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 네가 살아간다면 피할 수 없는 질문들
한호택 지음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한다. 그렇다면, 먹고 사는 게 해결된다면 사람은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 먹고 사는 게 완벽하게 해결이 된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은 여전히 일을 한다. 

 

대표적으로 중견기업 이상의 사장들은 실질적으로 본인이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거나 아등바등 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단순하게 먹고 사는 문제만으로 일을 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출발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완벽한 대답은 되기 부족하다.

 

불행히도 오늘도 일을 하는 사람들중에는 오로지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는 그렇게 생각하고 일을 한다는 것이다. 먹고 산다는 것은 돈과 연결이 되어 있다. 돈이 있으면 먹고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에는 돈 때문에 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놈의 돈만 아니면 내가 당장 때려 치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로 바로 여기에 있을 듯 하다.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고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다. 일을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고 돈이 없으면 먹고 살 수 없다. 이러니, 싫어도 일을 하는 것이다. 수 없이 많은 직업이 있지만 사람들은 특정 분야의 직업을 갖게 되면 거의 그 직업과 비슷한 업종을 택하게 된다. 단순하게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꼭 그래야 할 이유가 없는 데도 그런다.

 

이왕이면, 더 돈을 많이 주는 곳에 취직을 할 수도 있고 같은 돈이라면 보다 편한 직업을 택하려고 하겠지만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는 무조건 돈만 보고 택하지 않고 자신의 적성이나 여러가지 제반사항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돈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말이다.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는 사실 이 부분에 대해 개인적인 답변을 주지는 않아 보인다. 다 쓰러져 가는 기업에 새로 임명된 사장이 가치관을 올바르게 세우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충돌을 그리고 있다.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하나씩 차곡 차곡 보여주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개인이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보다는 기업의 관점에서 기업에 속한 구성원들이 함께 회사를 위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는 조금 아쉽기는 하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이라 여겼는데 보다 큰 차원에서 설명한 책이라 말이다. 

 

하지만, 한 기업에 속한 개인은 기업이 제시하고 지향하는 방향으로 함께 가야하고 이를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을 다닐 이유가 없다고 볼 때 - 단지 돈만 바로본다면 가능하겠지만 - 큰 틀에서는 개인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까지 설명은 한다고 본다. 다만, 책을 펴 낸 목적과 대상자가 일반 개인보다는 CEO쪽에 보다 방점이 찍혀 있어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회사 사장뿐만 아니라 회사의 임직원들을 다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형식으로 되어 있는 경영서적들이 쉽게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 주는 것은 좋은데 소설로써의 작품성(??)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 읽다보면 거슬리게 되는데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는 중간 중간 약간 오글거리는 장면들을 빼면 소설로써도 괜찮게 내러티브가 잘 짜여져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설을 읽는 재미도 선사한다.

 

새로 사장을 임명되어 자신의 식구를 만드는 과정,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고 같이 하지 못할 사람들에 대한 고민과 퇴직권고, 회사의 미션과 비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사장이 독선적으로 만들고 세우는지가 아닌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토론해서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미션과 비전을 만드는지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일반 회사원보다는 임원급 이상의 사람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를 생각하면 먼저 먹고 살기 위해서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나부터 그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택은 뻔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자아실현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할 수 있을 듯하다. 책에서는 관계라는 표현을 한다. 결국에 우리는 관계를 통해 살기때문에 관계를 발전시키고 키우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이 여정에서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으니 단순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관계를 더욱 풍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소설이라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고 꼭 관계는 아닌듯도 한데 책을 통한 결론 하나는 내야 할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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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 인 도쿄 - 트렌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
김영호 지음 / 이담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들은 외국물을 먹었다는 표현을 했다. 그중에서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할 때 일본에 가 본다는 이야기를 많이했다. 자신이 하려는 업종과 비슷한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일본에 가서 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렇게 노력과 준비를 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창업이 실패하는 경우보다는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안다.

 

예전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보통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이 얼마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도 거의 어김없이 유행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 시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몇 년 후에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것이 점점 짧아져 한 달도 안되어 유행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는데 그만큼 전 세계가 동시대성으로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거다.

 

늘 일본에서 유행하는 걸 눈여겨 보고 우리나라에 접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을 정도로 일본은 늘 우리나라에 저만큼 앞서가는 유행을 선도하는 나라였다. 이제는 대략 반 발정도 앞서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늘 유행이라는 것이 너무 앞서가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고 반 발만 앞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이 된다고 할 때 여전히 일본에서 유행하는 걸 참고하고 어떤 업종이 새로 뜨고 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참고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많이 따라 잡았고 일부 분야에서는 뛰어 넘었다고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보다는 창업과 관련되어 있는 업종에서는 참고하고 따라할 만한 것들이 많은 것은 무엇보다 그들의 깔끔함과 인구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에 2배가 넘는 인구가 있다보니 그만큼 더 다양한 사람들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보다 넓고도 특색있고 이색적인 가게들이 많다. 이런 걸 참고해서 우리나라에 접목한다면 좋은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하여 돈을 벌기 위해서 일본에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꽤 많이 듣기는 했지만 한 번도 실천해 본 적은 없다. 창업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참고를 하는 이유는 비슷한 인종이고 비슷한 생각과 생활패턴을 갖고 있어 일본에서 유행을 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어김없이 유행할 가능성이 다른 나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도 사람들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서 참고하고 우리나라에 접목하려고 한다.

 

일본에서도 도쿄가 바로 이런 걸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이 그렇고 미국에서 뉴욕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특히, 창업과 관련되어서는 시골이 아닌 도시에서 한다고 할 때 도쿄는 더더욱 온갖 가게와 참고할 만한 디스플레이와 건물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TV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디스플레이와 조금은 더 깔끔하게 세련된 건물들이 보인다.

 

'머니트렌드 인 도쿄'는 일본중에서도 도쿄만 집중적으로 공략한 책이다. 도쿄에 있는 온갖 새롭고 특색있는 장소와 건물과 업종에 대해 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그 업종이 발전해 왔는지 알려준다. 게다가 각 업종이나 건물의 사진까지 곁들여 있어 읽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참고하면서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단순히 알려주고 사진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내지 가게의 홈페이지 주소까지 알려주고 있어 직접 인터넷을 들어가 확인까지 할 수 있다. 언어에 대한 어려움은 있을지라도 이제는 구글로 큰 불편함은 없이 볼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될 듯 하다. 단순하게 글로만 읽는다면 조금 망막할 수 있는데 소개된 장소와 업종과 트렌드에 대해서 사진으로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어 저절로 '아~~하! 그렇구나'하게 된다.

 

더구나, 단순하게 장소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보여주는 점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책이 나올 당시에 도쿄에서 유행하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읽으면서 어~~ 이건 우리나라에도 지금 하고 있는데 하는 것도 있고 일부는 이건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접목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도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행을 선도하고 현재 일본사회를 축약적으로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라고 한다. 인구대비를 봐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보다 2배가 많은 편의점이 있고 편의점이 현재 일본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와 생활패턴에 가장 적절하고도 효율적인 매장 구성과 상품 구성을 통해 사람들을 끊임없이 들어오게 만드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은 참고할 수 있는 게 보였다.

 

사람들이 많은 여행을 가고 있다. 견문을 넓히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휴식차원으로 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돈을 벌기위한 여행으로 다른 나라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조사하고 참고하기 위한 여행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비슷한 도쿄를 선택해서 도쿄에서 갈 만한 다양한 쇼핑공간과 가게를 소개하고 있어 읽으면서 저절로 떠오르는 것도 있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직접, 도쿄에 가서 확인하고 싶어진다. 그런 후에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어진 책이다.

 

책에 나온 몇 몇 장소의 홈페이지

www.komehyo.co.jp

www.brandoff.co.jp

www.246cafe-book.com

www.g-cafe.jp

www.kiddyland.co.jp

www.tokyo-meatrea.com

www.ca4la.com

www.trainchi.jp

www.sweets-forest.com

www.ms-clair.co.jp

www.paulbassett.jp

www.mandarake.co.jp

www.subnade.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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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 - 1인 사업가에서 대기업 CEO까지
데이브 램지 지음, 김무겸 옮김 / 물병자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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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램지는 재무설계분야에서 개인들을 상대로 본인이 혼자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본인 혼자서 고객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기업의 형태로 수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재무설계 회사를 만들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만큼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이상적인 리더십에 대해 이론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기업을 운영하며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펴 낸 책이였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필요로 하다. 부모가 되어서도 필요하고 직장에서 년차가 쌓일수록 필요하고 단체에서도 필요하고 여러 곳에서 리더십은 나도 필요하고 너도 필요하다. 내가 위로 갈수록 더더욱 리더십을 통해 사람들과 잘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밑에서 윗 사람들의 리더십을 통해 내가 살수도 죽을 수도 있다.

 

내가 리더라는 지위를 얻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리더가 되고 누군가의 부하가 되기도 한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누군가 밑에 있을 때는 눈치를 잘 보면서 처신을 하면 되지만 누군가의 리더가 된다면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인다.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위에 있는 리더를 보고 습득하는 것이 좋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보고 배울 수 있는 리더가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이책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보인다. 책은 단순하게 리더가 해야 할 행동이나 마음가짐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초반 3분의 1정도는 꼭 리더십책이 아니라 자기 관리책에 가까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의 재무설계를 하면서 인생코칭도 하는 저자의 경력답게 다양한 자기 관리책이나 자기계발서적들에서 나온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그 자체로도 읽을 가치가 있게 만들었다.

 

주저리 주저리 비슷하면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기 계발서적보다 차라리 짧고 굵게 필요한 내용만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그런 류의 책을 거의 읽지 않다보니 그런 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이론적인 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실제 경험했던 내용을 결부해서 알려주고 있어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절로 이론과 접목이 되어 자기계발서적들에서 저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이야기를 끌여들어 하는 것과 차별성을 가진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구성되어 있어 책을 통해 배우게 되기도 하는데 책에서 계속 유명한 자기계발 저자들을 친구라고 언급하여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 괜한 질투인지도 - 그 사람들의 내용을 함께 설명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중으로 이야기를 듣는 맛도 조금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안트러 리더십은 Entrepreneur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라는 뜻에 Leadership을 접목한 것이다. 단순하게 개인이 리더가 되어 생기는 여러 일들을 어떤 식으로 처신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걸 뛰어넘어 기업을 운영하는 것까지 설명을 해 준다. 한 기업의 리더가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읽어도 좋지만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고 이제 막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살아 있는 도움이 된다.

 

데이브 램지가 직접 재무설계를 하면서 사업이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서 점점 회사를 키워야 하고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들을 관리해야 하고 외부 업체와 작업을 해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금과 같이 탄탄하고 안전된 회사를 이룩하기 까지의 과정이 각 이론에 맞게 소개되고 있어 단순히 그렇구나를 넘어 그런 과정을 거쳐 이러한 이론이 나왔고 회사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하게 리더십에 대해 소개하고 회사를 운영하며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뿐 만 아니라 안트러리더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도 하고 있는 걸 책으로 엮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회사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기 위해 시작했던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소개도 하고 추천하면서 점점 외부사람이 유입되어 이제는 미국에서는 유명한 프로그램인가 보다. 일주일코스로 휴양지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걸 보니 말이다.

 

리더십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그를 바탕으로 책을 펴 낸 점은 좋았으나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어 그 점은 좀 힘들었다. 리더십이라는 제목처럼 리더십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약간 부가적인 부분을 다루었으면 좋은데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다 보니 읽으면서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직접 기업을 운영하고 창업을 하게 되면 꼭 알아야 할 부분들로 채워져 있지만 너무 버라이어티하다보니 산만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정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기업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여럿 생기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확실할 때는 확실해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 인턴제를 두어 90일 정도 채용을 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거치고 직원으로 정식 채용을 하지만 아니다라고 판단이 될 때는 과감히 해고를 하는데 막연히 해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게 최대한 존중하며 하면서도 기회를 몇 번 주지만 그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걸 모든 사원들이 알 수 있게 공평하게 하고 이익을 분배하는 것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한단다. 또한, 이익을 분배하는 것보다 확실한 월급이 더 중요하기에 그 점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와 리더십을 위한 좋은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책에서 말한 바로는 위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위임을 하라는 말이 가장 평소에 생각한 것과 비슷하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속한 팀을 밑고 그들에게 명확하게 할 일을 위임하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로 그점이 바로 자신의 팀과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자 모든 것이다. 개인이 아무리 잘나도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러기에 위임은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의 핵심이라 본다.

 

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은 상당히 두꺼운 부피를 자랑하고 내용도 꽤 방대하다. 리더로써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미리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좋기도 하지만 새롭게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읽으면 소소하면서도 세밀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마찬가지로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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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이라는 거짓말 - 직장인 1만 명의 행동평가를 통해 도출해낸 인재 보고서
오쿠야마 노리아키.이노우에 겐이치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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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사람들에게서 스펙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펙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스펙은 영어로 specification로써 특수성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격증이나 고학점이나 고학력등을 지칭한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지 않아 스펙이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스펙이라고 내세울만한 것 자체를 갖고 있지 않아 스펙이라는 것에 대해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눈여겨 보지도 않으려고 한다. 허나, 분명히 고학력에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이 쏠리고 먼저 눈이 가는 것은 부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그 사람이 업무가 뛰어나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는 않는다.

 

실제로 자격증은 거의 대부분 이미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만든 경우가 허다하다. 그 자격증이라는 것을 만든 사람들은 스스로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다. 자신들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1회에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자격증이 따기위한 것이 아니라 받기 위한 것으로 시험을 본 경우가 많다. 그 후로는 자격증을 주는 사람들이 그 자격증 시험과 공급을 통해 먹고 사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00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들이 거의 예외없이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다. 이를테면 도배 자격증을 국가에서 시험을 통해 얻지만 현장에서 달인들은 거의 대부분 자격증을 갖고 있지도 않고 자격증 갖고 있는 사람을 우대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투자 세계에서도 각종 자격증이 난무하지만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이 그 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그 자격증을 따기 위해 따로 공부한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고 난이도의 의사, 변호사, 회계사와 같은 자격증까지 감히 내가 물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만 자격증이 하나의 예선통과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 좀 갑갑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분명히 눈에 보이는 스펙이라는 것에 현혹될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더욱 중요하다는 것은 실제 업무에서나 일에서나 느낄 때가 많다. 너무 스펙을  터부시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 스펙을 올리거나 갖추기 위한 노력까지 폄하할 수는 없을테니 - 스펙이라는 착시현상을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스펙이라는 거짓말'은 스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은 정확하게 볼 때 아니다. 그 보다는 우리가 업무를 할 때나 회사에서 사원들을 바라 볼 때 너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게 되면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환하게 웃으면서 밝게 근무하는 사람이나 회의시간에 적극적으로 의사표명 하는 사람에게 좀 더 눈길이 가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는 성격도 포함되어 있는 이러한 행동에 근거해서 개개인을 평가하게 되면 잘못 판단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고 회의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판단이 내려지지 않아 의사개진을 아직 하지 않은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어떤 일을 맡겼을 때 상사로써는 '제가 할 수 있습니다. 해 보겠습니다'하는 직원이 믿음직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부하직원일지 모르지만 그 직원이 능려도 되지 않으면서 무조건 일을 맡아 하다 프로젝트가 잘못 될 수도 있다. 오히려 '제가 해 본적은 없습니다.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직원이 더욱 솔직하게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서 결정을 하고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거다.

 

오로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사원을 뽑거나 일을 맡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는 - 흔히 말하는 수량화 할 수 없는 - 무언의 가치를 보고 일을 맡겼을 때 더욱 훌륭히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보다 먼 시야를 갖고 일을 하기에 당장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능력 개발이란 약점을 무리하게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직시하고 그 강점이 발휘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해 주는 일이다."라고 책의 말미에 이야기한다. 말을 관점을 볼 때 이 책은 사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회사에 취직을 하거나 업무를 잘 할 수 있는가의 책이 아니라 관리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사원을 뽑고 사원들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시키고 회사를 발전시키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스펙은 아무리 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처럼 우리의 뇌리를 지배하는 여러 강점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또한, 그러한 스펙을 얻기위해 노력한 것마저 무시하고 평가절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있어도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 이 점에 유념해서 스펙이라는 단어에 짓눌리지 말고 본질을 보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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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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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인터넷 서점에서 보니 분류가 경영으로 되어 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경영이라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경영에 대해 언급을 하지만 경영자가 어떤 식으로 경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을 하는 정도지 일반 경영서적처럼 경영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인문분야에서도 역사쪽으로 집중되어 이 책은 이야기를 한다.

 

역사란 지나간 과거이다. 과거에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것이 역사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잘 한것과 못 한 것에 대해, 잘 할 때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려울 때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건이 벌어진 당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면 보이는 것들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당시에 내렸던 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보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결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보이면 뛰어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린 것이고 안 좋은 결과를 갖게 되면 최후의 상황에는 그저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까지도 맞이하는 비참한 상황을 맞는다. 대체적으로 영웅과 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그들의 선택이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이느냐, 나쁜 결과를 보이느냐로 알 수 있다.

 

심지어, 의도하지 않은 선택으로 좋은 결과를 맺는 운까지 따라주면 그 사람은 천운을 갖고 세상을 다스리는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라 불린다. 이러한 것들은 찰나의 선택을 통해 내려진 결과인데 바로 오늘날 한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이 늘 맞닥뜨리는 일상화된 환경이다. 단순히 여기 이 순간만 보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도 판단해야 하고 한국이라는 땅 덩어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까지 참고를 해야 한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는 비슷하거나 똑같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할 때는 이미 그 상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잠시 반짝할 수는 있어도 사람들에게서 선택받지 못하고 조용히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경영자들의 이러한 선택이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 명운까지도 걸린 일이라 갈수록 어려운 환경에서 결정하는 일들이 된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최대한 공부하고 업무를 파악하고 자신이 속한 분야의 트랜드와 향후 전망을 고려하여 내리는 판단이 분명히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없지만 그 판단이 좀 더 현명한 판단이 되려면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해 경영자들은 늘 고민을 한다.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척이나 많겠지만 경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과 관련되어 있고 사업을 한다는 것도 사람들에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팔아야 한다는 점에서 바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하기 위한 인문학을 배우는 것이지만 그것은 이 책에서 논위로 치고 책에서는 총 10가지 챕터를 갖고 이야기를 해 준다. 역사에서 출발해서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매너, 전쟁, 모험을 거쳐 다시 역사로 맺는다. 각 챕터에 맞는 위인들을 설명하고 그들의 결정과 판단에 대해 소개한다.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소개한다.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듯도 하고 한편으로는 소개되는 인물들이 완전히 처음 접하는 인물이 아니라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다. 너무 모르는 인물들만 계속 나오면 읽다 집중도가 떨어 질 수도 있겠지만 이미 이름정도는 알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나~~ 이 사람 알아~!!'하면서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는 역사를 통해 영웅들을 알게 되지만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했고 어떤 행동을 했고 선택과 결정을 통해 역사를 새로 만들거나 좋은 결과를 갖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한 두가지 단편적인 것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인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이 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갖게 되었는지 보다 정확하게 역사를 배우게 된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비록,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 알려주고 싶은 것만 알게 되는 단점은 분명히 있지만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한 인간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배우고 익히고 자신에게 적용하게 된다. 어려운 순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 비록, 똑같은 상황은 분명히 아니겠지만 - 참고하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단편적으로 몇 몇 사례들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그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정한 몇 몇 챕터에 해당하는 일들과 관련된 인물과 그들을 통해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소개되는 위인들이 어떤 식으로 챕터에 관련된 생각과 행동을 했고 선택과 판단을 내려 결정하여 결과를 보여줬는지 알려준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책이 나왔을 때 보다 지금이 더 인문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2007년에 나온 책이니 어느새 6년이 되어 간다. 시간이 흘렀다고 하면 흐른 지금 읽어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이런 점이 바로 인문이 갖는 힘이라 본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고 환경이 변해도 인간 본연이 갖고 있는 성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인간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세상을 보기 위한 출발점이자 마지막 여정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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