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처음공부 - 실제 사례로 기초부터 배우는
대럴 멀리스.주디스 올로프 지음, 백승우 옮김, 신현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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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등 상관은 없지만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이걸 알면 나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소 달라진다. 이걸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생기진 않는다. 그럼에도 알면 알수록 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다. 그런 것들은 법, 회계 등이다.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없다는 것은 수 많은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걸 모른다고 살기 힘들진 않다. 이걸 알면 좀 더 잘 살게 된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재무제표가 어려운 것은 역시나 익숙하지 않은 용어때문이다. 유독 한국만 더 어려운 것일까라는 생각도 한다. 외국도 회계나 법이 분명히 쉽진 않을거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대부분 순수한 한국어가 아닌 한자가 많이 들어갔다. 이 한자가 일본말과 함께 엮이며 기초와 토대가 만들어지다보니 더 어렵게 된 것은 아닐까한다. 어떨 때는 영어단어가 더 쉽게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회계같은 경우도 영어가 더 직관적으로 와닿을 경우가 많다.


회계는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스스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꼭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건 하나의 언어다. 한국말로 되어있지만 어려운 이유다. 다들 합의한 부분이 있다. 이걸 알지 못하면 보더라도 순간적으로 까막눈이 된다.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대차대조표나 좌우 분리는 머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 자산이나 부채, 자본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여기에 또다시 좌에 자산을 넣고 우에 부채와 자본을 넣는다.


이 둘은 서로 합이 맞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어떤 걸 자산에 넣고 부채에 기입하고 자본으로 결정하느냐다. 이런 걸 내 맘대로 하면 통일된 규범이 없으니 모든 사람들이 늘 그때마다 서로 설명해야 하는 복잡함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합의를 했다. 어떤 것이 자산이고 부채이고 자본인지 말이다. 이럴 때 가끔 내 생각과 달리 자본과 자산으로 가는 용어들이 다르다.


그나마 부채는 누가뭐래도 명확히 구분이 되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 재무제표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용어를 익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자영업자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한다는 뜻이 된다. 수많은 일이 생기고 돈이 오고간다. 그 와중에 사고 팔고 재고도 생긴다. 이런 모든 것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바쁘기만 하고 돈이 이상하게 쌓이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 내 자산 상태가 어떻고 돈이 어떤 식으로 들어오고 나가는지. 이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주먹구구식으로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 시간이 갈수록 엉키고 복잡해진다. 힘들어도 초반부터 회계기준에 맞게 구분하고 처리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런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회계를 배워야 한다. 이를 재무제표라는 표현으로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재무제표 책을 수십권을 읽었다. 여전히 잘 모른다. 그건 아마도 나 자신이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 그런지도 모른다. 그나마 재무제표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던 것도 주식 투자를 위해서였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하고, 어떤 식으로 돈을 버는지, 이런 걸을 알아야한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재무제표를 통해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재무제표를 본다고 모든 걸 알수도 없고, 기업이 속이는 걸 알 수도 없다.


이런 재무제표에 관한 책을 읽어도 처음에는 용어가 어렵다. 회사가 속한 분야에 따라 약간씩 다른 용어도 나와 더 힘들다. 그렇다해도 이미 회계는 서로 합의된 약속이 있다. 이에 맞게 재무제표를 넣으면 된다. 여기에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도 함께 살펴보며 해당 기업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잘 하는지 파악하게 된다. 라고 쓰지만 역시나 여전히 잘 모르겠고 이제는 예전처럼 자세히 보지도 않는다는 것은 안비밀이다.


이 책 <재무제표 처음공부>는 레모네이드를 판매하는 어느 초등학생의 이야기다. 초등학생이니 눈 높이에 맞춰 쉽고도 자세히 풀어준다. 우연히 레모네이드를 판매하게 되었다. 돈이 없으니 부모에게 돈을 빌리고 레모네이드를 만들며 주고 받은 돈은 물론이고 당장 현금은 아니지만 자산 등의 가치를 기입한다. 어떤 식으로 재무제표 상 대차대조를 맞춰야 하는지 책은 자세히 알려준다. 이를 위해 독자가 직접 읽으며 쫓아할 수 있게 빈 공간으로 남겨준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서서히 은행에 대출도 받고 시설 확장을 하며 사업이 번창한다. 이에 따라 처음과 달리 다양한 상황이 생기는데 이럴때마다 해당 자산과 자본은 물론이고 부채를 어디에 어떤 용어로 넣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 뒤로 갈수록 새로운 용어가 계속 나오며 살짝 버겁기도 하지만 하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생긴다. 재무제표는 봐도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다. 책 제목처럼 처음 재무제표를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은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래도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하나씩 하나씩 쫓아가보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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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해부학 - 재무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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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읽는 법 - 눈에 잘 들어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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