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청소년 모던 클래식 2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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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품이라고해도 좋을 『레 미제라블』은 어린시절 읽었던 '장발장'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장발장의 경우에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억이 나서인지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인 19세기의 프랑스가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도 후에나 았을니 말이다.

 

빵을 훔치고 19년 동안 투옥했던 장발장의 이야기는『레 미제라블』에서는 새롭게 느껴질 정도인데, 시대적인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 더욱 그러하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소설에서는 당시의 혁명과 폭동,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장발장은 누이의 아이들인 조카들이 굼주림에 놓이게 되자 빵 한 개를 훔치게 된다. 그 일로 5년을 선고받은 장발장은 탈옥을 몇 차례 하려다 19년이라는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형을 모두 마치고 나온 장발장은 전과자의 신분이였고, 이는 그를 이전보다 더 한 멸시를 받게 만든다.
 

그런 장발장 앞에 미리엘 주교가 나타난다. 만약 장발장에게 미리엘 주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의 과연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로 미리엘 주교는 장발장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익히 알려진대로 은식기를 훔치려더 장발장에게 은촛대까지 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미리엘 주교의 용서가 장발장을 변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결국 장발장이 전과자의 신분에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시장이 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범죄를 증오하고 법의 지배를 굳건하게 믿는 자베르 경감, 팡틴이라는 운명의 여인과 그녀의 딸 코제트, 코제트를 키우는 모습과 혁명가인 마리우스가 부상을 당하자 구하려고 하는 장발장의 이야기는 지극히 한 개인의 인생사인듯 하지만 그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유기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어릴적 읽었던 장발장의 이야기인 동시에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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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반양장) 비행청소년 4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풀빛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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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였기에 졸업한 이후로는 수학을 할 필요가 없는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해도 수학 시간이 두렵지 않도록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수학을 배울 필요가 없는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교과적인 내용의 책이 아닌 수학을 좀더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책의 경우엔 왠지 눈길이 가데 되는것 같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을 모두 이런식으로 배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내용을 이런 문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기대되는 일이기도 하다.


무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바 있기도 하는 이 책은 '골드바흐의 추측'이라는 정수론 문제(여기서부터 어렵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를 증명하는데 자신의 일생을 바친 수학자 페트로스 파파크리스토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진다.

 

 최고의 수학 난제라 불린다는 '골드바흐의 추측'이 존재하는지도 몰랐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수론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라고 하면 이 책은 학창시절의 수학시간 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독서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그럼 일단 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인 '골드바흐의 추측'이란 무엇일까? 정의된 바에 의하면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소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누가 속시원히 설명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것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리만의 가설’, ‘푸앵카레의 추측’ 등과 함께 수학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고 말하는데, 이것들 역시도 일반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난제인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어진다. 더욱이 이 가설들 중에서 ‘리만의 가설’과 함께 ‘골드바흐의 추측’을 제외한 가설들은 이미 증명되었다고 하니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한다.


책은 어린시절부터 수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준 나의 삼촌인 페트로스는 바로 이 골드바흐의 추측을 풀기 위해 인생을 바친 인물로, 주변 사람들은 그의 그런 행동이 결코 좋게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트로스의 모습에서 나는 수학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결국 수학자가 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아버지는 분명히 재능을 지닌 페트로스 삼촌이 그 재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을 것이고, 결국 그 문제를 풀고자 인생을 바치는 모습이 한심하게 보였을 것이며, 어쩌면 그의 인생은 아버지의 평가대로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삼촌이 그 문제를 풀고자 결심한 것이 자신을 떠나버린 첫사랑에 대한 소심한 복수일수도 있고,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수 있다고 생각한 마냥 어리석다고만 할 수 없는 나름의 표현이 아니였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되니 그의 인생이 다른 이들의 잣대에서의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된다.

 

분명 독특한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지금도 전세계의 어떤 이들은  ‘리만의 가설’과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것이 언제쯤 증명될지도 우리는 알 수 없다. 설령 증명된다고 해도, 되지 않는다고 해도 일상적인 삶이 아무 문제가 없는 우리들이 일생을 바쳐 이것을 증명하려는 그들을 적어도 비난할 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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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 - 그동안 몰랐던 학습환경의 모든 것
임한규.정윤호.강우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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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는 모든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내 아이가 학교 성적이 좋아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마치 모든 부모의 일생일대의 사명인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바람대로의 아이는 일부일 뿐이여서 그렇지 않은 경우의 엄마들은 어떻게든 그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지만 해결책은 마치 돈으로 더 많은 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을 등록하는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주 간단한 방법을 제시하는데, 무려 '책상위치만 바꿔도 아이 성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엄마들은 어쩔 수 없이 솔깃해 질 것이다. 내 아이의 책상위치만 바꾸면 된다면야 까짓 그거 못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이게 진짜 근거있는 소린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의문은 소상히도 풀어나가는데, 소위 '공부가 술술 잘 되는 공부방' 만들기 대프로젝트인 셈이다. 게다가 책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제목처럼 단순히 책상위치만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고, 실로 다양한 부분들을 꼬집어 주고 있어서 마치 이런 방법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부모들은 물론, 이런것까지 챙기지 못한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것까지 알려주나 싶을 정도로 아이의 공부방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맨처음에는 공부방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나온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라든가, 책상 위치, 침대 배치, 공부방에서 없어야 하는 물건(컴퓨터, 화장대) 등에 대한 내용은 물론 우리가 보통 책상 위에 깔아두는 유리가 오히려 졸음을 유발해서 공부를 방해한다는 정보, 정리와 청소 방법까지 잘 알려주기 때문에 참고 한다면 좋은 공부방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공부방에 어울리는 색상, 조명에 대한 조언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에는 아마도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궁금해했을 내용이 나오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수험생 드링크 음료를 마시는것에 대한 의견, 음식 알레르기 등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엄마가 아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서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자세한 방법들이 적혀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어느 것 하나 버릴것이 없는 알짜배기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엄마가 읽음으로써 이해하고, 아이에게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그럴 수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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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1 - 선사시대 ~ 삼국시대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박은화 지음 / 더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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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우리 민족이 지나온 역사 알기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학창시절 배웠던 시간에 이어서 요즘 서점가에는 상당히 흥미롭게 쓰여진 역사 관련 도서가 많이 출간되는데, 이 책 역시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목부터가 '재밌어서 밤새 읽는'다는 한국사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동안 더숲에서 출간된 <재밌어서 밤새읽는 ~ 이야기> 시리즈이고, 한국사 이야기의 첫번째는 '선사시대 ~ 삼국시대'를 담고 있다.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수는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한국사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과목이 되었는데, 이 책처럼 한국사를 재미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아가는 형식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게다가 책에는 내용과 관련해서 사료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도 분명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은 밑줄과 색을 달리한 글자로 표시해두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되 내용을 흘려 보내지 않게 될 것이다.

 

총 3 Part로 나누어서 한국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시대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내용을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과연 이런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만들고, 그에 대한 해답을 천천히 읽어나가다 보면 해답과 함께 다른 연관된 내용까지도 알아가게 된다.

 

시험 공부를 위해서는 그런 목적에 맞는 책도 봐야 겠지만 이 책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된 책의 경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읽어 두면 마치 해설이 첨부된 한국사를 읽는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기에 공부와 함께 병행해서 읽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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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 -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
김기범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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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 첫번째 책인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는 우리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인간의 무지와 탐욕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여서 TV 뉴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인식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인간의 무지와 탐욕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여서 TV 뉴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인식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을 대해 설명한다면, 사실 사람들은 제목의 반대로 생각할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오히려 까치가 독수리에게 잡아먹힐 것이기에 피해다닐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은 의외로 둘은 잘 지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텃새가 심한 까치가 독수리는 쪼아내기 때문에 제목을 저렇게 적어 놓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임에 틀림없다. '당연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편견을 깨트리고 있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자세하고도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말이 증명되는 셈이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으로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은 농장이 늘고 있고, 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생매장을 통한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실 이런 살처분이 후에 불러올 지하수원 오염과 같은 문제 역시도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이 책은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결국 지구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길임을 인식하게 만드는 책인 것이다.

 

책을 보면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현재 죽어가는 동물들-동물실험,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 마치 대규모 공장에서 생산되는 듯한 동물, 자연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알려진 동물-과 위기에 빠져 있는 동물들-붉은박쥐, 점박이물범, 철새, 표범장지뱀, 사육곰, 반달가슴곰, 여우-에 대한 실태를 보여주며, 이러한 동물들을 아끼고 보호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들 정도로 너무나 잔혹한 모습이 실려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현실태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이상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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