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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 선대인연구소가 대한민국 오천만에게 답하다 ㅣ 선대인연구 1
선대인경제연구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기관이나 기업에 연관되지 않는 연구소가 극히 드문 실정에 선대인연구소는 그런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권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과 연관이 없다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굳이 선대인연구소 이외에도 비슷한 (경제)연구소는 많지만 선대인 연구소만큼 인기와 주목도를 받는 연구소는 아마도 없을 듯 하다.
단순히 인기와 주목도가 있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히 크다. 가장 유명한 삼성경제 연구소에 버금가지 않을까 싶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대상이나 분야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훨씬 더 큰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정책등을 발표하는 것이야 비슷할 지 몰라도 특정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발표 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타의 경제연구소들은 도저히 따라오지 못할 지경에 있는 넘사벽이지 않을까 한다.
특히, 다른 연구소와 달리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하는 연구소라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 있다. 그만큼 외부의 지원없이 꾸려가기 위해서는 활발한 외부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노출을 통해 끊임없이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생각은 한다. 다양한 외부 활동중에서도 늘 책을 펴 내는것만큼 활발한 활동도 없는 듯 하다.
기관이나 기업에 연관되어 있는 연구소들은 분명히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분명히 자신이 속한 곳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떤 압박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알게 모르게 무언의 압력이라는 것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대체적으로 정부관련 연구소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기업관련 연구소들은 대체적으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고 본다.
선대인 연구소는 특정한 영향을 받는 것은 없는다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특정 스펙트럼에 대해서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본다. 어떤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다 보면 저절로 확증편향식으로 끊임없이 한 쪽 면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그게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거다.
대체적으로 굳이 긍정과 부정을 이야기할 때 선대인 연구소의 주장은 거의 대부분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운 측면에 속한다. 일견 여타의 연구소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연구를 발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박으로 그럴 수도 있고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다 보니 저절로 꼭 흑백논리로 볼 때 부정적인 포지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수 있다.
누군가는 정부나 기업 관련 연구소나 관련 기관들이 이야기하는 주장에 대해 올바른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하다보니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겠기에 대척점에 설 수 밖에 없는 외로운 자리로 갔을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스스로 누구의 영향력에도 자연스럽다고 하지만 그런 점이 있어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은 선대인 경제 연구소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모아 그 궁금증을 알려주기 위해 펴 낸 책이라고 한다. 어떤 관점에서 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책을 통해 바라본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볼 때 암울하다. 그다지, 미래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한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많이 많이 힘들구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니 '그렇구나'하는 점도 있고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있다. 물론, 감히 연구소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내가 토를 달 수는 없겠지만 알고 있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책에서 설명한 이야기들이 중립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 아무리 읽어도 긍정적인 이야기는 없어 보인다 - 여부는 확실하지 않아도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하나씩 조목 조목 설명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선대인 연구소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이라는 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도대체 연구소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과정을 거쳐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의 여부는 알려주지 않은채 무조건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볼 때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꾸준히 선대인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정보와 이야기를 계속 들어온 사람들은 알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나처럼 어쩌다 가끔 뜨문 뜨문 TV 뉴스나 신문 기사를 통해 가끔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 아니, 정확하게 나는 - 궁금했다. 어쩌면, 그 전 내용을 모르고 있던 내 책임인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대비를 하지 않으면 갑자기 도적처럼 찾아오는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당하게 될 것이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고 무조건 몸을 사린다면 절대로 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많은 곳에서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좋은 면만 보이게 하려고 할 때 과감히 다른 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부각시키고 환기시켜주는 선대인 연구소와 같은 역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비록, 낙관자가 승리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 책은 특별히 새삼스럽게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니다.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 아마도 선대인 연구소가 앞장서서 - 우리들에게 계속적으로 주의환기를 시켜줬던 내용으로 구성은 되어 있다. 일부 내용은 조목 조목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은 갖고 있지 못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라는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은 시간이였다. 나야 워낙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스타일이니. 물론, 부정부패는 절대로 엄단해야 할 문제지만.
대체적으로 읽는 책들이 긍정적으로 삶을 묘사하고 투자관련 책들도 지금 어려워도 미래를 보고 활기차게 준비하고 노력하자는 내용의 책과는 180도 다른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라 한쪽으로만 기울 수 있는 편향을 책을 읽는 동안 만이라도 반대쪽으로도 머리가 잠시 기울게 할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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