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속성 - 자본주의를 지배하는 새로운 부의 법칙, 『머니』 리커버특별판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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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속성> 저자 소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부와 성공을 실제로 이루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부의 속성> 저자 롭 무어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자수성가 했다. 파산한 지 3년 만인 서른 살에 실패를 극복하고 레버리지 기술을 터득하여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가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가난하게 태어난 건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건 당신 잘못이다

-빌 게이츠, <부의 속성> 첫 페이지에 앞서-




저자는 '부유한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과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이 생각하는 부와 가난의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롭 무어 또한 영국에서 태어났으므로 '부유한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에 속했었다. 그가 악성 채무를 지고 알코올에 의존했을 때, 선진국의 가난한 사람이 생각할 만한 돈에 대한 모든 부정적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탈출했다.


부자들의 세 가지 공통점

1. 진정한 부가 무엇인지 안다.

2. 자라온 환경에서 생긴 부나 돈에 대한 죄책감, 창피함, 믿음을 초월했다

3. 돈의 성격과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한다.

-<부의 속성> 중에서-




책의 앞 부분에서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보통 사람들이 '부'에 갖는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들인다. 부에 대한 진정한 마음가짐을 바꿔야 자본주의의 규칙을 따르는 데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롭 무어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는 말에 철저히 반박한다. 부의 정의부터 다시 세운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부의 정의는 "돈, 배려, 자신과 타인에 대한 봉사를 통해 얻는 행복과 번영"이다. 당연히 진정한 부를 얻는다는 건 행복을 얻는다는 말과 동일하다.


부의 속성

롭 무어는 돈의 예측가능한 패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부자에게 준다고 말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낭비하여 돈의 에너지를 그들 '소유'에서 빠르고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의 '소유'로 이동시킨다고 주장한다.

부의 시스템

부의 시스템에서는 타인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변화시켜 시스템을 변화시키라고 말한다. 하향식이 아니라 상향식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돈과 노력을 투자해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성공하는 방식이다. 개인적, 국가적, 세계적 부와 기여를 추구하면서 이기심과 이타심의 균형을 맞춘다.

자본주의 활용법

부와 관련된 기술과 혁신을 포용하라

미래의 트렌드를 연구하라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라

똑똑하고 부유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의 가치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라

나중에 완벽해지고, 일단 지금 시작하라

...

-<부의 속성>중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의 시스템을 거부하는 사람보다 기존 시스템을 학습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당연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 책 또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인정하고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충분한 부, 권력,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 이러한 시스템 또한 바꿀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부의 프레임에서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인 사람들이 각자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서술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 경제 관련 뉴스 기사에 달리는 댓글 등과 흡사한 게 많아 소름이 끼칠 수도 있다. 돈에대해 어떤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그 상황과 심리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놀라운 점은 이 대부분의 조언들이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자존감을 높이고 부정적인 행동과 비합리적인 정당화를 멈추는 방향이다. 부를 불러오는 방식은 비전을 세우고 나의 가치를 찾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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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마지막 수업 - 자기로부터 시작되는 부와 행복
나폴레온 힐 지음, 정성재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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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은 우리나라에서 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성공학의 거장으로서 현대 동기 부여 분야의 초석을 닦은 인물 중 하나이다. 앤드루 카네기의 지원을 받아 20년에 걸쳐 성공한 사업가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성공의 원리를 정리한 이후 쭈욱 많은 글을 쓰고 강연을 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책은 이 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대중을 겨냥해 쓴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Think and grow Rich>이다. 제목이 뭔가 익숙하고 내용도 낯설지 않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성공하는 것, 그리고 부자가 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성공에 이르는 단계도 현재 쏟아지는 성공학, 또는 자기계발서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나은 부분도 있다. 바로 원하는 금액을 얻기 위해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인지 설정하는 부분이다. 돈 또는 다른 무언가를 위해 우리는 필히 평소에 하던 어떤 것들을 희생시켜야하기 때문이다. 그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내가 휴식을 취하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나폴레온 힐의 손자가 미공개된 원고를 발견하여 세상에 나오게 된 책,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물질적인 성공이 아니다. 바로 마음의 평화이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의 평화'란 제값을 지불하면 누구나 구할 수 있지만 헐값에 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의 평화라는 단어 자체가 추상적일 수 있기 때문에 책에서는 마음의 평화란 무엇인지 구체적인 상태를 제시한다. 마음의 평화를 방해하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하는데 놀라운 점은 1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이 두려워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1. 가난에 대한 두려움

  2. 비판에 대한 두려움

  3. 건강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4. 사랑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5. 자유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6. 노년에 대한 두려움

  7. 죽음에 대한 두려움

오히려 SNS로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들, 인생의 하이라이트 위주로 보게 되면서 이런 두려움이 더 커졌다. 인간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년과 죽음, 또는 죽음에 임박했을 때의 과정에 대한 두려움 또한 어마어마하다. 많은 노년층들이 요양원에서 신체와 정신의 자유를 모두 잃은 채로 쓸쓸히 죽는 것을 무서워한다.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수업>에서는 이 '마음의 평화'가 성공의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단적으로 내면이 평화롭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지 못한다면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수업>은 크게 두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성공과 마음의 평화, 두 번째로는 마음의 평화와 베풂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두 가지 모두 스스로의 성공담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핵심 요소이며, 장기적으로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이다.

개인적 경험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성공 뿐 아니라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발전해 가기 위한 요소로도 '마음의 평화'가 필수적이다. 마음이 불안하면 큰 시험을 앞두거나 큰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쉽게 흔들리게 된다. 가벼운 긴장감은 집중에 도움이 되지만 이런 근본적인 불안은 학생들이 목표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유독 큰 시험에서 자꾸 제대로 된 실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내면의 불안요소'부터 살펴보고 안정적인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수업>에서 가장 감명받았던 부분은 바로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고, 나의 성공을 원하거든 다른 사람을 도우라고 계속 강조한 것이다. 누군가를 고치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을 최대한 빨리 떨치고, 어떤 문제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 나에게 신세를 진 이가 자발적으로 보답하지 않는 한 보상을 요구하거나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만 실천에 옮겨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에 성큼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수업>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은 마음의 평화와 베푸는 삶이다. 우리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마음의 통제를 이루면 원하는 것에 쉽게 집중할 수 있고, 항상 베푸는 삶을 살면 주변 사람과의 관계는 물론이고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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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 - 우울, 불안, 번아웃,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프로젝트
게일 가젤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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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 비법




옛날 우리 조상들의 가장 큰 적이 기아, 빈곤, 전쟁, 야생동물 등이었다면 현대 한국인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스트레스'일 것이다. 그 유명한 화병 또한 스트레스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고 이 외에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과도한 불안, 공황장애 등의 원인 또한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 자체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내부적 요인은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하겠지만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없앨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컨트롤하여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멘탈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의 저자 게일 가젤은 '의사들의 의사'로 불린다고 한다. 의사는 직업 특성상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한다. 아픈 사람들은 병이 주는 고통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의사들은 그런 환자들을 하루 종일 봐야 한다. 많은 의사들이 우울증과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데 저자는 회복탄력성의 원리를 이용해 그런 의사들을 도왔다. 


타인을 돌보려면 먼저 자신부터 돌볼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가장 첫 페이지는 바로 체크리스트이다. 나의 회복탄력성 지수를 알아보는 질문들로, 간단한 체크로 1점~5점까지 점수를 매겨 스스로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자신의 '마음 챙김'을 중요시 하며 잘 되는 일과 강점에 주목하도록 한다. 또한 회복탄력성을 이용해 시련에 적극적으로 맞서 더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은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한다. 좌절감에 휩싸인 사람들, 역시 나는 이것밖에 안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우리 모두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또한 이 '회복탄력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스스로 나 자신의 지원군이 되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 우리는 모두 변할 수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2장부터 8장까지는 모두 회복탄력성을 훈련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대인관계, 사고의 유연성, 끈기, 자기조절능력, 긍정성 등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요소들을 살펴보고 어떻게 이 긍정적인 요소들을 키워나갈 것인지 자세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또한 회복탄력성이 단시일 내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마라톤과 같은 것임을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대인관계가 끊기고 이동의 자유를 제한받으면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소한 것에 벌컥 화가 난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 힘든 시기도 언젠가는 지나갈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을 통해 멘탈 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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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격언집 - 잘난 척 인문학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김대웅.임경민 지음 / 노마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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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라틴어 격언집-에라스뮈스 격언집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는 상식, 교양 등을 쌓고 싶지만 바쁜 현대인을 위한 책이다. 아마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데, 시중에 우리말 잡학사전, 우리말 어원사전, 철학잡학사전, 영어잡학사전 등 여러가지 버전이 나와 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는 대체로 1주제 당 1페이지, 아주 길어야 4페이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는 시간, 휴식을 취하는 시간 등에 잠시 짬을 내어 가볍게 읽기 좋다. 굳이 많은 시간을 정해 놓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상식과 교양은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라틴어 격언집>이다. 우리가 속담, 격언 등을 인용하는 것처럼 서양 영화를 보다 보면 성경, 그리스로마 신화 그리고 라틴어 격언을 인용하곤 한다. 바로 그들의 문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라틴어 격언집>은 에라스뮈스의 <아다지아>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아다지아>는 그리스·로마의 철학자, 작가, 정치가 등의 명언을 한데 모은 책으로 에라스뮈스가 주석을 단 논평과 짦은 단상을 덧붙여 만든 책이라고 한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라틴어 격언집> 본문에는 라틴어 발음이 나와 있지 않지만, 라틴어 발음까지 알고 싶다면 부록에 병기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라틴어 격언집>은 라틴어 버전의 격언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우리나라 격언집과 비슷한 말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낯선 격언들도 있으며 약간 시대착오적인 남성 중심의 격언들도 있다. 예를 들면 '부인 없는 남자의 집은 조용하다'라는 격언이 있는데 여성을 향한 빈정거림이 녹아 있다. 우리나라에도 '여자가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라는 속담이 있기 때문에 남성 위주였던 당시 사회에서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지나가면 되겠다. 꼭 여성을 비하하는 격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는 여성을 안타까워하는 말 등도 있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좋은 라틴어 격언집>에 실린 격언들 중에는 다른 단어로 표현되었으나 내용을 살펴보면 동양 격언과 비슷한 것들이 놀랍도록 많다.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일을 망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항상 불행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논리적으로는 이미 패배했으나 결코 승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등.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비슷하고 거기에서 얻는 교훈 또한 유사하기 때문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라틴어 명언 몇 가지를 남긴다.


가까울수록 시기심도 크다.

Cognatio movet Invidiam


현재를 잡아라(오늘을 열심히 살라)

Carpe diem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비 온 뒤에 볕 든다)

Sequitur Ver Hyemem


성실한 농부는 그 자신이 결코 열매를 따지 못할 나무를 심는다.

(어떤 결과가 보장되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미래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용기는 위대함의 본질이므로, 그 시작의 무게를 소중히 여겨라)

Abores serit diligens agricola, quarum adspiciet baccam ipse numquam.

-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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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 36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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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te quaesiveris extra

당신 자신을 자기 이외의 곳에서 찾지 마라




랄프 왈도 에머슨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활동한 사상가 중 한 명이다. 많은 명사들이 에머슨의 저서를 즐겨 읽었으며 버락 오바마 또한 에머슨의 저서 <자기 신뢰>를 즐겨 읽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니체, 마이클 잭슨 등이 에머슨의 영향을 받아 작품 활동을 하였다. <자기 신뢰>는 에머슨의 초얼주의 사상이 가장 잘 담겨 있는 에세이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이 그의 글을 읽으며 자신을 찾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나 역시 '나 자신을 믿고 행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에머슨의 에세이는 아무 배경지식 없이 읽기는 힘들기 때문에 <자기 신뢰>를 읽기 전, 또는 후에 해제를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머슨의 생애와 성격, 종교관, 그가 평소 가지고 있던 사상 등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그의 글이 좀 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미국에는 물질주의가 만연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구제도를 벗어나 혁신된 사회에서 사는 것을 희망했다. 에머슨은 이런 사회 속에서 정신적 독립을 중요시 했고 사람들이 새로운 생활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기 신뢰>는 나 자신을 나 이외의 곳에서 찾지 마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먼저 '부러움이 무지에서 나온다'는 것을 밝힌다. 내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나의 몫으로 받아들이며 직접 행하면서 자기 능력에 대해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 자신을 믿고 나 스스로 안내자이자 구원자, 시혜자가 되어 혼란과 어둠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 사회는 '자기 신뢰'를 혐오하지만 내 인생은 나의 것이므로 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다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 있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주옥같다. 19세기에 쓴 책인데 왜 이렇게 현대인을 겨냥하는 듯한 말이 많은지. 19세기에도 그리고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순응하고 줏대 없이 남들의 의견에 따라 살고 있다. SNS, 유튜브, 셀러브리티들을 보면서 타인의 삶을 끊임없이 부러워하고 나의 삶과 비교한다. 나 스스로 내 길을 찾고, 내 의지에 따라 내 삶을 살아가는 데에 정말 많은 힘이 든다. 그 어느 때보다 에머슨의 <자기 신뢰>가 빛을 발하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자신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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