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성취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자유는 자유 그 자체로 주어져야 할 뿐.

"자유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성숙함에 도달하기 위한 선결조건이지 그 성숙함을 이루었을 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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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웬만하면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방정식 개념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 변수는 일반화된 패턴에서 임의의 수를 표현할 수 있다.
- 변수는 고정된 미지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34-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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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혹은 우리 반 누구누구)는 수학을 잘 못 하니까 계산 연습이라도 시켜야 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그런 아이들이 방정식에만 들어가면 도통 이해에 곤란을 겪는 이유로 위와 같은 생각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초기 산술 학습이 오로지 표준 알고리즘을 연습하고 그러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위한 사실들을 암기하는 것에 그친다면, 학생들은 산술을 학습하면서 대수적 사고에 참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학생들의 산술 학습이 수학적 관계에 대한 추론에 초점을 둔다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산술을 학습하면서 많은 부분에서는 대수적 사고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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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인공지능 with 스크래치 - 누구나 쉽게 만들면서 배우는 인공지능 기초
이영호 지음 / 길벗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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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어렵게 SW 전문연수에 참가했다. 인공지능/데이터 중 하나를 선택한 후 분과별로 강의를 들었다. 여러 강의들이 인사이트를 제공했지만, 이영호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올해 학급에서 인공지능 동아리를 운영해 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강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도구 - 스크래치, 엔트리 등 - 가 도구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지점이었다. 현재의 SW 교육에 계속 불만이 있었는데, 인공지능 강의를 들으면서 무엇이 불만인지 캐치할 수 있었다. 지금의 SW 교육, 특히 EPL 기반의 교육은 EPL 도구를 목적화하여 교실에 끼얹고 있다. 말이 안된다. 왜 SW 교육이 교육과정에 들어왔는가. 기술 가르쳐서 기술자 만드려고? 그렇다면 초등에서 SW 교육은 날려야한다. 아이들은 아직 기술을 배울 단계가 아니니까.

인공지능과 EPL을 연계함으로써, EPL은 도구로써, 인공지능은 도구를 구현하는 울타리로써,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생각이다.


이 책은, 당시 강의하셨던 분 중 한 분인 이영호 선생님의 책이다. 아쉬운 것은, 이 책 또한 매뉴얼이라는 것.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특정 기능을 따라할 수 있겠지만, 인공지능을 설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문제 의식이 책 속에 담겼으면 좋았으련만...
진짜 필요한 것은, 왜, 어떻게 같은 것보다, 무엇을, 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해는 된다. 선생님들은, 다 그러시진 않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돼요? 의 질문에 익숙하신 듯 하다. 그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움은 어떻게의 영역은 아니니까.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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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프런티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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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느낌이다. 뭔가 거창한 아이디어가 생겨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린 후 일정 분량만큼을 만들었다. 그런데... 조금 더 분량이 필요하고,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용두사미가 될밖에.

이 책은 도무지 무얼 이야기하려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재미의 세계가 창의의 기반이 되니, 놀아라? 창의의 세계로 성공한 - 돈을 번 - 사람은 거봐라, 훌륭하지 않은가 추켜세우면서, 창의의 아이디어를 돈벌이에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저봐라, 고고하지 않은가 칭송하는.

중요하다. 별로 생산적인 것 같지 않은 일들에서 역사의 중요한 이벤트가 시작된 것도 있겠고, 관심두지 않던 것들이 실은 우리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뇌까려둔 듯한 느낌이다. 사례 범벅 투성이에서, 독자가 필요한 것 집어들고 가져 가. 그 중 몇 개 가져가서 잘 써먹을 수는 있다. 그러나 책은 그러려고 쓰는 것은 아니니까.

기대 잔뜩하거 읽었는데, 결국 결론에서 하위징아 인용되는 것보고, 호모 루덴스나 마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내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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