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 투자의 비밀 - PIMCO 회장 빌 그로스는 어떻게 본드킹이 되었나
티머시 미들턴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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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알고 있지 않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워렌 버핏이 가장 최고수라고 한다면 채권에서는 핌코의 빌 그로스라는 사람이 가장 최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주식에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지만 워렌 버핏처럼 오랜 시간동안 그 자리를 유지하는 사람이 드물듯이 채권에서도 예전에는 밀켄이라는 사람이 가장 유명했지만 그도 그저 왔다 가는 사람이였고 이 책의 주인공인 빌 그로스가 가장 오랫동안 채권 자리에서 최고수로 남아 있는 인물로 알고 있다.

 

그런 빌 그로스에 대한 책이 있기에 관심이 가 읽게 되었다. 빌 그로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방송이나 뉴스등을 통해 가끔 접했으나 그가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게 없으니 이 기회를 통해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기고 했다.

 

책은 직접 빌 그로스가 지은 것이 아니라 한 기자가 빌 그로스를 비롯한 그 주변의 사람을 같이 인터뷰등을 통해 채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빌 그로스가 직접 지은 책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그 책이 나왔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채권의 개념은 참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하지만 스스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늘, 채권 가격과 수익률의 개념이 서로 반대된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혼돈이 되기 때문이다. 가격이 올라가면 수익률은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은 올라가니 보통 올라 가면 수익률도 좋다는 개념과는 반대가 되어 나도 모르게 자꾸 혼란스럽게 된다. 거기에 금리까지 끼어 들게 되니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5%짜리 채권 10,000원 갖고 있는데 5.5%짜리 채권이 나온 다면 당연히 내가 갖고 있는 채권은 새로 나온 채권보다 이익이 나지 않으니 10,000원이 아니라 그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떨어 졌다는 것은 더 좋은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 등장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막상 기사를 접하거나 할 때는 직접 채권 투자를 해 본적이 없어 그런지 여전히 까 먹을 때가 많다.

 

예전에 채권은 그냥 이자만 받다가 만기에 원금을 받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금융이 발달하면서 이 전에 나온 채권이 지금 나온 채권보다 조건이 좋으면 10,000원보다 더 가격을 불러 사는 것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런 것을 개인이 하면 큰 돈이 되지 않지만 갖고 있는 돈이 겁나게 많은 기관같은 경우에는 단 100원의 수익만 나더라도 갖고 있는 돈이 1,000억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걸 금융회사에서 발견한 이후로 채권은 단순히 이자만 받기 위한 연금과 같은 지루한 투자 수단이 아닌 어쩌면 주식보다 더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금융 투자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을 통해 헷지 펀드가 탄생하고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채권 자체가 이자를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는 것인데 이 채권 시장에서도 왕이라 불리울 수 있는 인물이 빌 그로스인데 그의 투자 방법은 총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총 수익률이라는 말 그대로 개개의 채권에서는 수익률이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총 수익률에서 플러스가 되면 결국에 이익이므로 된다는 관점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 다수의 돈은 안전한 채권에 들어가지만 그 중에 일부는 망할 수 도 있는 기업의 채권을 사는 것이다. 신용도가 약한 기업이니 당연히 채권 이자가 높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을 정확히 분석하여 판단한 후 매수를 하면 큰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총 수익률의 관점이다.

 

투자 방법만을 놓고 받을 때는 새로울 것은 없다. 이 책이 나온지가 벌써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 지금은 이 투자 방법을 우리들이 PB라고 불리우는 전문가들이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방법이다. 뭐, 부자들이 정말 그들이 권하는 방법을 믿고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말이다.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비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별 것 아닌 것 같고 그들의 투자 방법이 특이할 것도 없고,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남들과 다른 기록을 갱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해를 하고 만다. 우리가 공을 찬다고 박지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열심히 한다고 박찬호가 되느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투자의 세계에서는 너도 나도 '박지성' '박찬호'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환상이 아닌 당연한 것으로 받을 들이고 한다.

 

자신의 능력과 존재와 그릇을 알아야 한다. 직접 해 보지 않고 모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한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신의 능력을 키웠고 시대의 상황과 맞아 떨어져 성공한 것도 있는 것처럼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과연, 일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안창호선생님이나 윤봉길선생님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고 저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니 공상 과학 영화를 보거나 무협지를 보고 '대단하다' 재미있다'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세계에서 그들이 실천했던 방법을 - 전부 다 노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 나 자신에게 적용하거나 따라 해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 하나는 그들이 이미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뤘고 투자와 세계를 보는 자신 만의 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큰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한결같이 하루종일 투자와 관련된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하게 할 수 이고 집중해야 할 시간에는 오로지 투자와 관련된 일만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여유롭게 식구와 지내고 운동도 하고 특히 독서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투자라는 것은 결국 나와의 싸움이고 내 자신이 세게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 습득하거나 생긴 아이디어를 투자 세계에 접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어쩌면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투자라는 것은 지적유희를 즐기는 과정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자신의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현실세계에서 확인하는 과정 말이다.

 

이 책으로 빌 그로스라는 인물에 대해 알기는 좀 힘들다. 빌 그로스라는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 인물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빌 그로스의 멘토 3명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많은 지면을 활애하고 있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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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버핏 한 수 부탁드립니다 - 살아있는 신화, 워렌 버핏의 성공 투자 지름길
존 트레인 지음, 황숙혜 옮김 / 아경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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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라 책을 집게 되었다. 어지간하면 이제는 너무 뻔한 내용들의 반복이라 읽어도 딱히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되지 않지만 - 실제로 워렌 버핏의 자서전인 스노볼이후로 출판년도를 볼 때 좀 드물게 나온다 - 저 사진에 느낌이 들고 새 책이라는 그 한 가지 점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다.

 

저렇게 엄청나게 큰 탁구채가 있다면 어떠한 공이 와도 넘기지는 못해도 막을 수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처럼 든든한 방어막을 갖고 있다면 따는 것은 어떨지 몰라도 잃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투자란 더 많이 버는 것보다는 잃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가르침을 귀가 따갑게 듣지만 욕심에 의해 잃는 것은 생각지 못하고 오로지 더 많이 벌 것만 생각하다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책을 열심히 읽다보니 나오는 사례들이 너무 예전 사례들로만 채워져 있어 이상하다는 생각에 이 책이 출판된 년도를 찾아보니 무려 1987년도였다. 그 후로 새로 출판했는데 그 년도마저도 1990년도 후반이였다. 이러다보니 2010년대를 살고 있고 이미 온갖 책에서 나온 사례들을 완전히 새로운 사레처럼 이야기하는데 약간은 거부감이 들었다.

 

총 4파트로 나눠 워렌 버핏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워렌 버핏이 누군지에 대해 알려주고 그가 투자한 방법과 기업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등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보면 책에 나온 주장이 워렌 버핏의 생각이나 그가 이야기한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주장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그것을 꼭 그렇게 볼 수 없는 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점이 워렌 버핏의 평소 이야기와 완전히 동 떨어진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하든지 각 분야에 성공을 하거나 그 분야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본은 갖고 있어야만 한다. 부동산 경매를 위해서는 기초적인 권리분석을 위한 법을 알아야하고 피아노를 치기 위해서는 최소한 코드라도 알아야 두들기 수 있는 것처럼 주식이라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재무제표라는 것에 나오는 용어가 뜻하는 것은 어렴풋이라도 알아야 한다.

 

재무제표를 완벽히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용어를 알아야 내가 관심이 있는 회사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숫자로 확인 할 수 있다. 워렌 버핏도 바로 그 점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워렌 버핏의 이야기를 저자가 인용을 한다. 워렌 버핏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인물이 벤자민 그레이엄이지만 나머지 부분을 채운 인물이 피셔라고 하지만 난 찰리 멍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피셔가 꼭은 아니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워렌 버핏에게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내가 아닐까 한다. 돈이 있어도 충분히 분석하지 않고 매수하는 것이나 분석을 했어도 조금이라도 싸게 사지 못하는 것이나 충분히 이익을 봤지만 더 이익을 보려고 하는 것들은 전부 인내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보는데 이것이 거꾸로 보면 인내하지 못하는 이유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결국에는 나와의 싸움이다. 나 자신이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아무리 분석을 하고 두근거리는 기업을 발견해도 성공하기는 힘들다. 워렌 버핏의 성공은 바로 자기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내에서 최대한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유리하게 활용할 때 불리 할 때는 움직이지 않고 유리할 때만 움직인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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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40 내 집 마련의 길을 묻다 - 내 집 마련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명품 기술
김부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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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원칙이나 법칙등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익히 알려저 있는 것들 중에 틀린 것도 있고 맞는 것도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자신의 방법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를 해 준다. 후 반부에는 책 표지에 나온 것과 같이 보금자리 주택과 시프트주택에 대한 설명을 많은 부분에 할애하고 있다.

 

이 저자의 책은 처음 접하지만 이미 꽤 책을 낸 사람 인 듯 했다. 무엇보다 부동산이 끝이다라는 책들이 쏟아질 때 과감히 부동산 대 폭락은 없다는 책을 펴 낼 만큼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사람 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저자의 프로필이 화려한 것에 그다지 눈을 돌리지는 않았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자칭 타칭 고수라고 불리우거나 불러 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칭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당연히 더 이상 볼 것도 없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전문가일 테고 타칭으로 불리는 사람들 중에는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정말, 뛰어난 실력으로 그런 호칭을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타인들에게 그렇게 불리우기를 본인이 원해서 불리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느 쪽인지 이 책만 갖고 판단을 내릴 수 는 없지만 초반의 필패의 법칩이나 독종만이 내 집을 마련하다는 타이틀을 근거로 쓴 내용들은  괜찮았다.

 

저자의 독창적인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중요한 것은 그렇게 부동산에서 떠돌거나 회자되는 법칙을 얼마나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느냐가 결국에는 관건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에 있어 제법 잘 전달을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이 책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

 

책을 읽어 참고할 사람들은 수도권의 중산층을 포커스로 한 것이 아닐까 한다. 모르겠다.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중산층뿐만 아니라 그 보다 수입이 작은 사람들에게도 거주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보금자리나 시프트로 알고 있는데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로 들린다.

 

계약금이나 중도금등을 갚아야 하는 데 그 금액을 들어 볼 때 도저히 내가 갈 수 있는 아파트들이 아니다. 더구나, 저자는 기존 아파트보다는 신규 아파트가 투자관점에서 수익이 난다고 하는데 불입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수도권에서 매월 35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바로 보금자리이고 이 책의 포커스가 된 사람들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보니 책에 나온 보금자리나 시프트와 관련된 이야기와 투자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고 '그렇구나'하면서 읽게 되었다.

 

내 생각에 신규 아파트보다는 기존 아파트에서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대부분 이미 모든 것을 완비한 아파트가 아닌 그 외 지역에 건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는 포화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아파트들이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될 때 비로소 투자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지만 멀쩡한 - 노후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 것이지만, 특히 재개발 - 건물들을 부수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강제 이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계획적으로 그들의 터전을 빼앗는 것은 아닐까 하는 좀 엉뚱한 생각도 한다.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신규 아파트이든 오래된 아파트이든 아니면 빌라나 일반 주택이든 굳이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말고 자신이 거주할 공간으로 바라보고 사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한다. 물론,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집은 약간 달라질 수 있지만 주택이라는 것의 핵심은 사람이 살기 좋아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부동산 투자에서는 같은 관점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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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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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은 이주의 리뷰에 당첨되어 생긴 사이버 머니를 써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 그냥 책을 구입하기로 결정을 했다. 한 달내로 써야 하기 때문에 영화와 같은 것은 써 먹기 힘들어 어떤 책을 구입할까 고민하다 두고 두고 그래도 소장할 만한 책중에 다른 사람들의 리뷰가 많고 흔하지 않은 분야를 찾다 보니 바로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제목 그대로 여러 철학자들이 - 일부는 철학자로 명명하기는 힘들다만 - 세상에 펼친 다양한 이야기를 콘서트식으로 책에 실었다는 뜻이 되어 부담스럽지 않게 여유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도대체, 인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인문학에 철학이 들어 가는 것은 분명히 확실한 것이니 그 잘났다고 하는 인문학 중에 한 분야에 대해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인문학에는 크게 철학, 소설, 종교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 말이였는데 그렇게 보니 난 인문학이라는 개념자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그렇지 꽤 인문분야에 대해 평소에 많이 읽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그냥 인문학이 아니라 고전 인문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말이다.

 

철학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의식주의 해결이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어떤 것도 나에게 다가오지도 않고 거추장한 존재일 뿐이다. 오죽하면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기보다 배부른 돼지가 되겠다.'라는 말까지 있을까 한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음악도, 문화도, 그림도 심지어 섹스도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에게 철학은 아마도 누군가에게는 삶의 지침서가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걸 안다고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딴 나라 이야기다. 인류가 전부 먹고 사는데 집중을 해야 만 한다면 철학이라는 것은 탄생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인간이 생활하면서 저절로 계급이라는 것이 생기고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는 아니였지만 똑같은 겉 모습을 하고 있는 인간 안에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이 생기면서 철학이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면 무엇보다 심심하다. 심심하면 무엇인가를 하게 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 중에 하나가 머리가 인간의 몸 중에 하나가 아니라 머리 안에서 생각이라는 것과 상상력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면서 점점 처음 떠올랐던 생각이나 상상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팽창하고 변주를 하게 된다. 왜냐고?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으니 무엇이라도 해야 하니깐.

 

그렇게 하다보니 철학이라는 것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 당시에는 꼭 철학이라는 용어로 사람들에게 불리지는 않았을 것이라 보지만. 소크라테스도 플라톤도 위대한 인물이다 내가 감히 그들에 대해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아니, 괜히 잘 못 이야기하면 많이 똑똑한 분들에게 온갖 공격을 당하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이야기한 것으로 치면 그 분들은 전부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철학자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과거와 달리 할 것이 너무 많다. 예전에는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때 딱히 할 일이 없다. 하루 종일 무엇인가 생각하거나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거나 별 것 아닌 것 같고 열심히 옆 사람과 토론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현대에는 할 것이 너무 많다. TV를 하루 종일 시청해도 되고, 인터넷 서핑을 통해 온갖 신기한 것을 봐도 되고, 인터넷 게임을 해도 되고, 그 당시와는 달리 일일 생활권이라 할만큼 세계 여행이 보편화 되었으니 세계 여행을 해도 된다. 아님, 좀 더 고차원 적이라 할 수 있는 사업을 해도 된다. 과거에는 사업이라는 개념이 있기 힘들었다.

 

이런 이유로 예전에 비해 지금 사람들은 지식은 넓어 졌을 지 몰라도 지혜는 적다는 이야기를 한다. 만약, 과거의 위대한 인물과 지금의 군인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전쟁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과거의 인물들이 이길 수 있을 것이고, 단 하나의 이야기를 갖고 밤새 이야기한다면 과거의 사람들이 더 많은 이야기와 논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한 가지를 갖고 오래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방면에 있어 조금씩 알고 사는데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깊이는 없지만 앎의 넓이는 큰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어느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사람들이 결국 인생에 있어 성공하는 것을 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한 가지를 깊게 생각하고 실천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철학 콘서트'에는 동양인과 서양인이 섞여 있다. 나 자신은 한국이라는 동양에서 살고 있다. 동양에서 어릴 때부터 공자와 석가와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사상을 접하고 자라왔다. 현대화가 되어가고 동양보다 더 발전되고 상대적인 다수의 인원이 더 살기 좋은 서양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인해 동양사상보다는 서양사상이 우리나라에 널리 퍼지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양사상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지만 동양사상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곳곳에서 우리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실제로 간단한 부분에는 동양의 사상이 더 쉽고 이해 가능하지만 깊게 들어가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서 서양 사상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 가능한데 동양 사상은 흔히 말하는 선문답과 같은 답변으로 인해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많이 있다.

 

'철학 콘서트'에는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이야기만을 듣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웠다. 초반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제자와 스승관계이기 때문에 연관이 있어 그렇다고 생각되지만 그 이후의 소개 인물들에서도 끊임없이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그 사람에 대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인물에 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가며 소개하는데 그 점이 한 인물의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방편인 것은 알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철학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을 했으면 어떨가 했다.

 

동양 사상와 서양 사상을 비교하여 차이점과 유사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이왕이면 한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그 인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개인적으로 좋을 것 같았다. 뒤로 갈수록 앞에 소개된 인물이 했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물의 이야기와 비교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지만 약간은 뒤죽박죽되는 면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러 인물의 소개 중에 가장 이해 하기 어려운 위인은 마르크스였다. 워낙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그 용어의 어려움과 이해의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생겼고 몇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 도대체 이 어려운 책이 198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서 학생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읽고 투쟁을 했다고 하는 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철학을 공부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힘들어 하고 심지어 욕을 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책을 읽고 이해한 후에 후배들에게 교육을 시켰다는 사실이 말이다.

 

깊지는 않아도 철학이라는 것에 대해 맛을 보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의 책이 아닐까 한다. 나 자신도 철학이라는 학문의 깊이는 없어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이 책에는 철학사에 중요한 인물들의 사상이 조금씩 이해하기 쉽게 소개되어 있어 이 책을 통해 철학의 길로 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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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 늙어 가는 세계의 거시 경제를 전망하다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5
조지 매그너스 지음, 홍지수 옮김 / 부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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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은 아니지만 향후에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100% 확실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지금보다는 노년층이 훨씬 많아 진다는 것이다.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지표를 보지 않아도 향후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한 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보다 많아 질 것이라는 것은 유식한 표현으로 명약관화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이 뭐 어때서?'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아직까지 한 국가나 지구라는 땅 덩어리에 사는 인류에게 40대 미만의 사람보다 65세 이상의 사람이 이렇게 많은 비율을 차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인류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일본을 통해 어느 정도의 유추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일본도 확실한 데이터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지혜가 늘어나고 경험이 쌓여 인류에게 더 좋은 자산을 물려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이 측면도 있지만 역사 이래로 일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다수였고 그들을 조정하거나 지시하는 - 너무 극단적으로 썼나??? - 노인층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의료, 복지부분이 발달하지 못해 기아나 기근, 질병으로 조기사망하거나 전쟁의 여파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였다.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인류에 비해 음식등이 부족하여 결국 파멸에 이를 것이라 예언한 멜서스의 주장은 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의 발달로 극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노인 인구층의 급증은 과거 사례를 참조할 수 없는 무인지경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차분하게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보다는 공포 마케팅을 통해 각 기업들이 자신의 배만 불리고 있기도 하고, 정치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유도하려 한다. 그럼에도 정확한 예상은 누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에는 노인들이 젊은이들을 피해 산속에 들어가 숨어사는 내용이 나온다. 노인들로 인해 젊은이들이 돈을 벌어도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한 곳으로 쓰이다보니 폭동을 일으켜 노인들이 안전한 곳으로 숨어 산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노인층의 증가는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인구보다 소일거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여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 스스로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는 노인분들도 있겠지만 - 힘든 생활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사회적 불안감과 세대간 반목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주 아주 간단하다. 바로, 출생률을 높혀 노인 인구보다 생산 활동 인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다. 이를 책에서는 인구 구조 배당금이라는 표현을 한다. 너무 간단한 방법이지만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 나라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성공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드물다.

 

이들에게 한 자녀당 현금으로 주는 것도 처음에만 반짝 성공을 할 뿐이라고 한다. 여성같은 경우에 처음부터 내조라 불리우는 집안 생활을 선택한 여성이 아니라면 현금으로 지급받는 것보다는 직장생활을 안정적으로 하면서 아이들도 믿고 맡겨 키울 수 있는 걸 선호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제대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지 못하는걸 알 수 있다.

 

가장 극적으로 배당금 인구가 반토막나는 사례로 우리나라가 소개되고 있는데 중국도 결코 만만치 않게 노인 인구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어 지금과 같은 욱일승천하는 중국에게 향후 40~50년 후에는 암울할 수 있고, 러시아같은 경우에는 노인 인구층이 아니라 워낙 조기사망이 많아 이점이 문제가 되고 인도는 생산 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지만 교육을 동반하지 않아 문제가 된다고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에이즈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조기사망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 50년을 놓고 본다면 인류관점에서 인도가 가장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민이 가장 적극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이민 자체를 받아 들이지 않고 로봇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하고 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국가들도 기존 국민들이 인건비가 저렴해지고 자신들의 수입을 빠르게 대처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점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끝으로 고령화 사회와는 전혀 연결하여 생각하지 못했던 종교측면도 이야기한다. 미국같은 나라에 유입되는 민족중에 히스패닉 계통은 대부분 카톨릭이 종교라 아이가 지속적으로 출생되는데 이로 인해 미국에서 히스패닉 계통이 미래에 미국을 다스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종교와 출생률을 관련성을 찾아보니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보다 출생률이 높고 자녀들도 부모 세대의 종교를 이어 받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향후에 중세 시대처럼 점점 종교를 갖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이로 인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인류에서 인구 구조 배당금이라 불리는 층이 두터워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최소한 내가 사망한 후가 되지 않을까 하기는 하다.

 

처음에 노인층이 이렇게까지 인구 구조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충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처럼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그냥 비관적인 전망으로 끝날 수 도 있다. 기술의 발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류를 먹어 살릴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너무 방대하게 고령화 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경제에 대해 다루고 있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다시 한 번 고려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예측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문제는 그럼에도 마찬가지로 딱히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딜레마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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