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자들의 투자 비밀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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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2007년 2월에 읽었던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책은 다시 보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한 번 본 책은 다시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 그래도 몇 몇 책은 몇 번을 보기는 했다 - 이 책은 고이 고이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시 봐야지라는 생각은 했지만 지속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개인적으로 주최하는 '이상한 날의 독서모임'에서 이번 달 독서로 선정이 되었다. 사실, 책 선정을 내가 했는데 독서모임에서 투자 책을 처음으로 선정하는 것이라 이왕이면 유명하고 기본적인 서적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을 했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책을 다시 본 다는 것은 - 그것도 몇 년이 흘러 - 그동안 나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을 저절로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된다. 몇 년 전에 읽었던 당시와는 달리 세월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고 머리에 들어간 지식이 많아지면서 절대로 몇 년전의 나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책을 선정하고 읽기 시작할 때 간만에 다시 읽는다는 생각이 더 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그동안 변화했는지에 대한 걸 전혀 인식하거나 검증하겠다는 판단을 하진 않았다. 더구나, 내가 시골의사가 말하고 생각하고 전하는 세계관을 감히 평가하고 해부하고 부정할 능력이 되지 않지만 한 편으로는 무비판적인 칭송과 절대적인 흡수를 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실제로 몇 년전에 이 책을 읽을 당시에도 '어~!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데'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렇다면, 시간이 흐른 후에 그 당시 내가 생각했던 부분에서는 내가 그동안 변했는지 여부와 여전히 그 당시에 내렸던 판단을 유전히 갖고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알게 되리라 봤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 당시나 지금이나 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본질과 제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책의 내용을 전부 언급하기는 그렇고 책의 서문에 나온 이야기 중에 투자는 정답이 없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난 투자에는 정답이 있지만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좀 더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면 비슷한 논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일단 투자에서는 이익이 나거나 손해가 나는 정답이 있는 게임이라 본다. 소크라테스의 생각에 대해서는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정답이 없는 것처럼 투자에 대해서도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그건 하나의 의견이지 정답이나 오답이 아닌 것과 같이 말이다.

 

다만, 투자를 하는데 있어 바라보는 자세나 접근하는 방법이나 단기 이익을 노릴 것인가, 장기 이익을 노릴 것인가, 진입 시점을 언제로 잡을 것인가와 같은 방법에서는 정답이 없다고 본다. 부동산 경매에서 수 많은 입찰자중에서 오로지 단 한 명의 낙찰자가 나오는 것과 같이 말이다. 정답이 없다면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전부 맞다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 한다. 극단적으로 볼때 이익이 나면 정답이고 손해가 나면 오답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좀 지루했다. 분명히 예전에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죽하면, 내가 소장을 하고 있을 정도다. 예전에 읽을 당시에도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면서 봤지만 이번에도 거의 동일하게 느낌이 표출되었기에 지루했다. 책이 별로라는 말은 아니다. 책은 아주 훌륭하다.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는 읽어볼 만한 책이다. 그러기에 독서모임에서 이 달의 책으로 선정을 한 것이다.

 

주제넘게 이야기하자면 책에서 나온 이야기가 이미 지겹게 듣고 읽고 봤던 내용이라 지루했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도,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보는 내용이라면 솔직히 그런 감정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책에 서두에 분명히 밝히는 것은 이 책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이고 이 책의 제목은 부자 경제학이라는 것이다. 이 두 관점은 이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로써 욕을 해도 칭찬을 해도 두 관점에서 해야만 한다.

 

먼저, 책은 쉽게 읽기 편하게 써 있지는 않다. 좀 많이 딱딱하다. 대부분의 투자 서적들이 문제는 그렇다. 그나마 사람들이 투자라고 생각하고 읽고 있는 재무설계 분야의 책들은 좀 더 읽기 편하게 써 져 있다. 이 책은 또한 책 제목에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부자들의 경제학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서민층이나 중산층을 위한 경제학이 아니라 부자 경제학이다.

 

부자들이 어떤 식으로 경제를 바라보고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부자란 더이상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를 많이 갖고 있는 재벌들은 여전히 부자가 아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들은 부자다. 갖고 있는 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부자라고 하는데 재벌들이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물론,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노력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부자들은 이렇게 투자한다고 알려주고 있지만 말 그대로 부자들은 이렇게 투자를 해서 돈을 벌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어 '그래서 부자가 돈을 버는 구나!'라고 알게 되지만 정작 이 책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역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라 책에서 소개된 방법을 쓸 수 없다. 유지하려고 투자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투자에 대해 주식에 대해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하고 지식을 알려주고 있는 시골의사는 반대로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한다. 늘 투자는 하지 말라고 한다. 부자들에게 이용당하거나 지는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아메리카 드림의 성공 방정식에 근거해서 가난하거나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어쩌면 돌연변이라고 보는 것이다. 

 

투자의 벤치마크는 금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시골의사는 복리예금을 하라고 한다. 가장 성공한 투자였다고 한다. 투자라는 것이 위험을 감수한다는 측면에서 복리예금은 투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책에서 나온 것처럼 매월 200~300만원 버는 사람이 복리예금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질 수 밖에 없고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느낌표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시골의사와 같은 전문직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은 수입으로 가능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읽을 때는 내가 아는 것과 다른데 한 부분들이 이번에 읽을 때 든 생각은 자신이 주장한 바에 대한 정확한 팩트에 대한 증거를 보여준 후에 이렇기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본다. 그냥, 전후사정도 없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가장 좋다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얼마든지 통계를 보여주면서 할 수 있는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부분 경제분야에서 어떤 주장을 하기위해서는 관련된 증거 자료를 제시해야만 한다. 그 증거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사람들이 인정하거나 의문을 갖는 사람이 스스로 그 증거를 찾아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딴지를 걸기 했지만 투자에 대해 경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순환하는지에 대해 공부하고 싶고 부자들이 어떤 관점을 갖고 자신들의 자산을 유지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책중에서는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투자 책이 드물다고 볼 때 말이다. 

 

아마도, 이런 투자서적들은 박경철씨가 이제는 펴 내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런 이유로 새롭게 개정된 책이 나왔을 것이라 본다. 그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개정 서문에 개정전의 책 내용을 그대로 펴 냈다고 했으니 예전 책을 읽어도 무방할 듯 하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 시골의사는 이제 정답이 없는 세계로 들어가 그곳에서 정답없는 삶을 보내려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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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경제학 - 상식이 그리운 시대,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한성안 지음 / 팩컴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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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딱히 써야 할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책의 내용이 나뻐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도 책을 읽으며 내용이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나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내용의 리뷰를 써야 할 지 망막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차라리 책의 내용이 나쁘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쁘기 때문에 차라리 할 말이 많다. 이상하게도 책의 내용이 좋은 경우에 이럴 때가 종종 있다.

 

'블로그 경제학'은 나에게 그런 책이다. 책을 읽으며 호불호가 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지만 나에게는 좋은 내용이였다. 평소에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도 많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이런 사람을 봤나~~'하는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주류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반대의 시선을 받을 지라도 내가 내리는 판단은 더 적절하다고 보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고 하니 막힌다는 느낌이 아니라 굳이 리뷰를 쓰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내 안에 체득되어 소화했다는 느낌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런다고 내가 책에 나온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100% 소화하거나 책에서 언급하거나 다루는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즉각적으로 와 닿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일부의 내용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도움이 되고 평소 가치 판단과 부합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어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에서 언급한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신고전학파가 더 도움이 분명히 된다 - 정확하게 진화 경제학이라 불린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진화 경제학은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그런 용어를 갖고 내용이 전개된다는 것은 미처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경제학자는 베블린이다. 그런 후에 슘페터와 케인즈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미국에 종속되어 있어 신고전학파의 신자유주의 사상이 당연하게 지배하고 있지만 유럽쪽으로 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이 놈의 신고전학파의 이론은 좋게 보면 잘 먹고 잘 살자인데 일정 수준에 이르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모든 사람이 다 잘 먹고 잘 살자가 된다면 좋겠지만 인간의 본성은 누군가는 더 잘 먹고 잘 살게 된다. 누군가는 남들보다 못 먹고 못 살게 된다. 이런 일들이 벌어질 때 어떤 가치관과 경제학 사상과 세계관등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고 현실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큰 일이 벌어지게 된다. 어차피, 못 살 때는 조금이라도 더 잘 살게 되면 만족하기에 나보다 더 잘 산다는 것에 대해 모르고 넘어가고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정당한 의무와 권리가 실행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목격하게 된다. 체념하고 순응하는 걸로 받아 들이느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느냐에 대한 선택이 남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목격을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한 가치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감정만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고 본다. 

 

이미 매트릭스는 완성이 되었고 그 매트릭스를 더욱 확고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매트릭스를 지켜야만 한다. 다른 매트릭스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살아간다. 몇 몇 사람이 알고 있지만 워낙 소수의 의견이고 외침이라 아직까지는 전달되지 않지만 서서히 전달되고는 있다. 과연, 제대로 전달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매트릭스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가득하지만 말이다. 

 

블로그 경제학의 저자인 한성안씨는 네이버에 파워 블로그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중에 파워 블로그는 극 소수라 한성안씨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주류에서는 벗어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항력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와는 다른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미, 주류 경제학에 젖어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면서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런 불순한 사상을 갖고 있다니 할 수 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먹히는 좌파라는 명칭을 즉각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래도, 사회가 발전해서 이제는 빨갱이라는 말은 아껴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옳은지의 판단은 자신이 알고 있고 배운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이 책은 어쩌면 끼리 끼리 읽고 말 수도 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주류 경제학은 신고전학파가 득세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반 사람들이 읽고 출판되는 책들은 주류경제학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이다. 편향된 책을 읽는 것인지 몰라도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읽어보면 주로 이책에서 언급한 주류경제학을 비판하는 걸 보게 된다. 이 괴리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그만큼 현재는 과도기적 상황이 아닐까도 싶다. 하지만, 주류 경제학이라는 단어에는 어떤 경제학을 배워야 더 이익이 되는지에 대한 의미가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니, 주류라는 단어를 쓰는 것일테니 말이다. 점점, 주류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밀려날 수도 있다. 우리가 언급하는 주류경제학은 전 세계에서 다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용어이고 언급이고 사상(??)이다.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얼마든지 주류경제학이라 불리는 것이 소수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에 그런 감정이 들었나 보다. 이상하게 딱히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책에 언급되는 내용들 자체 보다는 책에 나온 사상과 관련된 생각만이 남아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이게 불온 사상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렇다고 진화 경제학을 완전히 신뢰하고 전적으로 믿고 있지는 않다. 경제학자가 아닌 나는 주류경제학에 따른 현 시대상황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노력해야 하는 지극히 평범하게 노력하고 있는 한 개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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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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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나 기업에 연관되지 않는 연구소가 극히 드문 실정에 선대인연구소는 그런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과 연관이 없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굳이 선대인연구소 이외에도 비슷한 (경제)연구소는 많지만 선대인 연구소만큼 인기와 주목도를 받는 연구소는 아마도 없을 듯 하다.

 

단순히 인기와 주목도가 있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히 크다. 가장 유명한 삼성경제 연구소에 버금가지 않을까 싶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대상이나 분야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훨씬 더 큰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정책등을 발표하는 것이야 비슷할 지 몰라도 특정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발표 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타의 경제연구소들은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지경에 있는 넘사벽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다른 연구소와 달리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하는 연구소라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다. 그만큼 외부의 지원없이 꾸려가기 위해서는 활발한 외부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노출을 통해 끊임없이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생각은 한다. 다양한 외부 활동중에서도 늘 책을 펴 내는것만큼 활발한 활동도 없는 듯 하다.

 

기관이나 기업에 연관되어 있는 연구소들은 분명히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분명히 자신이 속한 곳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떤 압박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알게 모르게 무언의 압력이라는 것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대체적으로 정부관련 연구소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기업관련 연구소들은 대체적으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고 본다.

 

선대인 연구소는 특정한 영향을 받는 것은 없는다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특정 스펙트럼에 대해서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본다.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다 보면 저절로 확증편향식으로 끊임없이 한 쪽 면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그게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거다.

 

대체적으로 굳이 긍정과 부정을 이야기할 때 선대인 연구소의 주장은 거의 대부분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측면에 속한다. 일견 여타의 연구소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연구를 발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박으로 그럴 수도 있고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다 보니 저절로 꼭 흑백논리로 볼 때 부정적인 포지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수 있다.

 

누군가는 정부나 기업 관련 연구소나 관련 기관들이 이야기하는 주장에 대해 올바른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하다보니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겠기에 대척점에 설 수 밖에 없는 외로운 자리로 갔을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스스로 누구의 영향력에도 자연스럽다고 하지만 그런 점이 있어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은 선대인 경제 연구소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모아 그 궁금증을 알려주기 위해 펴 낸 책이라고 한다. 어떤 관점에서 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책을 통해 바라본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볼 때 암울하다. 그다지, 미래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한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많이 많이 힘들구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니 '그렇구나'하는 점도 있고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있다. 물론, 감히 연구소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내가 토를 달 수는 없겠지만 알고 있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책에서 설명한 이야기들이 중립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 아무리 읽어도 긍정적인 이야기는 없어 보인다 - 여부는 확실하지 않아도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하나씩 조목 조목 설명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선대인 연구소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이라는 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대체 연구소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과정을 거쳐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의 여부는 알려주지 않은채 무조건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볼 때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꾸준히 선대인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정보와 이야기를 계속 들어온 사람들은 알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처럼 어쩌다 가끔 뜨문 뜨문 TV 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 가끔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 아니, 정확하게 나는 - 궁금했다. 어쩌면, 그 전 내용을 모르고 있던 내 책임인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대비를 하지 않으면 갑자기 도적처럼 찾아오는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당하게 될 것이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고 무조건 몸을 사린다면 절대로 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많은 곳에서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좋은 면만 보이게 하려고 할 때 과감히 다른 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부각시키고 환기시켜주는 선대인 연구소와 같은 역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비록, 낙관자가 승리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 책은 특별히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 아마도 선대인 연구소가 앞장서서 - 우리들에게 계속적으로 주의환기를 시켜줬던 내용으로 구성은 되어 있다. 일부 내용은 조목 조목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 못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라는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은 시간이였다. 나야 워낙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스타일이니. 물론, 부정부패는 절대로 엄단해야 할 문제지만.

 

대체적으로 읽는 책들이 긍정적으로 삶을 묘사하고 투자관련 책들도 지금 어려워도 미래를 보고 활기차게 준비하고 노력하자는 내용의 책과는 180도 다른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라 한쪽으로만 기울 수 있는 편향을 책을 읽는 동안 만이라도 반대쪽으로도 머리가 잠시 기울게 할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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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 개정판 파란미디어 셰익스피어 시리즈 2
진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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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은 유치하다는 이야기를 들을지 몰라도 꾸준한 팬층을 획보한 장르이다.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로맨스와 판타지를 접목하거나 SF를 접목하여 더 발전한 내용을 선 보일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자극적인 묘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르로 발전했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20대에 로맨스 소설을 읽었던 팬층이 나이가 들어 더욱 농밀도 높은 묘사와 자극을 원한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 불행히도 그런 로맨스 소설의 대다수가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 소설이라는 것이다.

 

이토록 꾸준히 사랑을 받는 장르임에도 혹시나 B급 장르라고 터부시한 결과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에 반해 무협지와 판타지 장르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읽히는 것과 대비하면 약간은 의아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한 때 인터넷 소설로 로맨스 장르가 유행을 크게 한 적도 있는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대체적으로 악평과 얕잡아 보는 경향이 강했다.

 

솔직히, 진산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세익스피어 시리즈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작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커튼콜을 읽을 때도 남녀간의 밀고 당기기와 알콩 달콩한 묘사가 잘 이뤄졌고 적당한 묘사를 통해 읽는 재미와 간질맛 나게 만들었는데 이번 오디션도 마찬가지로 같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오디션은 세익스픽어 시리즈에 맞게 세익스피어의 작품중에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작품을 연극으로 올리는 과정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는데 단순하게 등장 작품인 소품으로 쓰인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작품의 주인공 역할을 하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배역을 맡은 배우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두 주인공의 상황이나 벌어지는 일들이 실제 작품인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와 잘 어울려져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오디션인지 세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인지 약간 혼돈되었다고 하면 아주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단순히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인 아니라 작품속의 작품인 클레오파트라 시대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설명은 그 당시를 모르고 딱히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이 소설인 '오디션'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알게 해 주는 역사공부까지 된다. 어떻게 보면 딱딱한 역서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머리속에 쏙쏙 잘 들어온다.

 

그 이유는 단순히 로마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선택을 했던 클레오파트라의 정치, 역사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두 주인공이자 배우들이 서로를 알기 위해 자연스럽게 공부해야 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알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세익스피어 작품을 더 깊게 알아가면서 저절로 서로 상대방을 알아가는 하나의 메타포처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로맨스 작품을 읽어 본 적은 없다. 그저 듣기로는 상당히 과감하고 세부적인 묘사를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로맨스의 경계를 넘어서는 묘사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은 그런 성적인 묘사보다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 밀고 당기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그들이 서로 상대방을 알아가며 생기는 감정들의 변화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에서 '오디션'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시리즈 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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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 새로운 몰락의 시작, 금융위기와 부채의 복수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정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부메랑을 던지기 위해서는 작은 공간이 아닌 큰 공간이 필요하다. 대부분 넓은 잔디에서 던지는데 일정 거리까지 가야만 되될아온다. 짧은 거리는 던져도 돌아오지 않는다. 부메랑을 받는 사람의 기술도 필요하다. 잘 못 던디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돌아오지도 않고 받을 때도 잘못하면 다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원반은 앞으로만 나가지만 부메랑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어느 장소로 돌아 올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멀리 던지면 멀리 던질수록 부메랑이 돌아오는 시간은 늦어진다. 하지만, 반드시 부메랑은 돌아온다는 것을 현실에서는 눈으로 부메랑의 궤적을 쫓아가며 볼 수 있지마 현실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부메랑을 원반으로 착각하고 던진 후에 잊는 경우가 많다. 

금융위기는 그저 금융기관이 파산을 한 것에 그친 것이 아니였다. 그 이면에 숨겨져 있던 탐욕이 드러난 실체였다. 네덜란드에서 하늘 모르고 치솟던 튤립 가격이 어느 누가 튤립을 잘못 판단하여 먹은 후에 튤립가격이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튤립이 원래대로 돌아 온 것 처럼 - 실제로 인지는 정확히 모르나 여러 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온다 - 돈 넣고 돈 먹기 게임을 벌이던 사람들이 어느날 사상누각에서 놀고 있던 것을 깨닫고 하루 아침에 모래성이 무너지며 금융위기는 전 세계로 퍼졌다.
 
가장 큰 모래성을 지은 국가와 기관부터 하나씩 차례대로 무너졌는데 그 중에서도 무너진 국가를 찾아다니며 그 실상을 파혜친 책이 바로 '부메랑'이다. 호황기에 잘나가던 나라들이 어느날 갑자기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나락으로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가 직접 각 나라를 찾아가 직접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기록하고 중요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내용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탄탄하고 튼튼하다고 여겼던 나라들에게서 하루 아침에 모래를 잡고 있는 것과 같은 일이 생긴것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이슬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미국 그리고 여전히 튼튼하다고 하는 독일에서 금융위기 직후에 현장에서 벌어진 일들과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
 
분명히 어느 정도의 과장은 좀 섞여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이를테면 아무리 그래도 한 국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 감고 귀 막고 모른 척 하며 오로지 탐욕에 취해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이슬란드 같은 경우에는 어부였던 사람들이 갑자기 금융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고 전혀 연관이 없는 분야에 활동을 하며 국가의 자산을 마구 마구 키웠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아일랜드는 한 때 금융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뉴스로 자주 언급이 되었다. 성공한 나라이고 금융으로 나라가 일어섰고 기업을 친환경적인 제도를 통해 IT도 발전하면서 우리나라가 따라가야 할 국가라고 까지 언급이 되었던 나라였으나 이들이 한 일이라고는 외국으로부터 돈을 받아 자국에 엄청난 부풀리기를 했다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그리스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되는 그리스는 도저히 나라라고 생각할 수 도 없고 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마저 든다. 복지를 과도하게 한 것까지는 그런대로 넘어 갈 수 있지만 나라 자체가 분식회계를 통해 하지도 않은 일에 예산을 투입해서 먹어 치우고 국민 전체가 어떻게 하든지 하나라도 더 공짜로 거짓과 사기를 쳐서라도 눈 먼 돈을 먹으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럴 수 있다고는 해도 그걸 막으려는 시도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기가 막힐 정도다.

 

미국이야 이번 금융위기가 시작이자 창조자라 굳이 더 언급할 것은 없을 듯 한데 독일같은 경우에는 약간 다르다. 금융위기 이후에 가장 혜택을 크게 본 나라중에 하나가 독일인데 그 독일도 현재 신문에서는 재조업을 통한 성공이라고 떠들지만 그들도 유로화를 통해 통화가치의 차이로 인해 득을 보고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설명되지 않는 듯 하다. 

 

특히, 이번 미국 금융 위기에서 마지막으로 위험 자산을 매입한 곳들이 대부분 독일 기관이였다고 한다. 또한, 이번 금융위기로 문제가 되었던 나라들에게 돈을 투자한 기관들도 독일이 많고. 독일 자체에서는 투자라는 개념 자체를 하지 않아도 외부를 통해 하는 투자가 진행되는데 이런 걸 '똥'을 통해 독일 국가의 내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똥을 가까이는 하려 하지만 먹지는 않는다는 표현으로.

 

금융 위기의 근본적인 문제는 숫자 놀음이라는 거다. 실제로 오고 가는 것은 없고 오로지 숫자를 통해 돈을 벌고 잃고 했다. 게다가 '부메랑'에 나온 모든 국가들이 한결같이 지급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유동성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거의 대부분 망한 기업이나 채무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결국에는 지속적으로 돈이 돌게 만들면서 최대한 늦추면서 파티를 즐겼는데 파티도 언젠가는 끝이 나는 것처럼 숫자 놀음이라는 것이 피라미드를 통한 폰지사기처럼 계속 새로운 돈을 유입받아야 하는데 한 군데에서만이라도 지급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되어 있다. 무한정 돈이 생기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결국 더이상의 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파티가 끝이 난 것이다.

 

상하고저, 강약의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일들은 지속적으로 역사를 거쳐 반복되고 있다. 늘, 이번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김없이 이번에도 반복된다. 그래서, 어려울 때 욕심을 내고 잘 나갈때 욕심을 버려야 하는 가 보다. 하긴, 그걸 정확하게 아는 것도 힘들고 어림짐작으로 아는 것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다. 적당하게 욕심을 갖고 먹을 만큼만 욕심을 갖고 먹으면 되는데 말이다.

 

내가 지금 하는 모든 행동은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국가나 기관에서 하는 일들도 그들의 욕심만큼 멀리 던져졌다가 다시 그만큼의 에너지와 회전력등을 갖고 돌아오게 되어 있다. 욕심을 부린만큼 돌아오는 부메랑을 감당하지 못하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다치게 되어 있는 것처럼 능력껏 부메랑을 던져야 할 것 같다. 다치기는 싫으니. 

 

 

경각심을 말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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