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 - 1인 사업가에서 대기업 CEO까지
데이브 램지 지음, 김무겸 옮김 / 물병자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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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램지는 재무설계분야에서 개인들을 상대로 본인이 혼자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본인 혼자서 고객들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기업의 형태로 수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재무설계 회사를 만들어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만큼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이상적인 리더십에 대해 이론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기업을 운영하며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펴 낸 책이였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필요로 하다. 부모가 되어서도 필요하고 직장에서 년차가 쌓일수록 필요하고 단체에서도 필요하고 여러 곳에서 리더십은 나도 필요하고 너도 필요하다. 내가 위로 갈수록 더더욱 리더십을 통해 사람들과 잘 교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밑에서 윗 사람들의 리더십을 통해 내가 살수도 죽을 수도 있다.

 

내가 리더라는 지위를 얻게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리더가 되고 누군가의 부하가 되기도 한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누군가 밑에 있을 때는 눈치를 잘 보면서 처신을 하면 되지만 누군가의 리더가 된다면 완전히 다른 상황에 놓인다.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위에 있는 리더를 보고 습득하는 것이 좋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보고 배울 수 있는 리더가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이책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보인다. 책은 단순하게 리더가 해야 할 행동이나 마음가짐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초반 3분의 1정도는 꼭 리더십책이 아니라 자기 관리책에 가까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의 재무설계를 하면서 인생코칭도 하는 저자의 경력답게 다양한 자기 관리책이나 자기계발서적들에서 나온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그 자체로도 읽을 가치가 있게 만들었다.

 

주저리 주저리 비슷하면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기 계발서적보다 차라리 짧고 굵게 필요한 내용만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근에 그런 류의 책을 거의 읽지 않다보니 그런 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이론적인 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실제 경험했던 내용을 결부해서 알려주고 있어 저자 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절로 이론과 접목이 되어 자기계발서적들에서 저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이야기를 끌여들어 하는 것과 차별성을 가진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구성되어 있어 책을 통해 배우게 되기도 하는데 책에서 계속 유명한 자기계발 저자들을 친구라고 언급하여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 괜한 질투인지도 - 그 사람들의 내용을 함께 설명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중으로 이야기를 듣는 맛도 조금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안트러 리더십은 Entrepreneur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라는 뜻에 Leadership을 접목한 것이다. 단순하게 개인이 리더가 되어 생기는 여러 일들을 어떤 식으로 처신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걸 뛰어넘어 기업을 운영하는 것까지 설명을 해 준다. 한 기업의 리더가 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읽어도 좋지만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고 이제 막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살아 있는 도움이 된다.

 

데이브 램지가 직접 재무설계를 하면서 사업이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서 점점 회사를 키워야 하고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들을 관리해야 하고 외부 업체와 작업을 해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금과 같이 탄탄하고 안전된 회사를 이룩하기 까지의 과정이 각 이론에 맞게 소개되고 있어 단순히 그렇구나를 넘어 그런 과정을 거쳐 이러한 이론이 나왔고 회사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하게 리더십에 대해 소개하고 회사를 운영하며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뿐 만 아니라 안트러리더십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도 하고 있는 걸 책으로 엮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회사 사람들에게 교육을 하기 위해 시작했던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소개도 하고 추천하면서 점점 외부사람이 유입되어 이제는 미국에서는 유명한 프로그램인가 보다. 일주일코스로 휴양지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는 걸 보니 말이다.

 

리더십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그를 바탕으로 책을 펴 낸 점은 좋았으나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어 그 점은 좀 힘들었다. 리더십이라는 제목처럼 리더십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약간 부가적인 부분을 다루었으면 좋은데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다 보니 읽으면서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직접 기업을 운영하고 창업을 하게 되면 꼭 알아야 할 부분들로 채워져 있지만 너무 버라이어티하다보니 산만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정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기업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여럿 생기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확실할 때는 확실해야 한다고 한다. 대부분 인턴제를 두어 90일 정도 채용을 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거치고 직원으로 정식 채용을 하지만 아니다라고 판단이 될 때는 과감히 해고를 하는데 막연히 해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게 최대한 존중하며 하면서도 기회를 몇 번 주지만 그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걸 모든 사원들이 알 수 있게 공평하게 하고 이익을 분배하는 것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한단다. 또한, 이익을 분배하는 것보다 확실한 월급이 더 중요하기에 그 점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와 리더십을 위한 좋은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책에서 말한 바로는 위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위임을 하라는 말이 가장 평소에 생각한 것과 비슷하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속한 팀을 밑고 그들에게 명확하게 할 일을 위임하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같은 비전과 목표를 갖고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로 그점이 바로 자신의 팀과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자 모든 것이다. 개인이 아무리 잘나도 모든 것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러기에 위임은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의 핵심이라 본다.

 

최강의 팀을 탄생시킨 안트러리더십은 상당히 두꺼운 부피를 자랑하고 내용도 꽤 방대하다. 리더로써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나 미리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좋기도 하지만 새롭게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읽으면 소소하면서도 세밀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마찬가지로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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