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2



 감독 : 이상용

 출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허동원. 박지영. 남문철 등


 2022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


 (한 해 평균 300명 이상의 범죄자들이 경찰의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주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동남아 일대로 숨어들고, 한국인 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을

표적으로 범행을 일삼는다.)


 2008년 베트남 호치민.

 한 한국인 사업가가 꾐에 빠져 인적이 드문 벌판에서 강해상에게 납치된다.


 서울에 있는 마석도 형사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하여 인질을 잡고 난동을 부리던 짱구를 한 방에 제압하여 주위에 모였던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데 그것이 또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신문에 보도된다.


 그런 중, 가리봉동 금은방 강도사건을 저지르고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유종훈이 현지에서 자수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 반장과 마 형사가 베트남으로 신병 인수

를 위하여 출발한다.


 공항의 입국심사에서 영어를 몰라 쩔쩔 매는 두 형사를 영사관의 경찰 주재관이 나와서 안내를 하였고, 두 형사는 유종훈을 만나 자수를 하게 된 이유를 캐묻는.


 마 형사의 위협을 받고 실토한 유종훈의 진술을 따라 두 형사는 그를 죽이려 한다는 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데 일당이었던 종두가 피살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그 사건의 배후에는 강해상이라는 흉악범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


 얼마 전 천만 관객 돌파의 반열에 올라선 범죄 영환데 마석도 형사의 통쾌한 액

션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몰아낸다.


 우리나라 범죄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마체테로 무장한 흉악한 조선족과 동남아 조폭들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는 마석도 형.


 그러게, 사업 파트너를 만나러 간다면서 왜 사람들의 통행이 드문 벌판까지 가서 그 일을 당해? ㅉㅉㅉ


 영화가 처음부터 마동석을 위해 만들어진 듯, 마치 마 형사에 빙의된 듯한 그의 자연스런 연기가 대단했고 흉악범 손석구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전편에 비해 훨씬 세련된 연기력, 지나치게 작위적이지 않은 이런 연기가 천만 관객 동원의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여겨졌다.


 개인적으로는 전편보다 훨씬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직 개봉관에서 상영 중인데도 시리즈로 제작될 3편이 이미 확정되었다니 벌써부터 후속편도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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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의 초상 (HD텔레시네) - [할인행사]
곽지균 감독, 이혜숙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젊은 날의 초상



 감독 : 곽지균

 출연 : 정보석. 이혜숙. 배종옥. 옥소리전인택. 이희도. 문미봉. 배도환방은

         희. 김승우. 신현준 등

 수상 : 1991년 제29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녹음상, 여우조연상(배종),

         악상, 조명상, 촬영상, 우수작품상, 특별상(문미봉(연기/)) 수상


1990년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로 이문열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

.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할 일 없이 떠돌던 영훈이 형을 만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겼다는 얼마 안 되는 유산을 받아들고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고향을 떠난다.


 막장에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책을 손에 놓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한 영

훈은 대학에 합격하고 시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낭만이 넘쳐흐르는 캠퍼스, 친구들과 어울리며 혜연이라는 미모의 부잣집 딸을 만나 사랑을 느끼기도 하지만, 서클 맴버들과의 상반된 이념 갈등, 친구 인철과

경근의 죽음을 대하고는 학교를 떠나 방황하기 시작한다.


 생을 마감할 극약이 들어 있는 가방을 든 채 삶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며 시작한 여행에서 영훈은 자신의 담임 선생님과의 불륜 관계가 드러나 집안에서 쫓겨난 첫사랑 정님 누나, 뭔지 모를 사연을 안고 있을 것 같은 칼칼이 아저씨, 시골 술집에서 만난 윤양들을 만나면서 인생의 의미들을 깨우쳐 가는 것 같은데......


 영화의 제목처럼 젊은 시절 대개가 경험했을 것 같은 심리적인 갈등과 방황에 대한 이야기여서인지 개개의 사건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공감되는 바가 적지 않았다. 그러면서 추론되는 시대적인 배경을 감안할 때 작품이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했다.


 나무랄 데 없는 작품 같은데 다만, 한 가지.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 같지만, 자꾸 만나게 되는 칼갈이 아저씨와의 우연이 조금은 거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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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22-07-29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학교 새내기 시절 본 영화에요. 정보석의 방황에 깊이 동조했고, 배종옥이 처음으로 좋아진 영화였죠.

하길태 2022-07-29 21:09   좋아요 0 | URL
공감이 가는, 작품성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젊은날의 초상 (HD텔레시네) - [할인행사]
곽지균 감독, 이혜숙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젊은 날의 초상] 이문열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에 진학한 영훈이 이때까지 자신이 살아온 환경에 반하는 이념과 가치관, 그리고 잇따른 친구들의 죽음을 경험하며 방황하기 시작한다. 지나고 나면 다 치유되고 그립기조차 한 젊은 날의 우리들의 초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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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 전10권 세트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혼 불

                                                                          최명희


[ 7 ]

꽃심을 지닌 땅 1


 의원이 다녀간 날 밤 효원은 이상한 예감에 사로잡혀 안서방네로 하여금 밤새 강실의 거동을 지켜보게 하였다.


 과연, 효원의 예측대로 새벽이 되자 강실은 소복을 하고 청호의 푸른 물에 몸을 던지려고 하는 것을 뒤따라가서 막은 안서방네가 강실을 업고 집으로 오다가 기표와 마주치고 만다.


 안 그래도 지난밤의 일이 꺼림칙하여 새벽 일찍 기응의 집을 방문하던 기표가 이 이상한 모습을 본 것을 알고는 기응과 오류골댁은 낯빛이 샛노랗게 질려버렸는데 기표는 노기등등한 발로 댓돌을 굴린다. 하지만 기표의 추궁에도 기응은 차마 딸의 진맥 결과를 발설하지 못한다.


 이미 강실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효원은 매안 이씨 종가의 종부로서 가문을 위하고, 또 종가의 대를 이을 아들 철재를 생각하여 강실의 일을 조용히 처

리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효원은 오류골댁과 상의하여 강실을 멀리 자신의 친정 동네의 한 암자로 보내기로 하고 도부꾼 황아장수에게 그 일을 부탁하게 되는데......


 가련한 강실을 둘러싼 먹구름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야기는 점점 흥미를 더해 가는데, 세상에 덜떨어지고 무책임하고 복장 편한 인간, 강모는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오유끼랑 무슨 짓을 하고 지내는지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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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 전10권 세트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혼불] 7. 효원의 예측대로 강실이 청호의 푸른 물에 몸을 던지려고 하는 것을 안서방네가 막아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이 이상한 행동들이 기표에게 발각되면서 아버지 기응은 곤욕을 치른다. 가련한 강실을 둘러싼 먹구름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야기는 점점 흥미를 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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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7-25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랜만에 ˝최명희 작가˝ 그리고 ˝혼불˝ 제목을 들어 봅니다! 7권차 읽으시나봐요

하길태 2022-07-25 21:11   좋아요 1 | URL
이미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리뷰 업 로드가 자꾸 밀리네요.ㅎㅎ^^

청도소녀 2022-07-26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2주에 한 권씩 읽고있으면서 필사도 하는중인데, 마침 리뷰를 올려주셔서 반가웠습니다^^

하길태 2022-07-26 15:41   좋아요 0 | URL
필사까지 하신다니 열정이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