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역류
(Backdraft)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커트 러셀. 윌리엄 볼드윈. 로버드 드 니로. 제니퍼 제이슨 리. 스콧 글
렌. 도날드 서덜랜드. J.T. 월쉬 등
1991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1971년, 시카고.
어린 두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데니스 맥카프리는 어느 날 화재 현장으로
동생 브라이언을 데리고 출동한다.
대수롭지 않은 화재 현장인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한 아이를 구한 후 화재를
진압하던 데니스는 폭발로 인하여 아들이 보는 앞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20년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결국 소방학교에 들어가 졸업 파티를 하던 그 날, 옛날의 여자 친구 제니퍼를 만났고, 또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는 용감한 소방관들, 그 가운데 형 스티븐을 만난다.
결국 브라이언은 형 스티븐이 근무하는 17소방대로 배치되는데, 형의 집을 찾아가 본 뒤에야 형이 이혼하고 혼자 아버지의 보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형이 살고 있는 보트에서 화학약품 트라이치클로레이트를 발견한다.
이후 형인 스티븐은 사명감이 없는 동생 브라이언을 못마땅해 하고 브라이언은
독불장군인 형을 싫어해서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런 상황을 견디지 못한 브라이언은 시청에 근무하는 제니퍼를 통하여 시의원인 스와이잭에게 부탁하여, 연이어 발생한 백드래프트라는 희귀한 폭발 현상의 화재 조사관인 림게일의 조수로 일하게 되면서 형을 의심하게 되는데......
순직한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소방관이 되어 사회에 헌신하는 두 형제의 우애를 그린 영화다.
그랬다.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피는 물보다 진했고 또 형은 조직을 위해서 동료의 허물을 끝까지 함구하는 의리를 지켰다.
이 영화 속에는 불이 정말 무서웠는데 그런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그들의 희생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한층 성숙되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런데 이런 영화 찍으면서 소방관이 담배 피우는 장면은 좀 안 나왔으면 좋겠
다. 의사들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