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모든 무기는 적군만 요격할 뿐 민간인과 다른 생태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된다. 베트남전쟁의 네이팜탄도, 베트남 삼림의 5분의 1을 고사시킨 고엽제도 적의 은신처와 군사시설을 없애기 위한무기였을 뿐이다. 이 둘 모두가 민간인과 생태계에 미친 고통이 너무크다는 점에서 금지된 무기가 된 것은 베트남전쟁 이후의 일이다. 지금은 과거보다 더 고도화된 요격기술로 민가에 타격 없이 군사시설만 대상으로 전투를 치를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전쟁은 전투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파괴 역시 격전지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 P90
쟁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을 기반으로 군사활동으로 인한 비인도주의적 피해와 환경문제를 연구하는 민간단체인 갈등·환경관측소(CEOBS)는 이번 IPCC가 호소하고 있는 전인류적 노력의 대상에서 군사활동은제외되어 있다는 것을 문제 삼는다. 이들은 IPCC가 군대와 군사활동의온실가스 배출량에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국가 간 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P94
그러니까 전쟁은 전 인류가 기후위기의 살얼음판 위에서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인류가 발 딛고 서 있는얼음판에 불을 붙이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위기 시대의 전쟁은 그 자체로 인류를 기후위기에 고립시키는 잔인한 범죄행위 그 자체다.
- 배보람 - P96
비폭력행동의 유효성이 증명되다 대부분의 경우에 전략적인 비폭력행동이 무장투쟁보다 효과적일 수있다는 사실은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프리덤하우스가 내놓은 최신 연구에 의하면, 지난 35년 동안 독재에서 (다양한 수준의) 민주주의 체제로이행한 약 70개 나라를 조사해본 결과, 아래로부터의 무장투쟁 또는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서 그런 변화가 이루어진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더욱이 외국의 개입(침략)으로 민주주의가 도입된 곳은 거의 없었다. 약 4분의 3의 국가에서 민주주의로의 변화는 비폭력적 수단을 사용한 민주적 시민사회 조직들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 스티븐 준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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