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해보면, 중국과 같은 정책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이웃의 타이완이나 한국의 여성 한 명당 출생률은 중국의 1.6명보다도 훨씬 낮은 1.1명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경제발전이 최고의 피임"이라는 유명한 구호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실로 증명된 셈이다. 얄궂은 일이지만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이 낳은 가장 큰 결과는 세대차이, 혹은 세대 사이의 단층이 될 전망이다. 2030년 무렵 중국에서는 15~35세 인구가 9000만 명 줄어들고, 60세 이상 인구는 1억 500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대규모로 가장 빠르게 인구 노령화 현상을 겪을 것이다. - P39

이민자에 대한 인지적 편향
이민 문제에 관해 우리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맞추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 에이머스 트버스키 Amos Tversky와 대니얼 카너먼paniel Kahneman은 우리가 살면서 여러 문제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이유는 우리의 사고가 ‘손실 회피 편향 loss aversion bia‘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수많은 실험을 시행한 두 사람은, 사람들은 이익을 보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놀라운 일이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10달러를 얻는 것보다 10달러를 잃지 않는 쪽을 택한다. - P58

가까운 장래에 젊은 소비자들이 등장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이민자들이노령 인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다. 그사이에 시대에 뒤처지는 사람들을 새로운 현실에 적응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면서 불안과 심지어 분노도 함께 커질 것이다. 이런 모순적인 충돌이 빚어내는 결과는 우리가 현재의 불안을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회로 바꾸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가 직면한 이 문제의 해결책은 각기 다른 세대별 집단의 욕구와 희망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에 달려 있다.
늘 그렇지만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는 미래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바라본다. 젊은 세대는 희망을 바라보지만 나이 든 세대는 상실을 생각한다. - P65

우리는 역사상 유례가 없이 혼란한 갈림길 위에 서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비슷한 여러 세대가 활동 무대를 공유하며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 세대들은 자신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와 현재의 상황 모두에 맞춰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소설가 존 더스 패서스John Dos Passos는 이렇게 썼다. "세계관은 개인이 아닌 세대의 작품이다. 그렇지만 우리 각자는 좋건 나쁘건 그 세계에 벽돌 하나씩을 더하고 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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