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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0.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매달 풍성하고도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월간 샘터. 2020년 5월호는 5월의 싱그러움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마치 그런 이미지를 연상케하는 표지로 이달 호에서 눈여겨 볼점은 바로 2020년 샘터상 수상작이 발표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해당 작품들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시조 당선작을 시작으로 생활수기, 동화, 샘물상 수상자와 작품이 소개된다. 다른 어쩜 그리도 글솜씨가 있는지 읽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특집 기사도 좋은데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이란 주제로 쓰여진 글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또 뜻하지 않게 길어진 방학으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진 가운데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매월호에서 이달에는 누구의 인터뷰가 실릴까하며 궁금해하는 코너인 <내일을 여는 사람>에서는 아직은 가수로 좀더 다가오는 걸그룹 시크릿 출신의 전효성 씨가 소개된다.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미지에서는 이제는 연기자와 좀더 다양한 방면으로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전효성 씨.
드라마를 잘 안 보는 경우라 몰랐는데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기자로 활약 중이라고 한다. 걸그룹 활동 당시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가 담겨 있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일산 할머니'라는 호칭이 익숙하시다는, 69세의 연세에 직접 유튜브 채널(채널명이 일산 할머니라고)을 운영하고 계시다닌 박영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이제 1년을 넘어가는 유튜브 채널은 지난 해 4월 복지관에서 관련 교육을 받은 게 계기가 되어 시작하셨다고 한다.
취미인 요리를 콘텐츠로 50년 요리 내공을 알려주신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렛츠 구독!' 참고로 월간 샘터 5월호에서는 낙곱전골 레시피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실시간 방송까지 하신다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외에도 <길모퉁이 근대건축>에서는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채선동 가옥'이 소개되는데 사실 상당히 낡았고 또 보존 상태가 좀 아쉽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1930년대 문화주택의 형식을 따른 집으로 이야기의 말미쯤 보니 작년 가을에 현소유자가 기습적으로 철거를 해버렸다고 한다.
매달 읽을거리가 풍부했던 월간 샘터이지만 이달 호는 샘터상 수상작이 실려 있어서 더욱 의미있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