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기가 잊고 싶은 일을 지적당하면

 화를 내는 법이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6』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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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선량한 생활이라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쁜 짓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야.

악의 길은 오로지 떨어져 내릴 뿐이지.

 

-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브라운 신부의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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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포항 투어 시작.

도시 전체가 포스코 공장 같더군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거대한 트레일러들....


 

  


가볍게 바닷가를 좀 거닐어 주고는


인근의 공원에서 잠시 산책.




포항의 명물이라는 물회로 점심.


 

모 방송국 달인에 선정되었다는 바로 그 집.


완전 고소한 맛.... 와우!!

1인분에 20,000원.(달인 물회 기준)




포항공대를 거쳐, 우리나라 최동단이라는 호미곶 방문.

시원한 바닷바람이 좋다.



 

 
 


돌아오는 길에는 일본인 마을을 살짝 거침..


예전에 이 곳에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주민도 바뀌고 하면서 많이 리모델링이 되었다고 설명해 주시는

동네 할아버지. 

 




아, 빼먹을 수 없는 것 하나 밀면.

일반적인 냉면과는 달리 전분을 넣지 않고 순수하게 밀가루로만 만든 면.

냉면과 비빔국수 사이의 어디 쯤의 맛이라고나 할까.

대략 한끼 식사로 괜찮았다.

(가격도 저렴해 곱배기 한 그릇에 보통 하나ㅏ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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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장준하 선생  

 

"우리는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말자."

 

 

 

- 장준하, 『쉽게 읽는 돌베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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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소금 - Hindsigh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전직 조폭이었던 윤두헌은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부산에 내려가 요리를 배우며 식당을 차릴 꿈을 꾸고 있었다. 전직 사격 선수인 세빈은 빌린 사채로 천 만원이 수 천 만원으로 불어나자 할 수 없이 두헌을 감시하라는 심부름센터의 일을 하기 위해 그의 주변을 맴돌지만, 살뜰히 자신을 챙기는 두헌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얼마 후 두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가 후계자로 지명되면서, 조직의 남은 이들은 그를 제거하기로 하고, 공교롭게도 이 일을 맡은 것은 세빈이었다. 과연 세빈은 두헌을 쏠 수 있을까? 

 

 

 


 

 

2. 감상평 。。。。。。。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떠오르는 샛별 신세경의 만남으로 주목했던 영화다. 기대했던 대로 두헌 역의 송강호의 연기는 과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 딱 좋을 정도였는데, 세빈 역의 신세경의 경우는 아직은 A급 연기력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정도였다. 덕분에 이야기는 두 사람이 이끌어간다기보다는 송강호가 리드하고 신세경은 여기에 보조하는 느낌이 되어버렸다. 신세경은 이번 영화에서 이미지 변신에 좀 더 큰 비중을 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뭐 이제 시작인 배우에게, 아이돌 출신의 발연기 전문인 수준도 아닌데 굳이 혹평을 쏟아내는 것도 공정해 보이진 않는다.(다만, 세경양... 공기총도 아니고 인명살상이 가능한 권총은 그렇게 한 손으로 쏘다간 멋은 있겠지만 반동으로 큰일 날 수 있다구~ 왜 아무도 안 알려주는 거냐!)

 

     영화관을 나올 무렵 드는 느낌은 스토리의 논리적 연결고리가 선명하게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두헌을 죽이려는 사람들은 너무 보조적으로 그려져 딱히 강렬한 살인동기가 느껴지지 않고, 얼마든지 다른 방식을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세빈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논리도 좀 부족하다. 영화 속에서 가장 강렬하게 드러나는 건 두헌과 세빈의 서로에 대한 과몰입인데, 덕분에 분위기는 멜로였는데 내용은 좀 떨어지는 느와르 형태가 되어버렸다. 각본의 문제.

 

 


 

 

     영화 속에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아직도 칼을 갖고 싸우느냐고 푸념하는 총기밀매업자의 대사가 등장한다. 반어적으로 아직 이 나라에 총기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는 점 만큼은 정말 제대로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정치, 사회, 교육, 문화 전체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데 여기에 총까지 등장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마피아가 총 들고 설쳐대는 이탈리아화 되고 말 것 같으니 말이다.

 

     배우들의 연기만을 두고 본다면 괜찮은 영화다. 또, 영상 자체도 아름답다. 억새밭을 달리는 추격신이나, 파란 하늘이 비친 염전 사이에서 총을 겨누는 장면 등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스토리의 짜임새는 케이블 텔레비전으로 방송되는 CSI 시리즈가 더 치밀할 것 같다. 한국 영화도 이런 부분엔 좀 더 발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분위기를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 내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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