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치유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들.
'소리없는 아우성'과 같이 '눈부시게 불완전한'이라는 제목을 해석하는 나는, 완전함, 건강함, 회복, 정상에 대한 강박을 가진 ‘비장애인’으로서 이 책의 모든 주장을 수용/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며, 더욱 불완전해 질 수 있으며, 그 상태로도 눈부실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김지우(구르님) 작가의 <의심 없는 마음>을
읽고, 그 책에 언급된 하은빈 작가의 <우는 나와 우는
우는>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에 언급된 하은빈 작가가
번역한, 이 책 <눈부시게 불완전한>을 알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이 책에 여러 번 언급된 <장애의 역사>는 예전에 김승섭 교수의 책을 읽다가 언급되어(번역도 하시고) 구매했는데, 이제 읽기 위해 책장에서 가져왔다. 이 책의 해제를 쓴
김은정 교수의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이라는 책도
읽고 싶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며 책을 읽는 것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