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숲 The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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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사람이 거울 속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들에 둘러싸인 사람에게 인사한다. 코는 빨갛고 볼은 노랗지만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반갑게 흔들고 있다. 평범한 그림책과는 뭔가 좀 다른 그림체가 우리를 반기는 <마음 숲>,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표지를 열고 면지를 여니 온갖 흑백의 패턴 속에 새빨간 줄이 연결되어 있다.

이 빨간 줄을 따라가니, 어라?

누군가의 발목을 휘감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보지 않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감추고 앞만 바라봅니다.

나도 그 사이에서 나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림책 <마음 숲>중에서-



그림책에 나온 글처럼 모든 사람들이 피카소의 그림 또는 한국의 전통 가면을 연상케 하는 가면을 쓰고 있다. 거기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른 옷차림이지만 똑같은 것처럼 보인다.  모두 회색이거나 검은색, 가면을 쓴 이들의 모습은 이런 무채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오직 나를 꽁꽁 휘감고 있는 줄만 새빨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집에 돌아가서 거울을 봐도 무채색의 가면이 보일 뿐이다. 이 가면은 눈, 코, 입을 전부 가리고 있다. 사람들도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없을 뿐더러, 나 또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없다.


결국 나는 의문을 갖는다.

이게 정말 나일까요?


의문을 갖고 나니 두려움이 온 몸을 휘감는다.


괴로워하고 있는 나에게 천진한 표정의 아이가 다가온다.

표지에서 본, 그 미소짓던 아이이다.

과연 이 아이가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까?

나는 가면을 벗고 내 진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나는 내 마음의 숲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조수경 작가의 <마음 숲>은 특별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다. 진정한 나의 모습은 무엇이고,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답은 쉽게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찾은 것 같았다가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갖는다. 거울을 봐도 찾을 수 없는 나의 진짜 모습, <마음 숲>을 읽고 아이들과 나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우리의 진심에 조금 더 다가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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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고급 영어 표현 - 네이티브도 놀라는
서경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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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하는 오해가, 영어는 존댓말이 없다거나 상대적으로 영어가 평등한 언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영미권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영어와 편한 자리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엄격히 구분되며 상류층과 중류층, 하류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또한 정중한 표현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어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한다.

<네이티브도 놀라는 세련된 고급 영어 표현>의 저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영어교육 학사와 영어영문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 UCLA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이수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ELLT/영어학과 교수이다. 한국 학습자들이 영어 숙어나 관용 표현을 공부하면서 그 단어만으로는 숨겨진 의미를 유추해내기 힘들다는 것을 캐치하고 영미권 국가들의 관습과 문화, 역사 등의 기본적 내용과 함께 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또한 실제 미국 신문이나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고급 표현을 알려주고 있어 영미권 사람들도 놀랄 정도의 '세련된 영어 표현을 구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국제학교 학생들이나 취업, 유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해외 비즈니스 영어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네이티브도 놀라는 세련된 고급 영어 표현>의 1부는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을, 2부에서는 비즈니스 상황을 다루고 있다. 관용표현의 유래와 함께 모든 숙어와 관용 표현들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되어 학습자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실용회화에서는 실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관련된 대화문이 나와 있다. 정치, 경제, 비즈니스, 스포츠 등 초중급 영어회화 위주로 공부한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분야들이다. 한 단계 더 높은 고급 영어 표현을 공부하고 싶다면, 동시에 영미 문화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네이티브도 놀라는 세련된 고급 영어 표현>의 목차는 각 에피소드에서 다루는 '관용구'로 되어 있어 해당 강의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파악하기 쉽다. 크게 삶에 대한 자세와 행동양식, 남녀교제, 비즈니스와 협상, 난관과 책임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Keep a low profile 몸을 낮추다, 눈에 뜨이지 않게 행동하다

Keep up with the Joneses 이웃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허세를 부리면서 살다

Put you money where your mouth is 네가 한 말에 책임을 져라, 말보다는 실천으로 옮겨라

Think outsied the box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말보다는 실천으로 옮겨라


목차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뉴스 기사, 사설, 테드 강의 등 상대적으로 고급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 주로 들을 수 있는 영어 표현들이 나와 있다. 다르게 말하면 이 책을 열심히 공부하면 상당히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고급 표현, 유식해보이는 표현을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먼저 주제를 시작하기 전에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황에 맞는 영어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에피소드를 시작하면서 저자는 어원, 반대 표현, 함축적인 의미와 해당 표현이 사용되는 상황 등을 먼저 설명한다. 다음으로 이 표현이 실제 사용되는 영어 대화문을 여러 상황에서 제시한다.


<네이티브도 놀라는 세련된 고급 영어 표현>에는 QR코드가 있어 핸드폰으로 들어가 보면 해당 mp3파일을 들을 수 있다. 친절하게도 mp3가 두 가지 버전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본문용, 또 다른 하나는 훈련용이다.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듣기와 함께 말하기 연습도 동시에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좋은 영어 표현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외국에 직접 가서 배우지 않더라도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공부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


05. Sky is the limit. (특히 금액에)제한이 없다, 하려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Sky is the limit and you know that you keep on. 넌 뭐든지 할 수 있으니 그냥 계속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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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도감 :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 부위별 도감
코모리 다이스키 외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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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나 웹툰을 보다 보면 예쁘고 깜찍한 캐릭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그릴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요새는 여러 방식으로 웹툰에 입문할 수 있는 방법이 많고, 의지와 그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노력과 꾸준함만 있다면 자신의 만화나 웹툰을 그려 연재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고 여러 방식으로 공모전에 응모하여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에 연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애니메이션, 웹툰의 꽃은 바로 여성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는 없다.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에서 여성캐릭터들이 가장 예쁘고 돋보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얼굴부터 시작하여 손, 팔, 다리, 포즈까지 어떻게 여자 캐릭터를 그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윤곽, 선화, 탄탄한 데생을 기본으로 주요 부위 그리는 방법을 전부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보면서 그림 그리기 연습을 해도 좋고, 이미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져 있다면 필요한 페이지만 목차에서 골라 노하우를 익혀도 좋다. 저자는 '코모리 다이스키'로 도쿄 애니메이셔 학원 시간 강사이자 일러스트 그리는 방법에 대한 책도 여러 권 출간, 또는 감수를 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떤 특징을 염두에 두고 일러스트를 그려야 하는지 상세하게 잘 설명한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의 첫 페이지는 깜찍하고 예쁜 두 소녀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다. <딸기 도둑/꿀도둑>이라는 제목의 일러스트는 로터스 나카노 작가의 작품으로 아르누보 전시회의 영향을 받아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어떻게 캐릭터 발상을 하고, 일러스트 테마를 정해 그림을 그렸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취미로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 사람들이 봐도 좋고, 본격적으로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의 목차

  1. 얼굴, 헤어스타일

  2. 팔, 손

  3. 다리, 발

  4. 전신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의 목차와 완전히 동일하고 기본적으로 인물을 그리는 방법은 거의 유사하지만, 아무래도 여자 캐릭터인 만큼 구체적인 눈이나 눈썹 모양, 코, 표정 등 세세한 부분이 다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 캐릭터 두 가지 모두 연구하고 싶다면 각각 책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


여자 캐릭터는 눈 도감만 봐도 대부분 남자캐릭터보다 눈이 훨씬 크다. 심지어 가는 눈 여자 캐릭터도 남자 캐릭터의 실눈보다 큰 편이고, 성숙한 느낌의 여성스러움이 담겨 있다. 남성적인 바디라인과 여성적인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방법 또한 다르며, 헤어스타일도 더 다양한 느낌이 든다.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는 책 곳곳에 팁이 함께 나와 있는데, 일러스트를 그릴 때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가 많다. 예시로 속눈썹 양을 바꾸면 캐릭터의 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나 코 높이를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어떤 캐릭터에 사용하기 좋은지 등이 나와 있다.


이제 캐릭터 그리기에 입문한 사람들 중 좀 더 멋진 여자 캐릭터, 예쁜 일러스트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싶다면, 또는 부위 별로 세세한 팁이 필요하다면 <부위별 도감 여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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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도감 :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 부위별 도감
코모리 다이스키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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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인물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만화 그리기, 웹툰 그리기 등을 하고 싶다면 부위 별로 어색함 없이 캐릭터를 잘 그려야 한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도쿄 애니메이터 학원 강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만화가인 코모리 다이스키 작가가 쓴 만화 기법서이다. 앞서 그는 만화 기법서를 여러 권 출판하였고 관련 책의 감수를 맡기도 했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은 제목 그대로 부위 별로 세세하기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에 취미든 직업적으로든 본격적으로 캐릭터 그리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책 앞부분에서는 채색된 멋진 남자 캐릭터 3개를 볼 수 있다. '아이돌 스케이터 on ICE', '콘트라스트', '치치가미' 등 각각의 일러스트는 설정이나 특이점, 심혈을 기울인 포인트가 모두 다르다. 예를 들면 판타지에 자주 등장할 법한 '치치가미'는 코모리 다이스키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가족과 헤어져 여행을 떠나는 소년이다. 남자를 그릴 때는 눈과 골격의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만화를 읽는 사람들은 쉽게 넘어가는 페이지일 지라도, 이렇게 캐릭터에는 세계관은 물론이고 인물의 성격, 배경, 특징 등이 잘 나타나게 그려야 한다.

남자 캐릭터를 지금 당장 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는 남자 캐릭터의 얼굴을 마음껏 자기 취향대로 그리는 방법이 나와 있다. 머리를 보송보송하게 하거나 손발의 근육미를 의식하여 씩씩함을 나타내고 보디 라인에도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섞고 옷과 소품을 이용하여 캐릭터의 개성을 빛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자기 취향의 부위를 찾아 직접 그리는 캐릭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남자 캐릭터를 지금 당장 그리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이 책을 펼치고 하나씩 연습하면 된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에서 다루는 부위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져 있다.


  1. 얼굴, 헤어스타일

  2. 팔, 손

  3. 다리, 발

  4. 전신


예를 들면 챕터1 얼굴과 헤어스타일에서는 균형 잡힌 '얼굴'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눈과 눈썹, 코, 표정을 나타내는 입, 귀, 헤어스타일, 감정이 전해지는 표정, 개성적인 느낌이 나는 캐릭터 만드는 법 등을 다룬다. 이렇게 세세히 쪼개서 하나씩 분석하기 때문에 캐릭터에서 살리고자 하는 부분을 섬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는 자신이 인물을 그릴 때 부족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하나씩 마스터할 때 유용하다.


얼굴과 헤어스타일을 잘 나타내면 멋잇고 아름다우며, 개성 있고 표정이 풍부한 캐릭터를 그릴 수 있다. 균형 잡힌 남자의 '얼굴'을 위해서는 멋있고 늠름하게 그려야 한다. 책에서는 매력적이고 멋진 남자를 그리기 위해서 주의해야하는 포인트를 설명한다. 


먼저 잘생긴 얼굴을 그리기 위해서는 각 부위의 배치를 적절히 해야 한다. 얼굴과 머리의 윤곽을 그리는 방법부터 설명한다. 동그라미로 머리, 삼각으로 윤곽을 그린다. 십자로 정중선을 그리고 세로의 선과 동그라미가 만나는 위치에 코의 윤곽을 그려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그리려면 먼저 '동그라미'를 최대한 잘 그리는 것이중요하다고 느꼈다. 책에서는 얼굴 중심선 그리는 방법과 함께 어디가 눈과 귀 높이의 기준이 되는지, 세로 선에는 어떤 것을 차례대로 그려야 하는지 알려준다. 얼굴의 방향을 바꾸었을 때의 포인트, 양각 얼굴 모양, 부감의 얼굴, 부위의 배치를 바꿔서 각각 원하는 특징을 살리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눈과 눈썹을 그리는 방법도 다양했다. 안구와 눈썹의 윤곽을 먼저 그리는데 여기서도 어른이나 서양인은 눈과 눈썹 사이의 거리를 가깝게 하고 아이나 동안인 캐릭터는 거리를 멀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눈꺼풀을 그리는 방법도 여자와 남자는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눈동자와 하이라이트 등을 넣는데 남자 캐릭터도 속눈썹을 그리면 인상적인 눈이 된다고 한다. 시선에 따라 눈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옆 방향의 눈은 어떻게 그리는 것이 좋은지 포인트를 콕콕 집어줄 뿐 아니라 캐릭터 느낌에 따른 눈 도감도 나와 있다. 


나는 책을 보면서 삼백안 눈 그리기를 따라해 보았는데, 삼백안이란 눈동자의 왼쪽, 오른쪽, 아래쪽에서 흰자위가 보이는 눈이다. 개성적인 인상의 눈매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 '조로'가 대표적인 삼백안 캐릭터이다. 이 외에도 표준 타입의 정통파 주인공의 눈, 화려한 느낌의 눈, 냉정한 눈, 실눈 캐릭터의 포인트 가는 눈, 눈꼬리가 쳐진 눈 등이 있다.


<부위별 도감 남자 캐릭터 그리는 방법>을 보면 각 부위가 캐릭터의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처음 캐릭터 그리기를 이 책으로 접한 사람들은 부위별로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랄 수도 있다. 입을 통해 표정을 결정할 수 있는데 상냥함, 쾌활함, 장난스러움, 놀람 등을 얼마나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알고 나서 정말 신기했다. 남자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그리고 싶은 사람들, 특히 눈, 표정, 손, 팔, 다리 등 전신 부위와 소품, 옷 등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원하는 느낌을 가진 캐릭터를 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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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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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을 자동차로 한다면?

이탈리아는 남북이 긴 장화모양의 국토를 가지고 있어 각 지방 별로 다른 자연 환경을 볼 수 있으며 문화도 다르다. 크기도 우리나라의 약 3배, 그 만큼 멀리 떨어져 있으니 지역 별 도시 특징이 있으며 다른 환경을 가진 도시들은 한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모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대도시 위주로 잠깐 여행을 했다면 두 번째 여행이나 세 번째 여행부터는 자동차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자동차 여행을 하면 다양한 도시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교통편, 숙소와 짐을 들고 다니는 것에도 자유롭다. 또한 이탈리아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소도시와 해안도로, 멋진 풍경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은 드물게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에 대해 다루는 여행책으로, 만약 유럽여행이나 이탈리아를 자동차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사계절

이탈리아는 대한민국처럼 반도 국가이며 알프스 산맥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반도 지역과 시칠리아, 사르데냐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면은 지중해로 둘러 싸여 있으며 국토의 75%는 산지이다. 국토가 남북으로 길어서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온화하고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갖고 있다. 


봄과 가을은 짧은 편이고 이 시기에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알프스 산맥이 있는 북쪽은 해발 고도의 차이로 추울 때도 많다. 여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무더우며 겨울에는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특히 알프스 인접 지역에는 겨울에 스키를 타러 오는 여행자가 많다.


이탈리아에서 자동차 여행은?

자동차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 장점은 짐에서 해방된다는 것이다.  숙소도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특별한 곳에 잡을 수 있으니 선택권이 넓어지고 교통이 불편한 관광지나 쇼핑몰에도 자유롭게 갈 수 있다. 이탈리아의 운전은 거칠지 않은 편이지만 ZTL은 주의해야 한다. 저자는 ZTL때문에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했지만, 글쎄 경험자로서 대도시 ZTL은 무조건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다. 소도시는 성곽 근방에 주차를 하면 되지만 로마와 같은 대도시를 갈 때에는 숙소를 찾아갈 때도 조심해야 한다. 숙소가 ZTL안에 있다면 우회 방법을 열심히 알아두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주요 관광지에 차를 타고 갈 때에도 미리 주차장을 알아두는 편이 좋다. 또한 차량 안에는 절대 귀중품을 보이게 놔 두어서는 안 된다. 고가품은 아예 품에 넣고 다니든가 아니면 숙소 금고에 넣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 따르면 이탈리아 휴게소는 유럽에서 가장 큰 편이며 다양한 음식과 물건을 구입하기 쉽다. 휴게소에서 각종 제품 할인도 많이 한다고 한다.


이탈리아 운전을 하다가 벌금(과태료)을 내야 할 일이 생겼다면?(실제 경험해 봤어요;;)

고속도로 운전을 할 때 동유럽에서는 비네트를 구입해 차량에 붙여 운전해야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톨게이트를 지나가면서 통행료를 낸다.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으니, 우리나라와 달리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통행료 내는 것을 깜박 했다면 돌이킬 방법이 없다. 텔레패스 사용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요금을 꼭 내고 지나가도록 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교통 규칙을 잘 지켜 과태료를 내지 않는 것이 최고지만,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면 무조건 출국 전에 해결하고 오자. 여행 날짜 하루를 날리더라도 반드시 과태료를 우체국에 납부하고 증서를 꼭 받기를 바란다. 과태료가 잘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 이탈리아 여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한국에 돌아와 렌트카 업체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면 대행 수수료가 어떻게 붙을지 모를 뿐만 아니라 언제 정확히, 잘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절대로 한국처럼 일 처리가 빠르지 않다.


타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한다는 것이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과 달리 번거롭고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은 꼭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여행 하면 가는 곳인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뿐 아니라 중부의 토스카나 지방이나 북부의 소도시를 적절히 섞어 여행을 할 수 있다. 원한다면 와이너리 투어를 한다든가 남부의 해변 도로를 달릴 수도 있으며,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멋진 여행지 곳곳을 찾아갈 수 있다. 알프스 산맥 근처의 아름다운 소도시들도 마음껏 들르며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서는 자동차 여행을 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말해준다. 마을과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 주차선 색상이 의미하는 것, ZTL 구역에서의 주의사항,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운전 할 때의 특징 등이다. 만약 이탈리아를 렌트카로 여행하는 것을 결정했다면 이 책과 함께 인터넷에서 각종 운전 후기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최대한 길을 미리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앞선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낯선 나라에서 낯선 길을 운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에서는 자동차여행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기본적인 이탈리아 여행 정보도 상세히 알려준다. 와인을 즐기는 방법이나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지역 별로 유명한 와인 품종 소개,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 소개, 르네상스 문화와 유적지 등에 대한 기초 상식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여행 추천 일정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남부와 중부, 로마와 토스카나 지방과 주요 대도시를 모두 둘러보는 3주 일정 부터 9박 10일 일정, 2주 일정 등이 나와 있다. 자동차 여행이 컨셉인 만큼 짧은 기간보다 제대로 이탈리아를 둘러 볼 수 있는 긴 기간 위주로 나와 있다.

베네치아, 볼차노, 돌로미티, 밀라노, 베로나 등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들, 두오모와 지하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 폼페이 유적과 아름다운 해변도시 나폴리가 있는 이탈리아 남부 소개가 쭉 이어진다. 각 대도시의 매력 포인트와 꼭 봐야 할 명소들 안내가 잘 되어 있으며 핵심 도보 여행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또한 '자동차 여행'을 소개하는 만큼 주요 관광지를 소개할 때 ZTL 구역이 있는 경우 어디에 주차하고 여행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팁이 나와 있다.


이탈리아에 이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더 많은 도시를 둘러보고 싶다면, 또는 남들이 다 하는 똑같은 여행이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자동차 여행에 도전해 보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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