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관한 연구
안나 회그룬드 지음, 이유진 옮김 / 우리학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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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글만 있었으면 이 책은 그다지 놀랍지 않을텐데 그림이 함께 있어 다소 놀라며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일반인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일반인을 위한 책일수도 있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에 비치되어 있었다. 첫 그림이 상당히 당혹스럽다. 여성의 그 부분에 대해 주인공이 스스로 거울을 보며 관찰하는 내용이다. 그 부분이 그림으로 묘사되다보니 한국인의 정서상 맞지 않을 수 있다. 그 부분에 있어 난 괜찮다고 봤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갈수록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본다. 특히나 지금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여러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락을 걸어놓고 안 보게 할 수도 있지만 어른 폰으로 보게 되면 의도치않게 연관검색어가 뜨며 그런 동영상이 나올 수 있다. 내가 학생 때를 생각해도 분명히 좀 앞서가는(?) 아이들을 통해 사진 등을 보게 되기도 했다.


그 놈들이 뒤에서 '여기 봐라!'하고 외치면 다들 자기도 모르게 뒤 돌았을 때 그런 사진을 쫘아악 펼친 기억이 있다. 중학생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처럼 분명히 아이들은 이미 어른들만 모를 뿐 알 건 다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늘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청난 착각이다. 모른다고 전제하기보다는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아이를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이 책인 <나에 관한 연구>는 사춘기 여성 아이가 자신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신체와 심리에 대한 이야기다. 이를 사춘기 소녀가 직접 쓴 것은 아니고 어른이 썼다. 그런 면에서 완벽히 아이가 하는 행동과 생각은 또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과 외국의 차이도 분명히 인지하고 이 책을 볼 필요는 있다. 그렇지만 읽어보면 한국이나 외국이나 그다지 크게 다르진 않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사춘기 소녀답게 자신의 신체 변화에 대해 민감하다. 이미 생리(월경)가 시작된 아이는 무엇인가 대단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직도 하지 못한 나는 아이인가라는 생각도. 거기에 그저 예뻐 보이기 위해 입은 옷을 주변 남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아주 못마땅해한다. 아주 솔직하게 가감없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보여준다. 이런 부분에 있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엄마든 아빠든 그 부분은 분명히 그럴 수 있다.


그런 부분은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은 변하고 과거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시대 변화에 자신이 적응하든가, 그게 싫으면 혼자 조용히 살아가든가. 분명히 지금까지 세상은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여성들이 점점 힘이 강해진다. 과거처럼 근력을 비롯한 남성의 힘으로 대변되는 부분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점점 여성들도 사회 구성원으로 두각되고 있다. 심지어 어지간한 남성보다 훨씬 능력있고 잘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아직까지는 분명히 남성 위주의 사회로 돌아가기에 힘든 측면이 있다. 나도 여전히 내가 남자기도 하기에 당연히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다. 가끔 너무 강하게 주장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걸 넘어 진정한 남성과 여성의 평등한 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물론, 이 책은 단순히 나에 관한 연구와 탐구만은 아니다. 저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몽적으로 말하는 부분도 많다. 그 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긴 했다.


내 경우는 그렇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은 깨달음(?)이 있을 수도 있다. 초등학생이란 다소 아이들에게 접하게 하기는 애매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특히나 성 부분은 한국은 유독 감추려 하며 더 음성적으로 문제가 된다. 차라리 외국처럼 공개되고 공론화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한다. 책은 마지막에 주인공이 월경을 하며 축하하며 끝난다. 다소 민망할 수는 있어도 읽으면 좋을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첫 그림은 다소 당혹스럽긴 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감추지 말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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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공감 -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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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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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제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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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빌라 투자 비법 - 왜, 나는 다들 말리는 빌라에 투자하는가?
홍현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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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주택 투자는 아파트로 대변된다. 아파트만큼 쉽게 투자  할 수 있는게 없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아파트로 몰리는 이유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유형이니 더욱 그렇다. 심지어 아파트는 규격이 거의 비슷하다. 굳이 이야기하면 공산품이라고 할까. 브랜드 등이 있어 차별성을 갖지만 같은 단지 어느 아파트를 보더라도 비슷하다. 부동산 투자하는 사람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이유다.


반면에 빌라에 대한 이미지는 사실 좀 떨어진다. 한국만의 독특한 상황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빌라에 거주한다면 오히려 대단하게 볼 가능성이 크다. 아파트는 임대 위주고 부유층이 주로 빌라에 거주한다. 한국은 고급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다세대 주택에 빌라라는 명칭을 했는데 이게 오히려 이미지를 훼손시켰다. 무엇보다 빌라는 관리가 어렵다. 아파트는 십시일반 매월마다 관리비를 걷어 그 돈으로 단지를 꾸미고 가꾸고 관리한다.


빌라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라 관리비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관리비를 걷어도 정화조 청소 등의 극히 필수적인 것만 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신경쓰는 빌라는 계단 청소 등까지 한다. 한 동 정도가 이런 관리를 하다보니 무엇을 하더라도 돈이 많이 들어 제대로 빌라가 보수유지가 힘들다. 특히나 빌라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우후죽순으로 90년대에 날림식으로 많이 지었기 때문이다.


흔히 빨간 벽돌이라 불리는 빌라들은 당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권고하며 집 주인들이 지어대기 시작했다. 개인이 짓다보니 경제성만을 앞세우고 짓는데만 초점을 맞췄다. 이런 빌라들이 시간이 지나며 하자가 발생하고 이미지 훼손에 앞장서게 되었다. 점차적으로 이에 대한 개선도 되었고 법도 강화되며 예전과는 빌라도 많이 좋아졌다. 대략적으로 2007~2008년부터 건축되기 시작한 빌라들은 과거 빌라와 다르다.


우리가 생각했던 빌라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실제로 이때부터 건축된 빌라를 보면 여전히 새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럼에도 몇몇 빌라 건축업자들이 날림식으로 짓다보니 이미지 개선이 쉽지 않다. 아주 일부가 그런 것인데도 여전히 도매급으로 함께 지탄을 받는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하자가 생기며 이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빌라에 대한 이미지를 고착시키고 있다. 빌라는 돈이 안 되고 하지 말아야 할 투자는 아니다.

빌라 투자로 성공한 사람도 많다. 남들이 꺼려하는 빌라 투자로 성공하기도 하고. 여전히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한 편으로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처기도 하다. 실제로 꽤 많은 사람들이 빌라 투자로 시작해서 아파트 등으로 넘어가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아파트에 비해 빌라는 훨씬 더 까다롭고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체크해야 할 점도 많다보니 아파트로 넘어갈 때 금방 적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빌라 투자와 관련하여 <1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빌라 투자 비법> 책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괜찮다. 신기하게도 빌라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도 처음에는 자본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그에 앞서 투자철학에 대해서도. 이것은 결국에 투자에 앞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저자가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한다. 아파트, 빌라. 무엇이 중요한지가 아닌 어떤 철학을 갖고 접근하느냐가 투자에서 더 중요하다. 


거기에 투자를 해야 하는 그 이유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면 쉽게 흔들리고 포기하게 된다. 그런 후에 본격적으로 빌라 투자에 대한 설명을 이 책은 시작한다. 저자도 대부분 사람들이 빌라 투자에 대해 꺼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접근하는 방법을 좀 달리했다. 빌라 투자가 무조건 돈이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이다. 시세 차익과 임대 수익 중에 대체적으로 빌라는 임대 수익으로 좀 더 치중된 편이다.


이 책에서는 빌라 투자도 충분히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고 알려준다. 어떤 빌라를 투자하고 어느 지역을 선정하고 어떤 입지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조건 빌라 투자는 시세 차익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이에 대해 통계를 갖고 알려준다. 빌라도 충분히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아파트에 비해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소자본으로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에 있는 주택 투자를 하려면 억 단위 돈이 들어간다.


빌라 투자는 반면에 몇 천만 원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나도 강의할 때 서울에서 빌라 투자로 소자본으로 가능하니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기초 강의에서는 아파트와 빌라를 골고루 설명한다. 책은 가볍고 부담없는 부피다. 어떤 식으로 시세차익을 빌라투자로도 볼 수 있는지는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리뷰로 그걸 일일히 설명하기도 힘들고. 다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빌라로 시작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다는 걸 말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빌라는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투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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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도 내가 부동산을 하는 이유 - 초보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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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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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이다. 어느 누구도 죽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죽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우리는 죽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걸 인지하며 살아가지 못한다. 억지로 피하는 것도 아니다. 분명히 영원히 살 수 없지만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살아간다. 내일 당장 죽을 것처럼 살라는 말도 한다. 이럴 때 무엇을 할 지 고민하고 그걸 하라고 말한다. 솔직히 그런 말은 좀 멍청하다. 내일 당장 죽는다고 달라질 것이 있는가.


더구나 내일 당장 죽는다는 사실이 진짜가 아닌데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는가. 죽음은 의식적으로 피하는 알 수 없는 무엇인가이기도 하다. 이 부분은 아직 내가 나이가 젊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이를 먹을수록 죽음에 대한 태도는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확실히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르다는 걸 이야기하며 느낀다. 나이를 먹으며 죽음을 점차적으로 간접, 직접적으로 목격하며 살짝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어릴 때 느꼈던 죽음은 너무나 무섭고 공포스러웠다. 사람이 움직임이 없고 정지해 있단 사실은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었다. 분명히 가만히 있어도 살아있는 사람이 숨을 쉬며 느껴지는 것과 죽은 사람이 텅 빈것과 같은 몸덩어리가 있는 느낌은 비교조차 불가능하다. 이 책인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의사였던 저자가 환자가 되면서 느꼈던 감정을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문학을 전공하다 의사가 된 저자답게 글이 매끄럽다.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때 글을 쓰는 것보다는 사람을 직접 치료하고 연구하는데 더 커다란 즐거움을 느낀다는 걸 깨닫고 의사가 된다. 뛰어난 의술로 레지던트가 끝날 때 쯔음에 유명 대학에서 - 우리도 알고 있는 - 교수 제안이 온다. 단순한 교수가 아닌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역할까지 제안하고 종신교수도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수많은 시간동안 수술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조사하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시간마저 단축시킨 노력의 댓가였다.


신경 외과 의사답게 여러 죽음을 목격한다. 그들에게 의사로써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한다. 괜찮을 것이라 독려하고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전달하기도 한다. 막연한 설명이 아닌 숫자로 설명하며 좀 더 확실한 이야기를 전달하던 의사였다. 수술을 받아도 사망한 환자를 볼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대부분 좋은 결과를 냈던 의사였다. 그런 폴 카라니티는 암에 걸린다. 점점 살이 빠지고 이상징후가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였다.

이 과정에서 죽음에 대해 의사로 전달하는 사람에서 전달받는 환자로 역할이 변경되며 겪는 내용이 있다. 자신이 의사기에 주도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담당의사에게 일임한다. 마지막에 죽음이 다가왔을 때 연명하기보다는 안락을 원한다. 1차 약물, 2차 화학요법 등 치료를 받은 후에 암이 갑자기 더 진전되며 포기한다. 약물 치료후 증상이 완치되어 다시 복귀를 했으나 재발되었다.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긴 일이었다.


마지막에 안락을 택하는데 나도 늘 그렇게 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마지막 순간에 더 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담담하게 내 상황을 인정하고 남은 여생을 택할 생각이다. 죽음을 인정하고 삶을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좀 더 삶을 연장하려 고통을 택하기보다는 현재 삶을 더 살아가는게 좋다는 입장이다. 막상 그 순간이 왔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수지만 평소에 이런 생각을 해 놓는 것이 차라리 좋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크게 아파 본 적이 없다. 맹장 수술로 입원한 걸 제외하면 말이다. 그것 말고도 식구 중에도 아퍼 오래도록 케어를 한 적이 없다. 이건 무척이나 축복이라 생각한다. 아버지가 뇌수술로 케어를 한 적이 있지만 그건 투병이 아닌 수술후 완치과정이라 그다지 힘들진 않았다. (아니면, 나만 그렇게 생각한 못 난 아들이던가) 더구나 친한 친구나 지인 중에 투병 등으로 먼저 간 사람이 없어 이것도 난 축복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책에서 나온 삼 개월이 남을 때, 1년이 남을 때, 10년이 남을 때. 어떻게 살아갈까. 모든 사람은 죽지만 언제 죽는지 모르니 평생 살것처럼 행동한다. 삼 개월 후에 죽는다는 걸 안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그게 1년과 10년이라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단, 10년이라면 그다지 생각하진 않을 듯하다. 10년이나 20년이나 느낌은 차이가 없다. 그저 살다 언제가 죽는 것과 차이는 없게 느껴진다. 1년도 다소 애매해서 그다지 신경쓸 것 같지가 않다.


그나마 삼 개월 남았다고 하면 좀 더 다르게 와 닿을 듯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까. 기본적으로 지금과 같은 삶을 계속 살아갈 것이라는 것이 이런 질문에 예전에 답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이라고 딱히 무엇인가 다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을까한다. 지금처럼 살아가며 혹시나 마지막 날 안부나 전하지 않을까. 블로그를 운영하니 블로그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정도는 반드시 꼭 할 것이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내 블로그를 보고 공감이나 덧글 달아준 분들에게 감사인사는 해야겠지.


성격상 마지막이라고 울면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유머를 섞어가며 농담을 할듯하다. 제일 재미있는 자기비하를 하며. 신체능력의 상실과 인지능력의 상실 중에 어떤 걸 슬퍼할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신체능력보다는 인지능력의 상실을 더 슬퍼할 듯하다. 여하튼 인간은 뇌가 모든 걸 주관하니 말이다. 가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삶을 환기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난 지금까지 그러하듯이 평소처럼 살아갈 생각이다. 다만 그럴 수 있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허락했으면 할 뿐이다. 모든 걸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슬프고 생각조차 싫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에필로그 등이 넘 길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삶은 계속 된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174136338

죽음학 수업 - 먹먹함


https://blog.naver.com/ljb1202/130171773

1리터의 눈물 - 내 이름은 아야


https://blog.naver.com/ljb1202/138170625

마지막 강의 - 영원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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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저도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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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과학의 시대다. 누가 뭐래도 이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과학이란 검증을 해야 한다. 참인지 거짓인지 밝혀야 한다. 무엇이 된다는 걸 밝히거나, 되지 않다는 걸 밝혀야 한다. 이런 것은 이분법으로 구분하면 문과와 이과 중에 이과에 속한다. 지난 시기는 문과의 시기였다. 흔히 말하는 스토리텔링에 따라 참인지 거짓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더 그럴싸하고 흥미로운가에 따라 사람들은 믿었다. 여기서 믿었다가 핵심이다.


진짜인지, 사실인지, 진실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자신의 직관을 믿는다. 직관은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하는 경험치다. 거꾸로 생각하면 자신이 살아오며 경험한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 나타나면 이를 부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에 기반할 때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생겼다. 이건 믿거나 부정하거나다. 지금까지는 이런 상황에서 누가 더 그럴싸한 뻥을 잘 치느냐 싸움이었다. 더 말이 되면 그게 진실로 둔갑한다.


과학의 시대가 되며 아무리 그럴싸해도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과학이 발달하며 점차적으로 사람들은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고 꿈도 꾸지 못한 것을 믿게 되었다. '지구가 태양을 돈다'처럼 말이다. 이럼에도 여전히 믿는다는 표현처럼 우리는 믿는다. 어느 누구도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걸 솔직히 과학적으로 모른다. 누구도 이를 확인한 바는 없다. 그저 다들 그렇다고 하니 믿는다. 여전히 과학의 시대지만 믿음이 팽배한 이유다.


이러다보니 아직도 과학적이지 못한 수많은 걸 사람들은 믿는다. 정작 과학적으로 아니라는 걸로 판명되었는데도 사람들은 반대로 믿고 있다.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말이다. 과학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일상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전부 과학에 기반하고 있다. 지금처럼 잘 살게 된 것은 위생의 발전과 청결 덕분이기도 하지만 과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이 책인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의 저자는 방송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털보라는 표현답게 캐릭터도 명확해서 무척이나 너털하게 이야기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의외로 책은 그런 면도 있지만 집요하다면 집요하다고 할 만큼 전직 대통령에 대해 참으로 많이 비판한다. 아마도 이 책은 신문사에 기고했던 걸 모은 것 같은데 굳이 그렇게 과학 이야기에 계속 집요하게 넣을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도 사실 하며 읽었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과학을 기반으로 한다. 쓰고보니 너무 당연하지만. 이를테면 새벽과 관련된 이야기. 너무 새벽형 인간을 강조한다. 새벽에 일어나야만 성공한다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나이가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나이에 따라 잠 패턴이 다르다. 노력한다고 잠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신경계를 가진 동물인 인간 중 사춘기는 밤 11시에서 아침 9시에 멜라토닌이 분비되며 늦잠을 자고 아침에 잘 못 일어난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벽잠이 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나이 든 사람들은 새벽을 강조한다. 자신을 볼 때 이렇게 쉬운 걸 왜 못하느냐고 따진다면 말도 안 된다. 인간은 대부분 그렇다. 새벽에 잠이 많다고 결코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길게 볼 때 오히려 젊다는 뜻이고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거다. 약 복용도 그렇다. 약 처방을 받으면 임의로 스스로 약을 빼고 먹는 경우가 있다. 항생제 같은 경우 좋지 않다는 점 때문에 건강하게 살자고 제외한다.


게다가 어느 정도 치유되면 약을 끝까지 다 안 먹고 중단한다. 내 경우는 약을 처방 받으면 무조건 끝까지 다 먹는다. 사람들이 그러는 이유는 내성이 생길까봐 중단에 멈춘다. 바로 그렇기에 내성이  생긴다. 약을 끝까지 다 먹어야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 괜찮아도 아직까지 내 몸에는 세균 등이 남아있다. 약으로 완전히 박멸하지 않으면 남은 바이러스 등은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그 약에 내성이 생겨 오히려 문제가 된다. 약을 끝까지 먹어 남은 놈을 다 죽여야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와 실수다. 이게 없으면 과학은 발전하지 않는다. 과학은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너무 실수와 실패를 안 하려 한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알지만 그 과정에서 발전하고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하는 것이 과학이다. 또한 이런 점은 우리가 하는 것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수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훨씬 더 많다. 과학을 어려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니 두려워한다.


과학은 공부하면 재미있다. 내가 과학도도 아니고 이과 계열도 아니라 그런지 심층적이고 전문적인건 거의 못했다. 이런 책처럼 조금은 소프트하고 가볍게 과학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좋다. 실생활과 연관된 내용을 알려주니 더욱 친근하게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무척이나 비과학적인 걸 믿는 경우가 너무 많다. 스토리적으로 훌륭하니 그렇다. 불행히도 앞으로도 이 점은 그리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그럼에도 과학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런 책이라도 읽으며 알아야 하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과학책에 사회 비판 내용이 좀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가 살아가는 이곳은 과학이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003359125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미래예측


https://blog.naver.com/ljb1202/220912362918

김상욱의 과학공부 - 과학은 교양이다


https://blog.naver.com/ljb1202/220558410986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 영화는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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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처음공부 - 실제 사례로 기초부터 배우는
대럴 멀리스.주디스 올로프 지음, 백승우 옮김, 신현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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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 상관은 없지만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이걸 알면 나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소 달라진다. 이걸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생기진 않는다. 그럼에도 알면 알수록 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다. 그런 것들은 법, 회계 등이다.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없다는 것은 수 많은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걸 모른다고 살기 힘들진 않다. 이걸 알면 좀 더 잘 살게 된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재무제표가 어려운 것은 역시나 익숙하지 않은 용어때문이다. 유독 한국만 더 어려운 것일까라는 생각도 한다. 외국도 회계나 법이 분명히 쉽진 않을거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대부분 순수한 한국어가 아닌 한자가 많이 들어갔다. 이 한자가 일본말과 함께 엮이며 기초와 토대가 만들어지다보니 더 어렵게 된 것은 아닐까한다. 어떨 때는 영어단어가 더 쉽게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회계같은 경우도 영어가 더 직관적으로 와닿을 경우가 많다.


회계는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스스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건 하나의 언어다. 한국말로 되어있지만 어려운 이유다. 다들 합의한 부분이 있다. 이걸 알지 못하면 보더라도 순간적으로 까막눈이 된다.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대차대조표나 좌우 분리는 머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자산이나 부채, 자본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여기에 또다시 좌에 자산을 넣고 우에 부채와 자본을 넣는다.


이 둘은 서로 합이 맞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어떤 걸 자산에 넣고 부채에 기입하고 자본으로 결정하느냐다. 이런 걸 내 맘대로 하면 통일된 규범이 없으니 모든 사람들이 늘 그때마다 서로 설명해야 하는 복잡함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합의를 했다. 어떤 것이 자산이고 부채이고 자본인지 말이다. 이럴 때 가끔 내 생각과 달리 자본과 자산으로 가는 용어들이 다르다.


그나마 부채는 누가뭐래도 명확히 구분이 되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 재무제표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용어를 익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자영업자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한다는 뜻이 된다. 수많은 일이 생기고 돈이 오고간다. 그 와중에 사고 팔고 재고도 생긴다. 이런 모든 것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바쁘기만 하고 돈이 이상하게 쌓이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 내 자산 상태가 어떻고 돈이 어떤 식으로 들어오고 나가는지. 이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주먹구구식으로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시간이 갈수록 엉키고 복잡해진다. 힘들어도 초반부터 회계기준에 맞게 구분하고 처리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런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회계를 배워야 한다. 이를 재무제표라는 표현으로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재무제표 책을 수십권을 읽었다. 여전히 잘 모른다. 그건 아마도 나 자신이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 그런지도 모른다. 그나마 재무제표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던 것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였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하고, 어떤 식으로 돈을 버는지, 이런 걸을 알아야한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재무제표를 통해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재무제표를 본다고 모든 걸 알수도 없고, 기업이 속이는 걸 알 수도 없다.


이런 재무제표에 관한 책을 읽어도 처음에는 용어가 어렵다. 회사가 속한 분야에 따라 약간씩 다른 용어도 나와 더 힘들다. 그렇다해도 이미 회계는 서로 합의된 약속이 있다. 이에 맞게 재무제표를 넣으면 된다. 여기에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도 함께 살펴보며 해당 기업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잘 하는지 파악하게 된다. 라고 쓰지만 역시나 여전히 잘 모르겠고 이제는 예전처럼 자세히 보지도 않는다는 것은 안비밀이다.


이 책 <재무제표 처음공부>는 레모네이드를 판매하는 어느 초등학생의 이야기다. 초등학생이니 눈 높이에 맞춰 쉽고도 자세히 풀어준다. 우연히 레모네이드를 판매하게 되었다. 돈이 없으니 부모에게 돈을 빌리고 레모네이드를 만들며 주고 받은 돈은 물론이고 당장 현금은 아니지만 자산 등의 가치를 기입한다. 어떤 식으로 재무제표 상 대차대조를 맞춰야 하는지 책은 자세히 알려준다. 이를 위해 독자가 직접 읽으며 쫓아할 수 있게 빈 공간으로 남겨준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서서히 은행에 대출도 받고 시설 확장을 하며 사업이 번창한다. 이에 따라 처음과 달리 다양한 상황이 생기는데 이럴때마다 해당 자산과 자본은 물론이고 부채를 어디에 어떤 용어로 넣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 뒤로 갈수록 새로운 용어가 계속 나오며 살짝 버겁기도 하지만 하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생긴다. 재무제표는 봐도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다. 책 제목처럼 처음 재무제표를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은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하나씩 하나씩 쫓아가보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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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해부학 - 재무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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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읽는 법 - 눈에 잘 들어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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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 이것만 알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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