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 콜렉션 : 새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Alfred Hitchcock's The Birds, The Birds)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로드 테일러. 제시카 탠디. 수잔 프레셔티. 티피 헤드런 등


 1963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늘 가득 갈매기들이 끼룩거리며 날고있는 가운데 멜라니 대니얼즈는 주문한

앵무새를 사러 애완동물 가게에 들른다.

 그리고 우연히, 동생의 생일선물로 잉꼬새를 사러온 변호사 미치 브레너를,

어설픈 주인 행세를 하며 만나게 된다.


 장난끼가 발동한 멜라니는 차량번호를 보고 미치의 주소를 알아낸 다음 잉꼬새가 든 새장을 들고 그를 찾아간다.


 수소문 끝에 그의 여동생이 있는 집에 몰래 새장을 두고 보트로 바다를 건너던 멜라니는 갈매기의 공격을 받아 머리에 상처를 입고 그의 치료를 받으며 저녁식사 초대를 받는다.


 그리고 다음 날, 미치의 여동생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아이들이 갈매기떼의 공격을 받았고 그날 저녁에는 한 무리의 참새떼들이 굴뚝을 통해 집안에 침입하여 미치 가족들을 공격하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그런 이상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다음 날, 브레너 부인이 근처에 사는 농부 포세트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새에게 눈이 파 먹힌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

하게 되는데......


 이유도 모르는 채 시작된 새의 공격이 여러 파생된 재난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


 고전이 된, 히치콕의 공포영화로 유명한 작품인데, 감독은 아마도,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절대로 인간을 공격할 것 같지 않은, 새들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것을 주된 공포의 테마로 설정하고,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을 공포심을 배가 시키는 효과로 사용하여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영화에는 새소리 음향을 제외하고는 전혀 음악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며, 등장하는 실제 새와 기계 새 이외의 수천 마리의 새떼는 광학효과로 만들었다는데 1963년에 그런 화면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감독의 천재성을 입증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원작은 1952년 초판이 출간될 당시에는 제목이 사과나무였지만, 이후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간되었다고 한다. 드문 경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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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08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저 어릴때 이 영화 진짜 무섭게 봤어요. 그 후로 비둘기만 봐도 움찔움찔했던 ㅎㅎ

하길태 2022-08-08 21:16   좋아요 1 | URL
ㅎㅎ 진짜로 새가 사람을 공격한다면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그것도 집안까지 날아들어 와서 공격한다면요.^^
 
히치콕 콜렉션 : 새
유니버설픽쳐스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새]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적인 고전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새떼들. 급기야는 집안까지 침입하여 사람을 공격하고 사상자가 발생한다. 수천 마리의 지저귀는 새소리와 공격 기회를 노리는 눈망울이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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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 전10권 세트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혼 불

                                                                           최명희


 [ 9 ]

거기서는 사람들이 1


 강호는 호성암으로 가서 도환스님을 만났고 그로부터 불교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호성암이 세워진 유래, 석가모니의 가르침, 천상세계의 체계, 고조선 이래로 이어진 불교의 역할, 그리고 특히 사천왕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


 한편, 옹구네로부터 강실이 멀리 떠나려 한다는 말을 들은 춘복은 아직도 완쾌되지 않은 불편한 몸을 일으켜 강실의 원행을 막으려 하고, 영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강실은 옹구네를 고맙게 생각하며 가지고 있던 패물을 건네며 기차표를 부탁하는데 간악한 옹구네는 강실의 보따리까지 노린다.


 딸을 멀리 보내고 시름에 잠겨 이제나저제나 딸의 소식을 기다리던 오류골댁은 아궁이에 불이 치마에 옮겨 붙는 실수를 저질러 집을 태워먹을 뻔하였지만 다행이 같은 걱정을 하며 오류골댁을 찾은 효원이 재빨리 대처를 하여 큰 재앙을 면할 수 있었다.


 어쨌거나, 도부꾼 황아장수가 올 기일을 넘기고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친정어머니의 편지에서도 강실의 이야기가 한 마디도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효원은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자 하는데......


 마지막 한 권을 남긴 시점에까지 아직도 강모와 강실의 미래에 대한 희미한 진로조차 암시하지 않는 스토리 전개에 답답함을 느낀다.


 그들과 함께 또 효원은 어떠한 모습으로 종가를 이끌 여인으로 변화할 지가 너무 궁금한데 이야기는 줄거리의 진행보다는 여백 메우기에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 같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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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 전10권 세트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혼불] 9. 딸을 멀리 보내고 시름에 잠겨 이제나저제나 딸의 소식을 기다리는 오류골댁. 황아장수가 올 기일을 넘기고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친정어머니의 편지에서도 강실의 이야기가 한 마디도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효원은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스토리 전개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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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 언노운 배틀
이고르 카피로브 감독, 세르게이 자코브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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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 언노운 배틀

(Rzhev, Unknown Battle)



 감독 : 이고르 카피로브

 출연 : 세르게이 자코브. 이반 바타레. 알렉산드르 버카로프. 표트르 로가체

         브. 이고르 그라부조프 등


 2019년 러시아에서 제작된 영화로 뱌체슬라프 콘드라티예프의 소설 르제프

(Rzhev)가 원작이다.


 르제프 지역을 두고 독일군과 소련군이 공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기습을 노린 소련군들이 치열한 전투 끝에 옵샨니코보라는 마을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상처뿐인 전과. 병력의 절반을 잃었고 점령한 곳의 지형이 디귿자 형으로 적의 중간을 지나게 되어 양쪽으로 독일군의 협공을 받게 되었다.


 부대장은 언제 다시 독일군이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본부에 무기와 병력 지원을 요청하지만 본부에서는 고작 기관총 두 대만 보내오고 아군의 진격부대가 올 때까지 현 위치를 사수하라고 명령한다.


 식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마저 빈약하니 병사들의 사기는 형편없이 떨어지지만 정치지도원 동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정신 무장과 전투만을 독려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적은 계속 포격을 퍼붓더니 정찰기를 이용하여 투항하라는 삐라를 살포하게 되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1월부터 12개월에 걸쳐 독일과 소련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로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전투이자,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의 하나로 꼽히는 르제프 전투를 그린 영화다.


 르제프 전투의 전장을 고기분쇄기라고 부를 정도로 참혹하고 처참한 전투가 벌어졌다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의 전쟁영화들이 그렇듯이 전투 장면들이 아주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인 듯 무대의 스케일이나 심리 묘사의 디테일에서 조금은 빈 여백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아니, ‘꿩 잡는 게 매라는데 정치지도원이나 당 간부라는 사람들은 오히려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위만 골라서 하는 것 같다. 정신 못 차리는 나쁜 시키

.

 아무튼 전쟁영화로는 그런대로 볼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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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8-0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어의 사자로 불린 독일 발터
모델이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한 르제프 전투에 대한 영
화인가 보네요.

하길태 2022-08-04 21:19   좋아요 0 | URL
지휘관이 발터 모델인지 귄터 폰 클루게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ㅎ여튼 대포는 엄청 쏴댔습니다.

coolcat329 2022-08-04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언노운 배틀‘인걸 보니 르제프 전투가 다른 전투에 비해 유명하진 않은가 보네요. 근데 전장이 고기분쇄기였다니 참으로 처참했네요. 보고 싶기도 하지만 사실적이라니 못 볼거같습니다.

하길태 2022-08-04 21:24   좋아요 0 | URL
당시 소련의 명장이라는 게오르기 주코프가 1년에 걸쳐 패전을 거듭한 전투라 그렇게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