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4월 8일 할버슈타트 공습 채석장 시리즈
알렉산더 클루게 지음, 이호성 옮김, 토마스 콤브링크 주해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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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도서관에 빌린 책들은 완독하지 못하고 반납하기가 일쑤다. 이번에는 한 주 더 연장을 해가면서까지 알렉산더 클루게 박사님/감독님의 문학인지 르포르타쥬인지 그것도 아니면 처참한 공습에 대한 보고서를 다 읽는데 성공했다. 분량은 적은데, 너무 만만하게 본 나의 오판으로 독서에 더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 나의 봄독서는 여전히 지지부진하지만 하다.

 

194548, 2차 세계대전 종전을 4주 앞둔 시점에 미영 연합공군은 독일 제국의 작은 도시 할버슈타트를 공습했다. 지도를 찾아 보니 브라운슈바이크 어딘가에 그리고 근처에는 하르츠 산맥이 있다고 했던가. 할버슈타트는 저자 알렉산더 클루게의 고향이기도 하다.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독일 루프트바페에게 혹독한 시련을 겪은 바 있는 RAF는 복수에 불타며 나치 독일제국의 심장부에 상품을 안겨 주겠다는 일념 아래 상상을 초월하는 폭격전을 개시했다. 사실 근접전에서 적을 살상하는 재래식 전쟁은 병사 개개인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안겨 주었다. 비무장한 민간인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3,000미터 상공에서 하늘을 나는 요새로 구성된 폭격기 편대가 투하하는 무지막지한 폭탄으로부터 발생하는 피해는 파일럿들의 도덕적 감각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상전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신화를 연합군 측에 심어 주었다.

 

자신들이 당한 것을 그대로 되갚아 주겠다는 보복 심리가 영국 공군 사이에 팽배해 있었다. 동시에 막대한 전비를 들여 개발한 중폭격기와 폭격기 편대에 실린 폭탄들을 설사 목표 도시들이 항복한다고 해도, 그대로 돌아올 수 없다는 희한한 논리로 무장한 공군 장성들(특히 아서 도살자해리스 공군 원수)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독일을 상대로 한 처참한 공습전이 전개되었다.

 

할버슈타트에는 융커스 항공기 제작소와 비행장 그리고 인근 하르츠 산맥의 동굴에는 서방의 미영연합군과 동방에서 무서운 속도로 제국의 심장부로 돌진해 오는 소비에트 군단에 대항에 필요한 무기를 만드는 비밀시설들이 존재했다. 아마 그런 이유로 할버슈타트는 종전 무렵에 연합군 공습의 목표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연합군의 계속되는 폭격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무기 생산능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총력전 시스템에서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독일의 무기 생산능력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과연 연합군 공군이 주장하는 대로 폭격전의 효과에 대해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독일 전투기와 대공포에 격추된 연합군 폭격기들의 수는 엄청났다.

 

미영연합군 공군의 기본 전략은 간단했다. 압도적 공군력을 동원해서 독일의 기간 사업 시설을 파괴함으로써, 제국의 전쟁 수행 능력을 무력화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면에는 사기 저하 폭격(moral bombing)이라는 무시무시한 미션도 따로 있었다. 블록버스터 폭탄, 고폭탄 그리고 소이탄의 파도로 밀집된 도시 중심부를 타격하고 연이은 불 폭풍으로 모든 것을 쓸어 버리겠다는 것이었다. 불을 끄기 위해 집결한 소방대원들마저 가공할 폭격으로 몰살시키겠다는 연합군의 세심한 계획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방TV에서 현재 연재 중인 <역전다방>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가 있었다. 클루게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빈프리트 게오르크 제발트의 책과 함께 많은 도움을 얻을 수가 있었다.

 

독일 전토를 쑥대밭으로 만든 공중전을 분석하고, 탁월한 문학적 성과를 보여준 제발트 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독일이 가진 원죄 때문에, 종전 후 연합군의 무분별한 폭격으로 무고한 독일 시민들이 살상되었다는 점을 왜 지식인들이 나서서 지적하지 않았냐고 제발트는 묻는다. 그런데 그들이 마냥 무고한 피해자이기만 했냐는 백래시에 대해서는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엄청난 피해를 몰고온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원자폭탄을 두들겨 맞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한 발 더 나아가 전범은 패전국에만 존재했을까라고 묻고 싶다. 히틀러의 나치 부대에게 조국을 유린당했던 소비에트 군단이 독일 영토로 서진하면서 저지른 약탈과 폭행 그리고 만행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오늘날처럼 과학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1945년에 정밀폭격은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그런 모토였을 뿐이다. 피아를 가리지 않는 연합군의 숱한 오폭 때문에 발생한 막대한 민간인들의 인명 피해는 군부 내의 강경론자들에게는 그저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일 뿐이었다.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들 중의 하나였던 클루게 감독은 <할버슈타트>에서도 자신의 영화에서처럼 모든 상황에 대한 리포트를 하지 않는다. 몽타주 기법으로 파편화된 정보들을 나열하고, 독자에게 나머지 부분들을 유추할 것을 그는 주문한다. 확실히 클루게 감독은 불친절한 작가다. 하지만 그의 불친절함은 나같이 누군가 떠먹여 주길 원하는 독자에게 사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츤데레 같은 매력이 느껴진다.

 

저자가 들려주는 공습의 리얼리티 역시 사실인지 알 수가 없다. 독일인들에게 공습의 피해는 이제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은 그리고 잊고 싶은 과거가 아니었을까. 시간의 무시무시함은 모든 기억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그게 옳건 그르건 간에 말이다. 뒤틀린 기억을 바로 잡는 건 쉽지 않은 지식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곁을 떠나 별이 된 제발트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는 클루게는 이 시대에 멸종해 가고 있는 지식인의 표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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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4-19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발트는 몇권 갖고 있으나 아직 못 읽었어요 ㅠ

레삭매냐 2022-04-19 13:28   좋아요 2 | URL
제발트 너무 좋습니다.

저도 제법 읽긴 했는데 미처
리뷰를 쓰지 못한 책들이 있
더라구요.

다시 읽고 써야 하나 싶습니다.

그레이스 2022-04-19 13:29   좋아요 3 | URL
오타!
제발틀 고쳤어요 ㅋㅋ
 


지난 주말에는 두 번이나 도서관에 들렀다. 각각 다른 도서관에.

어제는 궁금해 하던 디디에 에휘봉 아자씨의 <랭스로 되돌아가다>를 빌려서 바로 읽기 시작했다.

 

노동자 계급의 탈주자라고 자신을 규정하는 것 같던데, 내 눈에 배신자의 순화된 표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왜 작가들은 하나 같이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지. 나도 그러니 할 말은 없지만. 그런데 자식들은 아마 아버지가 절대 바꾸지 않을 꼰대스러움을 참을 수가 없는 게 아닐까. 물론 에휘봉의 경우, 자식이 동성애자이고 평생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버지와의 불화는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내가 다른 미스터 에휘봉의 저작들을 읽어 보지 못해서 그 저작들에서 충분히 드러냈을 것으로 보이는 작가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작가 역시 그런 점들 대신, 자신이 성공한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어떻게 노동자 계급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이 한 때 속해 있던 계급에 대한 분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책을 열심히 보다가 그냥 도서관 구경이 하고 싶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의 민물고기 전시회를 하고 있더라. 그렇게 만나게 된 우리나라 하천에서 볼 수 있다는 물고기들 사진을 몇 장 찍어 봤다.

 

우선 이 녀석들은 납자루. 오래 전에 개그맨하다가 때려치우고 극우 성향의 목회자로 변신한 분이 만들었다는 영화 제목이 생각이 났다. 아마 영화 제목은 <납자루떼>였던 것 같은데... 녀석들이 실재하는 물고기들이었구나.



다음 타자들은 참갈겨니. 그전에 너튜브에서 통발 사냥꾼들이 많이 잡던 걸 봐서 그런지 아주 익숙한 녀석들이다. 제법 큰 녀석들은 모두 매운탕이 되었지 싶다.



이건 그 유명한 쉬리!

아 밥 먹고 와서 다시.


아주 오래 전, 영화 <쉬리>로 유명한 바로 그 물고기다.

 

이 녀석은 청정1급수에만 그런 보호종이라고 한다. 밑에 깔린 자갈을 보니 이끼 하나 껴 있지 않더라. 그러니 아주 고급 대접을 받나 보다. 이 녀석이랑 돌고기 같은 보호종들은 너튜버들이 천렵으로 잡아도 놀라서 바로 방생해주더라. 물고기라고 해서 다같은 물고기가 아니란 말이지.



다음 선수는 바닥에 붙어 사는 모래무지란 녀석이다.

네이버로 검색을 하니 바로 매운탕이 뜨더라. 아마 그 정도로 대중적인 어종이 아닌가 싶다. 먹성이 좋아 다른 치어들은 바로 꿀꺽하신다고.

 

참마자랑 같이 조림으로 먹고 싶다는 글이 보인다.



이 녀석들은 물 속의 팔색조라 불린다는 각시붕어.

혼인색으로 관상용으로 인기인가 보다.

이름 한 번 이쁘지 아니한가, 각시붕어라니. 총각붕어는...

 

아무거나 잘 먹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어제 저녁에 교촌치킨 사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 제비꽃 사진이다.

다른 말로는 오랑캐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래전, 봄이 되어 날이 풀리면 이 꽃이 피기 시작하면 북방에 사는 오랑캐들이 남쪽으로 약탈하러 내려오곤 했다는 썰이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가 아닐까 싶다.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그렇게 봄은 이미 와 버렸고,

점심시간에는 날이 더워서 바로 여름인가 싶기도 하고 뭐 그런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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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4-18 1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 이야기 기대하고 읽었는데, 진짜 물고기를 만나셨네요.

레삭매냐 2022-04-18 13:22   좋아요 2 | URL
클루게 박사/감독님의 <할버슈타트>
와 디디에 에휘봉 아자씨의 <랭스로
되돌아가다> 때문에 <물고기>는 좀
순위가 밀렸네요.

아,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도
마저 닐거야 하는데 말이죠 ㅠ

청아 2022-04-18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휘봉씨 만나셨군요^^*

역시 같은 책이라도 레삭매냐님 리뷰로 읽으니 훨씬 더 재밌게 여겨집니다ㅎㅎ

레삭매냐 2022-04-18 14:15   좋아요 2 | URL
어제 기세 같아서는 바로
다 읽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또 시작만 하고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중고서점에 나왔을 때
바로 샀어야 하는데 아까비-

mini74 2022-04-18 1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휘봉씨라니 ㅎㅎ 넘 웃겨요 다들. 재치도 있으시고. 각시붕어의 수컷은 뭐라고 불러야 되나요 ㅎㅎ

레삭매냐 2022-04-18 19:19   좋아요 2 | URL
그니깐요, 저도 선각자님들
을 따라해 보았답니다.

각시붕어 짝은 신랑붕어...
죄송합니다.
 


왜 늦게 일어나도 되는 주말에는 다들 일찍 일어나는 건지...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독서는 지지부진하지만 하다. 지난달에는 그래도 이유가 있었기나 하지, 이달에는... 그냥 책읽기가 다 귀찮아진 모양이다.

아 내가 좋아라하는 MLB가 개막한 이유를 들면 되겠지 싶다. 관심이 사방으로 튀다 보니 상대적으로 책읽기에 점점 소홀해지는게 아닐까나.

 

빌려간 책 반납하라는 문자가 어김없이 도착했다. 그래서 채 다 읽지도 못한 책 두 권을 집어 들고 집을 나섰다. 걸어가도 되는 거리를 굳이 차타고 가는 심리는 무엇. 귀차니즘과 결합한 게으르니스트의 변명으로.

 

근데 우메자키 하루오 작가의 책은 몰라도 알렉산더 클루게 감독의 <할버슈타트>는 읽어야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막판에 핸드폰으로 연장 버튼을 누르고 1주 연장신청을 하고 도서관에서 좀 더 읽었다.

 

그리고 다른 세 권도 일단은 빌렸다. 아마 차타고 도서관까지 갔는데 그냥 오기가 뭣해서 그런 게 아닐는지. 물론 다 읽고 반납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



다음 코스는 화서역 부근의 먹자골목에 있다는 <수모임 해물탕>이었다.

간장 게장과 꽃게탕해서 한 상에 45,000원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 손님은 달랑 2명이었다. 나름 맛집이라고 하던데 주말 손님이... 하는 순간 닝겡들이 들이 닥치기 시작했다. 그 다음부터는 주문이 더뎌지기 시작했다. 공깃밥을 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다. 난 일일이 갖다 달라고 말하는 게 싫어서 내가 그냥 가져다 먹는데, 주인장이 그게 안쓰러우셨는지(?) 뭐가 또 필요하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말하면 다른 손님들 케어하시느라 잊어 버리시더라. 그냥 제가 갖다 먹을 테니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메인이벤트인 꽃게탕이 등장했다. 비주얼이 과연 인스타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꽃게탕은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우리는 원래 해물탕을 먹으러 갔었지.

꽃게가 한가득이었다. 배가 터지게 먹었다. 공깃밥을 한 그릇 시켰는데 이건 두 그릇 같은 한 그릇이었다. 처음부터 이래 주셨으면 더 시키지 않았을 텐데...

대낮부터 쏘주를 부르는 맛이 아니냐는 말이 들린다. 격하게 공감하는 바였다.

 

꽃게 국물이 가히 빤타스틱하더라. 국물을 국자로 퍼먹으니 짜지는 게 흠이라고나 할까.



거하게 점심을 먹고 나서는 부근의 롯데마트에서 25주년 한우 세일을 한다고 해서 그짝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작년부터 그놈의 주식한다고 이런저런 이벤트에 참가했더니만, 증권사에서 커피 쿠폰을 필두로 해서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쿠폰까지 쏴줘서 날이 화창한 날 이것저것 많이도 주워 먹었다.

 

신나게 마트 구경을 하던 중에 만난 치맥주라는 페일 에일 맥주였다. 나의 픽은 아니었지만 디자인이 이뻐서 핸드폰을 꺼내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내가 초이스는 샘 애덤스였는데, 단가가 오른 모양이다. 3,500원이더라. 물가가 마구 뛰니, 비루라고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겠지 싶었다. 서민술이라는 쏘주가 주점에서 5천원하는 시대가 올 줄 누가 알았을까. 이제 쏘주도 고만 마셔야지 싶다.

 

쌉싸름한 새미를 한 잔 걸치고, 머틀리 크루-크리스 드버그 그리고 지미 하넨 어려서 즐겨 듣던 올드 넘버를 듣고 있는데 이제 곧 라일락 향기가 짙어질 봄밤에 나름 운치가 있구나 싶다. 이제 노년으로 접어든 머틀리 크루가 라이브에서 부른 “Home Sweet Home” 가사 중에 “too many romantic dreams"라는 가사가 왜 이렇게 멋지게 들리던지.

 

클루게 감독의 <할버슈타트>나 좀 더 읽다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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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4-16 23: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몹쓸 밥도둑들ㅎㅎ 야밤에 군침흘리고 있습니다^^

레삭매냐님 혹시 우수회원이신가요?
반납일 가끔 깜빡해서 저는 아직 우수회원이 못되어 한입니다ㅠ

레삭매냐 2022-04-17 08:23   좋아요 3 | URL
그니깐요, 밥도둑이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더라구요.
밥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ㅠ

저희 동네 도서관에는 우수
회원 시스템은 없는 것 같
습니다 ^^

페널티로는 벌금 대신 대여
기간에 제한을 두더라구요.

책 반납을 지키려고 하지만
가끔 잊어 버릴 때가 있죠.

새파랑 2022-04-17 06: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군포에 가면 저 식당을 꼭 가봐야겠군요 ㅋ 일단 음식 사진이 압도적입니다~!!

레삭매냐 2022-04-17 08:24   좋아요 3 | URL
들이 대고 찍었더미만,
아주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식당은 저희 동네는 아
니고 이웃 수원 화서역
먹자골목에 있답니다.

주차 하기가 너무 어렵
더라구요.

라로 2022-04-17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페파는 완전 염장이옵나이다.ㅠㅠ
저 게 마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는 간장게장과 꽃게탕, 해물탕,,,
아~~~ 매냐님은 천국을 다녀오셨군요!! ㅠㅠ 너무 부러워서 눙물이 나요.ㅠㅠ
근데 치맥주 진짜 귀여워요. 덩달아 치킨도 사야할 듯,,ㅋㅋ
샘 애덤스 좋아하시는 구낭,, 저는 공항에서
괜히 분위기 잡으면서 한 번 마셔봤어요.
다음에 마트에 가면 하나 사와서 마시면서
매냐님 생각해야징,,ㅋㅋㅋ

라로 2022-04-17 16:12   좋아요 1 | URL
아 참! life goes (easy) on (me)...하면 저는 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 가사 생각나요. 그 부분 좋아하거든요. ^^;;

레삭매냐 2022-04-17 17:49   좋아요 1 | URL
대미언 라이스의 노래는
유툽으로 틀어 놓고 보니
들어는 본 노래더라구요.

어제 꽃게파튀는 ㅋㅋㅋ
배가 부른 데도 남길 수가
없어서 채워 넣었습니다.
손에서 게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고생했네요.

제가 애정하는 비어들을 꼽
아 보자면 그롤쉬-새미
그리고 뉴캐슬 브라운 에일
이랍니다.

부활절인데 맥주타령을 하네요.

mini74 2022-04-18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게탕에 츄릅하며 ㅎㅎㅎ 그죠 소주마저 배신을 하는 이 놈의 세상 !!!! 집에서 주조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바야흐로 밀주의 시대 ~~

레삭매냐 2022-04-18 19:18   좋아요 1 | URL
유퀴즈에선가 보니 우리가
마셔대는 쏘주는 술이 아니
라, 화학 물질이라고 하대요.

그렇다면 화학자가 되어,
화학물질을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ㅋㅋㅋ

꽃게탕 츄릅은 가히 예술이
었답니다.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드디어 읽기 시작

예전에 우리 라로님의 추천으로 기억해 둔 책이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야지 싶었는데, 상당히 인기여서 결국 사 버리고 말았다.

 

, 바로 읽지 않고 어제 율리 체 작가의 <인간에 대하여>를 다 읽고 나서

그리고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가 잠시 막혀서! 리딩 외도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진도가 쑥쑥 나가는 게 이거 생각보다 재밌는 걸.

 

룰루 밀러라는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데이빗 스타 조던이라는 양반을 주인공으로 삼은 에세이라고나 할까.

 

주인공이 궁금해서 위키피디아를 돌려 보니, 이 양반 무려 스탠퍼드 대학 초대 총장 출신이라고 한다. 세상에 만상에나! 그저 이름 없이 살다 간 그런 분류학자 혹은 박물학자라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책읽기와 검색을 병행해 본다. 블록을 뒤져 보니, 호평도 있지만 미스터 조던을 악랄한 우생학자라고 폄하한 글도 보인다. 룰루 밀러 저자의 성장기를 담은 것도 오바라는 말도 있고... 절대 과학책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었다.

 

초반 도입부까지는 나름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밸런스를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다시 한 번,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참으로 다양한 생각등이 도출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다음주부터 드디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다고 하던데, 우리 달궁 모임도 다음달부터 다시 재개되는건가. 동지들이 보고 싶구나, 절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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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4-15 1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샀는데 아직 못 읽고 있어요~ 알려주신 정보 염두에 두고 읽어봐야겠네요^^

레삭매냐 2022-04-15 11:05   좋아요 1 | URL
일단 스타트는 좋았는데...

과연 미스터 조던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책을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아 2022-04-15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도 읽으시는군요!! 저도 도서관 뒤져봤는데 알라딘만의 열풍이 아니란걸 실감했습니다.ㅎㅎ 어제 이 책의 리뷰를 읽고 데이빗 스타 조던을 검색해보니 ‘빌런‘이라는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다양한 도출이 있어 읽는 재미가 더해지고 풍성해지는 듯 합니다.^^

레삭매냐 2022-04-15 11:06   좋아요 1 | URL
빌런 !!! 저도 미스터 조던을
빌런으로 규정한 비평을 본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책읽기가 흥미진진
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가 아
닐까 싶습니다. 공감합니다,
아주 격렬하게.

coolcat329 2022-04-15 1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독서 되세요! 날씨 넘 좋습니다~^^

레삭매냐 2022-04-15 13:03   좋아요 2 | URL
그니깐요, 아주 날이 좋습니다.

수양벚꽃에 왕벚꽃이 아주 지천
으로 피어서 기분이 다 좋습니다.

Forgettable. 2022-04-15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포일러 알람 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극적인 효과를 위해 리뷰에 쓰지 않은 부분을 검색으로 미리 알아버리셨군요 ㅠㅠ

레삭매냐 2022-04-16 09:08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

제가 초반부를 읽고 있어서
미처 몰랐네요.

스포 주의 올려야겠네요.

라로 2022-04-16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완전 좋아요, 매냐님이 드디어 이 책을 읽고 계셔서요!!! 근데 어쩜 저랑 같은 행동을 하십미꽈?? 저도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 대해서 검색하면서 ( 그 스승도 제인도^^;;;) 읽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읽으실지 가 ㅂㅈ의 순간을 어찌 맞으실지,,, 저 막 두근거림요. 😅 저 오늘 일하는 날이라 지금 잘 거에요. 매냐님 금방 다 읽으실 것 같아요. 하아~~~.

레삭매냐 2022-04-16 09:10   좋아요 0 | URL
그랬던가요 ㅋㅋㅋ

바로 다 읽을 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
에는 피곤해서 그냥 기절해 버렸답니
다.

책이 슬렁슬렁 넘어가는 것이 역시나
저널리스트가 쓴 책 답네요...

우리네 삶이 그렇듯 마냥 좋기만 하지
않겠죠. 문제적 인간의 삶이라 더 매
력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인간에 대하여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3
율리 체 지음, 권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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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3년째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일상이 무너져 버렸다. 이제 슬슬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도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예상대로 코로나 시절을 다룬 소설이 나왔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율리 체 작가의 책이라 더더욱 반가웠다. 다 읽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물론 그동안에 다른 책들을 집적거리느라 그랬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소설 <인간에 대하여>의 주인공 도라 코르프마허는 금년 36세의 성공한 시니어 광고 카피라이터다. 그녀는 봉쇄령이 떨어져 모든 것이 마비된 베를린에서 지금 막 브란덴부르크의 시골 마을 브라켄으로 망명한 서울쥐다. , 그리고 기후전문가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해서 전염병 생태전문가로 변신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애인 로베르트로부터 도주한 신세기도 하다.

 

뮌스터 출신으로 함부르크와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서 생활한 그녀가 농장 관리인의 저택을 사서 씨감자를 심으려고 한다. 비슷한 처지의 내가 그녀라면 농삿일을 배워서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러지 못할 것 같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독일에서도 서울쥐를 시골쥐들은 그렇게 탐탁한 눈으로 보지 않는다. 그 대표주자 중의 한 명이 바로 이웃집 나치 고테 프로크슈였다.

 

AfD에게 투표하고, 공식적으로 금지된 나치 당가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를 아무렇지도 않게 불러대는 고테를 좌파 자유주의자인 도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율리 체 작가는 좀 진부한 설정이긴 하지만, 도라와 고테라는 두 이질적인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에 대한 서사를 조금씩 전개해 나가기 시작한다.

 

확실히 브라켄 마을의 삶은 대도시 베를린의 그것과는 다르다. 작은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 들여지기 위해서는 개인의 지난한 노력과 무언가 획기적인 계기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율리 체 작가는 도시 깍쟁이에서 우직한 시골 농부로 그리고 이웃의 나치마저도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로 조금씩 진화해하는 도라라는 멋진 캐릭터를 형상화하는데 성공했다.

 

나도 도라처럼 모든 것과 그리고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원한다. 그리고 소설 <인간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누구나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있으며, 실존적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타인에게 그런 우월감을 투영하며 살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됐다. 사실 나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이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수밖에 없다. 아니 어쩌면 내가 그동안 유지해온 삶의 방식이나 원칙을 바꾸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악취를 풍기며, 외국인에 대한 격렬한 혐오를 스스럼없이 내보이고, 동성애 커플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브라켄 마을의 또라이 고테에게 접근하는 일은 좌파 자유주의자 도라에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까 싶을 정도다. 어쩌면 이런 복잡다단한 세상 풍파에 대한 단상과 성찰은 저자 율리 체가 브란덴부르크주의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복무하면서 얻게 된 성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시 한 번 평화로운 공존이 얼마나 쉽지 않은 미션인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율리 체 저자는 고테와 도라라는 상극의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한 다음, 소설의 다양성을 위해 조연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계속해서 자신의 작품에 투입한다. 교아종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테를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어머니의 죽음 이래 소원했던 아버지 요요 박사를 브라켄으로 소환하기도 한다. 자신과는 달리 엄격한 규칙 아래, 독일 중산층 시민의 전형의 모습을 보여 주는 인물로 바로 요요 박사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 통지를 받은 도라에게 경제적 도움과 의료적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적격의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보니 코로나 시국의 실업이라는 심각한 문제도 등장했구나. 코로나는 개인의 삶 뿐 아니라 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능력을 인정받은 중견 광고 카피라이터인 도라도 먹고사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고테를 돌보기 위해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비싼 약들을 사고, 식료품과 담배를 사다가 결제 실패 위기에 봉착한 도라의 모습은 소비를 위한 수입의 원천인 직장으로부터 배제된 해고가 전달하는 위기의 단면을 그대로 전달한다. 하르츠IV로 당장 직장이 없어져도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는 복지국가 독일의 모습도 이러할진대, 다른 나라들의 상황은 또 어떨까 싶다.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 봉쇄령을 내린 베를린 중앙정부와 브란덴부르크 시골의 브라켄 마을에 사는 이들의 생각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율리 체 작가는 미세하게 지적한다. 시골쥐들의 기본 마인드는 이렇다. 너희 서울쥐들이 뭘 안다고 우리네 삶을 이렇게 옥죄고 강제하는 거야? 물론 이 소설 한 편으로 그네들의 삶의 간극들을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상충하는 갈등의 면면들이 낯설어 보이지 않았다.

 

연쇄 그릴러 고테의 마지막을 위해 우리로 치면 마을잔치격인 파티를 열어 사람들이 모여 그간의 오해를 털고, 부어스트를 굽고 맥주를 들이켜는 장면에서는 도저히 서울쥐에게서는 엿볼 수 있는 없는 연대감을 느끼기도 했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해소한다는 판타지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사실 한 존재가 자신의 불안을 덜어내기 위해, 타인을 핍박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이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연쇄 그릴러 고테처럼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일종의 피해의식의 발로라고 한다면 또 그것도 이해할 만하지 않을까.

 

나와 다른 모든 것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이 불가능해 보이는 그런 시절이 도래했다. 그래도 작은 희망에 갖게 해주는 율리 체의 <인간에 대하여>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적당한 타협, 내려놓기, 그것도 아니라면 외면이라도. 율리 체는 하이데거를 인용해서 존재란 불안을 통해서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요즘처럼 해소되지 않는 불안의 시대에 맞는 말이지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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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4-14 17: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리뷰 너무 좋습니다. 레삭매냐님! 저도 찜해놔야겠어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담겨 있어서 공감하며 읽었어요. ^^*

레삭매냐 2022-04-14 17:50   좋아요 2 | URL
이 책은 읽는 재미와 사유
할 거리를 동시에 던져주
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
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율리 체 작가의 팬이
라는 건 덤입니다.

라로 2022-04-14 17: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3년째인가요? 하아~ 정말 일상이 되어 간 것인지,,,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렇잖아도 지난 번에 매냐님이 율리 체에 대한 글을 올리셔서
저는 모르는 작가라 검색하고 책 하나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오늘 결제를 할까 말까 고민중.^^;;
읽는 책도 많고, 산 책은 더 많고,,
아 참! 책 제목은 <새해>에요,,, 어때요? 별로면 다른 것으로 고를게요.
추천해 주세요.^^;;(막 조름)

레삭매냐 2022-04-14 17:54   좋아요 2 | URL
만은 아니구 아마 햇수로
3년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제가 국내에 번역된 율리 체
작가의 책들은 모두 섭렵했
는데, 갠적으로는 <잠수 한계
시간>과 <형사 실프>가 좋았
습니다.

개취이니 부디 개의치 마시길.

라로 2022-04-14 19:40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먼저 추천하신 <잠수 한계 시간>으로 넣었어요.
근데 언제 읽을지,,, 더구나 리뷰가 대부분 어렵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아서..
이 작가 어렵게 글을 써서 번역은 더 어렵게 되었을까요???
그런 책을 읽고 추천하시는 매냐님은 대단하십니다!!^^

mini74 2022-04-14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도라라는 캐릭터 궁금해집니다ㅎㅎ 저도 이 책 찜입니다 *^^* 매냐님이 작가분 팬이라시니 ㅎㅎ 저번 글에서부터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레삭매냐 2022-04-14 19:23   좋아요 2 | URL
네 수년 전부터 율리 체
판사님의 책들을 모조리
섭렵했습죠.

신간까지 다 읽고 나니
속이 다 세원~합니다.

책은 재미지고, 감동의
도가니탕이고 뭐 그랬
다고 합니다.

coolcat329 2022-04-14 2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 코로나 넘 지긋지긋해서 이 책 읽기싫었거든요. 근데 제목도 좋고 내용이 너무 좋네요.
율리 체는 <새해>를 읽어봤는데 이것도 정말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레삭매냐 2022-04-14 21:43   좋아요 3 | URL
저는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
을 기대하고 만났는데, 그
부분은 상대적으로 크게
다뤄지지 않았더라구요.

나와는 생각이 다른 이들과
‘공유 혹은 연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coolcat329 2022-04-14 21:53   좋아요 3 | URL
오! 그렇군요. 감 잡았습니다. 찜하겠습니다~

페넬로페 2022-04-14 2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가 겪은 코로나라는 사건이 소설의 소재가 되는군요. 역사의 한 장면 속에서의 경험에서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율리 체 작가의 작품에 관심 가져보겠습니다^^
읽을 책이 많네요.
쌓이네요~~

레삭매냐 2022-04-15 09:01   좋아요 3 | URL
부디 코로나가 이제 역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
네요.

세상은 참 넓고, 읽을 책들
은 부지기수입니다 참말로.

그레이스 2022-04-15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작가 소개받았네요
감사합니다

레삭매냐 2022-04-16 09:12   좋아요 1 | URL
제가 몇 안되는 전작하는
작가라 그런지, 신간이 반
가웠고 또 시의적절한 소
재가 마음에 들었던 책이
었습니다.

새파랑 2022-05-07 0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메냐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 전 모르는 작가이지만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

서니데이 2022-05-07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러블리땡 2022-05-08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ㅎㅎ 이 책 빨리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강나루 2022-05-08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삭매냐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