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 완결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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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기름기 많은 음식도 잔뜩 먹고 싶고, 뒹굴거리고 싶은데  

미친듯 방탕하게도 살아보고 싶은데

한번 읽게 되면 소로우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서.

내내 미루고 피하고 싶던 책이었다.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와 비슷한 면이 있다.

이른바 속세를 떠나 외딴 곳에서 철학자, 수행자로 사는 모습?

 

아직 30대도 되지 않은 혈기왕성한 시기에

기름진 음식과 세속적인 성공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절제와 자연이 진짜임을 알 수 있는 걸까?

말로만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행동할 수 있느냐구.

어떻게 그토록 과감히 떠날 수가 있는지.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소로우는 따뜻하고 정확한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한다.

인간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

또한 그 속에서 깨달음을 찾는다.

 

사는게 조금씩 귀찮아지고, 늘어지게 게으름을 부리고 싶을 때마다

늘 가까이에 두고 읽고 또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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