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914의 페이지...

 

책 값이 25000원이다.

책을 값으로 매길 수는 없지만 약간 부담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월터 아이작슨이라는 전기작가가 집필한 책이다.

나는 이런 류의 책은 별로 안 좋아한다.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사실적으로 솔직하게 쓴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을 그래도 집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그토록 세계인들이 이 사람에 대하여 많은 평을 하기에 그래 궁금중을 풀어볼까? 하는 마음에 책을 주문했다.

 

914페이지는 너무 길다.

내가 보기에 300페이지면 딱 적당하다.

책 초반부의 잡스의 어린날의 이야기와 애플의 설립,그 과정의 이야기를 짧고 굵게 썼어야 하는 데 너무 질질 끌었다.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잡스의 살아온 나날과 생각,그의 진짜 마인드를 궁금하게 생각했지. 그 회사의 가치와 발전상을 보려고 책을 구입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300페이지까지 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자세하다.

전기 작가의 노력과 구성의 힘이 느껴진다. 중반부와 후반부는 형편없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스티브 잡스,그 사람을 다 이해하고 평할 수는 없지만 집중,집착,집요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웬지 불쌍한 사람, 자신은 자기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았다고 자부할 지 모르지만 참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겪은 그 가정사 힘겨움의 무게가 그를 힘들게 했을지 모르지만 삶에 따뜻함과 진정한 행복은 느끼지 못한 사람같다는 것이 나의 느낌이다.

어느 재벌이 말했듯이 100억이 넘어가면 돈에 대한 감각이 없어진다고 했다.

300억.천억,1조원 그 가치는 어느 순간 사라진다고 했다.

범부인 나야 그런 비슷한 돈을 만져본 적은 없지만 돈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먼저 찾는 것이 돈을 뛰어넘는 삶의 의미라 나는 생각한다...

 

이 책 너무 잔소리가 많다.

함축적이고 촌철살인의 글로 짧고 명쾌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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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 없다
윤구병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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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님 집에서 이 책을 봤다.

집짓기와 삶의 철학이 있는 책중에 눈에 유독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냈던 사람이 어느 날 사표를 던지고 부안의 농촌으로 귀농을 했다.

45년만의 농사일은 힘들고 고단한 일이다.

그런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은 저자의 글이다.

농부의 땀과 비례하여 수익이 나야 하는 데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을 탓하지 않는다.

몇 시간을 땅에서 주은 콩은 2천원어치도 안 된다.

대기업에서 한 시간 강의하면 백 배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얼마나 사람이 감사히 살 수 있는 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반성하게 하는 글이다...

 

삶은 늘 새로운 것이다.

낯익은 것,편안한 것,익숙한 것이 생겨난다는 것은 머문다는 것,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느슨해진다는 것,타성에 젖는다는 것이고 그것은 죽음에 길든다는 것이다.

어린애의 눈은 늘 호기심에 차 있다. 살아 있다. 이 눈을 가져야 시인이 될 수 있다.

참 농사꾼도 마찬가지다. 진짜 중도 마찬가지고...

 

행간에서 큰 의미를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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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백가기행 조용헌의 백가기행 1
조용헌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책은 위대한 스승이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몇 천년의 삶을 배우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리고 위안을 준다.

 

바쁜 삶과 치열한 생존속에서 위안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술과 담배,유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옛어른들은 독서와 술,여자를 최고로 쳤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오랜시간이 흘러도 변한 것은 없나보다.

 

나에겐 책과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이상이다.

그리고 홀로 떠나는 여행과 사색,이런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조용헌의 백가기행은 힘든 삶에서 여유를 주는 책이다.

몇 번을 읽어도 좋은 책이다.

 

박남준 시인은

"밥을 해서 된장국에 말아 먹고 난 다음에 샘물을 길어와 차를 끓여 마시고 음악을 듣는 것이다. 이때가 가장 행복하다. 나만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죄채감과 비슷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조용헌의

" 머리를 쓰면 긴장한다. 긴장하면 등짝이 굳는다. 척추 뒤쪽의 기혈이 흐르는 경락이 굳는 데, 이 경락이 굳으면 만병이 깃든다. 그러므로 긴장된 등 쪽의 경락을 푸는 것이 관건이다. 어떻게 푸느냐? 뜨거운 구들장에 등짝을 대고 지져야 한다. 이게 최고다. 마사지보다 한 수 위다. 우리 조상들은 뜨끈한 구들장에 등을 대고 자면 몸이 풀렸다.

 

이런 문장을 읽노라면 내가 그렇게 사는 듯한 착각이 들어 행복하다.

이게 책읽는 재미며 상상이며 사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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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9
호메로스 지음, 임명현 옮김 / 돋을새김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부터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도대체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가 무엇인가?

 

세계역사와 신화에는 그리 관심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입해서 읽기 시작한 순간, 트로이, 영화 트로이가 생각났다.

'브래트 피트' 주연의 트로이 말이다.

 

이 책의 내용 70%이상이 영화 트로이의 이야기다.

그랬구나. 명작 트로이의 원작이라고 보면 되겠구나.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다.

 

아킬레우스와 핵토르의 전쟁이야기.

아킬레우스에게 패배한 핵토르의 사체를 찾으러 온 아버지 프리아모스의 말

 

"존엄한 아킬레우스여,나는 그대의 손에 죽은 헥토르의 시신을 데려가려고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가지고 왔소. 그대의 아버지를 생각해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오. 난 자신의 아들을 죽인 남자의 손에 입술을 맞추는, 이 자상에서 전무후무한 일을 견뎌 내고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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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년 12월29일 목요일

걸은 거리: 진고개 휴개소,약수터,연곡면

걸은 시간: 8시50분~5시20분 약 8시간

도보 거리: 진고개,진고개 휴게소,강릉 연곡면

 

 

 

 

 

 

 

술도 취하고 피곤했는지 엄청 잤다.

깨어보니 8시30분,

고양이 세수만 마치고 짐을 꾸렸다.

숙취는 없었지만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 순간 결심했다.

2012년은 소주를 끊는다.

어쩔 수 없이 꼭 마셔야하는 자리라면 3잔을 넘지 않겠다.

소주 금주 선언을 다짐했다.

 

 

배낭을 매고 나오는 데 이 멋진 글귀가 있었다.

 

"성공,하면 된다. 노력의 댓가는 금메달"

맞다. 성공 하면 되는 거다. 노력의 댓가는 금메달, 그 거 정확히 맞는 거다.

 

 

 

 

 

 

내가 묵었던 진고개 식당 겸 민박.

구수한 식사와 의미있는 대화를 나눈 이 집이 나는 좋았다.

위의 주인장 아주머니다.

3시간을 이야기 나누었다.

잔잔하면서도 인자하신 분.

 

 

 

 

사진을 찍기를 거부하셨지만 내가 누군가?

이리 저리 각도를 조절하다가 얼굴을 담았다.

주인장 아주머니와 대화 중 가장 기억에 지금도 남는 한마디는....

 

처음에는 사람이 안 보일길래 혼자 사시는 줄 알았다.

안채에서 글도 읽고 쓰시고 텔레비젼도 보신다고 한다.

바쁜 여름날만 도와주시고 소일거리를 혼자 하신다고 하셨다.

 

"아저씨가 계시니 좋으시지요?"

내가 여쭈었더니...

 

"없으면 큰일나지요..!!

몇 일이라도 없으면 안돼요.

허전하고 힘들어요. 고맙지요. 곁에 있어서 고맙지요."

 

이 말에 정말 더 아내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들수록 부부는 함께 친구,동반자, 부부가 되어야 한다.

 

 

 

 

 

진고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생각이었다.

 

식당주인이 안나와서 맛없는 컵라면만 하나 먹었다.

그 라면도 맛없어 반만 먹고 버렸다.

 

 

 

 

오대산.

노인봉이 보인다.

추운 날씨와 바람이 불고 있지만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어제 진고개를 넘어 오느랴 힘들었는지

다리와 허리가 무지하게 많이 아팠다.

힘들었지만 참고 견뎠다.

이제 주문진이 5km 남았다.

 

끝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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