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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바벨탑
박태엽 지음 / 북캐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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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권한 정유정,「7년의 밤」이 뻔한 이야기였고 재미없었다는 직장 상사가 권해준 책이다.

「7년의 밤」이 뻔하다니, 재미없다니 댁과 나는 독서취향이 안맞는구나. 

 

이 책은 제목부터 조금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지만

강권에 못이겨 읽기로 했다.

읽자마자 재미가 없다. 이렇게 유치찬란할 수가...

이 책이야말로 뻔한 결말이 그려지는 구만.


 

이런 말도 안되는 막장드라마같은 통속소설이,

글쓰기의 기본도 안돼있는 작가의 문장이,

무어가 그렇게 재미있었을까.

500쪽이 넘는 쪽수의 책이 어쩜 이렇게 내용이 부실한지.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이 책 제발 읽지마! 

별하나도 주고싶지 않다. 

이 책을 읽은 내 소중한 시간이 아까워 물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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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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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성장소설의 진수라고 할 만한 「앵무새죽이기」와 비교했나본데 언감생심이다.   

「앵무새죽이기」가 얼마나 신선하고 재미난 이야기인데.  고1때 읽었지만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눈빛을 지닌 아이의 표지사진이 왠지 모를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목과 연결지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잔뜩 기대하면서 책을 주문하고 읽어 볼 생각에  

가슴도 두근거렸다.

 

장황하고 지루하다. 추리물에서 기대하는 반전도, 묘미도 없다.

조금만 더 읽으면 재미가 쏟아지겠지. 아니야, 조금만 더 기다리자.

하면서 며칠에 걸쳐 읽었다. 빠른 속도로 읽히지가 않는 거다.

평소에 책 읽는 속도가 아니잖아 이건. 무려 550쪽이나 되는 쪽수가

무색하게 도무지 "재미"가 없다.

 

무척이나 용감하고 똑똑한 아이의 활약상이 그려지지만, 그것이 현실적이지 않다.  

그 아이가 어떻게 추리를 해나가는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역사인식이 뜬금없다.  

노예해방을 위해 애쓴 백인도 있다는 것을 옹호하려는 어설픈 시도가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킨다. 

마치 롤랑조페 감독의 [미션] 처럼. 이 영화는 제국주의의 앞잡이였던 선교사들을 역으로  

미화한 것이지만.

인물들의 긴밀한 관계가 그려지지도 않아 긴장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야기가 추리물에서  

갑자기 판타지로 바뀌는 우스꽝스러운 전개에 그저 눈만 빠끔거렸다.

결말도 너무 허무하다.

 

처음 읽을 때 번역이 허술해서 역자 욕을 무지 해댔는데, 원작이 별로라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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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완결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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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기름기 많은 음식도 잔뜩 먹고 싶고, 뒹굴거리고 싶은데  

미친듯 방탕하게도 살아보고 싶은데

한번 읽게 되면 소로우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서.

내내 미루고 피하고 싶던 책이었다.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와 비슷한 면이 있다.

이른바 속세를 떠나 외딴 곳에서 철학자, 수행자로 사는 모습?

 

아직 30대도 되지 않은 혈기왕성한 시기에

기름진 음식과 세속적인 성공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절제와 자연이 진짜임을 알 수 있는 걸까?

말로만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행동할 수 있느냐구.

어떻게 그토록 과감히 떠날 수가 있는지.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소로우는 따뜻하고 정확한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한다.

인간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

또한 그 속에서 깨달음을 찾는다.

 

사는게 조금씩 귀찮아지고, 늘어지게 게으름을 부리고 싶을 때마다

늘 가까이에 두고 읽고 또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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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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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오랫동안 읽기를 별렀던 만큼, 기대한 만큼 좋다.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쓴다. 

 

동명의 드라마를 먼저 봤다.

책을 먼저 보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의 장면을 다시 떠올려 보는 맛도 쏠쏠했다.

 
작가의 그림 해석력(오주석 선생만큼은 아니지만)과 상상력에 혀를 내둘렀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얼마나 공부하고 연구했을지 작가의 집념에 존경어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어찌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내용을 알고 읽는 것인데 

도 다음이 궁금해 안달내면서 읽어갔다.

 

한때 미대를 가겠다고 어설프게 데생을 끼적거렸던 내 실력으로 보자면 김홍도와 신윤복 중 김홍 

도의 조형성이 더 뛰어난 것 같다.

대상의 형태가 아주 정확하다는 말이다. 그 당시에 어떻게 그리도 정확한 형태를 그려낼 수 있었 

는지 놀랍다. 역시 천재가 맞나보다.

흔히들 대담한 필치라고 하는데 그 말이 딱이다.

 

신윤복의 세련된 색감은,  화려한 색의 물결로 넘치는 현란한 요즘에 내놓아도 조금도 손색이 없 

다. 그리고 그 섬세함이라니...

거, 그림 참 아름답네 그려.

솔직하고 찐하고 야릇하고 아련한 이야기가 있는 그림읽기가 이렇게 재미난 것이구나 무릎을 탁  

치게 하지.(두 화가 모두 이에 해당한다.)

작가가 이 이야기를 구상했을 처음의 상상을 으흠으흠거리며 짐작해본다.

 

신윤복에게 초점이 맞춰져 김홍도를 낮잡은 것 같아 조금 걸린다. 소설이라서 그런 것일텐데도 따 

지고 든다, 나답게. 김홍도에게 반한 지 오래인 나는 김홍도가 더 끌린다네.

 

그림이 좋다, 즐겁다, 눈물이 난다, 설렌다.

이런 마음이 들게 하고 못그리는 그림이 그리고 싶어진다.

두근두근 가슴 뛰는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마무리도  아름답다. 뛰어난 작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교정해주고 싶을 만큼 편집, 퇴고가 서툴다는 것이다. 밀리언하우스라는

 

출판사, 이렇게 좋은 작품을 이 정도로 밖에 못만드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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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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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남자아이들을 기르며 힘겨워하는 언니가 요즘 들어 더욱 큰 목소리로 “무자식이 상 

 

자”를 외친다.   

 

 

아이는 인생 최대의 고뇌덩어리. 그럼에도 난 아이가 너무 좋다. 육남매 중  

 

막내로 자라 조카만 11명인 ‘불리한(?) 환경’에서 자란 덕에 아이를 예뻐하지 않을 수 없었 

 

다.  그 말랑말랑하고 통통하고 볼 빨간 아이들만 보면 입이 벌어진다. 그렇지만 그 사랑스 

 

러운 모습 뒤에  른들을 무능한 존재(?)로 느끼게 하는 엄청난 음모(?)가 숨겨져 있다.  



그것은 바로 무지!! 라는 것을 알려주는 게 이 책의 골자다. 그래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생활(?)이 있는 거겠지. 우리보다 “어린” 녀석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분명 있을  

 

거야.  

 

  

이 책은 아이들의 뇌부터 접근한다. 오호~ 과연~ 고개를 끄덕거릴게다. 그리고 아이 

 

의 발달과정을 풀어내고 진정한 성장은 “도덕성”에 있음을 넌지시  일러준다. 이건 단순 

 

히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리고 각각의 예시들을  자세한 사진과 사례를  

 

들어 아주 쉽게 보여준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는 수행이 전부라고 믿는 내게 무척이나 와닿는다. 궁극적인 육아의  

 

목적은 역시 도덕성의 함양이고 도덕성을 갖춘 연후에야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성공도 이 

 

룰 수 있다는 아주 근사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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