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 안의 물고기

내 안의 물고기 -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 년 진화의 비밀
닐 슈빈 지음, 김명남 옮김 / 김영사 / 2009년 6월

물고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음을 보인다. 인간 혈관과 신경의 얼토당토 않은 복잡성과 해부학적 문제점등이 모두 기존의 것에서 덮어쓰기 식으로의 진화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매우 쉽게 읽히고 흥미롭다. 생물학자 치곤 서술 또한 재미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되는 미덕이 있는 책.

[100자평] 식탁 위의 쾌락

식탁 위의 쾌락 - 부엌과 식탁을 둘러싼 맛있는 역사
하이드룬 메르클레 지음, 신혜원 옮김 / 열대림 / 2005년 9월

미학하면 음악과 미술이다. 몸을 쓰는 것도 언급이 된다. 이는 청각과 시각, 글쓴이의 말로는 몸에서 멀고 욕구와 거리가 있는 고상한 것이다. 하지만 촉각, 미각, 후각은 몸의 욕망과 밀접하고 이로써 고상하지 못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책에서 그것들의 미학을 역사적으로 매우 잘 보여준다.

[100자평]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ㅣ 주제가 있는 미국사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3년 9월

일전에 읽은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와 비슷하다. ｀누가..｀가 좀더 두껍고 인물 중심으로 깊이 들어갔다면, 이책은 좀더 다양한 분야로 주제 중심으로 다양하게 썼다. 둘다 미국의 숨겨진 모습, 그리고 당연히 알려진 모습의 뒷모습을 잘 보여준다.

[100자평]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 망국 - 오백 년 왕조가 저물다 ㅣ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7월

대단원의 마지막이다. 나로 하여금 실록이란걸 다시 보게 만든 책이다. 망국의 과정은 아쉽기만 하다. 본의 아니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분열한 세력과 수구세력, 그리고 크게 착각한 개화세력의 엇박자가 망국을 불러오고 말았다.

[100자평]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정승일.이종태 지음 / 부키 / 2012년 3월

한국경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다. 금융업의 허망함과 제조업의 중요성을 들었다. 금융위기, 외환위기 둘다 모두 금융에서 비롯된 위기이다. 하지만 핵심은 제조업이란 것을 다시금 알려준다. 역시 중요한 것은 구조와 실물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