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미학적 기준은

선함과 진리와 아름다움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입니다.

따라서 예술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은

절대적인 것이 없다고 하는 포스트모던의 주장과 대조를 이룹니다.

필립 그레이엄 라이큰, 『하나님을 위한 예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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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유산 - 팀 켈러를 통해 배운 복음과 사역의 열매들
고상섭 지음 / 다함(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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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팀 켈러 목사가 세상을 떠났다. 그분이 쓴 책들을 몇 권 읽어본 정도지만, 건실한 성경해석자이자,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역자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아직 못 읽어본 책들도 많아서, 시간이 되는 대로 한 번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이 손에 들어왔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팀 켈러에 대한 열혈 팬심을 잔뜩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팀 켈러가 남긴 다양한 업적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이 작은 책 한 권에 담고 있다. 책 말미에는 팀 켈러가 쓴 책들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까지 안내하고 있을 정도.






저자가 생각하는 팀 켈러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는 점인 듯하다. 그건 자칫 율법주의나 반율법주의로 치우치기 쉬운 기독교 신앙의 중심을 잡아주는 교리이자,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다양한 사역의 동인이기도 하다. 팀 켈러는 여기에 근거해 그의 설교라든지, 대사회 사역(정의 사역)이라든지, 신앙과 삶 사이의 다양한 통합을 추구했었다.


이 외에도 팀 켈러의 다양한 사역적 측면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목회를 하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에 관해, 이런 대가가 어떤 길을 갔는지를 살피는 건 분명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다만 책 자체가 팀 켈러가 어떻게 생각했는가, 그가 어떻게 말했는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팀 켈러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조금은 관심 밖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쓴 사람도, 읽는 사람도 일단 팬심이 중요한 책이라는 의미.



전반적으로 책의 볼륨이 작긴 하지만, 각 주제별로 알차게 요약해 담았다는 느낌을 준다. 특정한 부분에 좀 더 관심이 생긴다면, 책 속에 언급된 팀 켈러의 또 다른 책들을 찾아보는 식으로 좀 더 깊이 공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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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권력은 쉬 알아볼 수 있어서 논쟁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의는 힘을 받지 못한다.

권력은 올바름을 불의라고 부르고

스스로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의에 도전하는 까닭이다.

이처럼 정의에 힘을 싣기가 어려우므로 권력을 정의롭게 해야 한다.


블레즈 파스칼, 『팡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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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제국의 체계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보는 이들은

결국 급진적 비폭력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윤리적 경계가 언제나 명확하지 않으며,

인간 사회에 만연해 있는 사악함은

어려운 결정이 융통성 있는 이상을 요구할 수 있는

복잡한 윤리적 환경을 조성한다고 도전할 수도 있다.


- L. 대니얼 호크, 『하나님은 왜 폭력에 연루되시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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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의 주체는 시민, 보통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민’주주의다.

실제로는 ‘보통사람’은 선거 때 홍보 문구에만 등장하고,

엘리트가 정치를 주도한다.

정치인, 관료, 기업가, 언론인 등 힘센 사람들이 여론과 정책을 주무르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좌지우지한다.

대의제 민주주의의 폐해다.

이 폐해가 심해지면 썩은 세상 모조리 뒤집어엎자는

포퓰리즘의 분노와 음모론이 창궐하기도 한다.

포퓰리즘은 기득권을 욕하지만 실제 공격하는 대상은

여성, 비정규직, 이주민 같은 사회적 약자다.

그들이 고통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을들끼리의 싸움이 격화된다.

오늘날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조형근,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 사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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