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알라딘에서 이달의 리뷰에 뽑혀 받은 적립금도 있고...
간만에 개인적으로 읽을 책을 몇 권 구입했다.
물론 굿즈가 받고 싶어서 구입한 건.....

먼저 책.(아래서부터)
1. 제목에 C. S. 루이스가 들어가서 구입한 "랜디 뉴만의 순전한 전도". 애초엔 루이스의 이름만 따온 상업성 짙은 책이 아닌가 싶었지만, 책 날개의 저자 소개를 보니 워싱턴DC에 있는 루이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라고 한다. 나름 기대를 갖고 읽어봐도 될 만?
2. 이번 구입의 키(?)였던 책 "일하는 사도 바울~". 이걸 사야 특별 사은품을 받을 수 있었다는... ㅋ 하지만 내용이 목회자와 이중직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도 기대해 볼 만.
3. C. S. 루이스가 높게 평가했던 체스터턴의 책 "하나님의 수수께끼가~". 어린 시절에는 그저 추리소설 작가로만 알았던 체스터턴을 루이스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앞서 읽어 본 두 권의 책에서 왠지 루이스의 매운맛 버전같다는 느낌을 받았던지라, 이번 책도 당연히 기대 만땅.
4. 필립 얀시의 새로운 책이다. 사실 필립 얀시의 책은 겨우 한 권 정도 읽어봤나 싶은데, 그 글쓰기 방식이 나랑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던가..(워낙 오래 전에 읽어본 지라..) 그래도 용서라는, 기독교의 오래되고 중요한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내 안에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구입.
5. 마지막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C. S. 루이스 독서노트. 무려 비닐포장까지 되어있다. 이건 책보다는 루이스의 책을 읽고 감상을 남기라고 구성된 노트다. 한 권 한 권 정리해 가며 루이스 책을 정복해 가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간지템이랄까.. 물론 내 경우에 여기 실려있는 책은 이미 모두 읽었지만, 그래도 이런 스페셜 아이템이 나오면 구입해 주는 게 루이스 팬의 도리(?). 이건 굳이 비닐포장을 뜯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ㅋ

굿즈 1.
나전 칠기 양식을 모방해 제작된 고양이 문진. 온통 꽃밭이다. 문진은 종이가 날아가지 않게 눌러두는 묵직한 도구인데, 옛날 학교에서 붓글씨 쓸 때 좌우에 놓는 길쭉한 쇠막대기가 익숙하다. 요샌 책을 볼 때 사용하라고 이렇게 아기자기, 귀염뽀짝한 모양으로 굿즈화 해서 종종 나온다.
목이 아파서 주로 높이 올라가는 독서대에(이것도 알라딘에서 구입) 책을 놓고 보는 요즘인데, 지금 보는 책은 좀 두꺼워서 책을 올려놓는 부분에 문진까지 올리면 떨어져 버린다. 조금 얇은 책을 볼 때 쓸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당장은 책장의 고양이 소품 컬렉션의 한 자리로..ㅋ

굿즈 2, 3.
5만원 이상 구입하면 받을 수 있는(하지만 2천원 이상 비도서를 구입해야 받을 수 있는) 2천원 마일리지를 위해 구입한 북마커. 색이 너무 쨍하지 않아서 좋다. 전에는 3M에서 나온 걸 팔더니 요샌 이것만 판매하는 듯. 이미 같은 목적으로 10여 개를 구입한 상황인데, 지금 읽는 책에 사용하고 있다.
또 하나의 굿즈는 앞서 루이스 노트를 구입하면서 받을 수 있는(물론 마일리지는 차감) 루이스 서명이 인쇄된 펜. ㅋㅋㅋ 집에 펜이야 잔뜩 있긴 하지만, 또 이렇게 루이스 서명이 들어 있는 건 없으니까. 이건 루이스 컬렉션 쪽으로.
전반적으로 루이스의 흔적이 잔뜩 묻어 있는 이번 책 구입.
공통점은 그리 두껍지 않은 책들이라는 건데 언제 읽기 시작할 지는 모르겠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워낙 크고 두꺼운 책이라
중간 중간 다른 책들을 한 권씩 손에 들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