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백작 2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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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 사람의 사상이 담겨 있다.

 

위대한 작가들은 그 사상과 함께 절묘한 구성을 넣었다.

삶의 모든 것들을 믹셔에 넣어 짜 놓은 듯한 이야기들을 써 내었다.

이런 작가들의 책은 세월이 흐름으로 더 숙성이 된다.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읽노라면 가끔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핵심은 무엇인가?

무얼 말하려했고 어떤 부분을 부각시키려했을까?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노라면 오래된,아주 오래전 보았던 영화나 책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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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년 12월 15~18일까지 3박 4일

장소- 일본---- 간사이,고베,교토,오사카,나라,큐슈,아소,벳부,후쿠오카

여행의 목적- 철저한 내 인생철학을 확립한다!

 

 

 

 

 

 

 

 

 

 

나만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

 

알고 있다.

자신있게 인생철학을 세우고 실천했다고 자부도 했다.

아니었다.

나는 인생철학은 있지만 뚜렷하게 실천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찾고 느끼고 다시 정립하고싶었다.

진정 나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고 싶다.

내 식대로 상식과 기본을 지키며 가장 나답게 살고 싶다.

내 몸과 마음이 나만의 인생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문신처럼 새겨져 세상에 자존하고 싶다.

 

그 확립의 생각과 실천의 여정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가 제의한 일본여행을 떠났다.(아쉽게도 친구와 팀이 달라 공항에서만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얼마든지 생각할 공간과 시간은 있었으리라.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올해는 일본여행을 꼭 한 번 가리라.입으로 주저리 주저리 중얼거렸더니 그 말의 씨앗이 실현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올해 2012년의 꿈과 목표는 5가지였다.

 

1- 국토종단 도보여행

 

2- 백두대간 종주 시작

 

3- 도전 1인기업 프로젝트 책 출간

 

4-아내 중고 모닝차 (안되면 그에 준하는 돈이라도,그 것도 인세로)

 

5- 일본 여행

 

이 다섯 가지를 계획했는데 2012년을 10일 남기고 다 이루었다.

하면 되는구나, 역시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다시 한번 믿게 되었다.

그 만큼 내 자신이 이 2012년을 치열하게 살았다는 말도 된다.

그 치열함에서 나는 많은 고통과 행복을 번갈아 체험했다. 그래서 내 삶에 항상 후회없다.

그런 나에게 일본여행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자 치유의 순간이며 2012년을

마무리하고 2013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일본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기도 했고 사람에게서 치유를 받기도 했다.

정확한 인생철학의 매서운 결단도 내리고 그 것을 실천하게 할 솔루션도 채웠다.

그 일본 여행의 따끈따끈한 현장속으로 이제 진입한다...

 

 

 

 

 

 

 

 

 

 

 

 

아시아나 항공을 출발하여 1시간40분만에 오사카 공항에 도착.

첫 여행지인 고베로 출발했다.

과연 일본은 무엇이 다를까?

이제까지 내가 생각한 일본사람과 경제,문화는 대체 얼마나 다르고 배울 것은 무엇일까?

 

 

 

 

 

 

 

효고현 고베시 츄우오구 하토바쵸에 위치해 있는 지진 메모리얼 파크는 1995년 1월 17일 진도

7.2의 강진으로 메리켄 파크의 40%가 가라앉고 바로 옆의 고가도로가 무너졌다고 한다.

5400여명 이상의 목숨을 가져간 지진 발생 직후의 모습 그대로 기우뚱하게 기운 4개의 가로등과 처참하게 파괴된 부둣가의 모습에서 옛 지진의 참상을 느낄 수 있었다.

지진의 대참변 조차도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하여 외국인에게는 그때의 참상을 보도록 하고 학생들과 일본 국민들에게는 그 당시의 모습을 통해 경각심과 교육자료로 쓰이고 있다-- 여행사 자료 인용

 

 

 

 

 

 

 

 

 

 

 

 

 

그 당시의 현장이 실제로 보존되어 있다.

그 역사의 장에서 공포와 아픔,유혈사태는 볼 수 없었지만 자연의 무서운 내면을 나는 두 눈으로 정확히 목도했다.

 

 

 

 

 

 

 

 

 

 

 

 

 

 

나기주 선생.

 

일명 기주사마로 불리우는 이 남자를 잘 봐야 한다.

미운 오리 새끼가 될 뻔한 일본여행을 아름다운 추억의 여행으로 만들어 준 고마운 인물이다.

앞으로 이 남자와 투톱으로 여행기가 진행될 것이다.

 

사람이,사람의 향기로 진실되게 다가 온 여행가이드 기주 사마.

기주사마가 있어 이 여행이 추억이 되었고 진정 행복했다.

사람이 좋았다. 가식없는 그의 말과 행동이 좋았다.

여행객과 여행가이드의 벽을 깨고 따뜻한 정과 의리를 나눈 그가 좋았다.

그의 말처럼 소통과 교감의 시간, 삶이,여행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처음에 공항에서 봤을 때 그는 여행객들에게 여권 출국수속을 해 주느랴 정신이 없었다.

나에게 한 말은

 

"목소리가 좋았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 그 정성과 배려가 좋은 이미지를 줬다."

 

고 나중에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보면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는지도 모른다."

 

 

첫 인상은 그가 말한 개그맨의 이미지와 비슷했다.

사람 좋아보이는 얼굴이었고 웬지 부담감을 주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잘 생긴 얼굴도 아니었고 말솜씨가 뛰어나니도 않았다.명품을 걸친 화려한 사람도 아니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말하는 그의 모습은 여행가이드의 전문성보다 시골 촌로가 옆 집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소탈함이 있었다.

진실되게 성심껏 말하는 그의 모습과 한마디 한마디 말에서 점점 따뜻함과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모습이 좋아 점점 그의 인품에 매료되게 되었다.

 

여행에 관련된 많은 말들의 조언도 주었고 일본역사를 재미나게 설명해주었다.

짧게 10여분 이야기 할 것을 그는 30여분,때론 1시간 넘게 이야기했다.

꼭 그렇게까지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있나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의 그런 모습이 진정 프로의 모습이다.

남들이 짧게 일정만 말하고 제 임무만 충실히하는 사람과는 다른 프로페셔날의 모습이다.

일행중에는 그런 그의 모습에 딴 청을 하고 지루한 듯한 모습과 관심없는 표정이 역력했다.

말많은 여행가이드의 주저리주저리 모습으로 보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진심으로 경청했다.

 

 

 

 말만 화려하고 제 몫과 실속만 생각하는 여행가이드보다 그는 진실된 행동,희생과 배려의 따뜻한 가이드였다....

 

 

 

 

 

 

 

 

 

 

 

기주사마와 편의점에서 맥주 2개를 가져와 나누어 먹었다.

여행기간동안 내가 2번을 사면 꼭 그는 1번은 샀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안하다.

나는 여행객의 신분이고 그는 가이드의 신분이다.

쉽게 말하면 나는 놀러 간거고 그는 일하러 간 것이다.

적지 않은 돈을 쓰게 했다.

그 마음에도 감사하다.

 

 

 

 

 

 

 

 

 

 

고베시는 한국의 10월말,늦가을 날씨처럼 따뜻했다.

엄청 추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따뜻했다.

가벼운 긴팔만 입거나 잠바를 입고 토요일을 즐기는 사람들...

 

어느 중년의 남자가 비둘기들에게 빵을 주고 있었다.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니 무척 한가롭게,여유있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다.

 

 

 

 

 

 

 

뛰노는 아이의 모습에서 여행지의 낯선 느낌이 사라졌다.

사람 사는 게 꼭같구나...

 

 

 

 

 

 

 

ㅎㅎㅎ

이 참새를 보는 순간,

반가웠다.

국내 어느 시골 마을 전신주에 있을 법한 녀석이 이렇게 도심에 있느니....

 

 

 

 

 

 

 

 

 

 

사람 사는 게 똑 같다.

일본인 노숙자.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이 겨울에 벤취에서 누워 자고 있다.

그의 신발 주위에 담배꽁초가 가득하다.

 

그의 살아온 삶이 힘들었나 보다..

그가 살아갈 삶에 행운을 빌어본다.

 

 

 

 

 

 

 

고베 시청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고베시의 모습.

 

그리고 일본 3대 파워라는 고베타워가 멀리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로 표현하면 풍물시장쯤 되겠다.

시청 주위,공원 주위에 이렇게 타고야키 등등 파는 상점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은 화려함,구경거리보다 그 사람의 사람살이,

진정 보여지는 진솔한 모습이 여행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 속으로 더 깊숙이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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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 정진홍의 900킬로미터
정진홍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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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지.

첫 걸음 또한 홀로 걷고 마지막 한 걸음 또한 혼자서 가야 한다.

어차피 인생이란 철저히 고독과 벗삼아 홀로 가는 여행이리라...

 

 

 

저자는 30여년 만에 철저한 혼자의 고립을 몸소 느끼고 싶어 했다.

그래서 900km를 걷는 여행을 시작했으리라.

우리나라에서 걸었다면 힘들어 언제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기에 저 머나먼 프랑스 산티아고로 목적지를 정했다는 말도 이해가 갔다.

나 또한 850km 국토대장정을 마친 사람이 아니던가..

그래서 그 힘든 여정의 고통과 희열의 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아마 모르리라. 책으로 읽어본 사람은 모리리라... 그 때론 막막한 순간에서 울컥 터져 나오는 내 안의 자존감을...

 

 

"오장육부의 속을 비집고 올라오듯 오래 묵은 내 속의 숙변 같은 눈물들이 솟구쳐 올랐다.정말이지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라 토해냈다.

그런데 도대체 그칠 줄을 몰랐다. 내 안에 이다지도 까닭 모를 눈물들이 많은 걸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여행의 진짜 즐거움은

그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과의 소통과 교감이다.

그 소통과 교감이 살아 갈 힘과 지혜를 준다.

일반 도시에서 만난 사람보다 더 큰 의미와 성찰의 깊은 배움을 준다...

나도 일본여행에서 느꼈다.

사람이 전부다.

몇 사람 되지않는 진실된 사람에게서 살아가는 즐거움과 살아야 할 이유를 배운다.

여행, 그 참다움은 진정 그 안에서 제대로 희석이 되어야 알 수 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그 것을 가슴 깊이 목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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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서재
장석주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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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세 권의 책을 가지고 갔다.

4일동안  하루에 한 권은 읽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책을 고를 때 고심을 했다. 과연 어떤 의미있는 책을 가지고 갈까?

'마흔의 서재'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나의 선택이었다.

 

 

여행을 하는 도중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쾌 되었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난 후 비어있는 시간 내내 차창을 보기도 했지만 많은 페이지의 책을 읽었다. 이상하리 만큼 책이 내 뇌리에 비수처럼 꽂혔다.

 

"마흔에는 지적생활이 시작되어야 한다.

쇼핑을 하고 술을 마시고 갖가지 도락을 즐기는 삶은 육체적 생활이다.

그 즐거움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무분별한 소비와 도락과 쾌락은 금방 시들해진다.

왜내하면 그런 삶에는 지속가능한 의미가 없는 까닭이다.

위대한 작가나 사상가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양서들을 읽으며 그런 생활에서 인생의 참된 기쁨을 찾았다.

 

 

장석주라는 시인이 경기도 안성에 '수졸재'라는 집을 짓고 살면서 쓴 글이다.

혼자 밥 해먹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한다.

철저히 자신만의 삶을 산다.

3만여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의 글은 역시 다르다.

 

 

빼어난 문장과 내공이 숨어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울먹거렸다.

얼마나 책을 읽고 깊은 생각을 해야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나도 이런 문장과 사상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많은 밑줄을 긋게 만든 이 책은 일본여행에서 나에게 큰 기쁨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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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이제 끝자락이다.

 

 

나이와 숫자를 최초로 만들어 낸 사람은 누구이며

그 것을 활용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만나서 한 마디 따지고 싶다.

 

" 대체 시간의 의미란 것이 무엇이요?

왜 그토록 날짜와 년도,2012년 같은 숫자에  엿 같은 의미를  두게 만든 거요?"

라고  묻고 싶다.

내가 물어보고 따진다고 그 숫자의 의미들이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는 걸 알지만

나는 시간의 의미를 잊고 살고 싶다.

 

 

나를 키운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전생에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를 키운 것은

실전적으로는 고된 삶과 어머니,아내,내 자신이었다.

간접적으로는 책과 여행,음악이었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여행을 하고 만 명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

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저울을 다는 것처럼 뚜렷이 맞추기가 힘들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떠난다.

그 떠남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행위이고 낯선곳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성찰과 더욱 큰 나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세상을 관조하고 나즈막한 눈빛으로 보고 싶다.

 

내일 아침 나는 또 다른 삶의 이정표를 위하여 굳센 발걸음을 내딛는다...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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