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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를 향한 열망, 그것은 충의를 위한 자결... ‘제발 죽지 마!‘를 염원했지만 그것은 내 안의 열망일 뿐. 1930년대 일본 농민의 빈곤과 정치인들의 부패에 대한 봉기로서의 결단이 ‘자결‘일수 있다는데 동조할 수 밖에 없다. 이로써 혼다는 이번에도 기요아키를 지키지 못했다. 다음 편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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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말>
2024-10-30
아, 정말.. 미시마 유키오를 읽으며 드는 일말의 망설임과 죄책감을 상쇄하고도 남는, 너무 아름다워서 시린 문장들 앞에서 이번에도 나는 넋이 나가 버렸다. ˝방금 꿈을 꿨어. 또 만날 거야. 분명히 만나게 돼. 폭포 밑에서.˝ 꿈과 윤회로 이어지는 기요아키의 마지막 말. 기억하고 있어! 돌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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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2024-08-21
인물들 내면의 독백과 심리 묘사가 정말 탁월하다. 인간세상, 혹은 황폐한 자아의 밀림에서 야수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멋진 단편. 최고는 ‘밀림의 야수. ‘인생의 의미를 너무 늦게 알아버린 주인공의 서사와 마지막에서야 깨닫게 되는 삶의 진실에 비로소 아!... 하는 탄식만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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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야수>
2024-06-26
처음엔 기분이 묘하게 나쁘다가 갈수록 진창에 빠진 듯 기분이 나빠지는 소설. 나(만)의 천사, 섹스돌, 섹스봇, 인형 ...어떤 이름을 붙인다 해도 그 이름에 투영된, 궁극의 미美에 대한 인간의 저급한 욕망과 집착에 결국 쓴 물이 올라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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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사>
2024-04-08
돌봄의 문제는 왜 언제나 여자들에게로만 귀결이 될까. 엄마라서 딸이라서 며느리라서 심지어 할머니라서, 큰 엄마라서까지... 어떠한 이름이어도 여자들 뿐이어야 할까. 다른 이름을 생각해봤지만 쉽게 떠오르질 않는다. 부정하면서 나도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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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마음>
2024-03-29
사회적 의무(아내 지나)와 개인의 자유(매티)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선 프롬. 그가 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기나 했을까. 매티를 만나 비로소 자신의 삶에 대한 자각을 하지만 아내를 버릴 만큼 파렴치한도 될 수 없었던... 그래서 죽음과도 같은 삶을 인내함으로써 결국엔 함몰되어버린 삶!
(공감29 댓글2 먼댓글0)
<이선 프롬>
2024-03-07
유효적절하게 잘 버무려진 여성주의 책을 소설로 읽은 거다. 레즈비언 딸과 파트너인 그 애와 한 집에 살게 된 요양보호사 엄마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런 상황이면 나라도 이 엄마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가 딸과 그 애가 처한 답답한 현실에 물러나 있지 못하리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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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2024-02-07
자신의 운명을 남이 좌우하게 두지 않는 로즈와 엘리사 같은 주인공들은 언제라도 환영이다. 이야기의 주 무대는 이제 칠레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황금 열풍을 따라 이동한다. 타오 치엔과 엘리사가 그곳에서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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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딸 1>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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