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 - 리더의 혼을 찾아 떠나는 여행, 힐링리더십
리 G. 볼먼 & 테런스 E. 딜 지음, 권상술 옮김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기업의 리더들을 위한 리더십을 위한 책들이나 강의 대부분이 인간에 집중하거나 시스템에 대해 알려준다. 인간에 대해 집중할 때 여기서 말하는 인간이란 인간의 영혼보다는 인간이라는 도구에 좀 더 집중을 하던 것이 기존의 방법들이다. 다양한 이론을 통해 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인간은 기업의 이익을 보다 많이 내기 위한 방편으로 쓸모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직원들에게는 창의력과 자율성이 주워지기보다는 획일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그 안에서 업무를 보게 만든다. 직원 한 명이 사라진다고 하여 그에 따른 위험이 생기지 않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그런 이유로 직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편이 만들어지고 제도가 마련되었다.

 

인간은 기계와 같이 일정한 범위내에서 습관적이고 계획적이면서도 단계적으로 업무가 진행되도록 한다. 프로세스 과정에서 도태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은 퇴출되거나 업무능력 이상의 자금을 월급으로 줄 때는 또 다시 강제적으로 옷을 벗긴다. 산업혁명이후에 점점 인간은 기계를 다루는 지위에서 기계와 같은 지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사회가 발달하고 기업의 업무도 다양해지면서 인간은 점점 자신의 살 길을 기업에서 적응하고 필수적인 요소중에 하나로 인식되지만 여전히 직원들은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하나의 구성요소에 지나지 않았다. 서서히 사람들은 기업내에서 기계와 같은 존재가 아니라 영혼을 간직하고 있는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한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기업은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기업위 부속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영혼을 가진 존재로써 기업에 내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단순히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다니면서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기업에 대한 충성느 점점 사라지고 자신이 알아서 각자 살길을 찾고 있어 기업은 예전과 같은 직원들의 충성도나 단합은 구호로만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이러한 기업내에 직원들이 영혼을 간직한 소중한 존재로써 인정하고 그들에게 영혼을 찾아 줄 때 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기업의 사장이 인생의 구루를 만나 현재 골머리를 않고 있는 문제들은 기업의 업무와 사회환경을 못 쫓아가는 문제가 아니라 리더를 포함한 직원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자신의 영혼에 따라 움직이느냐에 대한 문제라는 지적을 한다.

 

평사원부터 사장까지 이들은 전부 기업에 속한 소모적인 부품이 아니라 존귀한 영혼을 간직한 존재로써 대접을 하고 그들이 직장을 다니는 것도 영혼을 소모하고 갉아먹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더욱 빛내는 자리를 마련해 줄 때 기업은 지금과 다른 미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이상적인 뜬구름 잡기식의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의문이 분명히 생길 수 있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 기업의 문화나 리더십에 대한 책이 아니라 자기성찰을 위한 책에 가깝기 때문에 조금은 혼돈스러웠고 과연 기업의 문화를 이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책은 소설식으로 한 기업의 사장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마리아라는 구루를 만나 자신의 영혼도 되찾고 기업도 더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살려낸다는 이야기외 각 챕터마다 저자 2명이 소설에 나온 이야기를 근거로 해설을 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과연,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추구하는 문화에서 책에서 나온 영혼을 다시 살리는 기업문화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책의 후반부에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책이 출판된지 이미 10년도 넘어 상태에서 이 책은 그동안 이 책을 읽고 기업이나 자신에게 접목한 사례를 새롭게 개정판으로 출판하면서 소개된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영혼이 있는 존재로 인정하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역설적으로 갈수록 시대정신에 뒤 떨어지는 기업문화를 갖게되어 직원들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갈 필요도 없이 최근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기업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문화에 적응을 해야 살아남는다. 기업내에 있는 직원들과 그들이 관계하는 협력인들은 영혼을 갖고 있는 존재로써 대접을 해 주지 않고 기업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본다면 이제는 기업의 생사가 달린 문제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내 길에서 걷고 있는 영혼을 만나다'는 자기성찰 책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기업문화와 접목한 부분에서는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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