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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와이드 셧 (무삭제+무암전판) - [할인행사]
워너브라더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즈 와이드 셧
(Eyes Wide Shut)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출연 :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시드니 폴락 등
1999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꿈의 노벨레(Traumnovelle)」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라 한다.
뉴욕의 젊고 잘 생긴 의사 윌리엄 빌하포드와 아내 앨리스는 그의 환자인 빅터 지글러가 여는 호사스런 크리스마스파티에 참석한다.
파티장에서 빌은 같이 의대를 다녔지만 중퇴를 하고 피아니스트가 된 닉 나
이팅게일을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고 두 명의 늘씬한 모델들로부터 유혹을 받던 중 지글러의 호출을 받는다.
2층에는 벌거벗은 미녀가 마약 주사를 맞고 널브러져있었고 지글러는 몹시 당황하고 있었다. 지글러가 섹스를 즐기려다 사고를 일으킨 듯했는데 빌이 여자를 구해낸다.
그때, 아래층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취기가 오른 앨리스는 빌을 기다리다 같이 춤을 추던 중년의 신사로부터 유혹을 받지만 이를 물리친다.
다음 날 밤 침실에서 앨리스는 마리화나에 취해, 작년 여름휴가 때 케이프 코드의 식당에서 만났던 젊은 해군장교의 매력에 사로잡혀 만약에 그가 그녀를 원했다면, 단 하룻밤 만이었을지라도 남편과 딸과 자신의 장래까지 모두를 포기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빌이 커다란 충격에 빠진 그때 전화가 걸려오고 자신의 환자였던 루 네이던슨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그의 집으로 가는데......
부부간의 감추어진 성적 욕망을 다룬 작품인데, 원작에서는 안정된 직장, 결혼, 행복한 가정, 시민 사회의 규범적인 생활’로 대변되는 상류사회 출신인 남편은 꿈같은 현실에서, 아내는 현실 같은 꿈을 통해 각자 억압된 성적 욕망을 표출하는 것으로 되어있는 듯한데 영화에서도 그 의도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영화 속 빌의 꿈같은 현실에는 포르노에서나 봄직한 난교 파티가 등장하는데 그래서 이 영화가 19금이었던 것 같다.
난교 파티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은 몇몇을 제외하면 대부분 검은 팬티를 입고 있는데, 실제 촬영 분은 올 누드였다고 한다.
나중에 R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CG로 덧칠해 입혔고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난교 장면에서도 중요 부위를 검은 망토의 남자가 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CG로 추가해 겨우 R 등급을 받았다고 하는데 일본 극장에서는 이 CG 덧칠이 들어가 있지 않은 원본 그대로를 상영했다고 한다.
누구나 행위 자체를 즐기고 성적 환타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억압되어야 하는 성적 윤리와 그것이 폭로되는 것이 두려워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인간의 폭력성을 어떻게 재단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부부가 함께 출연한 두 번째 영화로 대박을 쳤다는데 이제는 볼 수 없는 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