯하다. 오로지 독서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방송이다. 그 중에서도 선별해서 책으로 소개할 것들만 추린 걸로 보인다. 구성은 책을 소개하고 책에 대해 방송 출연진이 이야기한 걸 근거로 엮은 듯해 보인다.

이 부분에 있어 다소 방송을 듣지 못했지만 이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싶다. 다만 나는 어떤 책을 소개한다면 그 책에 대해 읽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한다. 그 책 내용을 소개하는 것보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책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이 다소 많이 나온다는 느낌은 들었다. 이 부분은 각자 독서에 관한 철학이라 할 수 있으니 정답은 없다. 부제가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읽는가'다. 아마도 그들은 부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가한다.

방송은 딱히 어떤 주제를 갖고 하기보다는 매주마다 새로운 책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둔 것 같다. 그 중에서 선별해서 이걸 다시 특정 주제로 묶다보니 다소 안 맞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긴 했다. 그럼에도 독서는 결국에는 다 연결된다. 알기로는 방송 자체가 투자와 부자와 같은 것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고 그런 걸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지도 않은 듯하다. 독서라는 한 가지 점만 중점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흥미를 이끌어주기만 해도 훌륭한 방송인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나 난 책은 직접 읽어야 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든 책을 다 읽을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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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이한용 지음 / 채륜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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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다. 과거에는 하나씩 하나씩 인류가 진화를 거듭해서 호모 사피엔스가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다소 다르다. 비슷한 종족이긴 해도 네안데르탈인 등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된 건 아니라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존재할 때 네안데르탈인도 있었다. 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진화한 것은 아니고 서로 다른 종족이었다는 뜻이 된다. 서로 경쟁하고 어느 정도는 세력권을 형성했다고 하니 유사성이 많을 뿐 우리 조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차례로 진화했다고 정확히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최근 학설인 듯하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금처럼 인류 역사에서 최종적 승자가 된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 이 책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종이 나타났는데 결국 대부분 현재는 멸종되었다. 유일하게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다. 그 이유 중 첫번째는 도구의 활용이다. 인간은 무척이나 나약한 존재다. 짐승을 만나 싸우면 이긴다는 것은 여러모로 말이 안 된다.

도구없이 1대1로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다. 이걸 극복한 것이 바로 도구다. 도구를 활용한 덕분에 인간은 자신보다 힘도 쎄고 훨씬 날렵한 동물을 만나도 극복할 능력을 갖게 되었다. 사냥을 할 수 있은 덕분에 또한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다. 원래 야채만 먹던 호모 사피엔스가 추위가 오면 먹고 살 방법이 없다. 이럴 때는 무엇이라도 먹어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 순간에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잡식성으로 변했다.

다른 종이 편식을 했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고기까지 먹는 걸로 잡식성으로 스스로 변했다. 생존을 위해서 가장 최고의 방법이긴 하다. 잡식성으로 변하고 싶어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럴 때 바로 도구를 만들어 짐승을 사냥할 수 있게 되어 이를 해결한 덕분에 살아남았다. 다음으로는 옷이다. 날이 좋으면 옷을 입지 않아도 상관없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같은 밀림에서 옷이라고 하기보다는 몸을 가리는 정도만 하고 살아가는 종족이 있다.

추위가 왔을 때 다른 종은 살아남지 못했다. 바로 옷을 만들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던 호모 사피엔스는 추위를 이겨냈다. 아무리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장소를 만들어도 옷을 입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었다. 여기서 옷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결코 이불이 아니다. 이불은 덮고 있을 뿐 입고 다니는 용도가 아니다. 아마도 과거에는 가죽을 벗겨 이불처럼 덮을 수 있었겠지만 옷으로 입고 다니긴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덮고 돌아다닐 수는 없지 않았겠는가.

옷을 만들려면 또 다시 도구가 필요하다. 그 도구라는 것이 바로 바늘이다. 우리는 정말로 하찮게 여기는 도구로 생각하는 바늘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 도구라는 점이 생소하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몸이 들어가고 팔이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구멍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해 준 것이 바늘이다. 바늘로 벌어진 틈을 메꿀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옷을 만들 수 있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바늘이 인류를 살아남게 해 준 중요한 도구라니 신기하다.

고기를 먹는 것까지는 좋았다. 반면에 고기를 생으로 먹으면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질긴 음식을 먹어보면 아는 것과 똑같다. 더구나 생으로 먹을 때 각종 질병에 걸린다. 신나게 고기를 먹고 한 참이 지난 후에 이유도 모르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된다. 이런 위험 때문에 고기를 쉽게 먹으려고 하지 않았을 듯 하다. 이럴 때 우연히 불에 구워먹게 된다. 아마도 번개에 맞은 나무 등이 불타서 그 근처에 있던 짐슴이 함께 불 타 죽은 적이 있지 않았을까한다.

아마도 그 짐승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 질기지도 않고 육즙도 좋고 먹으면 노릇하게 익어 맛있기도 하지만 아무런 후유증도 없었다. 이렇게 고기를 먹은 덕분에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들인 호모 사피엔스는 아주 충분한 뇌로 공급된 성분으로 커진 뇌를 감당할 수 있었다. 인류만이 하는 여러가지가 있다. 이는 지구 위에 있는 여타 동물과 다른 인류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자 장점이 되었다. 비슷한 점도 꽤 많지만 이런 차이는 지구 위에 가장 포식자가 된 비결이다.

주절 주절 쓰고는 있지만 솔직히 책을 읽는게 꽤 버거웠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분야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여러 책을 읽는다고 해도 요쪽 분야는 다소 소홀하니 그렇다. 처음에 적응하는 시간만 잘 이겨내면 그래도 용어 등이 익숙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나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인류는 어디서 출발했는가에 대한 부분도 궁금증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 잘 보존된 유물덕분에 하나씩 비밀이 풀렸다.

여기에 과학기술의 발달로 흩어진 뼈를 잘 맞춰 나간다. 여기에 추측과 상상을 통해 당시에 어떤 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추론을 통해 알아내기도 한다. 현재의 인류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더 고등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듯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거 같은 일들이 인류를 더 풍성하게 해주며 더 고등의 동물이 된 것은 아닐까한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얇지만 흥미로운 사람에게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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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살아남은 것에 대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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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마흔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박진진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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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확실히 모르지만 난 나이에 대해 다소 무감각하다. 딱히 나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몇 살이라는 자각을 그다지 하며 살지도 않는다. 흔히 아홉수라는 게 있다. 아홉살에서 열살이 되는 시기에 힘들어 한다는 뜻이다. 난 그런 것도 없었다. 딱히 나이를 신경 쓰며 살지 않으니 그런 듯하다. 가끔 아주 심하게 아홉수를 앓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그러려니 했다. 나에게 20에서 30으로, 30에서 40으로, 40에서 50으로 변하는 것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았다.

내가 나이를 먹었을 뿐 작년과 올해는 그다지 다르지 않다. 물론 20대와 30대는 다르다. 내가 아무리 나이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들의 시선이 다르니 말이다. 그렇게 볼 때 아직까지 난 철이 안 든것이 아닐까도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엔 한국에서 공식적인 나이로 볼 때 주책이라는 표현이 맞는 나이가 되긴 했다. 스스로 나이를 의식하지 않을 뿐 나이에 맞는 행동은 한다. 아무리 신경쓰지 않아도 내가 20대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 그건 스스로도 안다.

그저 나는 나일뿐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현재 내 나이를 부정한다고 달라 질 것도 없다. 남들이 보는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달라도 그것도 나다. 그건 인정한다. 다행히도 내가 좀 동안이다.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인다. 이건 어릴적부터 변함이 없었다. 20대 초반에 고등학생이라 해도 믿었고, 30대 중반에도 대학생으로 날 불러준 사람도 많다. 그 덕분에 그다지 나이를 별 신경쓰지 않았던 듯하다. 나이에 맞는 행동규범은 분명히 있다. 딱히 이것이다라고 정해지지 않았지만.

의외로 나이와 관련된 책이 많다. 자기 계발 서적에서도 나이를 꼭 꼬집어서 뭘 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 책이 가끔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한다. 생각해보니 20살이라는 표현으로 된 책은 드물다. 서른살이나 마흔, 오십도 어느 정도 있는데 또 다시 60살이 책 제목으로 있는 경우가 기억나지 않는다. <마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마흔이라는 나이를 정확하게 명칭해서 말한다. 이 책을 쓴 저자가 마흔이 되었을 때 집필한게 아닌가 한다.

그렇긴 해도 한편으로는 굳이 마흔이라는 틀 속에 가둬놓고 책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정확히 마흔인지 마흔이 된 지 꽤 되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책에서 소담소담 들려주는 내용이 꼭 마흔 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했다. 마흔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넓게 본다면 30대 중반 이후에서 40대 중반까지 봐도 무방할 듯하다. 여기에 여성분이 쓴 책이다. 아무래도 남성이 쓴 에세이와 여성이 쓴 에세이는 감성이라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거기에 저자가 미혼에 스스로 이야기한 중년이 되었다. 그런 관점으로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그 부분에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고, 공감되는 면도 있다. 정서가 살짝 다를 수밖에 없다. 마흔이라도 미혼과 기혼은 같은 공간에 있고 사물을 봐도 뉘앙스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가족과 자녀가 있다는 측면에서 깊은 감정은 같아도 정서는 살짝 다르다. 감수성 자체가 사라 진 것이 아니라 봉인했다고 봐야 할 듯하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런 생각이 든다.

대체적으로 에세이를 읽게 되면 기혼이면서 40대 이후거나 미혼이면서 30대가 쓴 책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읽은 책은 그랬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40대면서 미혼이라 다소 생소한 느낌도 들었다. 최근에는 워낙 1인가구가 많고 늦게까지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졌긴 해도 말이다. 저자는 연애칼럼니스트다. 책에 상당히 많은 본인의 연이야기를 들려준다. 적지 않은 나이라 당연히 연애를 많이 했다는 점이 당연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좀 많다고 느껴졌다.

여기에 확실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나이에 민감하다. 나이가 책 제목이라 그런지 나이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이 나온다. 어떨 때는 다소 나쁜 쪽으로 어떤 건 긍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워낙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나 그런지 꽤 여러 사람들의 사례가 소개된다. 인상 깊은 내용도 있었다. 이런 에세이를 읽을 때 항상 놀라는 건 어찌 그리 세심하고 꼼꼼하게 기억을 할까다. 주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도 소소하지만 디테일한 묘사에 놀랄 때가 많은데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에 책은 유명해지고 사랑받아 선택받으면 좋겠지만 저자 자신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는 부분도 참 공감을 많이 했다. 솔직히 내가 늘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무척이나 아이러니하고 병립될 수 없을 듯도 한데 솔직히 그렇다. 끝으로 저자가 욕실에서 알 몸으로 넘어져 움직이지 못했을 때 소방원들이 세심하게 배려하며 여성소방원이 처리한 후에 남성소방원이 옮기는 에피소드는 꽤 인상적이었다. 그건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아닌 이미 경험했기에 나는 다소 무덤한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는 마흔이 언제 였더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언제나 완전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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