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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전호태 지음 / 풀빛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고구려를 벽화로 만났다. 벽화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만나기를 바랬다. 전호태라는 저자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기대는 컷다. 역사, 신화, 종교, 삶으로 나누어 고구려사람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벽화를 전해주었다. 필자는 벽화로 말을 하려고 한 것일까? 수 많은 고구려 벽화를 사진으로 보여줄 뿐, 내가 기대했던 풍성한 이야기를 글로 전해주지는 않았다.
한예로, 덕흥리 고분벽화의 유주 13군 태수 그림에 대한 논쟁이라든지, 동수묘에 대한 주인공 논쟁 등의 이야기는 전혀나와있지 않았다 또한 무용총의 수렵도에서 사용한 화살이, 살상용이 아닌, 신호용이었다는 사실을 책에서는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기대를 너무도 져버린 책이었다.
단지, 수많은 고구려 고분벽화를 만날 수 있었다는 점과, 고분벽화에 집안지역과 평양지역의 차이점이 있었다는 정도는 이책을 읽으면서 얻은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