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이언트
조지 스티븐스 감독, 록 허드슨 외 출연 / 인피니티 / 2008년 4월
평점 :
자이언트(Giant)
감독 : 조지 스티븐스
출연 : 엘리자베스 테일러. 록 허드슨. 제임스 딘. 캐롤 베이커. 제인 위더스.
칠 윌스. 멀시데스 맥캠 브릿지 등
수상 : 1957년 제2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
1956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텍사스에서 방대한 목장을 소유하고 있는 빅 베네딕트가 종마를 구입하기 위해 버지니아주에 있는 린튼가를 방문한다.
베네딕트는 ‘전쟁의 폭풍’을 타고 있는, 데이빗 경과 결혼해서 영국으로 가기로 되어있는 그 집의 딸 레슬리를 보고 마음이 끌린다.
천생연분은 첫눈에 반한다 했는가? 레슬리 역시 첫눈에 베네딕트에게 반하여 결국 베네딕트는 레슬리를 아내로 맞아 ‘전쟁의 폭풍’과 함께 텍사스로 돌아온다.
레슬리는 텍사스의 광활함에 놀라고, 리어타 목장의 베네딕트의 저택에 놀라고, 집안과 농장의 일꾼인 멕시코인에 대한 극심한 차별에 또 한 번 놀란다. 또한 그 인종차별에 대한 남편과의 견해차이가 최초의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레슬리는 목장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웃들과도 소통하고 베네딕트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려하자 시누이인 빅의 누나 러즈는 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런 어느 날, 레슬리가 제트 링크와 일꾼인 멕시코인들의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게 되는 날, 러즈가 ‘전쟁의 폭풍’을 타고 나갔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유언으로 가깝게 지내던 제트 링크에게 얼마간의 땅을 상속으로 남기게 된다.
베네딕트는 그의 땅을 돈을 지불하고 사 들이려 했지만 그는 제의를 거절하고 그 땅에서 뭔가 도박을 해 보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가부장제의 고루한 사상과 인종차별이 상존하던 시대에 방대한 목장을 소유하고 있던 베네딕트 가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대작이다.
제임스 딘의 유작이라는 정도의 정보만으로 접하게 된 영환데 이렇게 대하소설
같은 이야기가 전개될 줄은 미처 몰랐었다.
고루한 관념에 사로잡혀 전통적인 관습만을 지키려는 가장인 닉, 그런 남편의 사고에 동의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는 아내 레슬리. 레슬리를 사모하면서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반항아 제트 링크.
사랑과 갈등과 변화와 적응의, 한 편의 긴 서사시가 화면을 수놓는다.
전술한 바와 같이 제임스 딘의 유작으로 알려진 작품이고 우리나라에는 1957년에 개봉, 1974년에 재개봉 된 바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록 허드슨의 키가 언밸런스하게 차이가 나는데 연기력이 이를 커버하는 것 같다. 같은 시대의 영화에서 자주 느끼는 점이지만 여자배우들이 말도 잘 타는데 그녀들의 검고 짙은 눈썹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