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화가들은 당대 로마 예술의 주된 특징인

공간에 대한 사실주의적 표현을 포기한다.

원근감과 명암도 사라진다.

관객이 주체적인 참여 없이 그저 구경할 뿐인 그런 풍경(장면)을 그리는 대신,

이 예술은 형상의 일반적 의미 안에서

서로가 긴밀하게 연결될 인물들을 표현해 준다.

이 때, 이 인물들은 특별히 그것을 바라보는 신자들과 연결된다.

인물의 얼굴은 언제나 관객 쪽을 향해 있다.

그들은 관객에게 말을 걸어오고

관객에게 그들의 내적인 상태, 즉 기도의 상태를 제공해 준다.

고려되는 것은 표현된 어떤 행위가 아니라 관객과의 교제이다.


레오니드 우스펜스키, 『정교회의 이콘 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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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4-11-2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콘은 주로 러시아 정교회 교회에서 주로 그렸던 기독교 성화를 가르키는 것이 아닌지요.

노란가방 2024-11-21 01:04   좋아요 0 | URL
네 정교회의 독특한 예술 양식이지요. 참고로 러시아 정교회는 여러 정교회들 중 하나이지 어떤 대표성을 갖지는 않습니다 ^^

카스피 2024-11-21 12:55   좋아요 0 | URL
제가 알기로 이콘은 거의 대부분 러시아 정교회에서 많이 그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워낙 흔하다보니 소련해체후 혼란기에 액자 정도의 작은 이콘들은 해외로 많이 반출되었다고 하더군요.아마 지금은 반출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노란가방 2024-11-21 13:10   좋아요 0 | URL
실제 이콘은 동로마제국 시절부터 제작되었던 것이니 근본은 그 직계인 그리스 정교회 쪽이라고 봐야게지요. 그 이외에도 다양한 동방의 정교회들에서도 제작되었고요. 러시아 쪽에서 많이 제작되었다는 내용을 따로 책에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인구도 많고 옛 동로마제국의 영토가 이슬람화 되면서 이콘 같은 걸 제작할 여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과로’라 하면 통상 장시간 노동을 말한다.

이는 시간의 길이 차원에서 말하는 과로다.

그런데 길이 차원의 장시간 노동뿐만 아니라

시간의 배치 차원의 야간노동도 과로에 해당한다.

또한 실적 압박이나 직장 내 괴롭힘도 과로 요인에 들어간다.

이렇게 업무 시간대를 비롯해, 

업무 특성, 성과 평가, 동료관계, 조직문화, 

역할과 책임 같은 질적 요인을 포함한다.


- 김영선, 『존버씨의 죽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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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리더십에

명확하고 선명한 ‘비전 선언문’과 ‘달성 가능목표’가 포함되면,

즉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겠다는 집착이 리더십의 일부가 되면,

우리의 따르는 능력은 위축된다.

우리의 주된 정체성이 ‘리더’가 되면

‘팔로워’라는 지위는 주변적인 것으로 전락하는데,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관심은

바로 이 팔로워 지위에만 쏠려 있는 것 같구나.


유진 피터슨,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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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 재능이나 사회적 지위에 의해 혜택을 받은 자는

그렇지 못한 자의 처지를 향상시킨다는 조건 아래서만

자신의 행운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아무도 자신의 우수한 천부적 능력을 당연시할 수도 없고

사회적으로 유리한 출발 지점에 서는 등의 덕을 보아서는 안 된다.

이것이 정의에 대한 롤스의 확고한 판단이다.


황경식, 『존 롤스 정의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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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빈번히 목격할 수 있는 광경 가운데 하나가

세상 냄새 나는 지혜로 가득하여

거룩한 어린이다움은 물론

천진난만한 인간미마저 사라져 버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의 얼굴입니다.

어린이다움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 조지 맥도널드, 『전하지 않은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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