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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드디어 읽기 시작
예전에 우리 라로님의 추천으로 기억해 둔 책이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야지 싶었는데, 상당히 인기여서 결국 사 버리고 말았다.
단, 바로 읽지 않고 어제 율리 체 작가의 <인간에 대하여>를 다 읽고 나서
그리고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가 잠시 막혀서! 리딩 외도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진도가 쑥쑥 나가는 게 이거 생각보다 재밌는 걸.
룰루 밀러라는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데이빗 스타 조던이라는 양반을 주인공으로 삼은 에세이라고나 할까.
주인공이 궁금해서 위키피디아를 돌려 보니, 이 양반 무려 스탠퍼드 대학 초대 총장 출신이라고 한다. 세상에 만상에나! 그저 이름 없이 살다 간 그런 분류학자 혹은 박물학자라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책읽기와 검색을 병행해 본다. 블록을 뒤져 보니, 호평도 있지만 미스터 조던을 “악랄한 우생학자”라고 폄하한 글도 보인다. 룰루 밀러 저자의 성장기를 담은 것도 오바라는 말도 있고... 절대 과학책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었다.
초반 도입부까지는 나름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는 밸런스를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다시 한 번, 같은 책을 읽으면서도 참으로 다양한 생각등이 도출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다음주부터 드디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해제된다고 하던데, 우리 달궁 모임도 다음달부터 다시 재개되는건가. 동지들이 보고 싶구나, 절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