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은 엉망이 될 날이었다. 깨어난 순간부터 느낌이 왔다. 존재가 아니라 부재가 문제였다. 처음에 느꼈던 증오에 찬 만족감, 희열은 이미 사그라지고 있었다. - P183

나는 그아이에게 할 말도, 그 아이에게 닿을 방법도 없었다. 그 나이대의 아이는 속을 알 수가 없다. 나도 그런 시절을 겪었고, 아마 누구나 그럴 것이다. 부모들은 자기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믿지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자기들이 열아홉 살, 열다섯 살, 열두 살이었을 때 어땠는지는 깡그리 잊어버린 건가? 아이를 가지면 잊게 되는 걸지도, 언니가 열일곱 살, 내가 열세 살이었을 때가 기억 나. 우리 부모님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셨을걸.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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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엉망이 될 날이었다. 깨어난 순간부터 느낌이 왔다. 존재가 아니라 부재가 문제였다. 처음에 느꼈던 증오에 찬 만족감, 희열은 이미 사그라지고 있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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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적 언어는 화자와 청자의 평등성을 전제로 한다. 반면 독백적 언어는 권력의 수직계열화를 상징한다. - P123

그가 풀뿌리 민중의 자치와 관련해서 가장 강조한 것은 친밀성과 유대감에 기초한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으로서의 상호부조와 환대의 윤리였다.

상호부조와 환대의 윤리는 공감능력에 기반한 타자에 대한 감정이입및 결속감을 의미한다.

땅이 농민들의 공유지라면 환대는 그것이 감정의 형태로 나타난 공통감각이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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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질서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을 기르는 것,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독일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민주시민교육의 목표가 된 것이다. - P111

이 세 원칙은 각각 ‘관점의 다양성‘, ‘이견의 정당성‘, ‘차이에 대한 존중과 관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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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생기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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