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 - 바이러스, 투자 버블, 가짜 뉴스 왜 퍼져나가고 언제 멈출까?
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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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유독 코로나 팬데믹이 길다보니 새삼스럽게 다가왔지만 전염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기억에 남는 사스부터 다양하게 우리 곁에 있었다. 그때마다 운 좋게도 빠른 시간 내에 종식시킬 수 있었기에 피부로 와 닿지 않았을 뿐이다. 패턴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존재한다. 전염병의 감염도 똑같이 그렇다. 실제로 공식적인 뉴스 등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지만 데이터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올린 글을 읽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향후 전파가 어떻게 될 예측한다.

감염 자체에 대한 예측보다는 이런 것도 나름 어느 정도 공식이 있으니 이에 따라 언제까지 이번에 피크가 될 것같다고 예측을 한다. 초반 감염자가 나오면 이에 따라 방역을 철저히 해도 시작이니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 온다. 이에 따라 정부가 어떤 발표를 해도 실제로 대략적인 방향성이 정해진대로 가는 듯하다. 그렇다고 방역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패턴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런 것은 대부분 수학과 관련되어 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학자들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데이터를 모으면서 그 패턴을 연구해서 알게 된 법칙이다.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는 정확히 전염관련된 것만 알려주는 내용은 아니다. 어떤 식으로 소문이 전파되는지도 함께 설명한다. 책 초반에 주로 전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보니 제목을 그리 정한 듯하다. 원제는 'rules of contagion'이다. 책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감염재생산수'를 알려준다. 이를 'R'로 표현한다. 이는 클라우스 디츠라는 수학자가 만든 개념이다.

R은 감염자 한 명이 평균적으로 전염시키는 감염자 숫자다. R = 1을 기준으로 한다. R이 1보다 작으면 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자를 만드는 것은 1명이 안 된다. 1보다 크다면 1명 이상의 감염자를 만드는 다는 뜻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팬더믹이 될 수 있다. 1보다 작으면 조만간 감염 사례가 줄어들면서 안심해도 된다. 1보다 크면 대규모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널리 퍼질 가능성이 크다. 보통 팬데믹 독감의 R은 1~2정도라고 한다. 사스의 경우는 2~3이었다.

그렇다고 슈퍼감염자는 딱히 없다. 1명이 수 십명을 넘어 수백명, 수천명까지 감염시킬 수는 없다.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범위는 대략 많아도 7~8명 정도다. 그 이상 퍼지지 않는 것은 감염된 사람들이 추가적으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기 때문이다. 아웃브레이크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미 이 단계가 꽤 올라간 상태다. 아웃브레이크는 결국에는 우리가 기하급수라는 표현을 쓸만큼 걷잡을 수 없는 단계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인류는 잘 막아내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스페인 독감을 누구나 다 알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 스페인이 좀 억울하다. 스페인에서만 이런 독감이 일어난 후 전 세계적을 전파된 걸로 오해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이미 프랑스나 그 외의 유럽 국가에서도 독감은 퍼져 있었다. 스페인만 이에 대해 제대로 정식 보고를 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한마디로 스페인이 진원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게 전파되는 감염을 막으려면 역시 백신이 중요한데 이를 R로 계산할 수 있다.

R은 결국 얼마나 전파되는냐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R 숫자를 줄이려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염된 사람이 1명 있는데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파가 된다. 폐쇄 된 곳이라면 더이상 전파되지 못하고 끝난다. 사람이 많을수록 전파속도는 더 가파르다. 1명이 주변 2명을 감염시키고 2명이 4명을.. 이런 식으로 퍼져나가면 감당되지 않으니 차단하는 것은 중요하다. 백신도 중요하다. 감염된 사람이 4명을 만났다. 그들은 이제 감염이 될 가능성이 엄청크다.

그 4명 중에 3명이 백신을 맞았다면 감염은 R= 4에서 R=1이 될 수 있다. 머지않아 곧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서둘러 맞으려 하는 이유기도 하다. 실제로 이스라엘 같은 경우 인구대비 감염자가 많아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빠른 속도로 한 덕분인지 감염속도가 꽤 줄었다는 걸 봤다. 이런 R은 기간, 기회, 전파 확률, 감염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중요하다. 이에 근거해서 전파속도와 숫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결국에 감염과 관련되어서는 백신 맞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저절로 R이 줄어든다. 관련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책에서는 전해준다. 에이즈 같은 경우도 엄청나게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본 이야기도 알려준다. 슈퍼 전염자로 알려진 사람이 사실무근이었다는 것도 그렇다. 이는 동성애자의 성문화를 퍼뜨리기위한 조작일 가능성도 있다. 이를 현재의 인터넷에도 접목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와 소문은 SNS 상에서 무서울 정도로 빨리 퍼진다. 공유라는 시스템이 그렇게 만든다.

특히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그런 정보를 공개했을 때 더욱 심해진다.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지속적인 정보를 전달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올린 내용은 대통령이라는 권위를 통해 미친 속도로 뉴스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모든 것이 사실은 아니었다. 스스로 올린 후에 얼마 되지 않아 아니라고 할 때도 있지만 이미 정보는 빠르게 퍼지고 소진된 이후다. 그 이후 정보는 그만큼 퍼지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를 믿는 사람이 많아진다. 그 외에도 금융 사고에 대해서도 책에서는 서술한다. 읽기 쉽지는 않지만 지금같은 때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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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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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해 말하라면 딱히 할 말이 없다. 근데 또 할 말이 많다. 공부에 대해 기준을 나눈다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뉜다. 전반기에 한 공부에 대해서 난 할 말이 없다. 학교 공부를 전혀 못했으니 할 말이 없다. 학교 공부도 지금와서 보면 나름 능력인 듯하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점은 확실하지만 그것도 앉아 움직이지 않고 집중할 능력이 중요하다. 삶이 재미있는 것은 대체적으로 학교 때 공부를 잘하면 유리한 고지에 서고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

그게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못했는데도 훨씬 더 잘 사는 사람들도 꽤 많다. 현장이 중요하다는 표현처럼 우리가 공부라 표현하는 것과 다른 공부를 잘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과 달리 학교 공부가 아닌 공부도 있다. 삶 자체가 공부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뭔가 스스로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하는 공부라 할 수 있다. 누가 시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알고 싶은 분야를 공부한다. 이런 공부도 지겹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어지간하면 공부를 계속하려 노력한다.



그런 공부가 인생 전체를 볼 때 진짜 공부다. 공부라는 측면만 놓고 볼 때 학교 때 공부를 잘 한다고 끝이 아니다. 오히려 학교 이후 공부가 훨씬 더 중요하다. 학교 때도 잘하고 졸업한 후에도 잘 한 사람이면 계속 유리한 고지에서 잘 나갈 수 있겠지만. 공부라는 표현을 하면서 이걸 전부 잘 사는 것과 연결시켜 이야기하는 나도 속물이라 할 수 있다. 지식은 활용 할 수 없다면 무가치하다. 무가치한 지식은 없다. 지식을 쌓다보면 어느 순간 본인이 이를 활용할 방법을 깨닫게 된다.

공부라는 걸 한다고 의식한 건 아니지만 내가 하는 것이 공부라고 깨닫게 되었다. 공부를 못했으니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하는것인지에 대해 궁금했다. 공부에 대해 한 때에 여러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것도 있었다. 성인이 되어 하는 공부는 학교 공부와는 다소 다르다는 것도 알았다. 내 경우는 학교 공부식의 공부는 못한다는 깨달음도 있었다. 장기로 가면 결국에는 따라잡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공부에 대해서 꽤 많이 읽었다.



한동안 관련 책을 읽지 않다 또 다시 <공부란 무엇인가>란 책을 읽었다. 흥미롭게도 최근에 공부에 대한 책이 꽤 많이 나왔다. 어쩌면 코로나로 인해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학업성적에 대한 차이가 벌어지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한다. 누가 뭐래도 공부라고 하면 학생들이 포커스일 가능성이 크다. 부모들이 해당 책을 읽지 않아도 구입해서 자녀들을 읽히기도 한다. 이 책은 제목이 내용과 다소 동 떨어진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꽤 많이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 스스로도 이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한 듯하다. 제목이라는 것이 책이 나온 다음에 결정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부터 제목이 정해진 듯하다.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라 그럴 듯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공부와는 결도 다르다. 무엇보다 내용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저자가 위트있게 풀어낸 내용이 많다. 한편으로는 그 위트가 웃기긴 했는데 전형적인 아저씨 농담이었다. 그걸 읽고 웃은 나도 그렇다면 아저씨인거고.

책은 공부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방법을 알려주는 건 아니다. 공부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설명한다. 초반에 단어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한다. 자신이 쓰는 단어에 대한 정확한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만큼 어휘를 풍요롭게 쓸 수 있다. 상대방이 하는 말도 잘 알아들을 수 있다.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쓰는 단어를 뜻을 정확히 모르니 모호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실제로 어떤 분야를 접할 때 제일 곤란한 것은 단어다. 수많은 용어가 나오는데 읽을 줄 알아도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대부분 맥락으로 그 뜻을 유추하지만 아무것도 모를 때는 읽는 게 고역이다. 그 단계를 넘겼을 때 겨우 읽을 수 있다. 말을 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잘 하는 삶과의 차이가 거기서 나온다. 명료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는 것이 바로 지식이다. 이런 단계를 지나갔을 때 지식은 확장되면서 인식이 변화되고 시야가 달라진다.

이런 지적호기심이 생길 때 원활한 토론도 가능하다. 내가 아는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토론이 재미있다. 수긍도 하고 반박도 하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단계가 되는 것은 지식에 대한 탐구가 있어야 가능하다.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 하는 것은 교만이나 무지다. 내가 더 많이 안다는 교만이 상대방 말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시한다. 상대방 말을 알지 못하거나 이해가 안 되니 자기 주장만 하거나 지식이 탄로날까봐 애써 외면하거나 듣지 않는다.



공부라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실용적인 것이 있고,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실용적인 것에 좀 더 집중하지만 갈수록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그런 지식들이 쌓이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게 될수록 이를 융합해서 자신이 하는 것과 접목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공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뭔가 공부 방법론을 기대했던 사람에게 실망을 주지만 뭐라 하기 힘든 아주 교묘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재 개그가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배움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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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출하고 교차로 반복해서 공부

공부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과거와 달리 이를 위해 제대로 공부하는 법도 배운다. 이 부분은 대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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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공부를 하자

공부는 언제나 중요하다.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의 인생은 분명히 다르다. 대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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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망치다 - 독서도 망치다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다. 학생 때에는 그때가 전부라 생각했다. 학생이 지나면 공부는 안 해도 되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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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이고은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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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한다. 누구나 다 투자에 대해 한 마디씩은 한다. 정답은 없는 질문이고 답이라 그런지 다들 숟가락 얹는 것처럼 말한다. 유명한 투자자들도 투자에 대해 한 마디씩 한다. 그들이 말한 개념이 진리처럼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정답은 아니다. 투자에 대해 뭐라도 한 마디 해야 하니 한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나도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갈수록 뭐라 하기 힘들다. 그냥 투자고 뭐고 간에 돈벌면 된다는 무대포처럼.

그럼에도 투자에 대해 개념을 잡는 것은 자신만의 투자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실행한다는 의미다. <투자의 재발견>은 그런 의미에서 현금흐름에 대해 설명한다. 실제로 많은 투자서에서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다. 극단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투자는 투기라고 몰아부치기까지 한다. 시세 차익나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란 말인가. 그보다는 아마도 시세차익은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어느 정도 운이 작용해야 하는 영역이다. 현금흐름을 그렇지 않다.



내가 현재 매수하는 투자대상에서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알 수 있다. 뭔가 알고 하는 투자라는 개념이 포함된다. 대신에 시세차익은 그럴 것이라는 예측의 영역이 좀 더 강하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현금흐름 투자를 강조한다. 강조가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가 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 방법과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자산이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이외에 시간도 포함이 된다. 시간의 여유가 없고 자산만 많으면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자산을 모은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산을 모아야 하는데 거래를 하려 한다. 거래는 등가교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테면 내 시간과 자산을 맞바꾸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산이 늘어도 시간이 부족하면 이는 잘못된 방향이다. 자산을 모은다는 것은 쉽게 매수하고 매도하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이건 참 중요한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렇게 투자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모을 때 누적효과가 나타나 진정한 자산이 축적되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자산을 모아야 하기에 또 다시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자산을 모은다고 모으지만 자산에서 아무런 현금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시세차익을 바라보고 매수했지만 하락할 수도 있다. 자산의 속성상 무한정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상승하면 하락하기 마련이다. 정확한 타이밍으로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알면 좋겠지만 역사상 그걸 완벽하게 한 사람은 없다. 한 번은 몰라도 계속은 힘들다. 그렇기에 시세차익은 다소 보너스로 생각하고 현금흐름이 가능하냐를 더 중요하게 본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다양한 개념부터 먼저 설명한다.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배운 사람답게 차트와 그래프를 통해 이를 설명한다. 다소 거창하다면 거창할수도 있는데 뭐 이리 어렵게 설명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어려운 함수를 근거로 제시하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함수를 직접 할 것 같지도 않다. 다소 쉽게 풀어줬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아마도 저자가 10년 동안 애너리스트로 활동했기에 당연한 결과인 듯도 하다.

숫자로 제시되지 않는 개념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투자를 금융쪽에서 배운 사람들의 특징은 뭐든지 다 숫자로 표현해야 한다. 숫자로 표현할 수 없으면 안 된다. 약간 그런 강박증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이렇게 숫자로 표시하니 뭔가 신뢰감이 생긴다만. 이 역시도 숫자마저도 어떤 식으로 함수를 넣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물이 도출된다. 또한 자신의 증가속도는 사선 기울기가 아니다. 초반에는 아주 완만하게 일직선으로 유지하다 어느 순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 지점까지 참지 못하기에 투자로 성과물을 내지 못한다. 다시 한 번 이를 위해 현금흐름에 집중하라고 알려준다. 현금흐름이라고 하니 매월 월세를 받는 것과 같은 개념은 꼭 아니다. 부동산으로 친다면 매매가격이 아닌 전세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최근 갱신청구권으로 5% 밖에 증액하지 못해 별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책에서는 그런 식으로 응용해도 가능하다는 걸 알려준다. 얼마든지 전세가격 상승으로 받은 보증금이 현금흐름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여기에 배당으로 현금흐름을 시스템화하는 것도 알려주는데 저자는 국내보다는 미국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미국은 배당을 꾸준히 분기당 해 줄 뿐만 아니라 위기가 왔을 때 달러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이나 파생상품도 권한다. 다만 파생상품 등을 위해 옵션이나 선물에 대한 설명이 꽤 긴데 이걸 읽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은 들었다. 물론 금 현물을 구입하고 이에 대한 보완으로 옵션을 이용하는 걸 제안하긴 한다.



배당주만 투자하는데 버크셔헤서웨이는 배당없지만 사모으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하는데 1주당 3억으로 알고 있는데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순간 궁금해졌다. 금융 위주의 책일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동산이 아주 많아 놀랐다.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할 지역을 찾는 방법도 알려준다. 50만 명 이상의 도시로 한정해서 설명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아직 진입해도 되는 걸로 나온다. 무조건 자산을 모으기만 하면 부자가된다는 것이 아닌 철저히 숫자를 근거로 냉정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조금만 더 쉽게 쓰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를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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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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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제적으로는 보수적이고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듯하다. 이렇게 딱 구분하는 건 나와 어울리지 않지만 보수와 진보라는 양 극단으로 나눈다면 그렇다. 보수와 진보라는 설정도 어느 국가와 사회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한국에서 다소 독특하다. 단순히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보다는 여기에 빨갱이라는 색까지 들어가서 참 복잡하다. 한국에서 좌파라고 하면 일단 어릴 때 부터 받은 교육으로 인해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꼭 그런 것이 아님에도 그렇다.

한국과 달리 유럽같은 경우에 예전에 테스트를 해 보니 나는 중도보수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경제는 보수라고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국이라는 상황에서 그럴 뿐이다. 한국은 제대로 된 자본주의가 성립되지 않았다. 특히나 경제와 자본이라는 것과 관련되어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다. 투자라는 행위를 보더라도 그렇다. 투자에 대해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최근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이런 사실이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냐면 그것도 아니다. 오로지 돈을 넣고 돈을 벌면 된다는 식이 대다수다. 오히려 한탕주의가 더 만연해있다. 솔직히 투자라는 것이 돈만 벌면 그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이나 이중적이다. 언론에서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이다. 자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까고 보는 게 선처럼 느껴진다. 자본에 종속되는 것이 부정한 짓을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책 제목이 <새로운 가난이 온다>이다. 가난에 새로운 것이 있을까? 난 없다고 본다. 가난은 가난이다. 새로울 것이 없다. 아주 단순하다. 먹고 살기 힘들어 끼니도 어렵다면 가난이다. 이런 부분이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달라진다고 하여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사회 구조적으로 가난에 대해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는 아주 중요한 논제다. 책에서도 언급하는 것처럼 이들은 노력의 부족인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인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스펙트럼 자체가 넓디 넓다.

빌 게이츠가 말한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내 잘못이다.' 이런 표현에 대해 난 동의한다.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최소한 먹고 살 수는 있다. 내가 말한 것은 부자가 될 수 있다가 아닌 끼니는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명히 여기서 생각할 것은 노력을 할 수 없는 미성년과 고령층이다. 이들은 사회에서 도와줘야 한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연령층에서도 이에 대한 체념한다는 점이다. 그 부분은 교육이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가정교육과 제도교육은 물론이고 스스로 교육이다.

얼마든지 스스로 벗어날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본다. 그들에게 다양한 책이라도 읽어 봤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탈피하는 것은 누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누군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인도를 해주면 되지 않을까한다. 여기서 또 다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누군가는 사회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자립할 수 있는 보탬을 줘야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알아서 해결해서 자립으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한다. 이렇게 나눠지지 않을까.

책의 저자는 철학자다. 철학자는 세상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그저 나열하기도 한다. 철학은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우리들에게 인식의 전환을 준다면 성공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자본에 대한 생각이었다.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고서는 배당을 줬다는 공격을 한다. 기업에게 조직원은 중요하다. 한편으론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 그도 큰일이다. 기업이 뭘 하고 싶어도 주가가 폭락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구조조정을 했다는 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채권발행이나 대출이나 투자를 받거나 해야 한다. 이럴 때 주가는 무척이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를 위해서 배당은 하나의 상징적인 시장에 선보이는 의사표시다. 해서 가끔은 주식투자를 해보라고 하고도싶다. 비판만 할 것이 아닌 직접 해보면 좀 더 다른 것이 보이지 않을까. 자본에 대해 공격만 할 것이 아니라 말이다. 산업혁명을 통한 제1 기계시대를 넘어 지금은 플랫폼과 로봇의 성장에 따른 제2 기계시대다.

과거와는 다른 노동자가 생겼다. 그에 따라 가난도 달라졌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난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것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소득과 기초소득을 제안한다. 기본소득은 이제 많이 알려진 개념이다. 기초소득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층에게 일정 기간동안 주자는 제안이다. 이에 따라 시작하자마자 저소득으로 빠지는 일을 방지하자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로봇세와 구글세 등으로 해결한다.

유럽이나 빌게이츠도 이야기했다는 걸 알려주기는 한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은 한다. 현재 벌어지는 대다수의 문제는 어느 국가나 인구구조의 변화라 생각한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 잘 살게 되었다면 점차적으로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내가 연구나 조사를 하지 않아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어떤 식으로 가난한 사람을 우리 사회가 도와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 더불어 가지 않는다면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될 수도 없다. 이런 걸 깨닫고 고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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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초인기 책이라 일부러 안 읽었던 책이다. 저자인 브라운 스톤이야 워낙에 좋은 책을 펴 낸건 알지만. 책은 유명한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근거로 현재의 상황과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나름 권위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명사와 이론을 갖고 설명하니 반박하기 힘들다. 책에 나온 내용은 저자가 부동산 카페에 올린 글을 모은 듯하다. 부동산부터 주식까지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미중관계까지 폭 넓게 다룬다.

저자 자신이 흥미롭게도 주식 책은 펴 냈다. 정작 부동산 책은 펴 낸 적이 없다. 인기는 부동산 카페에서 가장 좋은 걸로 안다. 균형잡힌 시선으로 설명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워낙 초인기 책이니 살짝 삐딱하게 본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권위자들을 불러 말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관련된 이론을 근거로 설명한다. 이러다보니 인기는 더욱 많았던 것이 아닐까한다. 초반 내용이 진보정권에서 부동산가격이 왜 더 오르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이런 내용은 당장에 인기를 끌 듯 하지만 난 약간 생각은 달랐다. 전보정권이 약간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고 그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점이다. 수요와 공급도 있긴 하지만. 이와 관련되어서는 틀렸다고 하기는 힘들어도 다소 억측이라고 생각도 한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전 세계의 부동산 가격은 진보정권이 집권했을테만 상승해야 한다. 한국은 공교롭게도 진보정권이 잡았을 때 상승했다. 저자 설명대로라면 유럽이나 미국도 그래야한다.

일본은 계속해서 보수 정권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집권하고 있으니 20년 넘게 상승하지 못했을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일본도 최근에 상승을 했다. 여기에 미국도 한국만큼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알다시피 그동안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 트럼프는 보수도 이런 보수가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진보정권이 아니었는데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의 대다수 지금 상승하지 않은 곳이 드물다. 대부분 국가의 정권이 보수였던 걸로 알고 있다.



어떤 현상에 대해 설명할 때 단순하면 편하다. 특히나 다른 요소를 다 제거하면 하나 정도만 갖고 설명할 때 가장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편하다. 문제는 그런 식으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가 결부된다. 저자는 물론 밀턴 프리드먼을 소환해서 화페적 현상이라는 유명한 명제를 근거로 알려준다. 이는 유동성에 대한 대표적인 명언이니 단순히 진보정권만 갖고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너무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어 딴지를 걸고 싶었다.

부자 증세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부자에게 너무 큰 세금을 매겨 부자들이 프랑스에서 탈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경제가 어려워져 증세를 철회했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도 내가 알기로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당시에 2010년 초중반에 유럽은 위기를 겪었다. 그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졌다. 부자가 프랑스에서 탈출한 점만은 아니다. 그렇지 않고 남은 부자들도 많았다.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세금은 낮췄던 걸로 알고 있다. 저자가 설명한 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소를 봐야 한다는 거다.

실제로 유럽 대다수 국가는 세금이 엄청나게 높고 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구조다. 특히나 부자에게 과도한 세금이 결국에는 많이 감소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했다. 저자도 부자에게 어느 정도의 세금을 매기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한다. 한국이 유독 세금이 높은 것도 아니다. 과도한 상속세 등은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세금 때문에 탈출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 책이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았기에 한 번 다른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 적었다.



가독성이 좋고 유명한 인물과 그들의 이론을 근거로 현재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인기를 엄청 끌었다고 본다. 이건 단순히 고전을 많이 공부했다고 될 성질은 아니다. 본인 스스로 투자자로 현재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통찰이 있기에 가능하다. 부동산 관련하여 크게 3권의 책을 근거로 모든 걸 설명한다. 이런 것도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군가는 전혀 연결을 못 짓는다. 무조건 서울이라고 하는 점에 대해 나는 반대긴하다. 저자가 소개한 책에는 그런 내용도 있다.

지금까지 도시가 멸망한 적은 없다. 일단 탄생한 도시는 부침이 있을지언정 소멸하지 않고 수천년을 살아남았다. 자연재해로 인해 없어진 적이 있어도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지방도시도 얼마든지 생존력은 여전하다. 가격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에 비해 적고 느리긴 해도 기회는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심플하게 여러 요소를 제거하고 핵심만 알려준다. 아마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싶다. 다소 어려운 고전 경제학과 다양한 경제 이론.



이런 것들은 직접 원전으로 읽거나 해당 저자가 쓴 책으로 읽으려면 어렵고 힘들다. 이를 현대에 벌어지는 우리 주변의 사건과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으니 받아들이기 편하다. 특히나 해당 저자의 핵심 이론만 쏙빼서 알려주니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도 쉽다. 저자가 설명한 것처럼 경제와 철학의 거장들이 이야기한 내용인 어깨위에 올라타니 좀 더 쉽게 이해된다. 이렇게 볼 때 이미 대부분 과거부터 예측하고 설명한 내용이 반복되어 되풀이 될 뿐인지도 모른다. 마지막 미중 이야기는 중국이 그런 사실을 모를까. 이런 책을 읽을 때 항상 드는 생각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축약하면 빠지는게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친절한 책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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