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삼의 피
박종화 지음 / 어문각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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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삼의 피

                                                                                                           박종화

  박종화(朴鍾和 1901 1981) 호는 월탄(月灘). 시인, 소설가, 비평가.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서울시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1949년 발족한 한국문학가협회(韓國文學家協會)의 초대 회장이 됨. 서울신문사 사장, 서울시문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1955년 예술원 회장에 취임, 1회 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 1966년 제15·16민족상을 수상한 상금으로 월탄문학상을 창설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 흑방비곡, 금삼의 피, 여인천하, 임진왜란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박종화 [朴鍾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단종의 적인 한명회의 작은 딸로 성종의 왕비가 되었던 한빈은 불행하게도 왕비가 된 지 다섯 해 만에 아드님도 없이 열아홉 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성종은 지밀나인 윤씨를 숙의로 삼고 옥동자를 낳았다. 그리고는 숙의 윤씨로 왕비를 삼고 왕자로 왕세자를 책봉한다는 전교를 내렸다.

 

  성종은 여자를 좋아했다. 왕의 사랑을 받는 궁녀가 차츰 늘기 시작하여 왕자와 왕녀를 낳고 밴 비빈들만 꼭 열 사람이 되었고 자식은 스물여덟 분, 대군과 군만 열다섯이나 되었다. 그러고 보니 열 비빈들은 제각기 높고 귀한 자리를 탐하려는 큰 욕망과 야심이 발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다 원자인 연산은 아직 강보에 싸인 핏덩이요 중전 윤비 또한 튼튼한 뿌리가 없었기 때문에 군왕의 은총이 끊어지는 날이면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신세였다. 그래서 더욱 원자를 애지중지 하고 있는데, 막 걸음마를 시작하자 쳇증 비슷한 병이 나서 앓기 시작했다. 약도 먹이고, 명산에 기도도 드리고, 불공도 바치고, 검하다는 박수와 무당을 찾아 문점도 하기로 했다.

 

  윤비의 어머니 정경부인 신씨와 삼월이 나인이 용하다는 이판수에게 점을 보고 그가 지목하는 장소에서 바늘 꽂힌 나무동자와 중전의 생월 생시를 쓴 종이 위에 식칼을 놓아 둔 상자를 발견한다. 그 짓은 네 발 가진 짐승의 성을 가진 여자가 했다는 것이었다. 중전은 비슷한 시기에 안양군 행을 낳고 요즈음 왕의 총애를 받고 있는 귀인 정씨의 소행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명확한 증거가 없었다.

 

  임금은 그녀를 총애하고 있고 대왕대비(성종의 할머니)와 왕대비(성종의 어머니)도 지난 봄 춘잠(春蠶) 때 중전이 무담 불참한 그녀를 문책하자 그녀를 두둔한 적이 있었다.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전은 그녀를 직접 징치(懲治)하기로 결정한다.

 

  덕종 대왕(성종의 생부)의 후궁 숙의 권씨 집에 감찰 상궁의 하인이라는 사람이 편지 한 장을 놓고 갔다. 편지에는 엄소용과 정소용이 중전의 원자 아기씨를 모해하려고 흉계를 꾸몄다는 내용이었다. 권씨는 이 편지를 왕대비에게 갖다 주었고 대왕대비, 왕대비, 상감이 함께 이 편지를 보고는 중전이 시기, 모함하는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

 

  상감은 통고 없이 불시에 중전의 처소에 들렀다. 왕은 비상과 방자하는 책들을 발견하고 왕대비는 평소 미워하던 중전을 폐하라고 지시한다. 상감은 삼월이를 친국하고 그 장면을 본 권씨는 중전과 원자를 위한다는 일이 오히려 그 반대가 된 것을 마음 아파하며 예종 왕비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예종 왕비는 형방승지 임사홍에게 편지를 보낸다.

 

  다음날 왕은 사육신을 배신하여 죽게 한 영의정 정창손을 불러 의견을 물었으나 그는 땀만 뻘뻘 흘릴 뿐 말 한 마디 못한다. 이때 임사홍이 나서서 중전의 폐위가 이유 없으며 불가함을 아뢴다. 삼월이는 교형에 처해지고 감찰 상궁은 귀향을, 부원군 부부인 신씨는 궁중 출입을 금하게 하였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어느 날 밤. 임금은 중전의 처소를 방문했다. 원망하는 중전, 이를 달래려는 임금, 불이 꺼진 방안에서 옥신각신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임금의 콧잔등에 아주 작은 생채기가 생겼다. 이 사실은 상궁을 통하여 즉시 왕대비에게 전해졌고 왕대비는 중전을 폐하라고 엄명한다. 두어 명 불가함을 아뢰었으나 워낙 지엄한 왕대비의 명, 중전은 통곡을 하며 폐서인 되어 친정으로 돌아온다.

 

  왕은 새로운 중전을 맞이한다. 폐비가 없는 궁중은 온통 왕대비와 정씨, 엄씨의 세상이다. 상감의 귀에 속살거려 들려오는 소리는 모두 그 전의 중전의 험이요 잘못이다. 임금은 그렇게 변해갔고 폐비는 밤과 낮으로 애끓는 눈물을 뿌리며 가슴 썩는 탄식을 날리다 차차 쇠약해졌고 그대로 병이 되어 나날이 새빨간 피를 상혈하게 되었다.

 

  폐비 사건이 일어난 지 사 년째 되는 어느 날 성종과 함께 학문을 논하던 채수와 권경우가 폐비의 처우 개선을 요청하자 임금은 역정을 내고 그들을 파직시켜 버린다. 그 동안 대왕대비가 돌아가시고 열세 살 된 동궁 연산이 가례를 지냈다. 동궁은 점점 어릴 때의 기억을 되살려내어 지금의 중전이 자신의 생모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왕대비와 정씨는 폐비를 하루 빨리 죽여 없앨 궁리를 하고 임금은 마침내 폐비에게 사약을 내린다. 폐비는 대성통곡하고는 원삼 소매에 달린 한삼을 부드득 뜯어 새빨간 피눈물을 닦아 동궁이 자라거든 전해 달라고 어머니에게 부탁하고 사약을 마신다.

 

  동궁은 서른셋의 나이에 사약을 받은 폐비가 생모인 것을 알게 되었다. 생기 팔팔하고 또렷또렷하고 날렵하던 동궁 연산은 음울하고 무겁고 진중해졌다. 폐비, 죄인의 아들. 가슴 속의 응어리들이 동궁의 순된 마음을 차츰차츰 좀먹어 들어갔. 술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 궁녀들을 희롱하였다.

 

  성종이 서른여덟의 나이로 승하하였다. 임금의 자리에 오른 연산은 폐비를 종묘에 모시려 대왕대비에게 허락을 구하였으나 그녀는 이를 완강히 반대한다. 하여 사사로이 신주를 앉혀 사당을 두겠다 하였으나 이도 신하들에 의해 거절된다. 상감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효사모를 지었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친제를 지내지는 못하였다. 상감은 가슴 위로 오르는 열을 삼키고 분을 누른다. 나날이 술과 여자로 화를 다스린다.

 

  연산 4년 무오 7. 김종직의 제자인 김일손이 사초에 세조가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은 일을 비방하여 조의제문을 실었다. 이것이 단초가 되어 연산은 폐비의 일로 평소부터 거슬리던 사림파를 유자광 등 훈구파를 이용하여 도륙을 내버리는 무오사화를 일으킨다. 김종직이 부관참시되고 그의 모든 저서가 불태워졌으며 그의 제자들도 사형이 되거나 귀향을 가는 등 처벌을 받는다. 그 가운데는 평소 사림파들로부터 멸시를 받아 온 유지광의 개인적인 한풀이도 한몫을 하였다.

 

  생일을 맞은 제안대군에게 축하 차 갔던 연산은 장녹수를 만나 대궐로 데리고 온다. 녹수는 연산의 총빈이 되었고 녹수의 집에는 재물이 물밀 듯이 들어갔다. 임사홍과 폐비의 어머니 장흥부부인 신씨는 폐비가 가지고 있던 야광주를 박은 밀화 대삼작을 장녹수에게 바치고 현숙 공주의 생일날 초대하여 폐비에 관한 일을 소상하게 이야기 해 준다. 녹수는 금삼의 피를 자기에게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때는 갑자년 삼월. 장녹수는 폐비의 피 묻은 금삼을 상감에게 바치고 일의 전말을 소상히 보고한다. 임사홍과 외할머니 장흥부부인 신씨를 만나 사건의 전말을 재확인한 상감은 극도의 분함과 노여움이 터졌다. 어머니를 모함하여 죽인 원수 정씨와 엄씨는 상감이 휘두른 철여의(鐵如意)를 맞고 머리가 박살났다. 이를 질책하던 대왕대비에 부르르 사지를 떨며 맞서는 상감, 대왕대비도 할 말을 잃는다.

 

 갑자사화의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폐비의 문제에 직,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벌을 받는다. 이미 죽고 없는 정인지의 무덤이 파헤쳐지고, 정창손의 송장을 세 동강으로 자르고, 한명회의 뼈다귀를 맷돌에 갈아 산지사방으로 헤쳐 버린다. 수많은 사람이 사약을 받고 재산을 적몰당하고 귀향을 떠났다. 폐비의 한많은 피눈물이 한삼 위에 물들게 했던 장본인 인수 왕대비가 세상을 떠났다. 인수대비의 오라버니 한치형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의 목을 잘라버렸다. 폐비 윤씨였던 제헌왕후의 능 앞에서 금삼을 불살라 파묻어 어마마마의 모든 한 풀이를 끝냈다.

 

  상감은 술과 여자에 탐닉한다. 임사홍에게 채홍준사(採紅駿使)라는 벼슬을 내려 전국의 미인과 살찐 말을 뽑아 들이게 했다. 그러자 아첨배들이 미인과 좋은 말들을 다투어 바친다. 그 중 억지로 끌려온 최보비에게는 숙의의 직첩을 내리기도 하지만 그녀는 옛 낭군을 그리워하여 목을 맨다. 연산의 마음은 더욱 거칠어 졌다. 날마다 호화로운 잔치로 풍악소리가 끊어질 날이 없었다.

 

  어느날 연산은 흥청들을 데리고 창경궁 뒷동산에서 놀았다. 바로 담 너머에 있는 성균관 유생 몇이 흥청들과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본 연산은 흥청들을 목 베고 성균관을 멀리 옮겨 버린다. 사간원의 간관들을 혁파시키고 홍문관을 없애 버리고, 경연을 폐하고 독서당도 없애 버렸다. 선비들은 흩어지고 글 읽는 소리는 끊어졌다. 지도 위에 줄을 긋고 임금의 동산을 만든다고 백성들의 집을 헐고 문전옥답을 묵히고 조상들의 산소를 굴총했다. 그리고 금표 안으로 사람들이 못들어가게 했. 이를 어긴 백성 몇이 목이 달아난다. 연산은 또 임사홍에게 명하여 모든 벼슬하는 사람들이 항상 글자 열 자가 새겨진 패를 차게했다. ‘口是禍之門, 舌是斬身’(입은 화가 들어오는 문이요, 혀는 몸을 동강내는 칼이다)

 

  폐비의 원수를 갚은 척한(滌恨)의 옥사 이외에도 장녹수가 전향과 수근비를 시샘하여 일으킨 옥사, 경기 감사 홍귀달이 손녀딸을 왕세자비로 바치지 않아 연산의 뜻에 거슬려 일어난 옥사, 연산의 실정을 언문으로 투서해서 언문 수난 시대가 열렸던 것 등 참혹한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폭군 연산을 폐위시켜야 한다는 마음들은 은연 중 이심전심으로 퍼져나갔다. 전라도에서 비밀한 통문이 조선팔도에 띄워졌다. 이 통문은 전라도에 귀향 갔던 사람들이 이병을 일으켜 장안을 쳐들어오려는 격문이다. 이 소식을 들은 주중추 부사 평성군 박원종이 여러 사람들을 규합하여 진성대군을 옹립하기로 하고 군사를 이끌고 궁안으로 들어간다. 연산은 우의정 김수동에게 어보를 내어놓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폐비 윤씨의 한 조각 원통한 피눈물 수건은 얼마나 길고 긴 파란만장의 어지러운 곡절을 일으켜 놓았더냐. 우는 이 있고, 웃는 이 있고, 사는 이 있고, 죽은 이 있, 슬픔이 있고, 환락이 있고, 의기가 있고, 간흉이 있었다.

 

  역사소설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저자의 소설은 더욱 그렇다 게다가 언어 표현의 풍요로움 조차 배울 수 있다. 읽던 중 한 가지 P. 74 “대왕대비께서 쓰셨던 안경을 옆에 벗어 놓으시며......” 는 작가의 실수인 것 같다. 당시 조선에는 안경이 보급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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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삼의 피
박종화 지음 / 어문각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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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저자의 소설은 더욱 그렇다 게다가 언어 표현의 풍요로움 조차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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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2 밀리언셀러 클럽 125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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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2 (The Power of the Dog)

                                                                                                      돈 윈슬로

   

(---제1권에 이어---)

[ 제 2 권 ]

 

  1992. 온두라스의 테구시갈파, 샌데에이고, 고달라하라. 아트는 어니를 납치해 고문하고 죽인 라몬 메테, 키토 푸엔테스, 의사 움베르토 알바레스 체포에 몰두한다. 그래서 결국 아내 앨시아와 이혼하게 된다. 아트는 어니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파멸시킬 것이다. 남은 사람은 라울, 아단, 티오다. 노라는 과달라하라에서 고아원을 돌보는 일에 푹 빠져 있었다. 아단이 후안 신부를 찾아왔다가 노라와 호텔에서 사랑을 나누던 그 시간에 아트는 라모스와 티오를 덮치고 게로 멘데스가 추파르라고 얘기한다. 티오는 감옥 속에서 추위에 떨면서, 그의 돈으로 표를 훔쳐 집권하게 된 멕시코의 집권층, 공산주의와의 전쟁에서 도와 준 미국인들, 그리고 사랑을 빼앗아 간 게로 멘데스, 비열한 배신녀 필라르들의 배신에 대해 분노

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라울은 엘 티부론으로 알려진 그의 킬러 파비안 마르티네스에게, 게로 멘데스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긴다. 필라르가 그를 유혹한다. 노라는 아단의 정부가 되기로 계약을 맺는다.

 

  1992년 멕시코 시날로아 과무칠리토, 티후아나, 콜롬비아. 파비안은 라울의 계획대로 필라르를 완벽하게 유혹하는데 성공한다. 가능성은 환상으로 바뀌고, 환상은 억측이 되고, 억측은 계획으로 변했다. 남편에게서 마음이 떠난 필라르는 멘데스의 돈 700만 달러를 인출하여 파비안과 도주를 하지만 파비안의 손에 살해 당하고 그의 목은 쿨러에 담겨 멘데스에게 배달된다. 파비안은 아단의 지시로 오레후엘라 형제와의 거래 장소에서 멘데스의 두 자녀를 살해하는 장면을 그들에게 보여준다.

 

  1994년 멕시코. 이제는 전쟁이다. 바레라 대 세상. 칼리 코카인 대 메데인 코카인. 피비린내 나는 마약전쟁으로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한다. 관련 없는 가족들 까지. 아단은 클럽 인어공주에서 멘데스의 습격을 받는다. 그린베레 출신에, CIA 정보 제공자, 마피아의 정식 조직원인 존 홉스의 심부름꾼인 살바도레 스카키에 의해 훈련 받은 칼란이 아단의 목숨을 구한다. 티오도 독살을 면한다.

 

  암에 걸린 교육부장관 세로가 후안 신부를 만나 서류들과 테이프가 들어 있는 가방을 전한다. 엄청난,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마약 밀매자들에게 나라를 팔아치운일의 증거들이었다. 케르베로스 작전, 레드 미스트 작전과 대통령, 대통령의 동생, 국무장관, 미겔 앙헬 바레라, 가르시아 아브레고, 게로 멘데스, 아단 바레라, 경찰, 군인, 정보부 고위 관리, PRI 당국자들의 녹음된 목소리와 메모된 이름이 들어있었다. 멕시코에서 이것을 처리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후안 신부는 아단과 멘데스의 평화협정 장소인 이달고 공항 호텔에서 안토니오 추기경을 만나 서류 가방을 전달한 뒤 협정을 중재코자 현장에 도착했으나 양측이 벌인 총격전으로 사망하고 그 서류 가방은 파비안이 가져 간다.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기고 정의를 요구하는 군중들의 외침이 커지자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을 단호하게 처단하겠다는 결심을 선언하고 아단과 라울의 체포에 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건다. 하지만 그들과 멘데스는 이미 국경을 넘었었다.

 

  일명 알 베르데인 소노라 카르텔의 파트론 찰리노 구스만은 후아레스 시의 레스토랑에서 폭탄이 터져 사망하고 걸프 카르텔의 우두머리이자 연합의 파트론인 돈 프란시스코 우수에타, 일명 가르시아 아브레고도 축제 행렬 중 저격되어 사망한다. 집권당 대통령 후보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도 마리오 아부르토에 의해 암살당한다. 병원 침대에 누워 얼굴 성형 수술을 기다리던 게로 멘데스는 마약 주사를 맞고 사망한다. 티오는 탈옥하여 베네수엘라로 갔다. 멘데스는 죽었고 전쟁은 끝났다. 범죄 정보가 가득했던 가방은 아단의 손에서 정부의 어느 고위 관료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아단은 새 파트론이 되었다.

 

  1996년 샌디에이고. 후안 신부가 죽은 후 1년 반 동안 칼란은 알콜 중독자가 되어 1인 거주 호텔인 골든웨스트 호텔의 1인실을 점유하고 있었다. 어느 날 빅 피치와 오밥이 그를 찾아왔고,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웨스트사이드 갱이 재결합했다. 그들은 아단의 현금을 탈취했으나 이튿날 아침 리틀 피치가 죽은 채 현금이 사라졌었다.

 

  1997. 멕시코가 국가 파산 위기에 몰렸을 때 마약 밀매자들은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불렸으며 대통령은 마약사업을 묵인한다. 아단은 콜롬비아 FARC 지휘관 티로피오와 만나 마약과 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노라와 함께 홍콩으로 가서 무기 구입 계약을 체결한다. 아트는 노라를 정보원으로 활용하여 아단의 무기 구입 자금을 전달하게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현장을 덮쳐 일당들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함으로서 노라를 사라지게 하고 만다.

 

 노라, 아단, 아트, 칼란, 티오, 라울, 홉스, 스카키 등의 앞날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야기는 점점 클라이맥스를 향하여 달려가고......

  마약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는 거대한 소용돌이, 조직간의 암투와 배신, 처참한 보복, 그들을 이용하는 정치권력과 그들을 체포하려는 수사관들의 끈질긴 추적 등이 한데 어우러져 스릴과 박진감을 넘치게 한다. 숨막히는 사건의 전개 등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최고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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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2 밀리언셀러 클럽 125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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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는 거대한 소용돌이, 조직간의 암투와 배신, 처참한 보복, 그들을 이용하는 정치권력과 그들을 체포하려는 수사관들의 끈질긴 추적 등이 한데 어우러져 스릴과 박진감을 넘치게 한다. 숨막히는 사건의 전개 등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최고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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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1 밀리언셀러 클럽 124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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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The Power of the Dog)

                                                                                                       돈 윈슬로

  돈 윈슬로(Don Winslow 1953 ) 미국 뉴욕 출신의 소설가, 시라리오 작가. 사설 탐정으로 일하기도 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개의 」 「세비지(Savages)등이 있다.

 

  「개의 힘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고 고뇌에 빠뜨린다는 악의 상징을 뜻한다.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도 몰아낼 수 없는 악과, 모두에게 내재된 악의 가능성을 가리킨다.

 

[ 1 ]

<프롤로그>

1997년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 엘사우살. 테라스 벽을 향해 나란히 줄이 세워져 총에 맞은 듯한 여자들과 아이들이 포함된 19명의 사망자의 시신이 피를 흘린 채 널브러져 있다. 탄피 수백 발과 함께. 배신자는 뒤통수를 쏘고 밀고자는 입 속을 쏘았다.

~~~~~~~~~~~~~~~~~~~~~~~~~~~~~~~~~~~~~~~

  1975년 멕시코 시날로아 주 바디라과토 지역. 전직 CIA 출신 베트남 전 참전용사인 마약 단속국 요원 아트 켈러는 양귀비 밭을 초토화 시키는 콘도르 작전참가하여 마약왕 돈 페드로 아빌레스를 체포하고자 그가 나타날 길목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트가 아단 바레라를 만났을 즈음 새로운 상관인 수사팀장 팀 테일러가 아트를 팀에서 제외시키려 하였다. 그래서 아단은, 아트를 티오인 미겔 앙헬 바레라에게 얘기하고 티오는 아트를 만나러 온다. 티오는 시날로아 주립경찰로, 주지사인 마누엘 세로의 경호를 담당하고 있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주지사의 교섭 창구이자 마약 밀매인이었다. 그 덕분에 아트의 전출은 취소되었다.

 

   티오는 아트와 마약 단속국을 이용하여 돈 페드로 조직의 벽돌을 하나하나 제거하여 마침내 콘도르 작전을 개시하였고 마지막으로 돈 페드로를 사살하였다. 암살이었다. 작전 현장에서 체포되어 죽기 직전에 있었던 아단은 아트에 의해 구출되었다. 티오는 아편 재배자들의 모임을 소집하고 구역을 3개로 나누어 연합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1977년 뉴욕 헬스 키친 거리. 17세의 칼란은 친구 오밥과 함께 마이클 머피를 살해한 에디 푸주한과 팀 힐리를 죽여 버리고 그 뒤를 봐주고 있던 빅 매트 시한을 지미 빅 비치피콘을 이용해 제거해 버린다. 그리고 그 지역의 폭력배들을 차례로 제거하고는 치미노 조직인 마피아 빅 파울리에 칼라브레이지와 손잡고 웨스트사이드 구역의 왕이 되었다. 하지만 빅 매트로부터 10만 달러를 빼돌렸던 빅 피치는 마약은 안 된다는 빅 파울리에의 원칙을 위배하여 그 돈으로 마약을 샀었다.

 

  1981년 캘리포니아 라호야. 노라 헤이든은 열네 살 때 아빠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헤일리를 만나 큰 돈을 벌 목적으로 훈련받은 고급 콜걸이 되어 화이트 하우스의 일원이 되었다. 첫 날 그녀는 칼란을 만나 마음에 들어 했지만 빅 비치와 어울린다. 빅 비치는 콜롬비아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 서부로 이어지는 마약 보급 경로를 구축하고 있었고, 그날은 그것을 이용하여 거대한 뉴욕 시장으로 마약 거래를 트기 위하여 아단이 접대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1984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트 켈러는 야간 투시용 쌍안경으로 비행기에서 트럭으로 나무 상자를 옮겨 싣는 모습을 보고 있다. 콘도르 작전으로 마약 재배는 없어졌지만 9년 전 산악지대에서 쫓겨났던 시날로아 주민들이 연합을 결성하여 콜롬비아에서 오는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 하지만 테일러는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 아트는 티오가 경쟁자들을 없애기 위해 아트를 이용하여 콘도르 작전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티오의 거처를 파악하여 도청 장치를 설치하고 빼낸 정보로 마약 단속이 이루어지자 티오는 밀고자를 알아내려고 애쓰고, 연합의 파트론들인 아브레고, 멘데스, 엘 베르데는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자 티오에게 대책을 세우라고 엄청난 압력을 넣었다. 살해 위협을 받은 아트의 가족들은 샌디에이고로 떠나고 동료 어니 아달고는 엘파소로 전출을 결정한다.

 

  19851월 캘리포니아 보레고 스프링스. 아트는 수백만 달러어치의 코카인을 실은 비행기를 유인하여 착륙시켰다가 통과시키자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어니가 사라져 버렸다. 마약과 무기가 양방향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19851월 멕시코. 정직한 경찰, 연방 안전 이사회 소속 수사관 안토니오 라모스가 수사에 참여한다. 아단에게 납치되었던 어니는 고문 끝에 살해되어 시체가 되어 돌아오고 아트와 셰그는 복수를 다짐한다.

 

  19852월 엘살바도르. 아트는 라모스와 함께 티오를 체포하는데 성공하였지만 그를 사살하지 못하는 바람에 오히려 살 스카키가 이끄는 엘살바도르 정규군에게 붙잡혀 CIA 국장 존 홉스와 대면하게 된다. 아트는 어지럽게 이어지는 커넥션, 중앙아메리카의 공산화 도미노를 막기 위한 CIA와 마약조직 간의 커넥션에 협조하기를 회유, 협박 받는다.

 

  1985919일 멕시코시티. 장관을 돕기 위해 부름을 받아 레지스 호텔 7층에 묵고 있던 노라는 지진에 놀라 잠에서 깨었다. 온 세상이 지진으로 아수라장이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노라는 구조활동에 참여하면서 후안 대주교와 만난.

 

  1985년 티후아나. 아단은 PRI와 거래를 맺어 온두라스에 추방되어 있는 티오를 데려와 은퇴시키고 대신 자기가 엘 파트론이 되려는 야망을 가진다. 그러나 가르시아 아브레고 역시 연합의 통솔권을 독차지하려고 할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지진의 피해를 재건할 자금이 필요할 것이며 그것은 바티칸과 마약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아단이 멕시코시티와 다시 유대를 강화하여 예전의 사업으로 돌아가려면 게로 멘데스로부터 바하 시장을 가로채 와야 했다. 그래서 티오는 아단과 라울에게 게로 몰래 티후아나 주류 조직의 자제들과 친분을 맺도록 한다. 라울은 청년층으로 파고들고 아단은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친분을 쌓아간.

 

  198512월 뉴욕시. 빅 피치는 판매 목적의 마약소지죄로 체포되었다. 칼란은 시오반을 만나 동거하면서 조직에서 빠져 나오려고 목수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오반을 위하여 스카키의 살인 요구를 수락하고 만다. 칼란은 감옥 바깥에서 보내는 빅 피치의 마지막 파티에 참석하는 빅 파울리에를 사살하고 뉴욕을 떠난다.

(---2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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