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소한 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으면 남편이 아주 간단한 방법을 알려준다. ˝아 맞다, 그렇지.˝ 라고 하면 남편은 나더러 뇌가 딱딱하다며 뇌를 좀 말랑말랑하게 만들라고 한다. 딴 생각에 사로잡히면 ˝지금˝을 놓치게 된다. 그러다보면 코 앞에 문 손잡이가 있는데도 보지 못하고 ˝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하면서 발만 동동구른다. 존재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다.
종을 쳐라. 지금 울릴 수 있는 종을. 완벽한 순간은 없다네. 모든 것에는 틈이 있나니, 이 틈으로 빛이 스며든다네.. 이 틈으로 빛이 스며든다네.
- 레오나르드 코헨 Leonard Cohem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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