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 아킬레스건 완파 이후 4,300㎞의 PCT 횡단기
정성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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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딱히 여행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굳이 가지도 않지만 갈 기회를 거절하지도 않는다. 1년에 1번 정도 여행을 가긴 했는데 매년 그런 것은 또 아니다. 혼자 여행을 해 본적은 없긴 하다. 여행이라는 것이 어딘가에서 1박을 한다는 의미라면 그렇다. 반면에 1박이 아닌 당일 치기로는 이곳 저곳을 꽤 많이 다녔다. 거의 대부분 동네나 도시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을 비롯한 주변을 혼자서도 잘 가서 보는 편이긴 하다. 그게 나름 내가 즐기는 여행이라면 여행이다.

대신에 뭔가 신기함이나 새로움은 다소 적긴 하다. 불편하지 않게 당일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니. 걷는 것도 좋아는 하는 편이다. 엄청나게 걷는 것은 아니지만 30분에서 1시간 거리는 어지간해서는 전부 걷는다.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않고 택시를 타지도 않는다. 많이 걷는 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한다고 하면 정확할 듯하다. 그런 나에게 참 신기하게도 여행이나 걷기와 관련된 책이 자주 온다. 더 신기하게도 저자가 직접 보낸다.



출판사도 아닌 저자가 보내서 보게 된 책이 많다. 그런 책들이 단순히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고 도보와 곁들여져 있다. 그러다보니 뜻하지 않게 며칠을 넘어 몇 달동안 걸으면서 여행하는 책을 꽤 읽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이곳은 순례길이라는 표현처럼 꽤 의미가 있고 상징을 갖게 되었다. 주변에 갔다 온 사람 이야기도 들은 적은 있다. 굳이 꼭 그래야 하나라는 생각도 솔직히 있긴 하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는 의미는 있겠지만.

이번에는 <워킹>이라고 하여 미국의 PCT를 횡단하는 이야기를 저자가 보내준다고 하여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데 초반에 곧장 걷는 것부터 시작한다. 왜 시작했는지와 PCT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읽다보면 나오겠지하면서 읽었는데 결국에는 끝까지 PCT의 의미는 나오지 않아 마지막 장을 읽기 직전에 찾아봤다. 'Pacific Crest Trail'이라는 뜻의 약자로 멕시코 국경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서부를 관통해서 캐나다 국경까지 횡단하는 걸 말한다.



저자는 여자친구와 함께 도보여행을 떠났다. 저자 자신은 <와일드>라는 영화를 보고 PCT를 알게 되어 하자는 마음을 먹었단다. 나는 그걸 책으로 읽고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혼자 갈 생각에 여자 친구와 헤어지자는 이야기까지 한다. 이 코스가 짧은 것이 아닌 무려 6개월 정도 되는 대장정이다. 그 기간동안 연락하기도 힘들고 만나지도 못할 듯하여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랬는데 혹시나 하며 이야기를 했더니 함께 하겠다고 하여 고생을 같이 한다.

총 길이가 무려 4,300km가 된다. 하루에 많이 걸으면 50~60km도 걷지만 자연 등의 여러 환경이 안 좋으면 20~30km 밖에 못 걸을 때도 있다. 이러다보니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PCT를 접하게 되었는데 정작 미국에서도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PCT코스에 있는 사람들은 이곳을 횡단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면서 알긴 해도. 저자가 이곳저곳을 가면서 마을에 가기도 하는데 그런 마을은 하나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그런 마을이 아닐 때는 그런게 있냐는 반응도 있는 걸 보면 대중적인건 아닌 듯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평지도 아니고 매일 밤에는 편안한 숙박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주일이 넘게 마을이 나오지 않아 텐트를 갖고 다니면서 잠을 자기도 해야 한다. 어떤 곳은 오래 걸어도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없다. 1리터짜리 물을 몇 개 갖고 다녀도 다 마시면 물이 말라 엄청 힘들어 할 때도 있다. 단순한 길이 아닌 사막이라서 쉽지 않다. 아무런 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물이나 먹을 것은 무료로 넣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점이 신기했다. 그들도 이 코스를 완주하거나 가 본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그걸 한다고 아무런 티도 나지 않는데도 그런 호혜를 베푼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닌 약 20kg 정도되는 짐을 지고 매일같이 걸어야 하니 그 고생은 보지 않아도 알 듯하다. 글로만 접해도 사서 고생한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다. 그 과정을 저자는 끝내 완주한다.

걷는 와중에 여자친구와 싸우기도 하고 중단한 후에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저자와 합류하기도 하면서 완주를 한다. 도보 중에 만난 사람들은 서로 동지의식이 있어 서로 스스럼없이 만나면 간단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다시 만나거나 숙식하는 곳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친해진다. 그 와중에 친해지는 사람도 있고 서로 남녀가 만나 연인이 되는 케이스도 책에서 소개된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니기에 서로가 완전히 바닥까지 보여주는 도보다.



그런 과정에서 저자와 여자친구는 함께 완주를 하면서 더욱 돈둑해진다. 책을 다 읽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나하고 저자의 블로그를 가보니 얼마전에 둘은 결혼을 했고 임신까지 한 상태라는 걸 알게 되었다. PCT코스가 정말로 장난이 아닌 것이 사막도 있지만 조망이 너무 좋은 곳도 있고, 산을 타야하는 것이 있다. 불이 나서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걸 통과도 해야 하고 철제 다리 바닥이 없어 옆을 잡고 건너기도 한다. 사계절을 다 만나기도 하는 엄청난 코스로 보였다. 이런 코스를 완주한 저자니 무엇을 해도 잘 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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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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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하루키가 만들어 낸 세계에 내가 빠졌기에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진짜로 하루키가 경험한 것이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원숭이는 말도 할 줄 알고 시중도 든다. 안타깝게도 사랑을 하고 싶지만 어릴 때부터 사람에게 길러지고 말까지 할 줄 알게 되어 원숭이를 사귈 수 없게 된다. 원숭이들에게도 배타적으로 암컷 원숭이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여자 사람에게 감정을 느끼지만 그들은 원숭이를 또다시 거들떠보지도 않으니 큰 문제다.

대신에 원숭이는 방법을 찾았다. 여기서 뜬금없이 염력이 나오는데 이 정도면 거짓이고 믿지 말아야 하는데 그런 순간까지 왔는데도 그럼직하다. 한 마디로 하루키가 이 정도면 거짓이야..이건. 이렇게 말했는데도 원숭이가 여성의 감정을 얻을 수 없으니 했던 방법때문에 해당 여성에게 일어난 일이 있다. 우연히 그런 여인을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로 마지막을 끝낸다. 이러다보니 음~~ 하면서 소설 내용을 읽게 된다. 그 보다는 첫번째 파트가 더 인상적이긴 했다.

내용보다는 여자가 말한 첫번째 대화였다. "있지, 절정일 때 어쩌면 다른 남자 이름을 부를지도 모르는데, 상관없어?" 너무 도발적이고 생각한 적도 없는 질문이라 무척이나 강렬했다. 자고로 소설가라면 이런 이야기를 펼쳐야 독자가 흥미를 갖고 내용에 빠져들테다. 하루키는 그런 걸 기가막히게 잘 파악하고 알아내는 게 아닐까한다. 하루키가 쓴 소설에는 이런 식의 대화나 묘사가 상당히 많다. 그로 인해 괜히 궁금하게 만들고 '잉?'하면서 더 읽게 만드는 효과를 낼 때가 많다.

총 8개의 단편소설이 나오는데 전부 아무런 연관성은 없다. 굳이 있다면 일인칭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목차 중에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이 일인칭단수이기도 하다. 그 외에 나만 느꼈던 공통점이 있다. 에피소드 중에 못생긴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냥 대 놓고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신에 굳이 말하면 지적인 충족을 주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그걸 읽은 후에 다른 에피소드도 다 읽은 후에 순간 느꼈다. 이 소설에 나온 모든 여자 주인공의 특징이었다.

단 한 명도 예쁜 여자가 나오지 않는다. 대놓고 못생겼다고 하기도 한다. 그럭저럭 생겼다는 말도 한다. 예쁘지는 않고 다소 괜찮다는 말도 한다. 그럼에도 절대적으로 예쁘다는 표현을 한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걸 생각해보면 하루키 소설에서 그런 표현을 들은 여성은 없었던 듯하다. 남자도 그런 것도 같지만. 단편소설이라 매번 처음에 적응하기가 힘들긴 했지만 - 새로운 내용이라 -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찰리파커 이야기도 그렇고 말이다. 역시 하루키는 이야기꾼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뭥밍하는 내용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확장했으면 하는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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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나리오 - 계획이 있는 돈은 흔들리지 않는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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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 지수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에전부터 다우지수와 같은 것들이 있었다. 이를 근거로 현재 주식 시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1년 전에 비해 현재 다우지수가 높으냐 낮으냐를 근거로 판단의 잣대가 된다. 그 이후에 상당히 많은 지수가 개발 되었다. 이런 지수가 지금은 하나의 투자 방법이 되었다. 개별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있지만 지수 자체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지금은 무척이나 활발하다.

과거에는 직접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펀드가 활성화 되었다면 지금은 그렇게 하기보다 단순히 지수를 만들고 그 안에 섹터와 같이 해당되는 기업을 모아놓고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같은 것들이 많아졌다. 이러다보니 기업을 발굴한다는 개념보다는 일정 규모에 따라 무조건 해당 섹테로 돈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는 캐시우드가 만든 아크 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보통은 지수는 좀 경직되어 있다. 세부적인 섹터보다는 넓은 범위의 섹터로 구성했다.

이를 캐시우드는 더 세부적으로 나눠서 상장지수펀드를 운용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를 편입해서 큰 수익률을 냈다. 이런 경우도 있지만 수수료 때문에 최근에는 일반 펀드보다는 ETF와 같은 곳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보통 이런 지수펀드는 1년 단위로 속하는 기업에 대해 조정을 한다. 돈이 들어온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이 해당 기업으로 투입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상황이 너무 극대화되어 지수펀드들이 시장을 왜곡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지수 이야기를 다소 오래했는데 이 책인 <돈의 시나리오>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개념이 지수다. 지수를 근거로 투자를 하라는 권유를 한다.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를 보면서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수를 보면서 고점 대비로 반토막이 난다면 무조건 투자하라고 권한다. 영혼을 끌어서라도 투자하라고 하면 다소 도발적이지만 저자의 뉘앙스는 그렇다. 이렇게 한다고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저자 자신도 그랬다고 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책으로 배웠지만 막상 그럴 때가 온다면 손이 덜덜 떨리면서 실행하지 못한다. 저자는 최근 2020년 3월 폭락했을 때 과감히 모든 자산을 전부 투입했다고 한다. 이렇게 지수를 알려주는데에 반해 지수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이 책은 지수를 하나의 지침으로 삼기때문에 그런 듯하다. ETF등에 투자하라고 권하긴 하지만 지수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이를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런 이유는 3% 법칙 때문이다. 대부분 부를 형성하는 사람들은 전체의 3%밖에 되지 않고 아무리 자기가 이런 방법을 알려줘도 실제 투자하는 사람도 3%밖에 안 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최근에 3%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몇 몇 숫자가 하나의 법칙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숫자가 동일한 경우이다. 숫자로 나오니 좀 더 명확하게 머릿속에 들어올 뿐 확실히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그렇구나 하면 될 듯하다.

책은 3분의 2 정도는 다소 이론적이고 마인드와 개념에 대해서 설명한다. 남은 3분의 1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시나리오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론 부분같은 경우는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들도 있긴 했다. 살짝 같은 내용이 반복되기도 했지만 책을 워낙 쉽게 썼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은 있다. 남은 3분의 1 부분이 현실적이라 좀 더 재미있었다. 대체적으로 고점 대비 반토막 났을 때 해당 기업이든 지수든 투자를 한다. 그 기준이 되는 걸 지수라고 보면 될 듯하다.

그 이후에 상승하면 저자는 30,50,70%로 매도하라고 알려준다. 최근에는 워낙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저자가 많이 나왔다. 이를 단순히 책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좀 그랬던 것은 시종일관 자신은 전업투자자라는 걸 끊임업이 강조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책을 읽어보니 강의도 하고 상담도 꽤 많이 하는 듯하다. 하여 그런 부분은 좀 아이러니했다. 내 주변에 전업투자자도 강의 등을 하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하는데 말이다.

본인이 교육에 대해 하나의 사명감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마지막에 부자는 계단식으로 자산 등이 늘어난다고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상승한 것만 보지만 정작 계단에서 평평한 그 구간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산이 상승된다. 그런 시기가 왔을 때 무엇을 하고 노력했느냐가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아울러 부자의 돈과 빈자의 돈. 부자의 시간과 빈자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유익했다. 시나리오에 맞게 자신의 투자를 결정하면 될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결말의 에필로그 등이 뭐이리 길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돈에 대해 시나리오를 짜자.

함께 읽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869625

 

후천적 부자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투자하라!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투자하라!10년간 재무설계사로 일하며 금융상품의 한계를 체감했던 저자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후천적 부자』는 고물가, 저임금, 저금리 시대에 적은 돈을 큰돈으로 불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금융상품에 올인하지 말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직접 투자를 하라고 강조한다. ‘한 방’에 큰돈을 얻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꾸준히 투자하면 실력이 쌓여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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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 현금흐름

투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한다. 누구나 다 투자에 대해 한 마디씩은 한다. 정답은 없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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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공식 -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시기다. 실물 경제는 안 좋다. 그것도 많이 안 좋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줄어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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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의 연금술 - 어떻게 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드는가 멘탈의 연금술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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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틴다는 것은 또한 기회를 모색한다는 뜻이다. 포기하지 않아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이를테면 최근에 역주행한 노래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돌 그룹 생활을 했다. 그동안 여러 멤버가 등퇴장도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만 두려고 했을 때 뜻하지 않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로 갑자기 스타가 되었다. 스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그전까지는 그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몇 몇 소소의 팬들만이 그들에게 환호했다. 이제는 나마저도 그들이 TV에 나오면 볼 정도로 엄청난 스타가 되었다. 그들이 버티고 버텼다.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절대로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롤린'이라는 노래 하나로 원히트가 아니었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운전만해'까지도 차트에 올랐다. 2곡이 전부 현재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것만 봐도 그들은 버텼다고 폄하할 수 없다. 버틴다는 것이 이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10년 동안 다들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텼다. 성공을 한 후에 모든 것이 전부 미화될 수도 있지만 버텼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버티다보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내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기간을 정해주고 그때까지 버틴다면 될 것이라고 한다면 버틸 수 있다. 언제까지 버텨야 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인내의 한계를 끝까지 보여준다.

1년을 넘어 브레이브 걸스처럼 10년을 버터야 한다면 계속 그럴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 듯하다. 버틴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 수 있다. 멘탈이 중요한 것도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멘탈이 약하다면 이겨낼 수 없다. 끊임없이 멘탈훈련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 외에도 좋은 내용들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충만한 삶을 산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 끝낸다. 이런 사람을 연금술사라고 칭한다.

다만 책을 읽었을 때 다소 실망은 했다. 이전 책에 비해서는 너무 마인드만 이야기를 한 느낌이 강했다. 이전 책에는 실용적인 방법도 많이 알려주면서 실천할 수 있는 걸 소개했다. 그런 점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 책은 그런 면은 거의 없고 흔히 이야기하는 '정신승리'만 강조한다는 느낌이었다. 대신에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한 점은 좋았다. 그럼에도 보도 새퍼가 이 책을 썼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나도 멘탈의 연금술사가 되면 좋겠다. 꾸준히 버티고 있으니.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방법론이 없어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보도 새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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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
이석원 지음 / 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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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이라는 그룹은 알지만 노래를 들었는지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 바로 그 그룹을 만들었던 사람이 이석원이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다지 큰 관심이 있던 건 아니다. 유일한 관심이라면 인기작가라는 점이었다. 책을 읽지 않았지만 인기가 좋다는 것만 알았다. 처음으로 그가 쓴 책을 읽었다. <2인조>는 읽자마자 든 생각은 이 사람은 완전히 'too much talker'라는 점이었다. 어찌나 쉬지 않고 말을 하는지 청산유수라는 표현이 딱일 정도였다.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들었지만 한편으로 막상 만나면 숫기없어서 거의 말도 못할 스타일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다보니 본인은 실생활에서 그렇다고 말해준다. 억눌려있던 모든 걸 글로 풀어내는 것이 아닐까싶었다. 미주알 고주알 별 것도 아닌 걸 어찌나 청산유수로 말을 하는지 놀랍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보통 이런 에세이는 자간도 다소 넓고 페이지도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많은 말을 하는지 꽉꽉 눌러 쓴 글에 무려 350페이지도 넘는다.



책의 제목인 2인조는 남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나를 이야기한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다. 혼자라는 이야기는 한가지 모습만 갖고 있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외면의 나와 내면의 나는 다르다.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내가 다른 경우도 많다. 내 안에는 여러 인물이 있다. 다중인격이라고는 말도 있지만 그런 뜻은 아니다. 어떨 때는 외로워하고 어떨 때는 기뻐하는 바로 그 놈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그런 걸 의미하기는 하는데 다소 좀 뜬금없게 나오긴 한다.

내용이 전개되다 갑자기 2인조라고 하면서 의미를 부여한 후에 내용이 나혼다. 본인이 혼자 살기로 작정했고 외로움 등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 그걸 뜻하지 않아도 누군가와 살아간다고 해도 독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삶이 아닌 주체와 객체로서 독립한 존재를 말한다. 다소 어렵게 썼지만 책에서는 부담없이 가볍게 썼다. 저자가 워낙 편집증이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이 썼던 모든 내용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썼다고 한다. 나는 도저히 시도도 못하겠다. 지금까지 썼던 내용이 아까워서.

1월부터 12월까지 내용은 이어지는데 딱히 그런 구분을 한 이유는 모르겠다. 어딘지 월은 계절과 연결이 되는데 딱히 그런 느낌은 없었다. 대신에 한 달 두 달 지나가면서 내용이 좀 더 발전적으로 전개된다는 느낌은 있다. 초반에는 다소 생활관련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본인 스스로 작가라는 자의식이 강해서 그런지 풀어내는 방법이 재미있었다. 글을 읽는 재미라는 의미에서 연결이 좋았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하게 하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이끌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에피소드를 풀어내다 다른 이야기를 하기에 속으로 아니 이게 더 궁금한데 왜 안 알려주는거야.. 라고 생각하니 다시 그 에피소드로 돌아오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 중간에 창작자에 대한 본인의 고민을 알려주는데 무척이나 공감이 많이 갔다. 나도 여러 책을 쓴 사람으로 동질감 비슷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급하듯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찍었을 정도였고 그 이전과 이후로 좋았던 것도 실패했다고 생각한 것도 있다고 말한다. 그래도 베스트셀러 1위라니.



그것도 잠시도 아닌 꽤 긴 기간동안 달성했다. 나랑은 그런 면에서 좀 차원이 다르다면 다른 판매량의 보유한 작가라 동질감보다는 부러움인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인기가 있다는 걸 블로그 가서 깨달았다. 글은 일주일에 1~2번 정도 올리는데 나보다 이웃숫자나 조회수는 적었다. 글 하나하나에 공감이 평균 500개는 되는 듯하고 어떤 것은 3000개 정도도 있었다. 심지어 거의 전적으로 지금은 작가로만 먹고 살고 있다고 하니 일단 나에게는 넘사벽이었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마지막 내용이 좀 더 와 닿았다. 나도 그다지 지인이나 만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경조사를 그다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걸 싫어하진 않지만 번잡한 걸 다소 싫어한다고 할까. 작가도 거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관련된 내용이라 이 부분도 꽤 공감을 하며 읽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대부분 옷과 관련되어 있었다. 자신에게 최대로 보상하는 의미로 옷을 어느날부터 사기 시작했는데 고가의 옷도 구입했다.



그러면서 특정 매장의 매니저와 알게된 에피소드도 있고, 수선을 하는 에피소드는 더 재미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투명스럽게 대해서 복수를 꿈꾸고 갔는데 오히려 자신이 졌다는 내용이다. 그것도 3전 3패를 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읽다가 마지막 결론부분에 피식하면서 웃었다. 옷과 괸련된 에피소드가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마지막에 가서는 이제는 하지 않게 된 에피소드까지 이어진다. 책은 그렇게 자신의 거의 1년에 걸친 이야기처럼 써져있다. 그러면 1~12월까지 맞다는 이야기가 되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말로 말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재미있게 읽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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