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의 모든 것
이우상 지음, 성학 그림 / 푸른역사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1. 이 책은 앙코르와트를 백인의 문화에 대비되는 황색인의 문화로 보고 있다. 어찌보면 지난 19~20세기에 백인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서 짓밟힌 황색인의 보상 심리로보이기도한다. 그러나 이말의 속에서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사관이 깔려있음을 직감했다. 러·일전쟁을 황색인종이 백인종에게 거둔 승리로 포장하고 백인종의 식민지배로부터 황색인종을 해방시킨 전쟁이라고 태평양 전쟁을 미화시키고, 대동아 공영권을 부르짖었던 일제의 논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 했다.

2. 이우상은 우리역사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그의 근저에는 식민사관이 깔려있다.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은 나라 999번의 외침을 당하고서도 한번도 남의 나라를 먼저 침략하지 않은 나라라는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즉, 그는 한번도 대외원정을 간적이 없었고 대외원정이라고는 몽골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나선 일본원정과 미국의 요청에 의해서 나선 베트남 파병 정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발해의 장문휴 장군이 등주를 공격하여 자사를 죽인 사건은 물론, 고려와 조선에서 대마도 원정을 간 것, 또한 속일본기에 나와 있는 고려선단이 교역을 허락할 것을 종영하며 해상시위를 일본에 한 것... 이러한 우리의 역사를 외면하고 식민사학이 주장하는 한이서린 역사! 힘이 없는 역사! 그래서 남의 침약만 받아야하는 숙명을 지닌 역사! 로 왜곡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한다. 그가 제대로 우리 역사를 다시 공부했으면 한다.

그러나 앙코르 와트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여행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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