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승리한 가장 큰 이유는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의 규칙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 김준형,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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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트 - Super 8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 줄거리 。。。。。。。                  

 

     8mm 비디오로 좀비 영화를 찍고 있었던 조와 친구들은 우연히 간이역에서 열차와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이후 마을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일어나게 되고, 곧 군대가 들어와 비공개로 사건을 처리한다. 좀 더 멋진 영화를 찍기 위해 자꾸만 사고 현장으로 나가는 조와 친구들은 점점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게 되고, 조가 좋아하던 앨리스마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외계 생명체에 관한 비밀. 

 


 

2. 감상평 。。。。。。。                  

 

     외계에서 온 생명체와 지구인의 조우, 그리고 그 핵심에 있는 아이들이라는 설정은 스필버그 감독의 E.T. 이후 오래된 틀이다.(영화 포스터에는 스필버그 제작이라고 쓰여 있다.) 영화에선 딱히 새로운 소재나 주제가 드러나지 않고, 그나마 몇 마디 대사를 제외하고는 외계 생명체와 아이들 사이에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없으니 영화를 보면서도 어떤 걸 봐야하는지 좀 어리둥절했다.

 

     영화의 서사적인 부분이 약하니 볼 건 영상밖에 없는데, 처음부터 70년대의 설정을 두고 들어간 것이라 요즘 보는 것 같은 눈을 휘둥그레 해지게 만들 장면들은 없다. 다만 어린 시절 봤던 영화들과 유사한 분위기로 인해 일종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효과는 있었다. 다들 어렸을 때 텔레비전으로 방영되던 ‘천재소년 두기’ 같은 홈 드라마를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뭐 그런 느낌? 앨리스 역의 엘르 패닝이라는 아역 배우 연기 참 잘한다. 장래가 기대되는 배우.

 

 


 

     영화를 보고 느낀 점 두 가지. 저런 외계 생명체도 영어를 알아듣는데 난 뭐하고 있는 건지. 그리고 확실히 연애는 어릴 때 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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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열둘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쿠바의 독립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하고도 남는 수이다.”

 

- 장 코르미에, 『체 게바라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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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영성 - 오염된 언어로 왜곡된 영성으로부터의 회복
마르바 던 지음, 오현미 옮김 / 좋은씨앗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저자는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사용되는 여러 어휘들이 ‘오염’되었다고 지적한다. 이는 주로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지는데, 한 쪽은 성경과 교회의 신조들이 담고 있는 모든 신비를 벗겨내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여기는 자유주의자들(좀 더 정확히는 현대주의자들)이고, 또 다른 편에는 과격할 정도로 특정한 자구(字句)에 천착하는 근본주의자들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초기 기독교 공동체 이래로 유구히 전해지는 전통적인 이해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감상평 。。。。。。。               

 

     사실 선물을 받은 책이라(당연히 내 독서취향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지만, 이내 저자가 말하고 있는 바에 깊은 공감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특히 1장에서 다루고 있는 하나님의 속성에 관한 어휘들에 관한 정화(淨化)는 탁월한 통찰을 보여준다. 정말로 우리는 뭐든지 자기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모양으로 멋대로 변경시키거나, 도무지 이해를 위한 노력을 너무나 쉽게 포기해 버리지 않는가.

 

 

     저자가 책 속에서 지적하고 있는 ‘오염’들은 학자들의 논문 속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심각하게 와 닿는다. 시작은 그러했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 대부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말과 행동들을 통해 확대되고 재생산되는 것들이다. 말이 생각을 움직이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호소하고 있는 이 내용들을 가볍게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오늘날 기독교가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하지만 누구나 읽으라고 하기엔 좀 쉽지 않다)

 

     책이 기독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부분의 개념들을 다루고 있기에, 기본적인 교리에 대해 추가적으로 좀 더 깊은 이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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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불신자들과 관련해서

진정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설명할 수 없거나 자연적이고 실용적인 수단으로

복제할 수 없는 그 무엇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즉, 초자연적 차원을 개입시키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보여주는 것이다.

 

- 낸시 피어시, 『완전한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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