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수술을 해요?
빨리도 물어보네.
그렇게 말하며 영은은 눈을 흘겼다. 퍽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왜 서로의 아픈 곳을 보여야만 가까워질 수 있을까? 문득 그런 질문이 떠올랐고 그건 희재의 목소리였다. 이런 거였구나, 희재, 영은은 속으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 고막에 종양이 있어요. 수술해서 상한 부위를 다 도려내야 하는데 잘돼도 청력이 반 정도만 돌아오고 잘 안 되면 계속 염증이 두개골을 갉아먹는대요.
…… - P178

누구요?
사진집 낸 사람.
아, 로런 캐머런.

- 척출기 - P181

눈을 동그랗게 만든 나에게 은주는 덧붙였다.
천마총이요. 들어가면 잠깐 경이로운데…돌아나오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과거를 아껴두려는 현재의 손길이 덕지덕지, 결국 현재만 남아 있어서. 저는 그게 참 위로가 되더라고요. 결국 지금이라는 것이. 그 얄팍한 게.

- 정체기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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