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써 볼까?
김도현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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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글을 쓸 일이 없다. 쓴다고 하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정도이다. 아직은 나만의 책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도 없긴 한데 일상에서 블로그를 좀더 잘 활용해보자 싶은 생각은 있고 그럴러면 뭘 써야 할까 싶은데 마냥 서평만 남기니 블로그가 활성화가 안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일상적인 부분도 써야 할 것 같고 이런 내용들이 결국은 에세이의 한 종류라고도 생각하기에 하루 10분의 에세이(글)쓰기에 대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에세이 써 볼까?』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글쓰기 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쓰기 좀 해볼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겐 더없이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에세이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정확한 용어 파악을 통해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일상 속 거의 모든 것들이 에세이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좀 더 세분화해서 에세이=수필이라는 정의를 통해 수필의 종류, 소재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 앞서 이야기한대로 보통 수필의 소재라고 하면 자신에 대한, 자신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소재가 되는데 만약 이런 나만의 이야기를 다 쓰고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친절하게도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물론 여기까지 되면서 부단한 노력으로 많은 글쓰기 수련의 시간이 흘러야 겠지만 자신만의 체험에 대한 글쓰기가 더이상 어려울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 저자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 에세이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도 어느 시점에서는 이 질문을 하고 싶어질 것이고 그때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어떤 글을 쓰면 될지를 알아두면 될 것이다.


전반부가 에세이에 대한 정의, 소재나 표현상에서 주의할 점이라면 중후반으로 갈수록 나오는 이야기는 실질적으로 에세이를 쓸 때 어떤 과정을 거쳐 각 요소들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주제를 정하고 제목과 도입부를 쓰고 구성을 짜고 글을 표현(묘사)하는 다양한 방식과 문체나 맞춤법 상 주의점을 거쳐 퇴고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마치 실제로 저자의 글쓰기 강의를 듣는다면 이런 과정으로 강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현장 강의를 듣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나도 한번 써볼까를 넘어 만약 책으로의 출간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부록에 담긴 '출판사 문 두드리기'도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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