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건너뛴 코스모스 읽기
실수로 죽인 개에 대한 속죄방법이 고양이 1만마리 살륙이라니…

아후라 마즈다는 개를 좋아했고, 고양이를 싫어했다. 조로아스터교 신자가 실수로 개를 죽인다면 속죄할 방법은 고양이 1만 마리를 죽이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앙그라 마이뉴는 고양이를 아꼈다. 서구에서 고양이가 악마의 시녀라고 불리는 마녀와 연관된 동물로 그려지는 것은 이 선호의 영향일까? - P83

데카르트가 떠올린 그런 발상의 핵심에는 이후 현대 세계를 특징지을요소가 있었다. 의심이었다. 17세기 초에 이것이 얼마나 급진적인 생각이었을지 상상해 보라. 불과 얼마 전, 갈릴레오는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관측결과인 지동설을 발설했다고 해서 재판을 받고, 유죄를 선고받고, 가택 연금에 처해졌다. 교회는 1,000년 동안 대중의 담론을 성공적으로 통제해 왔다. 구약과 신약이 문자 그대로 진실이라는 교리에 대해 누구도 반론을 제기할수 없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데카르트는 의심이야말로 지식의 출발점이라고 여겼다. - P92

아소카는 자신의 칙령을 새긴 석주 꼭대기에 종종 바큇살이 24개인 바퀴를 딛고 선 사자 네 마리를 올려두었다. 불교의 상징인 바퀴, 즉 법륜(法輪)은 나중에 독립 국가가 된 인도의 국기에 그려지게 되었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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