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3 - 자복편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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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난 9년간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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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2 - 야망편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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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에게는, 나머지 여덟 권은 앞 두 권의 후일담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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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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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권이나 되는 이야기의 서막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많이 벌려두지만, 결코 많은 이야기가 벌려져있는지 모르게 집중되어 있다. (양... 은 어색해. 역시 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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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1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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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을 토대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달에 대한 이야기만 약간 갸우뚱. 오래 전에 쓰인 책이라 시대 보정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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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 1 -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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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이하, 답사기)]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용이라고 생각하는 구절입니다. 위 구절대로, 유홍준 교수의 [답사기]는 우리나라의 방방곡곡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를 주었고, 저같은 사람이 곁에두고 길잡이 삼을 수 있는 안내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한 [답사기]가 이번에는 서울을 주인공 삼아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미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바 있습니다. 백제 관련 유적지를 다루면서 한성 백제 유적지인 석촌동/방이동 고분군과 몽촌토성에 대하여 [답사기] 3권에서 답사한 바 있으며, 경복궁에 대한 답사도 [답사기 6]에서 그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왕국 궁궐이 주인공이었다면, 이번에는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아 서울 이야기를 길게 해보시려고 생각하시나봅니다. 일단 9권과 10권이 출간되었는데, 머릿글에서는 총 4권을 목표로 하신다고 밝히셨네요. 기대가 큽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조명하는 이런저런 책들이 쏟아져나온지는 약 10여년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서울이라는 장소를 조망하는 책은 많았지만, 많은 책들이 조선왕조 시대의 궁궐 등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책이었다면, 10년 안쪽으로 하여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도시 전반을 조망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은 역사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서울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과 삶을 영위해나가는 생활도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근간의 많은 책들이 서울이 가진 역사성과, 서울시민이 만들어내는 현재의 모습을 결합하여 새로운 주제로 엮어내는 것들을 보면서 서울이라는 도시의 담론이 풍부해지고 풍성해지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북촌과 서촌이 그런 격이고, 아울러 그런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요 근래의 XXX길 같은 장소가 가진 근대성을 현재와 결합시켜 소비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역으로 이전에 다루던 서울의 역사성을 더 깊이있게 다루는 많은 시도들이 따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한양도성에 대한 여러 안내서들이 그렇고, 얼마 전에 인상적으로 읽었던 [우리 궁궐을 아는 사전] 같은 책들이 그렇습니다. 역사성과 현재성이 서로 상승의 계기가 되어주는 이 시기에, 유홍준 교수의 [답사기 9]가 서울을 주연으로 하여 그 이야기의 첫 권을 시작하였고, 늦지 않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답사기 9]가 가지는 미덕이라면, [우리 궁궐을 아는 사전]과 비교하자면, 다양한 이야깃거리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답사기 9]에서 저자는 마치 한가롭고 느긋하게 소요하다가 불쑥, 그 장소를 누리던 사람에 대해서, 그 장소에서 벌어졌던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그것이 참 울림이 있습니다. [우리 궁궐을 아는 사전]도 그런 이야기들이 있긴 합니다. 동궐도를 따라가며 하나하나의 건물과 장소가 가진 이야기를 알려주지만, [우리 궁궐을 아는 사전]은 마치 박물관에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하나하나 유물의 설명을 꼼꼼하게 수첩에 적어야할 것 같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답사기 9]는 두 눈으로는 앞에 펼쳐진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 궁궐의 모습을 찬탄하면서, 마음 편하게 귀를 즐겁게하는 그런 느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답사기 9]를 읽으면서 내내, 그동안 여러 차례 궁을 가 보았지만 너무 느긋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궁에를 가면 카메라와 스마트폰부터 멀찌감치 치워두고, 눈으로만 모든 펼쳐진 광경을 받아 누리고, 귀로는 자연와 공명을 이루면서 소요하여야겠다는 자책과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궁궐을 아는 사전]이 [답사기 9]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답사기 9]를 읽고 나서 외려 [우리 궁궐을 아는 사전]을 다시 읽고 궁에 대한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면 알게되는데, 알게해주는 책으로는 참 좋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답사기 9]가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종묘에 대한 안내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종묘가 가진 의미나 역사성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세심하게 설명해주어, 종묘를 다시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 주었습니다. 여러 해 전에 종묘에 갔을 때, 정전을 보면서 느꼈던 생경한 느낌이 바로 '엄숙함'에 대한 것이었음을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낮고 넓게 펼쳐진 정전의 그 점잖은 모습과 정전 앞에 펼쳐진 월대의 높이 솟아오른 그 모습이, 조선왕조가 왕조로서 이루어온 저력을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만간 다시 한 번 - 카메라와 스마트폰은 멀찌감치 놓고 -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답사기 9]는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답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궁을 공부하기에는 적절치 않지만, 궁이 주는 흥취를 아는 분들이라면, 답사의 상수인 저자에게 공명하며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궁의 주인이었던 여러 임금에 대한 평가는 저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 예컨대, 개혁군주이자 문예군주로 정조 임금을 평가한 저자에 대해 문체반정의 예를 들어 의문을 표하고 싶은 - 그럼에도 저자의 폭넓고 깊이있는 인물과 시대의 평가를 읽고 있노라면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권이 기대됩니다. 마침 10권은 한양도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하니, 마침 한양도성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어내고 있는 - 그리고 한양도성 걷기를 계획하고 있는 - 입장에서 더 기대가 됩니다. 



아에드 인 마이오렘 델 글로인


조선의 궁궐에 대한 책으로, 홍순민 교수의 [우리 궁궐 이야기]가 유명하다는 것을 얼마 전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유홍준 교수도 자주 홍순민 교수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소개하시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우리 궁궐 이야기]는 개정되어 재판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와 아직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하여 출간되면 [우리 궁궐 이야기]도 꼭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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