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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 제7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
고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평점 :
아빠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나중엔 혼자서도 책을 찾아 볼 것 같아요.
우연한 기회에 이벤트를 통해서 받은 책입니다.
처음 책을 고를 때 어떤 종류로 할까 하다가 요즘 아이가 아빠놀이에 빠져 있는 터라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아이의 눈에 요즘 가장 멋진 사람은 아빠인가 봅니다.
양복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자동차키로 차 문을 열고 운전을 해서 자신을 어린이 집까지 데려다 주는 아빠가 아이의 눈에 그렇게나 멋져 보이나 봅니다.
어린이집에만 다녀오면 아빠 넥타이를 매달라고 해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해서 일하러 갔다 올게 합니다.
그런 아이가 이 책을 받기 전까지 좋아 하던 책은 바로,
였습니다.
이 책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 주지 못하는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는 널 사랑하고 있단다" 라는 메시지를 아이에게 알려 주려고 사줬는데 다행이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글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도 많이 읽어서 그림만 보고도 대강의 이야기를 본인이 지어냅니다.
완전히 내용이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큰 테두리는 같은 차원에서 혼자 들여다 보고 읽기도 합니다.
그러고 있음 어찌나 귀여운지...
그런데
이 책을 받은 이후로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읽고, 밥 먹기 전까지 읽고, 밤에 자기 전에도 한번 더 읽고 자자고 합니다.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는 <우리 아빠가 최고야> 보다는 훨씬 글자가 적습니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3~4번 정도 읽어 줬더니, 나중에는 읽어 주지 않아도 대부분의 스토리를 그림을 보면서 혼자서 말합니다.
이제는 동생을 앉혀 놓고 읽어 준다고 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아빠라는 소재와 그와 더불어 맛있어하는 아이스크림이 소재로 나오니 더 좋은 가 봅니다.
저희 아이는 현재 4살인데,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