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리의 법칙 -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는 법
로버트 그린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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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은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언급하는 내용을 좀 더 깊이 들어가 우리에게 알려준다. 가장 유명한 아웃 라이어의 1만 시간의 법칙을 로버트 그린만의 시각으로 우리에게 마스터가 되라고 이야기를 한다. 1만 시간을 넘어 2만 시간까지 이야기를 해 준다. 

 

다른 자기 계발서적들이 말랑말랑하게 자신의 내용을 전달해 주는 편이라면 로버트 그린은 무겁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작들도 전부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보다는 좀 진지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마스터리의 법칙도 한 분야에 대해 마스터를 하는 방법에 대해 가볍게 다루고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깊고 깊게 파고 들어 보다 세부적으로 나눠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 오래도록 노력하고 인내하고 참으면서 또 노력하고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한다면 일정 경지에 오르는 순간내지 일정한 경지에 서게 되는데 이런 힘을 마스터리(Mastery)라는 명명한다. 마스터리라는 단어가 원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로버트 그린이 만들어 낸 단어 비슷해 보인다.

 

이러한 부분은 아웃라이어를 비롯한 다수의 책에서 이미 언급을 한 내용이다. 일정 수준이상으로 실력을 갖고 남들과 다른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동안 노력하고 인내해야만 마스터리라는 수준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말이다. 그저, 막연히 참고 노력하면 된다고 하는 것이 다른 책들이 전하는 내용이다.

 

몇 몇 사례를 통해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 존재가 되었는지 간략하게 알려주는 것으로 가볍게 다루고 있는 책에 비해 '마스터리의 법칙'은 아예 몇 몇 사람을 선정하여 그들의 인생을 전체를 조망하고 각 분야에서 성공하기까지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고 마스터리의 경지에 이르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밝혀주고 있다.

 

막연히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한 것이 아니라 책의 사례로 등장한 인물들이 어떤 방법으로 참고 견디면서 노력했는지를 개인별로 각 챕터에 맞는 주제로 알려주면서 다른 챕터에서 다른 주제로 같은 인물의 다른 면을 알려주면서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통해 마스터리에 이르는 과정을 알려준다. 무조건, 참고 견딘 것이 아니라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것들도 전체 인생과 자신이 도전하는 분야에 있어 결국에는 도움이 되는 방향이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인물이 소개되지만 책의 분량을 생각하면 적은 대략 20명 정도의 인물로 우리에게 마스터리에 이르는 과정을 알려준다. 소개되는 인물로는 다윈, 에디슨, 모짜르트, 라이트형제, 아인슈타인, 괴테, 레오나르드 다빈치와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위인들로부터 현재 생존해 있는 인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대니얼 에버렛, 폴 그레이엄, 빌라야누르.S.라마찬드라, 프레디 로치, 세자르 로드리게스 주니어등을 소개한다.

 

여타의 책과 달리 책에 소개된 인물들의 일대기를 아예 알려준다. 그런 후에 각 주제에 맞는 소재를 끌어들여 다시 그 인물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는지를 알려준다. 어떤 방법으로 결국에는 마스터리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려주면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살아있는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고 최근 인물들까지 알려주니 더욱 개인의 이야기 자체에 빠져 읽게 만들어 준다.

 

어떤 법칙을 통해 마스터리에 이르는지 마스터리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상세한 내용은 생략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직접 책을 읽고 하나씩 하나씩 직접 확인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테니 말이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다른 책들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마스터리의 법칙'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위대한 인물들이 어떤 식으로 마스터리를 갖게 되었는지를 알려주고 마스터리를 향하는 과정에 겪는 혼란, 어려움, 좌절, 실패, 실수, 시련등을 극복한 과정을 알려주고 이에 도움이 되었던 스승과 인물들의 마음가짐과 삶에 대한 태도, 어릴 때부터 자라면서 경험했던 것들이 어떤 식으로 인물에게 적용이 되고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을 3분의 2 정도를 읽다가 문뜩 든 생각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한결같이 부모의 영향력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부모는 자녀를 위해 여러가지 해 주기도 했고 어떤 부모는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기도 하고 자신의 욕심에 자녀를 휘둘리기도 했지만 책에 소개된 인물들이 어릴 때 예외없이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최소한, 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무엇인가를 해 주지도 않았어도 큰 길을 보여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는 것이다. 

 

'마스터리의 법칙'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 눈에는 그런 내용이 들어 왔다. 아마도, 자녀들의 부모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결국 자신들의 길을 훌륭히 간 인물들이지만 어릴 때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와 '마스터리의 법칙'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을지라도 눈여겨 보게 되는 부분이였다.

 

'마스터리의 법칙'은 읽으면서 참고할 것들이 있고 현재 걸어가는 길에서 힘들고 어렵더라도 마스터리의 법칙에서 나온 여러가지 사례와 법칙을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리뷰를 쓰려고 하니 마땅히 쓸 말이 별로 없는 조금은 특이한 책이다.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는 법'이라는 소 제목처럼 읽으면서 힘이 다 소진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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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매 월 책 목록을 올리다보니 

상반기 결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네요..

 

상반기 읽은 책 목록과

나름 베스트 10을 선정합니다.

 

해당 사진을 클릭하시면 제가 쓴 리뷰를 읽을 수 있습니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정말로 결단코 맹세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매월 13권이 기준이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 달에 13권 정도를 읽고 있네요.

 

일부러 많이 읽고 위해 노력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불행히도 제 주변에는 저보다

책을 많이 읽는 분은 없습니다.

 

정말,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은 기본 200~300권은 읽더군요.

저는 대략 150권 내외니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이 유유상종이라고

책을 일주일에 1권 정도 읽는 분들이라

만나면 아주 약간 잘난체를 할 수는 있습니다만..ㅋㅋ

 

유일하게 자신하는 것은

제가 읽는 모든 책에 대해 리뷰를 쓰는 겁니다.

 

양심에 어긋나는 리뷰를 쓴 적도 없고

제가 느낀 그대로 거의 대부분 가감없이 쓰고 있습니다.

인간인지라 약간의 친분등의 이유는 솔직히 있습니다만.. ^.^;;

 

 

그럼, 2013년 상반기 베스트 10을 뽑겠습니다.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선정입니다.

순위와 상관없이 읽은 달 순서입니다.

제 독서미션인 세계문학전집과 고전도 제외합니다~!

 

2013년 상반기 베스트 10

             

 

                

 

 

상반기에는 총 78권을 읽었습니다.

이상하게 읽을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선정하려고 하니

이상하게도 선정할 책이 많이 없네요.. ^.^;;

작년에는 꽤 고민했는데..

 

 

2013년 상반기에는

누가 뭐라 욕을 하고 칭찬을 하건간에

상관없이 저에게 최고의 책은 바로

제 책인 '소액부동산경매 따라잡기'입니다. ^.^;;

 

쑥스럽지만

이상으로 2013년 상반기를 정리하면서

2013년 하반기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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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섹스 -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 인생학교 1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미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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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라는 단어를 올리는 것은 여전히 인식의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혼자 '섹스'라는 단어를 올리는 것은 부담이 없지만 누군가 있는 자리에서 단어를 언급하거나 이처럼 글로 단어를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섹스'라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 혹시 나만?? - 남녀간의 관계를 떠올린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이 단어를 쓰는 언어권 나라에서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저절로 연상이 된다.

 

가장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는 사춘기 시절에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첫 경험(?)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빨간책이라고 불리고 이제는 야동이라고 불리는 매개체를 말이다. 첫 경험은 다들 이러한 매개체를 통해서가 아닐까 한다. 아니면, 남자에 국한해서. 문학작품도 마찬가지로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는데 고전 명작도 어느정도 묘사가 나온 작품들이 많다. 과거에는 따로 편집(??)된 작품(??)이 없으니 문학작품에서 그러한 장면만 찾아 보는 사춘기 소년,소녀가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에 분명히 문학작품으로 교과서에도 언급된 '고금소총'을 읽게 되었다. 조선 시대에 양반을 풍자하고 해학으로 가득찬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찌 하다보니 그 책을 읽고 깜짝놀랐다. 해학이 너무 넘쳐 음담패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였다. 조선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방법(?)마저 소개되고 있었다. 좋았던 것은 모르는 사람은 이런 책을 들고 다녀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들고 다니면서 읽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랬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였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로 남녀가 엄격히 구별했던 조선시대에도 남녀상열지사라는 단어가 있었던 것처럼 '섹스'라는 것은 양지보다는 음지에서 숙떡숙떡 몰래 떠드는 주제이다. 더구나, 꼭 그래야만 더 재미있고 감질나는 주제이기도 하다. 

 

점점, 성이 개방되고 꺼릴낄 것이 없어지면서 '섹스'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은 예전처럼 난감하고 얼굴 붉혀지는 일이 아니다. 다른 단어로 '야동'이니 '관계'라는 조금은 위트있거나 고상한 단어로 언급을 하지만 '섹스'라는 단어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금지된 것은 아니고 보다 공개석상에서 이야기되는 주제가 되었다.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과 같이 가장 은밀하고 내면적인 일이다. 어지간히 친한 사람과도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라온 친구하고도 쉽지 않다. 심지어는 평생을 함께 살아갈 부부끼리도 행위(??)가 아닌 말로써는 표현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 단어이면서도 생판 모르는 사람과도 '섹스'라는 것을 한다. 본능이 이성을 이긴 결과이다. 인간이 이성만 갖고 있다면 우리 세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성이 대체적으로 본능을 억제하지만 가끔 자신도 모르게 이성의 틈을 비집고 본능이 나와 이성을 감싸안고 본능으로만 행동을 한다. 이럴 때 뜻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많은 문제들이 도출되지만 역사를 돌아보고 훗날 이로 인해 생각하지도 못한 새로운 역사가 창출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섹스'라는 것은 이성보다는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고 사고이다. 이성만으로는 절대로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눌 수 없다. 본능에 보다 충실해야 남녀가 만날 수 있다. 남녀관계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한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듯 하다. 모든 남자가 모든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모든 여자가 모든 남자에게 끌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상황이라는 것에 의해 남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성이 본능 앞에 무릎굻는 일이 생긴다. 특히, 남자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이성으로 본능을 억누르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본능이 앞서게 된다. 이럴 때 상대방의 조건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체적으로 본능에 굴복하고 순간 미쳐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한가지에만 집중한다. 모든 것을 줄 것 같은 행동과 다짐으로 한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한다. 이런 달성 후에는 후회가 뒤따르지만 말이다.

 

진화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 인간들이 남녀간에 섹스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과 행동은 전부 명쾌하게 설명이 된다. 그런데, 무척이나 재미가 없다. 설명을 들어보면 그럴 수 있다고 여기지만 남녀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화학작용과 그로 인한 '섹스'는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영역 이상의 무엇이 있다.

 

고등학교 때 선생중에 한 명이 수업중에 '너희들 섹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궁금해 하는데 그거 별거 아니다'하면서 학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유도했지만 결국 그 선생은 아주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와 무미건조한 이야기로 학생들의 시선을 단순간에 차갑게 식어 버렸다. 이와 같이 '섹스'에 대해 이론적으로 학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실제와 달리 무척이나 고리타분한 분야로 만들어 버린다. 실제 상황에서는 불타오르는 전의를 불태우는 면이 있는데도 말이다.

 

쓰다보니 조심스럽고 위험하다. 개인의 내면이 '섹스'와 연결되어 보여지는 것은 아직까지는 한국사회에서는 좋지 못하다. 향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고. '인생학교: 섹스'는 섹스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남녀의 차이인 성이 아니라 남녀간의 행위인 섹스로 설명을 하고 다양한 방법과 그에 따른 에너지 소모에 대해 설명을 해준 후에 섹스로 가기 전 단계인 남녀간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게 감정이 이뤄지고 '섹스'가 이뤄진 후에 남녀간의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도 말한다.

 

'섹스'는 단순히 종족을 보존하고 번식하기 위한 방법은 뛰어 넘은지 오래다. 쾌락이자 오락이기도 한 실정이고 점점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회로 변모하고 있지만 교묘하고 미묘한 경계선을 잘 타지 않으면 한 순간에 몰락할 수 있는 분야이다. '섹스'라는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어 집중하고 있어 도덕적인 부분보다는 그 자체에 좀 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도덕을 떠난다면 '섹스'는 그저 종족 본능과 번식과 재미난 오락과 유홍거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에게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만 '섹스'라는 것을 하게 된다. 생판 모르는 남녀가 보자마자 마음에 든다고 그 즉시 하는 경우는 없다. 바로 그 지점이 인간이 본능보다는 이성이 앞 서 있다는 뜻이 되고 인류가 지금까지 존재한 이유중에 하나라 본다.

 

이거 이거 쓰다보니 아직은 겉다르고 속다른 나로써는 상당히 민감하다. 그만 써야겠다. '인생학교: 섹스'의 저자나 소새글을 쓴 사람들은 그래도 꽤 고급스럽고 약간은 우회적으로 쓰기도 했는데 - 알랑드 보통은 과감히 표현하고 묘사했다만 - 계속 쓸수록 좀 더 과감하게 묘사가 들어갈 듯 하여 스스로 진정하면서 끝을 맺어야 겠다. 쓰다보니 할 말은 많은 장점이 있는 게 '섹스'인 듯 하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이거 괜히 쑥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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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돈 - 돈에 관해 덜 걱정하는 법 인생학교 2
존 암스트롱 지음, 정미우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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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알려주고 가르쳐 주는 학교는 없다. 우리는 살면서 인생을 배운다. 여러 상황을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고 알아야 하는 것 이외에는 인생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책들은 인생에 대해 알려준다. 알려주려고 한다. 인생학교라는 학교를 영국에서 운영을 하고 있고 인생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선생중 가장 유명한 알랭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 책을 사람들에게 출판했다.

 

어떤 책을 먼저 선택해서 봐도 큰 상관이 없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돈에 대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이 과연 몇 이나 될까? 돈이 있건 없건 간에 책을 읽는다는 의미는 문명화된 사회라는 뜻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는 않더라도 돈이 없으면 안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 놈의 돈,,돈,,돈,,이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는 돈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고 알려 노력하지 않는다. 돈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있다. 돈을 버는 기술에 대해 알려주는 책, 돈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책, 돈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알려주는 책등 다양한 책들인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버는 기술에 대해 궁금해하고 선택해서 읽는다.

 

정작, 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겨지지만 돈만 있다면 만사 오케이가 되어 버리는 세상을 살고 있다고 여기는지도 모른다. 돈을 바라보는 자세를 제대로 가져야만 돈에 끌려 다니지 않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에 먼저 인생 학교에서는 돈에 대한 자세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 인생에서 돈이라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 본다. 우리들은 돈에 대한 문제로 걱정 생각하지만 돈에 대한 걱정이 문제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문제로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걱정으로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돈 문제는 당장 돈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돈 걱정은 생각에 관한 일로 감정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돈 문제는 돈과 직접 관련되어 돈이 있다 없다의 여부로 돈을 더 벌거나 지출을 줄이면 해결 가능한 문제지만 돈 걱정은 돈을 벌고 지출을 줄인다고 하여 없어지는 것이 아닌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측면으로 보자면 아마도 돈 문제는 돈을 버는 기술에 대해 말하는 것이고 돈 걱정은 돈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 본다. 인생 학교에서 돈 버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할 듯 하다. 인생에 있어 돈을 어떻게 다루고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 인생학교에서 말할 수 있는 영역일 듯 하다.

 

문제와 걱정은 연결이 되어 있는 듯 하지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과감하게 돈 걱정을 하지 않으면 돈 문제가 사라진다. 하지만, 돈 문제를 해결한다고 돈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의 대부분 돈 문제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내가 버는 돈이 적은 지 많은 지 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그 보다 앞서 내가 어떤 삶을 택하고 어떤 태도로 돈을 가질 것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돈에 대해 멀리하고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는 사고와 행동은 결코 천박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자신보다 코너에 있는 집이 더 비싼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하고 좀 시기 질투가 나지만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는 자신의 많은 것들이 함께 있는 추억이 어린 장소로 그 더 비싼 집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한 것이 바로 돈에 대해 바라보는 중요한 포인트라 본다.

 

분명히 나 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도 있고 못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왕이면, 돈을 많이 벌어 세계 여행도 하고 좀 더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하여 돈 걱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맞다. 내가 가 보지 못한 길에 대해 알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유추해 보면 돈이 더 많다고 더 행복하고 적다고 덜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연구결과가 알려준다.

 

이렇게 끝을 맺으면 자기 만족하면서 '그래~~ 이렇게 사는 게 나쁜 것이 아니야!'라고 할 수 있지만 돈과 행복의 관계는 일정 지점까지는 아주 커다란 연관성이 있다. 그 지점까지는 돈을 벌어야만 사람은 더 행복하다. 결국, 돈이 없는 것보다는 있어야 더 행복하다. 그 지점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을지언정 분명히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돈이 늘어남에 따라 행복이 올라가는 지점은 존재한다. 그 이후부터는 사선에서 평행선을 달려가게 되어 돈 문제가 돈 걱정이 된다.

 

돈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여전히 돈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다. 100억, 1조를 번다고 돈에 대한  걱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말 장난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돈이 없어도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여기서도 돈이 없다는 의미는 가난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또한 돈 걱정이 중요한 부분이다.

 

'인생 학교 돈'은 돈에 대해 철학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인생에 있어 돈은 없어서는 안될 요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돈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통해 내 삶에 접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난 돈을 더 많이 벌고 싶고 잘 살고 싶다는 여전한 의문을 해소해 주지는 못한다.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아무리 좋은 책과 좋은 말과 위대한 영도자의 가르침도 소용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을 뿐이다.

 

 

 

돈에 대해(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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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 - 리더의 혼을 찾아 떠나는 여행, 힐링리더십
리 G. 볼먼 & 테런스 E. 딜 지음, 권상술 옮김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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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업의 리더들을 위한 리더십을 위한 책들이나 강의 대부분이 인간에 집중하거나 시스템에 대해 알려준다. 인간에 대해 집중할 때 여기서 말하는 인간이란 인간의 영혼보다는 인간이라는 도구에 좀 더 집중을 하던 것이 기존의 방법들이다. 다양한 이론을 통해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인간은 기업의 이익을 보다 많이 내기 위한 방편으로 쓸모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원들에게는 창의력과 자율성이 주워지기보다는 획일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그 안에서 업무를 보게 만든다. 직원 한 명이 사라진다고 하여 그에 따른 위험이 생기지 않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런 이유로 직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편이 만들어지고 제도가 마련되었다.

 

인간은 기계와 같이 일정한 범위내에서 습관적이고 계획적이면서도 단계적으로 업무가 진행되도록 한다. 프로세스 과정에서 도태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은 퇴출되거나 업무능력 이상의 자금을 월급으로 줄 때는 또 다시 강제적으로 옷을 벗긴다. 산업혁명이후에 점점 인간은 기계를 다루는 지위에서 기계와 같은 지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사회가 발달하고 기업의 업무도 다양해지면서 인간은 점점 자신의 살 길을 기업에서 적응하고 필수적인 요소중에 하나로 인식되지만 여전히 직원들은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하나의 구성요소에 지나지 않았다. 서서히 사람들은 기업내에서 기계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영혼을 간직하고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기업은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기업위 부속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영혼을 가진 존재로써 기업에 내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다니면서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기업에 대한 충성느 점점 사라지고 자신이 알아서 각자 살길을 찾고 있어 기업은 예전과 같은 직원들의 충성도나 단합은 구호로만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이러한 기업내에 직원들이 영혼을 간직한 소중한 존재로써 인정하고 그들에게 영혼을 찾아 줄 때 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기업의 사장이 인생의 구루를 만나 현재 골머리를 않고 있는 문제들은 기업의 업무와 사회환경을 못 쫓아가는 문제가 아니라 리더를 포함한 직원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자신의 영혼에 따라 움직이느냐에 대한 문제라는 지적을 한다.

 

평사원부터 사장까지 이들은 전부 기업에 속한 소모적인 부품이 아니라 존귀한 영혼을 간직한 존재로써 대접을 하고 그들이 직장을 다니는 것도 영혼을 소모하고 갉아먹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더욱 빛내는 자리를 마련해 줄 때 기업은 지금과 다른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이상적인 뜬구름 잡기식의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의문이 분명히 생길 수 있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기업의 문화나 리더십에 대한 책이 아니라 자기성찰을 위한 책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은 혼돈스러웠고 과연 기업의 문화를 이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책은 소설식으로 한 기업의 사장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마리아라는 구루를 만나 자신의 영혼도 되찾고 기업도 더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살려낸다는 이야기외 각 챕터마다 저자 2명이 소설에 나온 이야기를 근거로 해설을 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과연,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추구하는 문화에서 책에서 나온 영혼을 다시 살리는 기업문화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책의 후반부에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책이 출판된지 이미 10년도 넘어 상태에서 이 책은 그동안 이 책을 읽고 기업이나 자신에게 접목한 사례를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판하면서 소개된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영혼이 있는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역설적으로 갈수록 시대정신에 뒤 떨어지는 기업문화를 갖게되어 직원들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갈 필요도 없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기업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문화에 적응을 해야 살아남는다. 기업내에 있는 직원들과 그들이 관계하는 협력인들은 영혼을 갖고 있는 존재로써 대접을 해 주지 않고 기업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본다면 이제는 기업의 생사가 달린 문제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자기성찰 책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기업문화와 접목한 부분에서는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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