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곰돌이 푸 -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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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모르게 무심한 말투지만 그 누구보다 친구들과 주변에 관심이 많고 애정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곰돌이 푸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며 무엇보다도 초판본이라 더욱 기대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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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블루다 - 느릿느릿, 걸음마다 블루가 일렁일렁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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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줄레주 때문일 것이다. 포르투갈하면 연상되는 여러가지 키워드가 있지만 나 역시도 아줄레주가 먼저 떠오른다. 그전까지는 포르투, 와인, 그리고 렐루서점 등이 있었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푸른빛이 도는 타일이 너무나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다양한 블루가 포르투갈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포르투갈은 블루다』은 바로 이런 포르투갈과 블루의 매력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도도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을 여러 권 만나보았지만 모두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내용상 색감이 크게 작용했고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고화질의 이미지를 사용해서 읽는 재미 못지 않게 눈으로 즐기는 묘미를 주었기 때문인데 이 책은 블루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도서 자체가 큰 판형에 이미지도 고화질이라 너무 좋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블루, 노래(파두), 종교를 들고 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대한 언급까지. 그러나 이중에서도 숙명이라고까지 표현한 블루에 대한 이야기,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전체의 흐름 속에 이 블루는 곳곳에 산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에 대한 이야기는 펼쳐지는데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포르투다. 포르투 와인, 그곳에 자리한 아줄레주의 흔적들, 포르투갈의 역사까지 세심하게 담아내고 있는 책은 두께만 봐도 저자가 이 책에서 담고자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렇지만 상당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책은 볼거리가 가득하고 과거 찬란했던 해상무역 시절의 영광이 사라져버린 포르투갈의 역사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흥미로운 점은 현대적 건물에도 아줄레주가 있고 현대적 감각의 블루가 함께 공존한다는 것이다. '걸음마다 블루가 일렁'인다는 의미를 알 것도 같다. 도시들, 도시 속의 다양한 건축물들, 그 건축물의 중요 부분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곳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마치 포르투갈 전문가의 수준 높은 도슨트를 들으며 포르투갈 기행을 하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호카 곶도 나온다. 마치 누군가의 그림 속 풍경 같은, 안가개 낀 날에 몽환적이기까지 한 호카 곶의 풍경은 신비스럽기 그지없다. 또 와인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겐 더욱 포르투갈 여행이 흥미로울것 같은데 책에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도 소개하고 있는데 일단 각 와인 업체가 운영하는 본사나 박물관의 건물이 그 자체로 문화유적 같은 분위기라 멋스러워 와인을 잘 모르는 나도 가보고 싶어질 정도이다. 

 

그리고 비록 투숙일 뿐이지만 왕족과 같은 기분을 내볼 수도 있는 고풍스러운 호텔도 있다. 국민의 80%이상이 카톨릭 신자인만큼 성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카톨릭 광신도였다고 하는 아폰수 1세가 지은 성당보다는 왕궁이라 불러도 좋을 화려함이 깃든 로마네스크 양식의 상 비센트 드 포라 성당이 나오는데 사진 속 모습을 보면 위엄이나 화려함에서 성당이 아니라 성 같아 보인다. 내부는 더욱 화려하고 역시나 이곳에는 아줄레주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의 다양한 아줄레주 작품(이라고 부르고 싶다)이 있다. 

 

포르투갈하면 스페인을 여행할 때 함께 가는 곳처럼 여겨졌는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포르투갈만 여행해도 이렇게나 가볼 곳도 볼 곳도 많구나 싶었고 그동안 대중적으로 알려진 곳과 함께 조금은 새롭게 느껴지는 장소들도 많아서 새삼 포르투갈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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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도 글잘러 - 아이돌 작사가의 요즘것들 글쓰기 레시피 생각하는 10대
안영주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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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비법을 다룬 책들이 어느 때부터인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1인 출판사도 많고 또 독립서점이나 아니면 개인의 출판도 도와주는 회사가 있으면서 글을 써보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레피시를 소개한 『오늘부터 나도 글잘러』이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에 대한 흥미로운 소개가 바로 '아이돌 작사가'라는 것이다. 저자가 지은 가사를 보니 요즘 노래를 잘 안들어서 노래는 잘 모르겠는데 가수는 예능 등에서 그래도 본 적은 있는 레드벨벳, 마마무 휘인, 강다니엘, 슈퍼주니어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돌의 노래를 작사한 작가사인 셈이다. 

 

이렇게 적고 보면 아무래도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책을 펼쳐보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 딱딱하지 않게 내용이 구성되어 잇어서 좋고 개인적으로는 글쓰기 비법을 배워보고 싶은데 전문 작가분들의 글이나 시중에 출간된 책이 다소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서 시도해봐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구성이 꽤나 재미있게 되어 있는것 같다. 

 

무엇보다도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시대를 반영한 듯한 다양한 사례나 예시는 지루할 틈이 없고 마지 글짓기 시간처럼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제시해주기 때문에 나도 한번 써볼까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일단 구성 자체가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작사한 가사를 실어서 분석하며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일러스트와 사진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동시에 긴 글을 지어보기도 하지만 제목을 짓는 시간도 있기에 여러모로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글감을 찾고 소소한 글을 쓰고 자기소개서나 논술 쓰기는 물론 저자처럼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팁도 소개되며 좀더 글쓰기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까지 담아내며 재미있게도 MBTI별 책 활용법과 공부법 TIP까지 담아내고 있는 유용하고도 볼거리도 많은 책이다. 

 

그렇기에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것처럼 '글쓰기와 친해지려는 너에게 건네는 다정하고 유쾌한 글쓰기 안내서'이기에 '글알못'에서 '글잘러'로 변모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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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리 - 1950년대 이후 파리의 도시계획
박현찬.박정윤 지음 / 서울연구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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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이라는 말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개발 그리고 부동산 투자이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도시계획이라고 하면 재개발이나 어느 지역의 땅값이 개발 때문에 오른다더라 하는 식의 뉴스를 많이 봐서일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돈이 결부되다보니 보상과 관련한 문제도 있다.

 

그렇기에 과연 외국의 사례는 어떤가 싶어 궁금했고 마침 파리의 도시계획을 다룬 책이 있어 만나보게 되었다. 서울연구원에서 출간한 『프로젝트 파리』는 1950년 이후의 파리의 도시계획을 다루고 있는데 대단하다 싶은 것은 사회적 합의를 거치고 졸속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보면 계획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 시간이 걸리지라도 꼼꼼한 계획 과정에서의 합의적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기에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 특히 어느 나라나 다 그렇겠지만 보통 수도의 경우 인구 과밀화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을 중심으로 위성도시로 개발 범위를 넓혀가는데 파리 역시 이런 부분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경기도 그 주변의 개발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대목이였다. 

 

책에서는 도시공간정책과 공간정비 사례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파리의 도시계획을 다루고 있는데 아무리 꼼꼼한 계획이 있었고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고 해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이 분명 있을 것인데 이런 부분은 과연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만나본다는 것은 잘 정비된 듯한, 파리라는 수도권을 기점으로 하면서 결국엔 프랑스 전체로 뻗어나가는 도시와 공간계획에 대한 철학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였다. 

 

특히 처음 계획한 부분에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아무래도 여러 변수가 작용하기 마련인데 이는 단순히 프랑스 내부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추세(기후 변화나 환경 보호)에 대한 부분까지 고민하게 되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할 점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도시개발/계획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 지금의 파리를 있게 한 도시 계획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그 어떤 책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상세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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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을 샀어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최하나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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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집을 샀어』라니 너무나 눈길을 끄는 제목의 책이다. 요즘 부동산으로 인해 내 집마련을 둘러싸고 참 사람들 머리가 많이 아플텐데 인 서울도 쉽지 않은 가운데 무려 우리나라 최고 집값의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강남에 집을 샀다고 언급하는 제목이니 더욱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게다가 작품의 장르는 케이 미스터리를 표방하는 몽실북스 시리즈의 추리/미스터리 소설이니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데 표지를 보면 사람이 집을 이고 있는 듯한, 그래서 등이 굽어진 모습이 어떤진 집이 상전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더이상 내집 마련은 불가능할 것이란 불안심리가 작용해 소위 영끌을 해서 집을 샀던 사람들은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그래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 풀대출을 통한 주택금리 인상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면서 아마 현실이 암담할 것 같은데 작품 속 건동은 자신이 국가고시에 몰두하는 사이 달라져버린 현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결국 강남에 무려 200채가 넘는 집으로 임대사업을 하기에 이른다. 

 

갭투자자로 인해 전세금을 제대로 반환받지 못하는 피해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불법과 합법 그 사이에서 오가는 건동의 모습은 인간에게 열등감과 욕망이 만나면 벌어지는 가장 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한데 이런 일들이 잘 될리가 없다. 

 

어쩌면 끝이 예정되어 있었을지도 모를 건동의 모습, 결국 이전의 선택도 이 선택도 본인이 한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오롯이 남탓을 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갈망이 탐욕을 만나 이렇게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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