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람쥐의 모험
신경림 글, 김슬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영문번역 / 바우솔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중고등학교 시절에 신경림 시인의 시를 처음 접했던 거 같아요..

<아기 다람쥐의 모험>은 신경림 동시집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에 수록된 내용이라고 하네요..


신경림 시인이 동시집을 발간했었다는 것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네요..

그 동안 시하고만 멀어진 게 아니라..

동시도 몰랐구나 싶었어요..

아이들이 크면서 동시를 많이 보게 될텐데..

그림과 함께 만나게 된 <아기 다람쥐의 모험>

아기 다람쥐가 어떤 모헙을 할까요?

 

<아기 다람쥐의 모험>은

신경림 시인이 시를 쓴 것도 눈에 띄였지만..

우리집에서 너무나 사랑 받는

<딸기 한 알>과 <줄 하나>의 김슬기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만나보고 싶었네요..



아기 다람쥐가 나무에서 내려와요..

배경은 겨울이죠..

그런데 나무가 초록색이에요..

일반적으로 겨울에 나무가 초록색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잖아요..

뭔가 생명력이 느껴지면서..

아이들은 우리가 보는 시각에서처럼

나무를 어둡게 표현하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에겐 새로운 나무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초록의 나무기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네요..

 


위험하게 길을 걷너는 다람쥐..

다람쥐를 숲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아이들이 보기엔..

아파트 단지 입구 차들이 다니는 길에서 만나게 된 다람쥐가..

신기하면서도..

늘 차 조심해야 한다는 엄마 말 때문인지..

다람쥐를 보는 아이 눈빛이 조마조마 함이 보이네요..



도토리를 입에 문 아기 다람쥐..

아빠, 엄마, 본인이 먹을 도토리를 입에 넣었는데 한 가득이네요..

너무나 귀여운 표정..

정말 볼이 터질 거 같아요..

 

아기 다람쥐를 걱정했던 엄마와 아빠!!

아기 다람쥐 입 속에 도토리가 들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

아기 다람쥐가 무사히 돌아 왔다는 데 안도해 하는 거 같죠??

이 부분을 보면서..

<아기 다람쥐의 모험>이 왜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에 실렸는지를 알겠더랍니다..

 

너무나 예쁜 아기 다람쥐!!

그래도 아무말 없이 혼자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어야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나 인재다 - 유대인과 이스라엘, 그들의 창조경제를 엿보다
육동인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유대인과 이스라엘,

그들의 창조경제를 엿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유독 유대인들만의 교육법과 북유럽 교육법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높음에도 왠지 유대인아나 북유럽의 교육법을 보면..

교육투자대비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창조경제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아이들을 놓고 뭐라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우리사회가 변화해야 할 모습이고,

변화 되어야 할 시장 모습을 제시하지 않을까 라는 어설픈 생각만을 해 보았다.

 

<누구나 인재다>의 촛점은 사람이다.

그리고, 창의성..

요즘은 육아서에도 아이들의 창의성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기에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그 창의성을 키워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들도 눈에 띈다.

그럼에도 이 책이 눈에 들어 온 것은..

전에 봤었던 '밥성머리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책의 영향이 더 컸을런지도 모른다.

 

내가 어렸을 적 우리는 대가족이었다. 그래서 늘 아침은 함께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그 때 우리집 식탁풍경은 조용히 제 앞에 놓인 밥그릇을 비우고 일어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난 여전히 친정에 가면

온 가족들이 당연히 아침 밥상에 둘러 앉는다고 생각을 한다.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그 시간이기에..

지금은 밥을 먹으며 이야기도 주고 받는 시간이 된 것이다.

그런데 시댁의 식탁은 자유롭다.

일찍 일 나가야 되는 사람은 일찍 먹고, 나머지는 느즈막히..

어쩌면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겐 더 익숙한 풍경..

그렇다 보니 온 가족이 둘러 앉은 밥상이 낯설 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난 다른 것은 몰라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식탁에서는

아이들의 생활을 알 수 있게 이야기가 오고가는 가족 대화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매일 한 번씩 밥상에 둘러 앉는 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유독 눈에 띄였던 부분은

'열세 살 경제교육, 미래가 바뀐다.'

이다.

제대로 된 실물 경제 교육을 받고 자라지 않았기에..

우리 아이들에겐 경제교육을 제대로 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언제,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런지에 대한 답은 없었다.

 

그런데

열 세살에 성년식을 치루면서 받게 되는 돈으로 아이들 스스로 투자를 하고..

자신의 자산을 늘려 가는 법을 배운다는 글을 보면서..

우리는 어리다고 생각하는 열 세살을

성년으로 인정해 주는 그들의 문화가 충격적이었다.

 

난 우리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시점을 스무살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만 따져도 칠 년이 늦은 것이다.

복리 관점에서 볼 때 칠 년은 엄청 난 차이라는 것을 알기에..

유대인들이 경제교육은 좀 충격적이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돈을 관리하는 법을 조금 더 일찍 알려 줘야 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오랫만에 경제 서적을 본 것 같다.

일을 할 때는 그래도 종종 경제서적을 봤었는데..

집에 있게 되면서 시장의 흐름과 더 가까워야 함에도

난 더 멀어져 가고 있는 듯 했다.

 

사고의 전환이라고 했던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모습에 내 스스로 부자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그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리고, 그들처럼 생각을 하고 행동하게 된다면..

나도 부자의 반열에 들어 설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살짝!!

 

돈을 벌고 싶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자본 시작을 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좋은 주식을 고르는 법이나 유능한 펀드 매니저를 찾는 방법 혹은 안전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법. 스톡옵션 활용법 따위를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그런책은 이미 많다. <<부자들의 생각법>>은 자본 시장의 진실과 인간의 심리에 관한 책이다. 당신이 얼마를 벌든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돈을 버는 법과 번 돈을 지키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p.13)

 

기존에 주식투자 실전편이라든지,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법 등

실무적인 부분을 접한 적이 있기에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그저.. 부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그들은 어떻게 부자라고 불리는지 궁금하긴 했다.

나와 무엇이 다를까?

그들만의 투자법이 있겠지 싶은 생각도 하게 되는 것이 사실..

그러나 이 책은

"자본 시장의 진실과 인간의 심리"에 관한 책이라고 못을 박는다.

자본 시장의 진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던가?

이론적으로 배우웠던 자본 시장..

살아가면서 부딪혔던 실물경제..

그럼에도 난 아직 자본 시장의 진실을 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자본 시장에 의한 심리의 변화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의 심리와 잃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기존에 접해 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부자들의 생각법>은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하며

인간 심리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준다.

 

인지부조화, 대표성 휴리스틱, 처분효과, 최신효과, 베버-페히너의 법칙, 결정이론, 프레이밍효과, 심적 회계...

낯선 용어들 속에서..

내가 그 동안 경제하고 참 멀어져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돈을 지키는 방법이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짐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해아할까?

 

특별히 돈을 버는 방법을 소개 해 준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인간의 심리에 의한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 주는 책인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 - 사회적으로 올바른, 그러나 묘사와 전개가 어설픈 이야기
정한영 지음 / 토담미디어(빵봉투)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어린이집에 다녀온 아이가

책 제목을 보더니

"왜 나쁜 동화책이에요?"

하고 묻는다.

"글쎄~ 왜 나쁜 동화책일까? 엄마가 아직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네. 읽어 보고 이야기 해 줄께."

그리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

아빠들은 엄마와 다르게 책을 읽을 때 책을 읽는 그대로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아빠 나름 각색을 해서 읽어 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엄마가 읽어 주는 것보다 아빠가 읽어 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좋다는 의견을 듣기도 했던 거 같다.

요즘은 전래동화나 명작도 현실에 맞게 각색되거나,

원작과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이 책도 그러려니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요즘에 맞게 각색된 동화라면..

아이들과 같이 봐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어리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해님 달님, 한양천도, 단군이야기, 뽕이 이 선달, 백설공주를 비롯한 열 네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열 네가지 이야기들은 과거와 현실을 오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한 곳에 초첨이 맞춰져 있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아서 그럴까?

그냥 이 책은 원작을 보고, 독자가 된 입장에서 바뀌었으면 하고 상상한 이야기 정도라고 생각되어진다.

크게 공감가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랄까?

 

동화는 아름다운 이야기,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던 선입견이

이 책을 보는 동안 나쁜 동화도 있을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은 들었다.

그렇다면 작가가 정한 작품대로 작품들을 본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섬 이야기 - 2013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선정도서
곽영미 글, 이지은 그림 / 다섯수레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뾰족뽀족한 파랑 풀과 파랑 나무.

파랑 돌과 파랑 사람들이 사는 섬.

사람들은 이 섬을 뾰족뾰족 파랑 섬이라 불렀어요.

 

둥글둥글한 빨강 풀과 빨강 나무.

빨강 돌과 빨강 사람들이 사는 섬.

사람들은 이 섬을 둥글둥글 빨강 섬이라고 불렀어요.

 


어른들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저렇게 뽀죡뽀족 파랗게 생긴 사람들과 어울려선 안 돼! 알겠지?"

 

"저렇게 동글동글 빨갛게 생긴 사람들과 어울려선 안 된다! 알겠니?"

 

이 부분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떠올랐어요..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는 대한민국..

서로 붙어 있어도, 교류도 없고...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왜 분단되어 있는지..

같은 언어를 쓰면서 왜 다른 국기를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하잖아요..

시간이 점점 더 흐르면..

아이들이 통일을 바랄까요?

아니면, 북한을 남한을 다른 나라들처럼 하나의 독립된 나라로 볼까요?

 


검은 폭풍은 뾰족뾰족 파랑 섬과

둥글둥글 빨강 섬을 휘감았지요.

 


파랑 섬 한 아이가 파랑 돌에 오르자, 빨강 섬 한 아이도 빨강 돌에 올랐어요.

 

어른들은 어울려서 안된다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서로에게 한발씩 다가갔어요..


이제 두 섬은 하나의 섬이 되었어요.

징검다리로 연결된 한 섬이지요.

 

이 부분 그림을 자세히 보면..

두 섬이 물에 비친 모습이 하트 같아요..

두 섬의 마음들이 모여..

사랑을 이룬 게 아닐까요??

 

빨강과 파랑 두 가지 색을 갖고..

참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졌구나 싶었어요..

 

그러면서 우리 현실을 들여다 보게 되었죠.

연세 많으신 분들은 고향을 그리워 해 통일을 바라지만..

이제 젊은 사람들은 경제적 비용을 생각하며 통일을 해야하는지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따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통을을 바랄까요? 바라지 않을까요?

두 개의 섬이 하나의 섬이 되었듯이..

이제 분단된 우리나라도 하나의 나라가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북한을 여행해 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