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놀이의 기적
박성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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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나면 양육자들은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어한다. 좋은 환경, 물질적인 것들 등도 있겠지만 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자녀들이 자립성 있는 아이로 자라서 부모의 품에서 잘 독립하는 것이다. 부모 없이 아이가 이 세상에 홀로 남았을 때, 부모가 없는 것을 슬퍼할지언정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가끔 힘든 일이 있어 넘어지는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서 영영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내어 다시 자신의 삶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기주도성과 내적 동기를 일깨워야 한다.

숲속놀이학교에서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놀이하기

그런 면에서 볼 때 자연과 숲에서 다양한 미적 경험을 하고 호기심을 마음껏 펼치는 '숲속미술학교'는 좋은 교육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미술놀이의 기적>의 저자는 프랑스 낭시 국립미술학과에서 조소와 조형예술을 전공한 조각가이다. 현재는 숲속미술학교까지 운영하고 있으므로 교육학 관련 학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자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아이들의 자기 주도성 성취

'숲속미술학교'의 놀이터에서는 아이에게 놀이의 주도권을 주어 놀 곳과 놀이 방법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게 하되, 가까이서 지켜보며 격려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는 도와주고, 훈계가 필요할 때는 훈계도 한다. 아이들은 이 놀이터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놀면서 독립적이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배운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의 자기 주도성이 태어난 후 만 6세가 되면 거의 형성되고, 만 12세가 되면 완성된다고 한다. 교육 심리학에서 에릭슨도 적절한 시기에 자기 주도성을 성취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자기 주도적인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미술놀이의 기적>이 신간으로 나오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저자가 프랑스에서 미술 전공을 했기 때문이다. 지인이 프랑스 파리 근처에 살고 있어 코로나 전에 여러 번 여행을 간 경험이 있다. 파리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놀란 점은 곳곳에 역사깊은 미술관이나 전시관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는 신기한 놀이터들이었다.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의 놀이터와 달리(최근엔 좀 다르게 생긴 놀이터들이 생기고 있긴 하다) 프랑스 파리의 큰 놀이터들은 다 다르게 생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위험하다고 다 없애버린 놀이기구는 물론이고 신기하게 생긴 놀이기구들이 가득한 놀이터들이 많았다. 놀이터 모양이나 컨셉도 다양했고, 어떤 놀이터는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위험하다며 놀지 못하게 하는 부모들은 없고, 아이들은 거기서 신발을 벗고 뛰어놀기도 했다. 심지어 개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공원도 있었다.



놀이터는 실패해도 괜찮은 곳!

<미술놀이의 기적>에 나온 사진들을 보니 프랑스에서 본 듯한 놀이기구들도 몇 보였다. <미술놀이의 기적>에서 아이들은 마치 내가 봤던 프랑스 아이들처럼 밝은 표정으로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패배자는 어떤 사람인지 아니?

진정한 패배자는 지는 게 두려워서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이란다. 넌 노력하고 있잖니? 그렇지?

그럼 절대 패배자가 아니야.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중에서-


저자는 <미스 리틀 선샤인>의 한 장면을 들면서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실패해도 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놀이터에서의 실패는 하나의 즐거움의 연속이며, 아이들의 모래성은 원래 쌓아졌다 무너졌다 하는 것이다. 함께 모래성을 쌓다가 싸우기도 하고 협동해서 멋진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더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찾아간다. 놀이터에서는 실패해도 괜찮고, 실패가 있어야 성장과 성공도 한다는 것을 배우며 다른 친구와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놀이는 아이들의 권리이자 의무!

<미술놀이의 기적>의 초반부에서는 왜 아이들이 자발성을 배우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지, 또한 그 해법이 왜 놀이터에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재미있게 놀았던 소중한 아날로그 경험이 아이가 자기주도성을 갖춘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놀이는 아이들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필수적인 사항이다. 놀이를 통해 삶의 다양한 쓸모를 배우고, 함께 놀면서 상호작용의 기회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자아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놀이의 경험과 놀이에서의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이런 경험들이 축적되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 자신의 역량과 장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AI시대에서 중요시 여기는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다.


놀이는 또한 아이들이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아이들은 정말 좋았던 경험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한다. 되짚어보면 성인이 된 우리들도 파노라마처럼 기억하는 장면들이 있다. 매우 기뻤거나 화가 났거나 슬펐던 기억들이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면서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하자. 이 추억이 아이가 힘든 시기를 버티는 힘이 되기도 하고, 한 사람의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놀이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숲속미술학교에서는 놀이의 주도권이 아이에게 있다고 한다. 놀이는 아이들이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있을 때 진정한 놀이가 될 수 있으며 부모는 반 발짝 뒤에서 지켜본다. 양육자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논다고 생각하고 아이의 놀이를 지원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면 된다. 마냥 놀이 뿐이 아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부속물이 아니다. 다만 어릴 때 양육자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을 뿐이다. 우리는 반 발짝 떨어져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지원하고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부모가 주도권을 쥐고 간섭과 통제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놀이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지 못하면 자신감과 책임감이 부족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자꾸 도와주면 아이는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이 주도권과 선택권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배운다. 실패해도 괜찮고 어려워도 괜찮으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위험하게 놀아야 위험을 배우고 피할 수 있다

예전엔 우리나라 초등학교 운동장에도 도전적인 놀이기구가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옛날 놀이터는 유격훈련장을 뺨치는 곳이었다고도 한다. 현재는 학부모들의 항의와 여러 안전문제 제기로 편하고 안전하게 생긴 놀이기구들만 존재한다. 어디를 가도 신나는 모험이 있는 놀이터를 찾기 힘들다.


숲속미술놀이터에도 유격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놀이기구가 있다. 피라미드 암벽 등반 벽과 경사도가 큰 미끄럼틀이다. 아이들은 이 피라미드 산에 열심히 도전하고 실패하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끝끝내 꼭대기에 올라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놀이의 기쁨>에서 김명순 놀이 전문가는 놀이터란 "모래, 물이 있고 약간 상처가 나거나 옷이 더러워질 정도의 위험이 존재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위험 놀이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위험 놀이를 많이 한 아이들이 모험심과 도전, 창의력, 회복 탄력성이 더 높게 길러진다고 한다.


어디에서든 우리가 예견하지 못한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다. 거친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매달리고 뛰어내리고 과격하게 놀거나 탐험을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간다. 모험과 도전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고,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물을 이용하여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지, 미술적 경험을 하는 방법을 하면서 노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면서 몸과 마음이 쑥쑥 자란다. 대부분이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만큼 <미술놀이의 기적>에 나온 사례들을 참고하여 내 아이와 함께 어떻게 놀지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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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재봉사의 옷장 - 2024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숲속 재봉사
최향랑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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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랑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책 '숲속 시리즈'의 신작 발견!

바로 <숲속 재봉사의 옷장>이다.


꽃잎, 씨앗, 열매, 나뭇잎 등 자연에서 직접 모은 재료들과 색종이 등을 활용하여 콜라주작업으로 만든 '숲속 시리즈'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책 <숲속 재봉사의 옷장>은 계절과 계절의 변화에 대한 그림책이다. 


각 계절마다 색이 다른 옷장 네 개가 있다. 개나리꽃을 닮은 봄의 옷장, 초록초록한 여름의 옷장, 브라운 컬러의 가을 옷장, 눈처럼 하얀 겨울 옷장. 


깊고 깊은 숲속에 옷 만들기를 좋아하는 재봉사가 살았는데, 재봉사의 도우미부터 색다르다.

뜨개질하는 강아지 쿵쿵이, 레이스 뜨는 거미, 가위질하는 거위벌레, 길이 재는 자벌레.

조금 징그럽다고 생각될 수 있는 벌레들이 <숲속 재봉사의 옷장>에서는 재봉사를 도와 멋진 옷들을 만든다고 한다.


숲속 재봉사의 옷장 속 옷은 신기하게도 입는 이의 옷에 꼭 맞춰 커지고 작아진다.


<숲속 재봉사의 옷장>은 플랩북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각 계절 별 옷장의 절반을 활짝 열어볼 수 있다.


봄의 옷장이 열리면 봄에 깨어나는 개구리와 곰, 담비와 오소리가 찾아온다고 한다.

어여쁜 개나리빛 옷장 안에는 봄처럼 예쁜 꽃잎으로 만든 옷들이 가득하다.

산철쭉 드레스, 괭이밥 망토에 냉이열매 방울끈, 민들레 치마와 금낭화 반바지까지 모두 봄에 자연 속에서 나는 재료들로 멋진 옷을 만들었다.


여름의 옷장에는 패랭이 원피스와 수레국화 모자, 물봉선화 고깔모자, 수국 치마가 들어 있다.

어쩜 이렇게 여름 하면 생각나는 꽃들이 가득한지, 

거미가 숲속 재봉사에게 열심히 뜬 레이스를 건네 준다.


여름 옷을 어여쁘게 차려입고 두꺼비와 수달, 장지뱀, 어치가 시냇가에서 신나게 풀잎 배를 띄우고 논다.

웃으면서 풀잎 배 놀이를 하는 동물들을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지는 가을에는 어떤 옷들이 들어있을지 기대가 된다.

산딸나무 재킷, 코스모스 층층 치마, 떡갈잎 조끼와 은행잎 스카프, 그리고 붉은 색의 남천 목걸이가 있다.

가을옷을 입고 가을 열매를 따면서 신나게 가을 들판에서 소풍을 즐기는 동물들.


겨울 옷장엔 따스해보이는 옷들이 가득하다.

갓털을 덧대 만든 박주가리 망토, 목련 봉오리 바지, 털씨앗을 엮어 만든 억새풀 목도리, 강아지 쿵쿵이가 도운으아리 털모자까지. 여우, 삵, 청솔모, 토끼는 따뜻하게 옷을 차려 입고 첫눈을 만끽한다.


자연에서 숲속 재봉사가 만든 옷을 차려입고 사계절을 온 몸으로 즐기는 동물들.

<숲속 재봉사의 옷장>을 읽으면 도시에서 사느라 잊고 있었던, 자연 속 계절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

진짜 각 계절에 나는 자연물로 만든 어여쁜 동화책. 사계절의 향기와 색깔이 마음 깊이 스며든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색을 마음껏 사용하여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옷장>


진짜 숲속 어딘가에 이런 멋진 재봉사가 살고 있는 느낌이다.

꽃이 가득한 봄을 구경하며 아이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겨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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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행 일본어 - 패턴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 + 실전 시뮬레이션 영상 + 여행 표현 사전 + 원어민 MP3 음원, 일본을 가장 완벽하게 여행하는 방법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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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일 여행가기 편한 나라 일본, 최근엔 엔화가 싸서 물가도 비싸지 않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일본은 한국처럼 안전하고 물이 깨끗하며,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국에서 먹기 힘든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음식도 비슷하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어린 아이와도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다. 만약 아이와 가는 첫 번째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일본을 강력히 추천한다. 덧붙여 쇼핑할 만한 육아 아이템도 많은 편이다.

<진짜 여행 일본어>는 일본을 여행할 때 꼭 필요한 일본어 표현을 공부할 수 있도록 출판된 책이다. 나도 여러 여행 관련 일본어 서적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이 단연 탑이다. 너무 유용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일본어 위주로 되어 있으며, 현지에서 꼭 필요한 일본어 표현이 많다. 일본 사람들이 다 영어나 한국어가 유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본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더욱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딱 이 책에 나오는 정도로만 일본어를 익히고 여행을 가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에겐 파파고가 있어, AI가 많이 발전했잖아,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막상 일본여행을 가서 메뉴판을 스캔 번역해보니 엉터리가 많았다. 대충 짜깁기하여 이해할만한 문구도 있었지만 아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게 번역된 내용도 많았다. 관련 일본어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식당 주문, 쇼핑 등이 더 쉬워질 것이다.


<진짜 여행 일본어>를 혼자 공부하다가 발음 등 이런 부분이 막혀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시원스쿨에서 진짜 여행 일본어 강의도 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원어민 mp3음원을 다운 받아 공부할 수 있다.


<진짜 여행 일본어>의 앞 부분에는 책을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하게 일본여행지 추천리스트, 일본 여행시 주의사항, 일본 여행 체크리스트와 유용한 어플들 등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다.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면 이 같은 내용을 참고하면 좋다.


<진짜 여행 일본어>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일본어 관련 내용은 숫자 읽기, 개수 세기, 인원 수 세기, 연령대 구분하기 등인데 이 정도의 지식은 꼭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을 하는데 이 정도 일본어나 한자 표시도 모른다면 곤란한 상황을 자주 맞닥뜨릴수 있다. 당연히 일, 월, 요일, 시간 등도 읽고 말할 수 있는 편이 좋다.

책은 각 장소에서 필요한 여행 일본어 표현을 익힐 수 있게 되어 있다. 더 좋은 것은 여행 순서대로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데 필요한 일본어 표현이 나온다. 사실 공항 내에서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분이 있는 경우가 많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탈 때 필요한 일본어 표현은 알아두는 편이 무조건 좋다. 체크인 때도 호텔을 예약했다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진짜 실전같은 롤플레잉을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일본어 표현을 익히고 만능 패턴을 배워 필요에 따라 단어만 바꿔 사용하는 방법도 배운다.

<진짜 여행 일본어>에 중간중간 나오는 '진짜 여행 꿀팁'에는 진짜 필요한 꿀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정말 일본여행 백번 다녀오신 분이 만든 책처럼 느껴진다. 예를 들면 일본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요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나와 있다. 버스를 탈 때, 전철 탈 때 두 가지로 나오고 표를 구매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단어까지 표시되어 있다. 자유여행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내용이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가거나,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꿀팁 정도는 숙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 여행을 가면서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먹거리!이다. 미슐렝 식당도 많고 맛있고 개성있는 디저트 가게도 많으며 상대적으로 질 좋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스시도 빼 놓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쇼핑!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 쇼핑, 신발 쇼핑, 한정판 쇼핑 등 한국에서 사기 힘든 물건들을 괜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어를 전혀 모른다면 기대한 만큼 즐길 수 없다. 그 때마다 열심히 후기를 찾아보면... 찾아보다 시간이 다 간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간단한 필수 표현은 익히는 것이 좋다.


고로케, 빙수를 포함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라멘집에서 자주 보는 단어들, 초밥 메뉴, 이자카야 메뉴, 디저트 메뉴 등 필수 단어들이 진짜 메뉴판과 함께 나와 있다. 음식 주문할 때나 계산할 때 등 상황 별 필수 표현도 당연히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진짜 여행 일본어>는 일본으로 자유 여행을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가이드가 함께 하는 여행을 가더라도 자유시간이 있으므로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진짜 유용한 표현과 정보가 가득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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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쿠키 - 화려한 토핑과 쫀득한 식감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쿠키
유미라 지음 / 책밥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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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베이커리는 바로 '쿠키'다.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빵처럼 시간을 딱딱 맞춰서 발효시켜야할 필요가 없으면서 맛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키만 계속 만들다 보면 나만의 예쁜 베이커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쿠키 스탬프로 모양 내는 것에도 좀 한계가 있고 쓰던 재료 비슷하게 쓰니까 슬럼프가 금방 오는 기분이랄까.

<케이크 쿠키>는 쿠키가 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쿠키 레시피가 가득하다. 제목이 <케이크 쿠키>인 이유도 케이크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하는 것은 모두 맛도리로"


<케이크 쿠키>의 저자의 멋진 사명이다! 이런 분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디저트가 다양하게 발전하는 듯 하다. 저자는 '양과자점 플레지르'를 운영 중인데, 이 곳에서는 달콤한 마시멜로 유니콘이 뛰놀고 새콤한 설탕 무지개가 보석처럼 반짝인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케이크 쿠키>에는 베이킹을 처음 도전하는 초보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책의 앞 부분에는 케이크 쿠키 탐구와 재료 탐구, 도구 탐구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 부분을 꼭 꼼꼼하게 읽기를 바란다. 계량법, 속재료 선택 방법, 다양한 토핑 재료들의 특징과 다룰 때의 주의사항 등이 세세히 나와있기 때문이다. 책에 나와 있는 재료를 다른 것으로 대체했을 때는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마지막에 나와 있는 맛도리 케이크 쿠키를 위한 빌드업은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꼭 지켜주는 것이 좋다.


☆맛도리 케이크 쿠키를 위한 빌드업☆

  1. 작업실 온도는 20-30도로 맞춰 주세요

  2. 오븐은 190-200도로 예열해 주세요

  3. 각 레시피의 쿠키 반죽용 재료는 모두 실온 상태로 준비하고 달걀은 미리 풀어주세요

  4. 각 레시피의 쿠키 반죽용 버터는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40-45도로 완전히 녹여 주세요

  5. 각 레시피의 쿠키 반죽용 재료는 함께 체 쳐 준비해요

  6. 레시피의 초콜릿 크림용 초콜릿은 함께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짧게 끊어 돌려 완전히 녹여주세요



<케이크 쿠키> 책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예쁜 쿠키 레시피가 많아서 탄성을 질렀다.


몽블랑 산의 모양을 닮은 보늬밤 케이크쿠키, 민트초코케이크쿠키, 딸기버터크림케이크쿠키, 팝콘 옥수수 케이크쿠키,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시나몬 케이크 쿠키, 쨍한 색감의 쿠키몬스터 얼굴이 장식된 버터스카치 케이크쿠키 등등 깜찍한 케이크쿠키들이 너무 많아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사진으로 올린 케이크쿠키들은 극히 일부분, <케이크 쿠키>책에는 이보다 훨씬 다양하고 개성 있는 쿠키의 레시피들이 한가득 실려있다. 모양도 어찌나 예쁜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서 재현할 수 있다면, 누구나 감탄할만한 쿠키가 탄생할 것이다. 어디서 산 거냐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도...


만약 만들기 너무 힘들다, 나는 먹고 싶기만 하다... 그러면 저자의 <양과자점 플레지르>로 향하면 될 것 같다.


해피 버스데이 투유~ 벌쓰데이에 좋은 '바닐라 딸기 케쿠'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메인-쿠키반죽 : 버터 58g, 백설탕75g, 소금0.7g, 물엿32g, 달걀20g, 바닐라빈1/2개, 강력분125, 아몬드가루(95%)30g, 베이킹소다 1.3g

속 -바닐라 크림치즈 : 크림치즈160g, 슈거파우더(전분 5%함유)50g, 강력분8g, 바닐라빈1/2개

토핑-초콜릿 크림(중탕하여 녹여 준비) : 양생용 화이트초콜릿(화이트코팅초콜릿)90g, 화이트커버춰초콜릿 30g

장식-라즈베리 리플잼 적당량, 딸기젤리 20개, 스프링클 적당량


바닐라 크림치즈 만드는 법

  1. 볼에 크림치즈 넣고 주걱으로 풀기

  2. 체 친 슈거파우더, 강력분, 바닐라빈 씨를 긁어 모두 넣고 골고루 섞기

  3. 완성한 바닐라 크림치즈 랩핑하여 최소 반나절~하루 냉장휴지


쿠키 반죽

  1. 볼에 백설탕, 소금, 녹인 버터를 넣고 주걱으로 가볍게 섞기

  2. 1에 물엿, 달걀, 바닐라빈 씨를 긁어 넣고 완전히 섞기

  3. 체 친 강력분, 아몬드가루, 베이킹 소다를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 섞기

  4.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주걱이나 손으로 가볍게 치대어 찰기 있고 윤기 있는 반죽 만들기

  5. 완성한 반죽을 랩핑하여 20분간 냉장휴지

  6. 냉장 휴지한 반죽을 4등분 한 후 손바닥 크기로 누르기

  7. 6의 반죽 위에 바닐라 크림치즈를 올린 후 손으로 동그랗게 감싸주기

  8. 180도에서 10-11분간 구운 후 팬째 완전히 식히기


레시피와 조리 방법이 이렇게 상세히 나와 있고 중간중간 반죽 온도, 주의할 점 등이 적혀 있으며 사진으로 쿠키 모양, 조리 방법이 잘 제시되어 있다. 누구든 따라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 특별한 쿠키 베이킹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따뜻한 봄이 다가왔다. 이런 날 멋진 쿠키를 만들어 나들이를 가고 싶다면, 또는 친구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케이크 쿠키>와 함께 특별한 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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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 classic edition 2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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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오리지널 초판본 두 번째 이야기는 <The House At Pooh Corner>이다. 1권의 등장인물은 푸와 피글렛, 캥거와 루, 아울, 이요르와 래빗, 래빗 친구들과 친척들,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었는데 2권에서는 유명한 친구가 추가된다. 쪼끔 덜 귀여운 생김새때문에 캐릭터로는 살짝 인기가 없는 이 녀석, 바로 호랑이 티거다.

첫 장에 나오는 문구가 살짝 슬프고 사랑스럽다. 

펜 끝을 떠나 당신이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니, 준비를 마친 책이 보고 싶은 엄마를 만나러 간다니.


2권의 다음 장에는 '서문'이 아니라 '반문'이 실려 있다. 도대체 반문이 무엇일까?

서문의 반대말을 푸에게 물어봤더니 "무엇의 무엇?"이라는 엉뚱한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똑똑한 아울이 침착하게 나서 서문의 반대말은 '반문'이라고 대답했다.


<The House At Pooh Corner>의 첫 이야기는 아주 따뜻하다. 우울하고 추운 이요르를 위해 푸 모퉁이에 집을 지어주게 된 에피소드다.


눈이 펑펑 오는 날 푸는 피글렛의 집으로 놀러간다. 피글렛이 없는 줄 알고 실망해서 되돌아왔는데 푸의 집에 귀여운 피글렛이 앉아 있다. 이요르에게 들려줄 멋진 노래를 연습하면서 이요르가 사는 우울한 장소에 걸어가는 푸와 피글렛. 가는 길이 너무 추워서 푸와 피글렛의 귀와 발가락이 꽁꽁 얼어버렸다. 이 추운 날씨에 이요르만 집이 없어 불쌍하다고 생각한 푸, 소나무숲 바로 옆에 '푸 모퉁이'라고 이름 짓고 나뭇가지로 된 이요르의 집을 짓기로 한다. 피글렛이 숲 한쪽에 나뭇가지가 잔뜩 쌓여있다고 알려준다. 둘은 열심히 집을 짓는다. 한편 이요르도 추워서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감쪽같이 사라진 집, 나뭇가지 하나 남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곰돌이 푸가 한밤중에 갑자기 잠에서 깼다. 피글렛이나 크리스토퍼 로빈인줄 알았는데 아무도 아니었다. 계속 이어지는 소리 "워라워라워라워라" 누가 낸 소리지?


바로 티거다!

테이블 보와도 싸우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도 몰라보고, 꿀 빼고 다 좋아하는 티거. 도토리도, 엉겅퀴도 등등 다 빼고 좋아하는 티거. 도대체 티거는 무엇을 아침으로 먹어야 할까?


<곰돌이 푸>에서 푸는 대체로 즐겁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떤 친구를 찾아갈까, 어떤 맛있는 것을 먹을까 생각하고 즐거운 자작곡을 마구마구 지어낸다.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고 문제가 생겨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푸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하면 되니까. 그 이상을 어떻게 해 보려고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곰돌이 푸가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사랑스럽다. 피글렛을 보니까 행복한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티거가 배고파하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에는 열심히 먹을 수 있는 것을 함께 찾아본다. 추워하는 이요르를 위해 멋진 집을 지어주려고 하고, 나무 위에 고립된 친구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애쓴다.


꿀을 너무 좋아해서 꿀단지에 다정하게 인사하는 모습이나 숲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표현하는 모습도 어여쁘다. 순수하고 귀여운 푸, 생각하는 그대로 행동하는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는다.

<The House At Pooh Corner>의 마지막 장에서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떠난다고 한다. 이요르는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 시를 쓰고 결의안에 모든 친구들이 서명한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푸에게 가장 좋아하는 일이 뭐냐고 물은 다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안 하는 일과 비슷한 건, 그냥 길을 걸으면서 잘 들리지 않는 온갖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로빈은 푸에게 "더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을 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동안에 가끔 여기로 와 줄 수 있냐고 묻는다. 크리스토퍼 로빈도 가끔 여기로 오겠다고 약속한다. 이 숲 꼭대기 마법의 공간에서 둘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100살이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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